영화 300

십대들을 위한 틴에이저판 미녀와 야수 - 비스틀리 (Beastly, 2011)

비스틀리 (Beastly, 2011)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를 최대한 자제하고 즐기는 게 꽤 재미있다는 걸 계속 느끼고 있다. 근래 보는 작품들도 다른 영화 상영시에 나오는 예고편 외에는 정보를 모르고 보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 보니 그 자체가 은근한 재미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얼마전 보았던 컨트롤러가 ..

진정한 흑조에 대한 갈증만 남긴 영화 - 블랙 스완 (Black Swan, 2010)

블랙 스완 (Black Swan, 2010) 이 영화를 보게된 이유는참 단순하다. 아카데미 수상작이라? 난 XX수상작이니 XX노미네이트니 하는 데 관심 전혀 없다. 나탈리 포트만이 나와서? 난 나탈리 포트만 싫다. 발레를 좋아해서? 난 발레 안 좋아한다. 그렇다 보니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는 거의 이거 하나다. 바로, 밀..

왜인지 추억을 자극하는 SF영화 - 컨트롤러 (The Adjustment Bureau, 2011)

컨트롤러 (The Adjustment Bureau, 2011) 역시나 영화 예고편 외에는 사전 정보가 전혀 없이 보게 되었는데... 영화 홍보를 낚시로 했다는 이야기를 어느 정도 납득할 만큼 분위기가 달라도 너무 달랐다. 예고편 등의 홍보를 보면 국가나 초거대 조직을 상대로 벌이는 음모와 액션의 영화 같은데, 실제 내용은.....

배우들의 연기 외에는 새로울 게 없는 한국 영화 - 사랑이 무서워, 2011

사랑이 무서워, 2011 그야말로 우연히, 본의 아니게 보게 된 영화다. 관심이 가는 영화들은 이미 다 본 상황에서 그나마 개봉한 안 본 영화는 이것뿐이었기 때문... 사전 정보를 제로(극장에서 보여주는 예고편을 본 것 외에는 누가 나오는지도 모르고 봤다) 상황에서 봤는데... 역시 영화는 사전 정보 없..

초딩들도 비웃는 영화 - 아이 엠 넘버 포 (I Am Number Four, 2011)

아이 엠 넘버 포 (I Am Number Four, 2011) 제목이 자극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는데, 과장이나 허구가 아니라 실제 상황이었다. 난 그저 영화 예고편이 멋져부렀던지라 이 영화를 보려고 했던 건데, 입장해서 보니 떠들썩한 초딩들의 소음... 그제서야 확인해 보니 이 영화가 12세 관람가였다. 그리하여 초딩들..

미스테리가 아니라 멜로 드라마 - 가면 (Rainbow Eyes, 2007)

가면 (Rainbow Eyes, 2007) 가끔 보면 영화가 내세우는 혹은 겉으로 보이는 장르가 아니라, 그와는 다른 장르로서 영화를 볼때 영화의 진정한 매력이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 가면도 그런 경우인 것 같다. 포스터 등에서 풍기는 분위기나 알려진 대로의 미스테리나 스릴러로서보다는, 한편의 (슬픈) 멜로 ..

얼어죽을 양반이고 신분이고 나발이고! - 방자전 (The Servant, 2010)

방자전 (The Servant, 2010) 작년에 개봉한 방자전은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는 영화였다. 노출이 있는 19금 영화도 이 정도로 흥행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주었고, 흔하디 흔한 춘향전이라는 소재를 가지고도 이렇게 다른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이 영화는 참 슬프지..

3D 애니메이션 기술의 또 한번의 진화 - 라푼젤 (Tangled, 2010)

라푼젤 (Tangled, 2010) / 3D 디지탈 자막 평이 하도 후덜덜한 작품인지라 꼭 보고 싶었는데... 망할 극장들의 상술 때문에 3D 외에는 선택권이 없어서 고민고민하던 차... 우연찮게 기회가 생겨서 비록 3D지만 라푼젤을 보고 왔다. 소감은... 기술력의 승리랄까? ( 이미지 출처 : www.daum.com ) 대부분의 동화란 것..

유교의 폐단이 가득했던 시대, 그리고 현대 - 조선명탐정 2011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 2011 최근 개봉작으로 꽤 재미있단 평들이 나오기도 했지만, 한지민양의 기사들이 관심을 끌어 시간을 내어 보러가려고 생각하던 작품인데... 우연히도 기회가 갑자기 생겨서 급하게 보게 되었다. 사전정보 제로에서 본 거나 마찬가지였는데, 덕분에 더 재미있게 본 것..

패러디인가 괴작인가! 암튼 정신 나가게 웃긴다! - 정신나간 유령1 (1992)

정신나간 유령 (The Crazy Ghost, 1992) 예전 한국에서 만들어진 특촬물이나 혹은 외국 유명 작품의 카피 작품들을 나름대로 봤다고 생각했는데... 얼마 전 우연히 알게 된 이 작품에 대해선 전-혀 기억을 못 하고 있었다. 년도로 봐서 기억 못 할 수가 없는데, 아예 이런 작품이 있었다는 것조차 기억을 못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