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추억의 작품들이야 뭐 셀 수도 없이 많고, 또 나도 모르게 기억 속에서 삭제된(...) 작품들도 많을텐데... 그래도 계속 기억이 남아 있던 작품 중에 김형배님의 천공의 메신저라는 만화가 있었다. 원래 SF 관련 만화를 많이 그리시는 분인데... 거기에 직접적으로 종교적인 요소를 넣어, 그리고 당시에 걸맞는 세기말적인 구도를 만들어(2000년 이후, 혹은 90년대 중반 정도 이후에 출생한 사람들은 1도 상상도 못 하는 게 그때 그 전세계적인 세기말 분위기다. 만화 잡지들에도 다양한 장르에서 관련 설정을 넣는 작품들이 많았다. ^^) SF이면서도 판타지적이고 그리고 종교적인 특이한 작품을 내놓았었다. 그런 특이한 점 때문에 당시 보던 다른 만화들보다 더 인상적으로 기억을 했고, 그래서 내 막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