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책을 보는데 문득!

30여년만에 다시 보게 된 추억의 만화 - 완전판 캘빈과 홉스 세트 - 전4권

베리알 2023. 4. 17. 09:16

 

 

 아... 정말 내 기억력에 다시금 절망하게 되었다.

 요즘 북펀드가 유행인데, 언젠가 추억의 작품의 북펀드가 진행중이라는 걸

봤는데... 그대로 까먹고 여태까지 왔다가, 그 북펀드가 성공해서 그 작품이

책으로 발매되었다는 걸 보게 되었다.

 그제서야 북펀드 소식을 봤던 게 떠올랐고... 하아. -.-;;;

 

 암튼, 그 작품이 무언가 하니, 캘빈과 홉스라는 작품이다.

 주인공 소년 아니 꼬마 캘빈과, 다른 사람들에게는 헝겊 인형으로

하지만 그 캘빈에게는 진짜 호랑이로 보이는 홉스 콤비가 펼치는 이야기이다.

 이렇게 얘기하니 아마 어른들이라면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이건 영화 그것 등과 맥락을 같이 하는 어린 시절의 정서다. 

호러냐 이런 일상의 만화이냐의 차이이지... ^^

 

 정확한 년도는 기억이 안 나는데, 나무위키에 따르면 95년인가보다.

 지인이 보던 동아일보에(이것도 나무위키... ^^) 마치 스누피나 가필드 같은

스타일의 만화가 연재되었는데, 이게 너무나 재미있어서 지인과 같이

스크랩해서 모았었다. 그것이 바로 캘빈과 홉스.

 

 그후로 잊고 있다가, 게시물 제목처럼 그후로 30여년이 흐른 후...

북펀드의 성공과 함께 다시 그 기억을 살렸고...

 미칙 척하고 아니 그냥 미쳐서 주문을 했다.

 이제 뒷 일은... -.-;;;

 

 책은 정말 잘 나왔다. 상상 이상으로...

 

 

 

 

완전판 캘빈과 홉스 세트 - 전4권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4권에 나뉘어서, 두꺼운 아웃박스에 담겨 있는 형태.

자세히 사진 찍기가 귀찮아서(^^;;;) 램프몰의 링크로 대신해 본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2733681&start=slayer

 

-책 크기나 무게가 엄청나다!

 옛날 신문 연재만 생각하고, 또 스누피나 가필드 단행본만 생각했는데...

그러고보니, 스누피도 새로 발매될 때에는 엄청 큰 판본으로 나왔었지...

 

 

-4권 중 1권의 표지.

 

 

-1권은 1985년부터 1987년까지의 작품인가보다.

 

 

-서두에 작가의 이야기가 제법 되는 분량으로 실려 있는데,

작품을 봤던 기억이 소록소록 살아날 정도로, 작품을 본 사람들에게

의미가 있는 텍스트들이다. ^^

 

 

-홉스의 버릇 중 하나인 그 무시무시한(!) 돌격이,

알고 보니 작가가 기르던 고양이의 이상한 버릇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

 

 

-연재가 이어지면서 이런 저런 현실들과...

 결국, 이런 것들까지 쌓이며 이 작품의 향방을 결정하게 되었나 보다.

 

-이 작품은 이상할 정도로 부가 상품이나 부가 작품이 없는데...

그게 다 작가의 방침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렇기에 이번 이 완전판도 이런 형태로만(박스셋 Only!!!) 출시되었다고

하고... 이에 대해선 이 완전판의 서두와 나무위키의 서술을 합치면 확인이 된다.

https://namu.wiki/w/%EC%BA%98%EB%B9%88%EA%B3%BC%20%ED%99%89%EC%8A%A4

 

-그런데... 나무위키에 서술되어 있는 것처럼,

작가의 재산이 가히 천문학적인 수준이라 이런 고집도 가능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

 

 

-아마 이 작품을 본 분들이라면,

이 작품의 정서(?)를 한방에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단박에 끄덕끄덕할 그런 그림이다.

 신문 연재 때 흑백으로 봤던 것 같은데, 이렇게 컬러로... ^^

 

 

-작품의 성격을 간단하면서도 확실하게 보여주는 에피소드들... ^^

 

 

-역시 흑백으로 봤던 에피소드들 같은데,

이렇게 칼라로 실려 있다.

 

 

-엉뚱하고 기괴하면서도... 짠한 이 느낌. ^^

 

 

-잊고 있던 동심이란 게 느껴진다. ^^

 

 

 

 

-암튼, 진정으로 무언가에 홀린 듯이 지르고 말았는데...

정말 만족스럽다. 책 크기나 무게에 놀랐지만 이렇게 내용물을 보면 WOW...

 종이질도 좋고 암튼 완전 좋다.

 

-청년이고 아재고 할배고 간에,

어린 시절이 있었던 분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작품.

 그리고 단순한 금액은 상당히 세지만, 그 이상의 제품 완성도의 이번 완전판...

 정말 구입할만하다. ^^

 

-결국... 나이를 먹을수록, 과거의 기억, 추억들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그것도 비교적 더 어리고 젊고 그랬을 때의 것들이... T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