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책을 보는데 문득!

예전에는 진짜 게임 분석을 보는 것도 보통이 아니었구나. ^^ - 게임라인 1999년 5월호 부록 공략 라인 오메가

베리알 2023. 8. 14. 09:16

 

 

 과거의 게임 잡지(비단 게임 잡지들뿐만은 아니지만...)들은 여러 이유로

지금까지 소장하고 있는 게 별로 없는데... 그중에서도 의외로 무사히 남아 있는 게,

게임 잡지에서 별도의 부록으로 제공하던 게임 공략본들이다.

 아무래도, 크기도 작고 게임을 하는데 있어 효용성이 높아, 계속 보게 되었기

때문이었을까.

 

 암튼, 문득 생각이 나 그런 부록 공략집 하나를 오랜만에 꺼내 보았다가... 새삼 놀랐다.

 정말 그 시절에는 이런 걸 잘도 보고 즐겼구나...싶었다.

 지금 시점에서 보면, 어떤 의미로 고문 같기도 한데... ^^;;;

 

 

 

 

게임라인 1999년 05월호 - 공략라인 오메가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새삼 날짜를 보고 나도 놀랬다.

 1999년 5월호... 무려, 20세기의 세기말에 나온 책이며,

지금으로부터 20년도 더 전, 거의 25년 전의 물건인 것이다. -.-;;;

 

-오리지널 일러스트를 사용할 예산이나 여유는 없었는지,

이런 식으로 자체적으로 그려서 뭔가 언발라스하고 아스트랄한

표지 이미지가 나올 때가 많았다. ^^

 

-게임은 물론, 게임 기종 표시만 봐도 진짜 추억이다.

SS 세가 새턴, DC 드림캐스트, PS 플레이스테이션(플레이스테이션2도 아니다! ^^),

N64 닌텐도64 등등...

 

 

-최신 게이머즈와 나란히 놓고 보니 숫자로 보는 세월의 차이가... ㄷㄷㄷ

 

 

-당시 게임 잡지들이 대략 지금의 저런 게이머즈 크기였던 것 같고,

부록으로서 이런 크기였다.

 

 

-다른 게임 책들과의 간접인지 직접인지 비교를 해보았다.

일단 사용한 책은 세가지로, 좌하단에는 이 공략 오메가,

우하단에는 겜보이(세가 기타 게임기) 퍼펙트 카탈로그),

가운데 상단에는 저 게이머즈.

 큰 차이는 아니라고 해도, 대충 게이머즈 위에 세가 PC, 그리고 그위에

공략 오메가 위치라... 위에 올수록 조금이나마 글자가 커 보일텐데도,

이렇게 대놓고 가독성 차이가...

 정말 깨알이란 말이 실감이 난다.

 

-요즘 게임 잡지들 보면서, 예전처럼 깨알같은 글씨구나...하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이렇게 대놓고 비교를 하니까 그게 아니었다. 

 그냥 나이를 먹고 내 시력이 떨어져서 그런 거지... 예전 게임 잡지들에 비하면

요즘 게임 잡지의 공략은 참 인간적이구나... ^^;;;

 

 

-아까의 비슷한 상황에,

만화책 띠를 조여라를 추가해서,

게임 관련 책들끼리 그들만의 비교가 아니라,

책 전반에 걸친 비교의 감을 잡아 보도록 시도해 보았다.

 

 

-여기서부터는 그냥 공략 오메가를 찍은걸 

조금 리사이징한 것인데... 

 요즘 카메라가 성능과 별개로 기본 해상도가 높기 때문에

이 줄인 이미지조차, 실제 책에 비해서 2배에 가깝게 커진 상황이다.

 실물 책을 보는 것보다, 이 이미지를 보는 게 더 편하고 잘 보인다. -.-;;;

 

 

-세기말... 98년도의 게임기 그래픽이다.

추억 돋는다. ^^

 

 

-SFC 오리지널판의 공략이 아닌, PS로 나온 파이널 판타지 6의 공략.

올드 게이머들이라면 다들 아는, 욕을 많이 먹은 판본이다. ^^

 

-그 시절 게임 공략은(지금도 뭐 근본적으로 아예 다른건 아니지만)

한글이 아닌 게임이 대부분이라, (대작) RPG 등은 저렇게 대사들을 줄줄 다

번역해서 넣는 게 상식이었고, 규모가 작거나 마이너한 작품들도 주요 장면들은

그렇게 처리를 해서 실었었다.

 

 

-공략본 안에서도 글자 크기나 가독성은 왔다갔다한다.

 일반 공략 파트가 아닌, 이렇게 아이템이나 마법 일람 같은 페이지에서는

그야말로 인정사정 없이 더 줄어두는 글자 크기와 공간들 ㄷㄷㄷ

 

 

-암튼 딱히 중요한 의미가 있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어쩌다 한번 보면서 추억을 되새김질한다는 게 

나로선 참 좋은 것 같다.

 여러 사정으로 과거의 것들을 모으지 못 하고 버리던 생활의 연속이라 그런지,

어느 시점부터는 병적으로 뭔가 모으는 것에 집착하는 것 같기도 하고... ^^;;;

 

-20여년 전만 해도, 참 게임을 즐겁고 열성적으로 했었구나...싶다.

 역시 젊음이란... T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