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12

계속 만들어지는 김용 드라마들을 보는 이유 - 사조영웅전 (射雕英雄传 - The Legend of the Condor Hero, 2017)

예전에 언젠가 조제 블루레이 이야기에서 언급했던 것 같은데... 나도 한때는 영화를 리메이크하고 드라마를 리메이크하고... 계속 만들어지는 것에 대해왜 저러나 싶었던 적도 있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생각이 좀 달라지게 되었다. ^^;;;  당장 사조영웅전 (射雕英雄传 - The Legend of the Condor Hero, 2017)을 예로 들어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판본은 국내에 대사조영웅문이란 제목으로 비디오 출시되었던,홍콩 TVB의 1994년판이다. 그러나, 누군가 영웅문 1부 드라마를 추천해달라고 한다면...지금 시점에서는 1994년판을 선뜻 추천하기는 어렵다. 애초 지금 시점에서 1994년판을 선뜻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한테 추천해달라고물어볼 사람이 아니겠지... ^^ 이..

시간이 갈수록 안타까운 영화 - 용호문 (龍虎門 - Dragon Tiger Gate, 2006)

정말 좋아하는 작품인 용호문 (龍虎門 - Dragon Tiger Gate, 2006)인데... 처음 봤을 때도 무척 좋았지만, 사실 시간이 갈수록 더 좋아지는 작품이다. 단점들보다 장점들이, 그리고 잘 눈에 들어오지 않던 부분들이 새롭게 다가오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시간이 갈수록 안타까..

뜬금없는 멸절사태 이야기 - 의천도룡기 (Kung Fu Master - 倚天屠龍記之魔敎敎主, 1993)

근래 갑자기 핫한 의천도룡기... 최근 국내의 모 방송사에서 방송을 시작한 2019판 드라마가 상당한 호응을 얻으며 의천도룡기 자체가 화제가 되고 있는 듯 하다. 지나가다 우연히 좀 본 바로는 의천도룡기 드라마 2019판이 워낙에 그럴 만한 것 같긴 하다. 프로듀스101에 빗대어, 의천듀스101..

믿고 보는 골든하베스트 시리즈 블루레이? - 의천도룡기 : 777 풀슬립 한정판

추억의 영화 중 하나...라고 하기엔, 당시 구숙정의 소소 포스가 너~무나 강렬했던 영화, 바로 의천도룡기 (Kung Fu Master - 倚天屠龍記之魔敎敎主, 1993)가 최근 노바미디어에서 오렌지스카이 골든하베스트 시리즈의 두번째 블루레이로 출시가 되었다. 당연히, 나는 소식을 들었을 때 바로 프..

규화보전을 익힌 장학우가 임청하로 변신? - 동방불패 (笑傲江湖 II 東方不敗 Swordsman 2, 1992)

[ 동방불패 (笑傲江湖 II 東方不敗 Swordsman 2, 1992) ] 어제인가 헨타이사마 블로그에서 홍준호님이 영화 소오강호와 동방불패 얘기를 하시며 소오강호에 나왔던 장학우가 규화보전을 얻어 동방불패에서 동방불패가 된건가에 대해서 혼란해하셨다는 얘기를 봤었는데... 혹시나해서 검색을 ..

블루레이의 인상적인 사운드들 - 아이 엠 넘버 포 (I Am Number Four, 2011) [블루레이] 외

많은 분들이 블루레이가 HD-DVD를 이겨서 다행이라고 하는 이유 중 하나인, 블루레이의 사운드... 어쨌거나 이론상(?) 무손실압축 포맷의 차세대 사운드를 갖춘고 있는 블루레이는, 화질도 화질이지만, 듣는 맛에 있어서 기존 DVD의 시대를 압도적으로 뛰어 넘고 있다. 사실 뭐 화질에 비해서..

무협지가 울고 갈, 서양판 무협지! - 스워드 (The Sword and the Sorcerer, 1982) [DVD]

[ 스워드 (The Sword and the Sorcerer, 1982) ] [DVD] 흔히들 판타지와 무협을 구분하지만, 실상 이 둘은 하나의 대상을 놓고 다른 색안경을 쓰고 보는 거나 마찬가지다. 뭉뚱그려서 과거의 동양적인 배경에서 펼쳐지는 게 무협이고, 과거의 서양적인 배경에서 펼쳐지는 게 판타지랄까. 하지만, 이 둘..

검우강호에서 몇발 더 과거로 간 무협 영화, 그리고 멋진 블루레이 - 무협 (武俠 - Swordsmen, 2011) [블루레이]

[ 무협 (武俠 - Swordsmen, 2011) ] 무협 영화를 오래 전, 아니 옛날부터 봐 온 사람들이 무협 영화 이야기를 할 때 입에 달고 사는 말 중의 하나가 바로 장철 영화 블라블라일 것이다. 실질적으로 무협 영화라는 장르를 연 선구자라 불리우는 쌍두마차 감독이 장철과 호금전이니, 무협 영화를 오..

공개된 상업적 작품은 과연 창작자만의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가.

예전부터 생각하던 것인데, 최근 스타워즈의 조지 루카스 이야기를 보니까 이에 관한 투덜거림이 떠올랐다. 과연 어떤 형태의 작품이 있고, 그것이 상업적인 목적으로 공개(공짜로 뿌린다는 야그가 아님... ^^)되었을 때... 그 작품은 그저 만들어졌을 때처럼 창작자 혹은 창작 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