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무협지가 울고 갈, 서양판 무협지! - 스워드 (The Sword and the Sorcerer, 1982) [DVD]

베리알 2012. 11. 11. 21:55



[ 스워드 (The Sword and the Sorcerer, 1982) ]

[DVD]



 흔히들 판타지와 무협을 구분하지만, 실상 이 둘은 하나의 대상을 놓고 다른 색안경을 쓰고

보는 거나 마찬가지다. 뭉뚱그려서 과거의 동양적인 배경에서 펼쳐지는 게 무협이고,

과거의 서양적인 배경에서 펼쳐지는 게 판타지랄까.

 하지만, 이 둘은 정말 본질적으로 비슷하다. 양쪽 다 과거의 환상을 투영하고 있고,

그 내용에 있어서도 출생의 비밀에서부터 강력한 무공이나 마법, 강력한 절세병기와 전설의 무기,

벗든 입었든 남성미의 주인공과 거기에 줄줄이 딸려 가는 처자들의 하렘 등등...

 남성의 시각에서 본 (마초)판타지란 본질은 역시나 동서양이 똑같은 것 같다. ^^;;;


 그래도 역시나 그 색안경만큼이나 다른 세상인 것도 사실인데...

 작품들을 보다 보면 그런 경계가 무색해 지는 작품들도 간혹 나온다.

(21세기의 신무협이니 뭐니 하는 것들은 일단 논외로...)

 이 스워드란 작품이 바로 그런 작품 중 하나로... 80년대 마초판타지의 대표 작품 중 하나이고,

여길 보고 저길 봐도 분명히 마초판타지이건만... 잘 들여다 보면, 이건 완전히 무협지!




( 이미지 출처 : www.technodvd.co.kr )

-특이하... 아니, 사실 한국에선 특이한 상황은 아니구낭. -.-;;;

 이 작품은 한국에 두 개의 업체에서 DVD로 출시가 되었는데, 양쪽 모두 리핑 업체로 추정...

 내용물은 둘다 같은 것 같긴 한데, 표지는 전혀 달라서 먼저 출시한 업체의 표지는 영화와 관련된

이미지를 사용했는데, 나중에 출시한 업체의 표지는 위와 같은 표지로... 작품과 아무 관련이 없다.

 그야말로, 누구세요~라는 얘기가 자동으로 나오는데, 도대체 이 표지를 보고(뒷면도 마찬가지)

이 영화인 것을 짐작하고 구입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


-양쪽 다 2003년인가에 출시가 되었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구하기는 꽤 만만치 않은 편이다.





[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

-메뉴 화면... 챕터 메뉴와 셋업 메뉴, 서플 메뉴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챕터는 30여개 정도로 불만은커녕, 아주 양호한 수준이다.

셋업은 DD 5.1과 2.0을 고를 수 있고, 자막은 한글 자막과 영어 자막...



-서플 메뉴는 이와 같은데... 문자 그대로 무늬 수준이다.


-여러모로 같은 80년대 마초판타지인 비스트 마스터의 DVD와 비교를 아니 할 수가 없는데...

그쪽은 그래도 출연진 소개에서 나름대로 여러 페이지를 할당하는 것과 달리, 이쪽은 볼 내용도 없고,

시놉시스의 경우는 비스트 마스터와 마찬가지로(?), 아예 다른 내용은 아니지만 뭔 소리요-인 스토리,

트레일러는 두가지 예고편과 TV Spot,

포토 갤러리는 30초나 될까? -.-;;;


-굉장히 이해가 안 가는데...

미국에선 비스트 마스터와 마찬가지로 Starz / 앵커베이에서 출시되었기 때문이다.

호러 영화 혹은 B급 영화의 크라이테리온이라 불리우는 앵커베이 딱지가 붙어 있는데도,

본편의 화질 음질 서플 모두가 비스트 마스터에 훨씬 못 미치는 안타까운 타이틀...



-세상의 끝에 위치한 무덤의 섬에, 장례를 치르러...가 아니라, 다른 목적으로 온 한 무리의 사람들.



-그들은 크롬웰 왕과 그 부하들로... 이 왕국 저 왕국 처묵처묵하는 침략자들인데,

리처드왕이 다스리는 에단 왕국 앞에 번번이 좌절하게 되자, 이 섬에 잠들어 있는 고대의 마법사인

수시아(자막에선 소시아로 표기)를 불러내어 그 힘을 이용하려고 했던 것.


-크롬웰이 데리고 온 여자 마법사의 의식으로, 수시아가 깨어나고...



-하지만, 크롬웰과 같이 온 부하들은 이 빨강 두꺼비의 힘을 의심하는데...



-사이킥 웨이브!!!

...는 아니고, 수시아는 그의 힘을 보여주겠다며 마법을 사용하는데...



-이런 경우, 까불어댄 녀석의 내장을 뽑아내는 게 보통인데...

이 수시아란 녀석은 지능이 심하게 모자라는지, 지혜가 전혀 없는지,

자신을 부활시키고 자신을 주인님이라 부르며 충성하는 여자 마법사의 내장을 뽑아내고선 자랑질... -.-;;;


-보통 비밀의 악의 집단에서 이렇게 부하 목숨 알기를 개뿔로 아는 걸 상식처럼 그리는데...

조금만 생각해 보면 이게 얼마나 말도 안 되게 자멸을 부르는 행위인지 알 수 있다.


-암튼, 수시아의 힘을 본 크롬웰은 자신에게 협력하라고 하고는,

배신하면 국물도 없다고 으름장을 놓는데...



-이제 수시아의 합류로, 리처드왕의 군대를 이곳 저곳에서 몰살시키며 약화시키는데 성공한 크롬웰.


-살림살이 좀 나아지니까, 이제 딴 생각을 한다.

 수시아의 힘이 없어도 남은 리처드의 군대는 손쉽게 없앨 수 있을 것 같으니,

마법을 쓰느라 힘이 약해진 수시아는 지금 죽여야 한다고 하고 있다.

 수시아 보고 배신하면 어쩌구 저쩌구 해대더니... 참 찌질한 악당이다.



-크롬웰이 불렀다고 비틀비틀 헉헉 대면서 쫄래쫄래 와서는 힘 빠졌다고 고백(?)하는 수시아...


-이 상황을 기다리던 크롬웰은 잘 먹겠습니다!...하고 수시아를 쑤셔 버린다.


-이 정도의 멍청이인 수시아가 도대체 어떻게 마법을 익혔을지도 의문이고...

이 멍청이들에게 정복당하고 있는 리처드왕은 또 얼마나 멍청할까...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이후, 리처드왕과 그 일당들이 벌이는 상황을 보면 의문은 바로 풀린다.

 리처드왕이 이 악당들보다 훨씬 더 무능하고 멍청하니까!


-...그러면, 도대체 그 멍청이 리처드왕 하나 혼자선 못 때려잡았던 크롬웰은 다시 또 얼마나

ㅂㅅ이란 것이고... 이런, 밑도 끝도 없는 멍청이들의 루프구낭! -.-;;;



-도저히 눈 뜨고 봐주기 어려운 멍청이들의 잔치가 이어지고,

결국, 리처드왕은 죽고 리처드왕의 마누라와 자식들도 죽고,

리처드왕의 아들인 탤론 혼자서 도망치게 되고, 에단 왕국은 크롬웰의 손에 들어 간다.


-탤론의 도망 과정에서 보여지는 이 특이한 검 정도만이 의미가 있는 도입부일 듯... ^^



-그로부터 x년 뒤! 탤론은 자신의 신분과 출생은 숨긴 채, 모험가로 성장했고...

역시나 세상에서 험하게 고생하며 자라서 그런지, 꼬맹이 소년이 금새 다 삭아 버렸다. ^^;;;


-탤론은 자신의 정체는 숨긴 채, 의뢰를 받아 가는 길에 크롬웰이 다스리는 에단 왕국에 들르게 되고...



-그리고, 크롬웰을 원수로 여기는 또 하나의 인물,

수시아도 자신의 힘을 회복하며 크롬웰의 에단 왕국을 노린다.



-술집에 들른 탤론은 에단 왕국에서 반란이 계획 중이라는 정보를 듣게 된다.

반란의 주모자는, 예전 리처드 왕의 고문 중 하나...


-아, 정말 빵 터지는 장면이라면 장면이다.

무려 반란을 기획하고 있다는데... 그 정보는 술집에서 아무나 얻을 수 있다니!

이게 지금 반란을 하자는 건지 소꿉 장난을 하자는 건지... -.-;;;



-크롬웰과 결혼 예정이 되어 있는 마이카의 여동생, 앨라나...


-마이카가 이렇게 자신만만하게 반란을 꿈꾸는 건 믿는 구석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크롬웰의 고문관이 크롬웰을 배신하고 마이카와 내통하고 있었던 것!



-전형적인 도련님인 마이카는... 반란이 뭔지에 대한 개념도 전혀 없는 듯,

그저 내일이면 왕이 된다면서 저렇게 김치 국물을 드럼통으러 쳐마시는데...


-당연히(?), 갑작스럽게 크롬웰이 이곳을 습격하고 마이카는 그제서야 자신이

크롬웰의 고문관에게 속았다는 걸 알게 되며 잡혀 간다.

 그리고, 마이카의 여동생 앨라나는 밤의 거리로 도망을 치는데...



-막다른 길로 몰린 앨라나의 앞에서, 자신의 칼(당연히 그 칼이 아니라, 다른 칼... ^^;;;)로

찔러대겠다는 19금 발언을 하며 실실거리고...



-숨겨 두었던 필살기, 알까기(!?!?)를 시전하고 도망치려고 했지만 붙잡히고...

앨라나의 정체절명의 순간!



-고기 다리나 뜯고 있던 괴한이 그곳에 나타나, 앨라나를 위기에서 구해 준다!



-괴한을 숙소로 데리고 온 앨라나는 많은 돈과 자신과의 하룻밤(!)을 계약 조건으로 해서,

그 괴한에게 크롬웰에게 붙잡힌 자신의 오빠를 구해 달라고 하는데...


-계약이 마치자마자, 반란군 일부가 동굴에서 포위되어 죽을 위기에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앨라나는 약간 억지를 부려 괴한에게 그들을 구해달라고 한다.



-괴한의 활약으로, 동굴 속에 숨은 반란군들을 통구이로 만들려던 녀석들이 거꾸로 통구이가 되고,

괴한에게 목숨을 구원받은 이들은 괴한을 모시고 그 길로 크롬웰의 성으로 달려가 마이카를 구하려 한다.



-붙잡아 온 마이카에게 수시아가 어딨는지 불라고 고문을 해대는 크롬웰!


-수시아가 누군지 뭔지도 모른다는 마이카에게,

수시아가 돕지 않았으면 너같은 오합지졸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겠냐는데...

이게 수시아를 높이는 건지, 마이카를 허접의 허접으로 격하시키는 건지, 원. ^^


-수시아를 그렇게나 사랑...하는 걸까? (^^;;;)



-그러나! 괴한이 사람들을 구하러 떠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크롬웰의 군대가 쳐들어오고...

앨라나는 납치되어 크롬웰에게 끌려 간다. 크롬웰에게도 알까기를 시전했지만 도망치는데 실패하고,

결혼식을 위해 이렇게 꽃단장을 받고 있는데...



-마이카는 구해냈지만, 본인은 빠져 나가지 못 하고 크롬웰의 성에서 도망쳐 다니던 괴한은,

그 와중에 어떤 방에 들어갔다가, 자기는 오빠 구한답시고 목숨을 내놓고 개고생중인데,

정작 오빠를 구해달라던 앨라나가 한가롭게 마사지나 받고 있는 거 보고 멘붕에 빠지고...



-그 빈틈을 노린 졸개에 의해 꺄아악~ ^^

추락하고도 한참을 도망다녔지만, 결국은 붙잡히고 만다.


-영화는 80년대 영화들이 흔히 그렇듯이... 심각하고 좀 잔인한 장면들 사이로,

이런 유쾌한 추격 시퀀스들이 배치되어 있다. 음악도 그렇고 나름 추억의 즐거움... ^^



-괴한의 활약으로 구출된 사람들은, 괴한을 구출하고 크롬웰을 치기 위해 뜻을 모은다.

무능한 도련님 마이카도 그렇고...



-탤론에게서 은혜를 입은 사람들이 창녀촌(!)에서 의기투합하여 구출부대를 조직하고...



-여기에 여자들까지 가세하며, 탤론을 구하기 위해 드림팀이 구성!!!



-...될리가 있나!


-은영전의 얀 웬리가 양이 이끄는 사자떼보다, 사자가 이끄는 양떼가 더 강하다고 했던 것처럼,

변변한 지휘자도 없고, 그렇다고 변변한 생각조차 못 하는 멍청이들만 모였으니,

잡히는 과정조차 생략하고 모조리 감옥으로...



-크롬웰과 앨라나의 결혼식장에는 다른 왕국의 왕들도 초대되고,

연회장에는 탤론이 십자가에 못 박혀 있는데...


-탤론을 본 다른 왕들은 그가 탤론임을 확인하고는,

탤론에게 빚 진 게 많다면서 설사 크롬웰과 전쟁을 하는 것조차 감수하더라도,

탤론이 저렇게 죽는 걸 방관하지 않겠다고 결심들을 한다!



-그리고 당연히 엉망이 되는 결혼식장! ^^



-그 급박하고 짧은 시간에 신부한테 재갈을 물리고 포박까지 해서 도망치던 크롬웰 일당의 앞에,

피에 물든 검을 든 탤론이 등장!



-아자자자잣!!!



-그 사이, 앨라나를 데리고 피신한다던 고문관은 앨라나를 외딴 곳으로 유인,

앨라나를 덮치려다가(!) 필살 알까기에 당하게 되고...


-내가 고자라니! 내가 고자라니!...(^^;;;)라면서 분노에 치를 떨던 고문관은 분노의 각성을 하여,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게 된다!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 수시아는 앨라나를 먹으려(!) 하다가,

빈틈을 노리고 습격해 온 크롬웰을 맞이하고, 필살 사이킥 웨이브로 응수하는데...



-그 상황에서 탤론까지 난입!

탤론은 현 상황에서는 수시아와의 개인적인 원한을 알지 못 하고,

오로지 원수인 크롬웰에게만 용무가 있어서 이런 대사를 일단 날리지만...



-크롬웰을 열렬히 사모(!)하는 수시아와의 싸움은 피할 수 없게 된다!


-이런 대사들의 배치가 이 작품의 매력 중 하나인 것 같다.

역시 옛날 작품들의 매력은 이런 적절한 유머들에서 나오는 여유가 아닐까 싶기도... ^^



-수컷들이 싸우는 동안, 당연히 옆에서 전리품(!)이 될 여자는 위험에 처하고...



-비밀병기의 힘으로 수시아를 처리한 탤론은, 드디어 크롬웰과 마주 서게 된다!


-분명히 80년대를 대표하는 마초판타지 중의 하나로 손색이 없는 작품임에도,

이 작품을 정말로 마초판타지라고 부르기 어려운 점이 있다면 바로 주인공인데...


-보다시피, 주인공이 전혀 근육마초가 아니다! (^^;;;)


-코난이야 두말할 필요도 없고, V의 도노반조차 비스트 마스터에서 놀라운 근육 갑옷을 자랑하는데...

이 작품만큼은 주인공이 참 빈약하다. ^^;;;




-서로를 쳐다 보는 이 뜨겁고 끈적한 눈빛, 그리고 미소들의 압박은... ^^;;;


-근육마초가 아니긴 하지만, 주인공 탤론 역의 리 호슬리는 꽤 인상적인 배우다.

진지하면서도 시니컬한 개그를 갖추고 있고... 마스크도 예전 나한일 느낌?

딱 저 시대의 작품들에 어울리는 조건을 갖추고 있는 듯 한데...

유감스럽게도 필모를 보면 TV 작품들만 수두룩... ^^;;;



-그리고 죽자 사자 펼쳐지는 크롬웰과 탤론의 혈전!


-이 장면은 정말 인상적이다. 이 영화의 백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근육마초들이 아님에도, 정말 낑낑거리며 혼과 기백으로 부딪히는 두 사람의 대결은

요즘 영화들 같은 화려하고 세련된 화면과는 전혀 다른 맛을 선보이고 있으며,

마치 결정적인 순간에 숨겨 두었던 무공이나 남겨 두었던 최후의 초식을 선보이는 무협지의

마지막 대결처럼... 이곳에서는 검을 사용해 그런 무협지의 최후의 대결이 판타지로 펼쳐진다.



-그리고 혈전의 끝에서 마지막 일격을 가한 것은 탤론!

크롬웰은 죽음의 앞에서, 자신을 죽인 탤론에게 네가 누구냐고 묻고...



-탤론은 드디어 숨겨왔던 나의~ 수줍은~...이 아니라(^^;;;),

숨겨두었던 자신의 정체를 말함으로써, 크롬웰과의 은원을 밝힌다.



-그리고 그 와중에도 열심히 위기에 처하는 히로인... ^^


-개인적으로, 이런 장면 너무 좋아한다.

야애니에서는 역시 촉수물이 최고이고... 좀 유치하긴 해도, AV에서도 촉수물을 가끔 본다. (^^;;;)



-아, 정말 이런 장면 너무 좋아~ 아주 좋아~ (^^;;;)



-결국 에단 왕국의 왕관은 도련님 마이카에게 돌아가고, 크롬웰과 그 일당들은 정리가 된다.


-임무가 끝났다는 탤론에게, 아직 (자신과의 하룻밤이) 남았다는 앨라나! ^^


-히로인을 맡은 캐서린 벨러(Kathleen Beller)는 직접적인 노출들도 없고,

헐벗은 복장으로 내내 뛰어다니는 것도 아니지만, 개성적이고 인상적인 미모를 자랑하는데다가,

위에서도 나온 뱀쇼(!)처럼, 나름 볼만한 장면들을 제공해 준다. (^^;;;)



-그러나! 그런 앨라나의 밤은 그저 거들 뿐!

탤론은 이런 목적(!)을 위해서 바로 다음 임무의 목적지로 달려가는데... 이런 발정난 수컷 같으니! ^^;;;



-그리고 엔딩 크레딧에서는 이 이야기의 다음 편,

탤론의 다음 모험인 Tales Of The Ancient Empire가 곧 나온다는 문구가 나온다. 그런데!!!



( 이미지 출처 : www.imdb.com )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로부터 무려 30여년이 지난 2010년에서야 예고했던

다음(?) 작품이 나왔다. 같은 감독이긴한데, 탤론의 다음 모험이라고 예고했던 것과 달리,

공주가 주인공인 작품으로... 탤론 역의 배우가 탤론 역할로 등장하기는 한다.





-암튼 이 스워드란 작품은 진정 무협지다.

 위에서 좀 장난스럽게 설명들을 붙이긴 했지만...

주인공의 집안을 노리고 습격해 오는 원수

이 과정에서 원수가 고용한 악의 고수가 있을 수 있음

멸문을 당하는 과정 중에서 절세병기나 절세무공을 갖고 도망치는 주인공

정체를 숨기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주인공

우연히 위기에 빠진 미녀를 구해주는 주인공

미녀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 하는 주인공

그 미녀의 무능한 혹은 찌질한 아빠나 오빠와 얽힘

나쁜 남자처럼 보이는 주인공이지만 사실 그에게 은혜를 입은 사람들이 줄줄이 트럭

히로인은 대충 정해져 있지만, 여자들마다 주인공에게 추파추파~

이런 저런 위기 끝에 원수들과의 마지막 대결

주무기나 대표 무공이 봉쇄당하자 아껴두었던 최후의 병기나 숨겨 두었던 최후의 초식 꺼내기!

쿨하게 떠나는 주인공

...등등. 암튼 화면에선 분명히 서양 판타지가 펼쳐지고 있었지만,

도망쳐 다니는 주인공의 개그 아닌 개그 액션들에선 예전 홍콩 코믹 무협들이 절로 떠오르고,

마지막 대결 장면은 문자 그대로 무협지 최후의 대결!









 










[ DVD ]

-한국판

미리핑으로 추정... 미국 표지를 그대로 사용한 듯한 먼저 출시한 쪽과 달리,

중에 출시한 이 쪽은 겉보기만으로는 절대로 스워드란 영화임을 알 수가 없음. -.-;;;

-1Disc

-사운드 : 영어 DD 5.1 외

다른 곳도 아니고 앵커베이의 이름, 그리고 엔딩 크레딧에서도 돌비 스테레오 마크가 있던 것 같은데...

그런 요소들에 비해서 결과물은 참 실망스럽다. 특히나, 비스트 마스터를 DVD로 다시 본 게 얼마

전의 일이라 비교가 안 될 수가 없어서 더욱 실망스럽다.

 스펙은 DD 5.1이지만, 전방 특히 센터에만 소리가 몰려 있고 이렇다할 서라운드 효과도,

이렇다할 음장감도 느끼기 어렵다. 소리 자체도 좋은 편은 아니고...

-자막 : 한국어, 영어

번역은 정말 대충 대충 넣은 느낌... 심지어 존대말이 뒤바뀐 부분들도 나오는 걸 보면, 허허허...

-서플 : 본문에서 설명한 대로

-화질 : DVD에 간신히 턱걸이 하는, 안 좋은 화질

예전 비스트 마스터의 캡쳐 화면을 굳이 비교하지 않아도, 본문의 캡쳐 화면만 봐도

그닥 좋지 않다는 걸 뚜렷하게 느낄 수 있다.

 일단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뿌연 느낌이 아주 강한데, 이 때문에 그나마 좋은 화면들조차

좋게 보이지가 않는다. 장면마다 편차도 크고... 나쁜 화면들은 정말로 VHS 소스에서 떠 온

느낌조차 들 정도로 나쁘다.

 음질과 마찬가지로... 역시나 비스트 마스터와 너무 비교가 되어서 안타깝다.

 화질 음질 서플... 영화 내용을 제외한 DVD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80년대 마초판타지의 대표작들인

코난과 비스트 마스터, 스워드 중에서 스워드가 압도적으로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그외 : 표지도 디스크 프린팅도 완전히 누구세요... 정말

심지어, 뒷표지의 스토리조차 영어로 되어 있다. 요리 보고 조리 봐도, 이 DVD를 보고 그 스워드란

영화의 DVD라고 예상한다는 게 이상한 지경... -.-;;;



















[ 스워드 (The Sword and the Sorcerer, 1982)]

< 영화 >
장점 - 영화를 대표하는 개성적인 무기 / 무협지로 바로 치환이 가능한 80년대의 근육 마초 판타지

단점 - 아무래도 80년대 영화스러움 / 성인물이긴한데, 그럴거면 아예 노출을 더 팍팍 하지!


< DVD >

장점 - 저렴한 리핑판? -.-;;;

단점 - 퀄리티를 보증하는 앵커베이판의 명성은 어디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