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코리아 (Mackorea, 2012) ]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시민이라면 반드시 봐야만 하는 영화일 것이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친미친일사대수꼴속국의 백성이라면 절대 봐서는 안 되는 불온 영화일 것이다.
( 이미지 출처 : www.daum.net )
-딱히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은, 할 필요도 없는 영화다.
단, "이익을 얻는 자가 범인이다!"...라는 이 기본적인 최소한의 상식조차 애써 외면하는 사람들이나,
그런 생각조차 못 하는 눈 뜬 백성들 생각에 먹먹해지는 영화인 것은 분명하다.
-예전에는 위에서 깝치는 수꼴귀족이나 친일파의 후손 등등... 서민들 등골 빨아 부귀영화를 누리는
놈들을 향한 증오가 있었다면, 이제는 오히려 그런 놈들보다 그런 놈들에게 맹목적인 지지를 보내는
눈 뜬 장님들, 국개들, 노예들에게 그 증오가 향하는 것 같다. 노예짓이 그렇게 좋으면 혼자 하던가,
왜 멀쩡한 다른 사람들까지, 멀쩡한 후손들까지 그 노예의 사슬에 못 매달아 안달인지... --+
( 이미지 출처 : www.daum.net )
-이 영화를 보고 난 소감은 한마디로 이렇다. 우리는 저 아이들에게 어떤 세상을 건네줄 것인가?
-지금의 세금, 그러니까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들의 등골을 뽑아가는 더러운 자본들의 활약은,
사실상 이 세대에서 끝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더욱 무섭고 막막하다.
이 영화에서 저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표정의 천진난만한 아이의 모습을 여러번 잡는데...
그 아이들에게 희망을 듬뿍 안겨 주지는 못 해도, 최소한 절망의 구렁텅이로 밀지는 말아야 하지 않나.
그런데, 저 아이들에게 이미 노예의 목줄을 예약해 놓고 있는 지금의 현실...
그 더러운 자본들과 개만도 못한 현대판 귀족 나부랭이들의 목을 쳐야 하는 것도 쳐야 하는 것이지만,
이 21세기의 시대까지 와서도 정신 못 차리고 민주사회에 기생하고 있는 백성들의 목을 더 치고 싶다.
저런 아이들에게 왜 그렇게 노예의 목줄을 매지 못 해서 안달인가?
다 네 자식이고 네 손주들이고 네 새끼들인데... 그런 것도 파악 못 할 만큼 멍청이들이 그렇게 많아?
( 이미지 출처 : www.daum.net )
-영화는 솔직히 완성도가 떨어지는 편이지만, 이는 실제로 완성도가 낮는 부분들을 제외하고,
다분히 의도된, 혹은 감독이 의도하는 걸 연출하기 위해 그렇게 된 부분들도 많은 것 같다.
-예를 들어 제대로 된 준비도 없이 답답하게 맨날 막히는 이야기에 짜증이 나긴 하지만...
감독은 분명 영화 시작에서 밝히고 있다. 자기는 돈키호테라고.
풍차인지 괴물인지... 그 앞에 무모하게 도전하는 돈키호테의 꼬라지가 뻔한 거 아니겠는가.
삼국지연의의 제갈량이 돌진하는 것도 아니고... ^^;;;
( 이미지 출처 : www.daum.net )
-게다가 나로선 그런 좌절들이야말로, 정말 우리 앞에 선 거대한 개같은 도적들의 힘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더 영화에 어울렸던 것 같다.
그래놓고도 참 뻔뻔하게 우리 참 잘했어요하고 있는 꼬라지...
아니, 그렇게 뻔뻔하게 있을 수 있게 해주는 이 나라의 더러운 수꼴귀족들의 더러운 힘.
그 현실의 처절함이 잘 드러난 게 아닐까. 제기랄...
( 이미지 출처 : www.daum.net )
-뭐, 이 나라의 절반이나 되는 멍청한 노예들, 백성들 때문에 이 처참한 현실의 가속을 늦출
좋은 기회는 사실상 사라졌다. 지난 국회의원선거에서 야당이 압승을 하고, 거기에 야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대통령 + 국회의 퓨전에서 전력으로 달려 들어도 어떻게 될까 말까한 절대 수꼴들인데...
그 소중한 기회를 스스로 차버린 멍청한 국개들!!!
암튼, 그나마 죽음의 가속을 그래도 늦추려는 가능성은 이제 남은 대선뿐이다. 젠장할...
( 이미지 출처 : www.daum.net )
-맥쿼리가 뭔지, 민영화가 뭔지, 민자 사업이 뭔지,
그리고 지금 이 나라의 각종 민영화나 민자 사업의 꼬라지가 뭔지...
노예처럼 왕조 시대를 사는 백성들이 아니라면, 좀 알고들 살아야 하지 않을까.
만에 하나 노예처럼 살고 싶은 사람들이 있으면 혼자서만 그렇게 살아야지,
왜 엄한 다른 시민들과 자손들에게까지 그 굴레를 못 채워서 지랄하는 국개로 사나?
-주제곡(?)을 부른 타카피 밴드... 멜로디도 재미있고, 가사가 참... 처절(?)하다. 제길슨...
-이런 영화가 천만 관객을 불러 모으고, 영화제에서 상도 타고 해야 하는데...
현실은 TV에서 이 영화에 대해 얘기를 하는 것조차 잘리는 상황이다.
-암튼... 그저 암울할 따름이다. 희망이 보이지 않아서, 개선의 가능성도 보이지 않아서 더욱...
저 미친 구렁텅이로 떠밀려 들어가는 상황에서 그나마 반항이라도 해 볼 기회는 이제 남은 대선뿐이다.
-초롱초롱하게 세상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찬 아이들에게...
그 아이들에게 어떤 세상을 건네주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 기성 세대로서 최소한의 양심과 상식은
갖고 살아가는... 그런 사람들이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국개들이 바뀌는건 기대도 안 하니까, 그냥 하루 빨리 가버리시고들...
*** 영화는 사실 기본 미달 수준으로 못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토리나 좌절의 연속이야 돈키호테니까 넘어간다고 쳐도...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현장 녹음한 대화들이나 소란한 인터뷰 등을 그대로 내보낸다고 해도,
거기에 맞춰서 자막은 넣어야할텐데, 잘 들리는 대사에는 넣고, 잘 안 들리는 대사들에는 자막을
안 넣고... -.-;;; 모처럼의 이런 이야기를 하나의 작품으로 모아서 구성해 놓고는, 정작 그 정보들을
제대로 전달하려는 노력은 정말 부족하다. TV의 시사 프로그램들이 훨씬 친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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