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착한 처자들과 함께 하는 스티븐 시걸의 전성시대 - The Steven Seagal Collection [블루레이]

베리알 2012. 11. 7. 22:24



[ The Steven Seagal Collection ] [블루레이]



  스티븐 시걸... 이미 패러디 소재로서도 그 약빨이 떨어진지 오래인 듯한, 유물스러운 이름인데...

그렇지만, 그런 패러디 소재로 사용되었다는 자체가 이미 그 정도로 인정받을만한 경력을

쌓았다는 이야기이고, 그런 경력을 쌓던 리즈 시절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그런 스티븐 시걸의 전성기 시절 작품을 모아 모아 박스셋으로 내놓은 블루레이 박스가

머나먼 영국에서 예전에 발매가 되었었다.


 5개나 되는 작품을 모아 놓고도, 가격은 무려(?) 단돈 얼마!? (^^;;;)


 박스셋이 저렴하기로 유명한 영국판치고도 황당할 정도의 가격인지라,

스티븐 시걸을 추억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고전들을 자막의 압박을 차치하고라도 블루레이로

보고 싶다면 선택의 여지가 없는, 정말 강추하는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정말 오랜만에(언더씨즈 1, 2야 DVD가 있으니 그렇다쳐도 다른 작품들은 정말

얼마만에 보게 된 건지 참... ^^;;;) 보다 보니... 역시나 예전에는 안 보이던, 혹은 별 신경 안 쓰고

넘어갔던 부분들이 보이는 것이었다.

 한마디로... 시걸의 영화들이 그렇게 인기를 끌었던 데에는 역시나 착한 처자들의 활약이 대단했다?

 




( 이미지 출처 : www.amazon.co.uk )

-이것이 영국에서 나온 스티븐 시걸 박스셋 블루레이다.


-수록된 작품들은 작품 년도 순서대로

형사 니코 (Above The Law, 1988)
복수무정 (Hard To Kill, 1990)
언더 씨즈 (Under Siege, 1992)
언더 씨즈 2 (Under Siege 2-Dark Territory, 1995)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다.

아... 물론(?), 파이널 디씨젼은 일단 논외로 하겠다. (^^;;;)


-스티븐 시걸이 패러디 소재로 까이기 시작하기 전의 작품들로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스티븐 시걸의 팬들에게는 상당히 의미가 있을 박스셋(아, 물론 파이널 디씨젼은 논외다. ^^;;;)이다.


-개인적으로는... 시걸의 체형 변화로, 날렵하고 빠른 액션에서 점점 멀어져,

심지어는 기름 먹은 곰의 느끼한 재롱을 보는 것 같다는 평을 듣게 되는 후기 작품들의

근본적인 단점이나, 비디오용 영화가 주를 이루는 데서 오는 낮은 제작비의 저렴한 영화 등등...

후기 영화들의 부인할 수 없는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왜인지 초중기 영화들이 너무 고평가되는 건

아닌가 싶다. (반대로, 후기 영화들이 너무 저평가되는 것 같기도...)


-물론, 시걸의 초중기 영화들이 매력적인 건 사실이다. 사실상 데뷔작이나 요즘 영화나

표정이나 연기의 변화 없이 정말 한결 같지만(장난이 아니라, 정말 한결같다. 잡으면 일단 꺾고

주변 사물을 최대한 활용하는 패대기치기를 하는 것도 그렇고, 그 특유의 건들건들한 달리기폼

((아 그런데 같은 폼이라도 날렵하던 시절과 곰인 시절과는 전혀 다르게 보이긴 한다)),

사격 포즈라던가 기타 등등... 암튼, 진짜로 한결 같다. ^^) 같은 액션과 같은 표정과 같은 연기라도,

홀쭉한 몸매로 날렵하게 액션을 펼치던 시절의 액션 장면들은 그냥 그 자체만으로도 장점이다.

하지만, 그 외엔?


-개인적인 생각으로 언더씨즈 시기 정도를 기점으로 시걸 영화는 스토리가 너무 단순해진 느낌이 있다면,

반대로 그 시기 이전의 영화는 단순한 스토리를 복잡하게 질질거리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오히려 시걸 초기 영화들은 매력적인 액션에 단순한 스토리임에도 지루한 느낌이 있다.


-이 황금 균형 시기가 언더 씨즈 정도였던 것 같은데... 암튼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은 그렇다.


-또한, 어떻게 보면 시걸의 액션은 근래 유행하던 무적인 주인공 + 본스타일 액션...이 아닐까 싶다.

초기 작품들에선 좀 위기에 빠지기도 하지만, 이게 실력이 모자라 그런 것도 아니고,

실력은 초기나 나중이나 사실상 언제나 무적인데다가, 인정 사정이라고는 없는 처절한 응징 액션들은

소위 말하는 호쾌한 액션들과는 다르니까.

 본 시리즈나 테이큰, 아저씨 등의 작품들을 즐겁게 본 지금에 와서 다시 본 스티븐 시걸의 옛 작품들은...

오히려 옛날에 봤을 때보다 더 액션의 짜릿함이 있는 것도 같고, 요즘의 이런 액션 스타일 유행의

먼 선배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









[ Blu-Ray ]

-영국판

완전히 영국 단독 판본이 아니라, 이런 저런 공용 판본들이 묶인 것 같다.

언더 씨즈와 언더 씨즈2의 경우는 디스크 프린팅은 몰라도 내용물은 북미 판본과 같은 것 같고,

나머지 세 작품은 모두 일본 공용 판본이다. 즉, 나머지 세 작품들은 일본어로 돌리면

일본어 더빙과 일본어 자막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사운드 : 영어 5.1ch DTS-HD MA 외

일단 DTS-HD MA 5.1이라고는 했지만, 스펙들은 제각각이다.

언더 씨즈 1, 2는 차세대 사운드도 아니고 돌비 디지털로 실려 있고(비트레이트는 따블~)

형사 니코는 돌비 트루, 복수무정은 DTS-HD MA 5.1, 파이널 디씨젼도 아마 DTS-HS MA 5.1인듯.

 스펙은 제각각이고... 그중에는 차세대가 아닌 녀석도 있고...

 일단 차세대 사운드가 아닌 언더 씨즈 1, 2의 경우는 차세대 사운드급은 아니지만,

그래도 DVD의 사운드보다는 낫게 들리는 게 다행이고,

 그나마 최신작인 파이널 디씨젼은 제외한 나머지 영화들은 비록 스펙은 차세대 사운드이긴 해도

요즘 영화들 수준의 사운드를 들려주지는 못 한다. 대사가 분리되어 있다는 정도를 빼면

실제 채널 활용도가 높은 것도 아니고... 그래도 분명하게 차이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음악!

음악이 나오는 장면들을 보면 아, 이 녀석은 스펙이 차세대는 차세대구나...하고 느낄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음악들만 따로 소스를 구해서 덧씌웠나 싶기도 할 정도... ^^

-자막 : 영어 외

기본적으로 한국어 자막은 어디서도 찾을 수가 없고... 언더 씨즈는 북미용 자막들이,

그외의 작품들은 유럽쪽까지 커버하는 자막들이 보인다.

 하지만, 언더 씨즈를 제외한 나머지 블루레이들을 일본어로 돌리면 일어 더빙과 일어 자막이 등장.

 한국어 자막이 없는 건 정말 아쉽지만(달리 말하면... 이 박스셋의 작품들이 한국에 정발될 날이

과연 올까? -.-;;;), 언더 씨즈 1, 2야 많이들 본 작품일테니 영어 자막으로 봐도 좀 낫겠고,

나머지 작품들은 일어 자막이나 영어 자막 중에 편한 쪽으로 선택해 볼 수도 있다는 야그...

-화질 : 아쉬움이 많지만, DVD와는 확실하게 차별화된 블루레이 화질.

  작품마다 화질 편차가 좀 있긴 한데, 어차피 전체적으로 다 좋은 편은 아니다.

  차세대 블루레이 화질을 만끽하길 기대하고 넣었다가는 실망하기 딱 좋다.

 하지만, 그렇다고 블루레이 구입을 주저할 정도로 나쁜 것도 아니다.

 좀 더 나은 수준의 리마스터링을 바라고 싶은 화질인 것은 분명하지만, DVD와는 비교가 안 되는

화질이란 것도 분명하니까.

 예전 영화들인만큼, 실내나 특수한 장면의 촬영 등에서 화질이 확연하게 나빠지는 경향들이 있긴 하지만,

낮 장면이나 제대로 준비하고 찍을 수 있을만한 장면들에서는 화질이 의외로 좋게 느껴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언더 씨즈1... 막연히 화질이 나쁘다는 얘기만 듣고 보면, 듣던대로 그려려니~하느 화질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DVD를 돌려 보고 보면 얘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그도 그럴 것이... 언더 씨즈1의 경우, 국내에 DVD가 나온 게 2000년이니, DVD 시장 초기에 나온 화질과

블루레이 화질의 비교인지라, 서로 비교한다면 게임조차 되지 못 한다. 언더 씨즈1은 군함의 실내에서

벌어지는 장면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의외로 촬영이 떨어지지 않는 장면들도 많고, 실외 장면 등에서는

이 정도면 볼만하다...싶은 장면들도 여럿 나온다. 무엇보다... 언더 씨즈1 블루레이의 진수는 사실상

시작 장면에 있겠다 싶을 정도로, 영화 처음 시작할 때 나오는 바다를 달리는 군함의 모습이 정말 멋지다.

시원시원한 바다 위에서 시원시원하게 달리는 시원시원한 군함의 모습은, 그렇게 좋은 평도 못 받는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DVD를 던지고 과감히 블루레이로 봐야 하는 이유를 느끼게 해준다.

(참 흥미로운 게... 아무래도 바다 위에서 찍는 것과 하늘에서 찍는 것의 차이일까? 언더 씨즈1은

바다 위 군함의 모습이 정말 시원시원한데... 파이널 디씨젼의 경우, 하늘을 날고 있는 비행기의

밖에서 찍은 장면들은 해상력도 떨어지고 노이즈도 가득해서... 오히려 답답한 느낌을 더해준다)

 요즘 영화들의 레퍼런스급 블루레이들을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그리고 객관적으로 봐도 그리

좋은 화질들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분명히 DVD와는 비교할 수 없는 화질이라는 거!

-서플 : 예고편

대체로 예고편 정도가 실려 있다.

-그외 : 디스크 3개를 수납하는 3P의 아마레이 케이스, 디스크 2개를 수납하는 2P의 아마레이 케이스,

이 두개의 케이스에 각각 3장과 2장의 블루레이가 담겨 있고, 이 두 개의 킵케이스는 하나의 아웃박스에

담겨 있다. 아웃박스 재질은 두껍지 않다.









( 이미지 출처 : www.daum.net )


-형사 니코 (Above The Law, 1988)


-스티븐 시걸 전설을 시작하는, 스티븐 시걸의 데뷔 영화!


-사실상 스티븐 시걸의 최전성기 액션을 볼 수 있다.


-이 작품에 어떤 처자가 나오냐하면... 무려, 샤론 스톤!!!


-원초적 본능보다 4년 전으로, 좀 더 살이 붙어 있고 섹시미에 청순미까지 더해진 샤론 스톤이,

스티븐 시걸의 부인으로 나온다.


-원초적 본능처럼 대놓고 노출을 하는 것도 아니라, 아예 노출도 없지만...

진짜 사랑스러운 마누라 포스가 장난이 아니다.


-극중, 니코의 집이 압수수색을 당하는 장면이 있는데, 잠옷 차림에서 드러나는 그녀의 통통한 엉덩이는

원초적 본능에서의 노출보다 더 섹시했다. (^^;;;)



( 이미지 출처 : www.daum.net )


-복수무정 (Hard To Kill, 1990)


-간단히 말하자면, 완 - 죤 - 히 무협지다.


-악의 무리에 의해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을 잃고 식물인간이 된 주인공은,

뜨거운 우정의 친구 덕분에 그 상황에서라도 살아 남게 되고,

그렇게 식물인간인 때부터 그를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 그녀의 헌신 덕분에 목숨을 건지고,

이후 그녀의 전폭적인 지지 덕분에 몸을 회복하고 무공을 회복하고...

이후 처절한 복수극을 펼쳐가며 얻을 거 다 얻고 누명까지 벗고 해피엔딩!

모양새만 서양 경찰이지, 스토리는 무협지 그대로...


-여기서, 주인공 메이슨 스톰이 식물인간인 상황에서부터 열렬히 사모하며,

그를 죽음의 위기에서 구해주고 자신의 직업과 가족도 내팽개치고(?),

오로지 메이슨 스톰을 위해 모든 걸 다 해주며 그를 뒷바라지 하는 이상적인 히로인이 누구냐 하면...


[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

*** 제 PC에서 블레이 캡쳐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이해를 돕기 위한 캡쳐 화면은 모두 DVD의 화면들입니다 ***

-우먼 인 레드라는 영화에서 이 전설의 장면을 보여주며,


-중년남의 불륜에 대한 환상을 멋지고 절절하게 그려내었던...


-모델 출신의 켈리 르브록!


-그 시절 모델다운 신비한 미소의 소유자이고...


-그 시절 모델다운 고혹적인 분위기의 미모의 소유자이며...


-문자 그대로 이 세상 사람이 아닌 듯한 초월적인 몸매 포스의 소유자!


-이 켈리 르브록이 오로지 주인공만 바라보는, 남자의 판타지 이상형으로 출연한다. ^^




( 이미지 출처 : www.daum.net )


-언더 씨즈 (Under Siege, 1992)


-지금도 스티븐 시걸의 대표작으로 가장 많이 꼽을 듯한 작품...


[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

*** 제 PC에서 블레이 캡쳐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이해를 돕기 위한 캡쳐 화면은 모두 DVD의 화면들입니다 ***

-예전에 이티 블루레이 이야기에서 언급했듯이,

이 작품에는 SOS 해상기동대의 이쁜이, 에리카 엘레니악이 출연!


-역시나 스티븐 시걸에게 푹 빠진 눈빛? (^^)


-무려, 노출씩이나 감행해 준 덕분에... 당시 참 많은 사람들이 SOS 해상기동대의 이쁜이 슴가를 보려고

몰려 다녔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


-이런 명대사도 물론 빼놓을 수 없고... ^^





( 이미지 출처 : www.daum.net )

-언더 씨즈 2 (Under Siege 2-Dark Territory, 1995)


-언더 씨즈의 속편이라면서 바다에서 벌어지는 일도 아니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그런 비판 같은 건 신경 안 써도 될만큼 여전히 재미난 영화!


-이 영화에선 스티븐 시걸의 애인 역할은 아니지만, 역시나 매력적인 처자가 출연하는데...


[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

*** 제 PC에서 블레이 캡쳐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이해를 돕기 위한 캡쳐 화면은 모두 DVD의 화면들입니다 ***

-바로, 주인공 라이백의 조카로 나오는 캐서린 헤이글!


-한국에서는 최근에서야 일상에서도 별 무리 없이 보게 된 이런 패션도...

이미 17년 전에 17살의 나이로 멋지게 펼쳐 주시고 있다.


-십대 중반의 꼬마(?) 아가씨가 정말 섹시하다... 이거, 잡혀 가나? (^^;;;)


-패션에서 액션까지, 모두가 섹시한 조카를 위해 준비된 것들... ^^


-암튼 라이백의 애인 역할은 아니지만, 역시나 이번 영화에서도 스티븐 시걸은 착한 처자와 호흡을...









-블루레이로 다시, 그것도 아주 오랜만에 다시 보다 보니까...

참 여복도 많은 스티븐 시걸이란 걸 다시 느꼈고,

또한 스티븐 시걸의 영화가 가지는 매력에는 착한 처자들이 출연하는 것도 한몫을 한다는 것을

처절할 정도로 깨닫게 되었다.


-객관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블루레이들일지 몰라도,

DVD에 비해서 확실하게 우위에 있는 블루레이들인 것은 확실하고...

 비록 한글 자막은 없어도, 한국 기준으로 볼 때 말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에 팔리는 이 박스셋은,

스티븐 시걸의 영화들이 추억의 한 부분인 분들에게는 필수 아이템이 아닐까 싶다.


-암튼, 퀄리티가 형편없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고... 실제로도 좋다고만은 못 하겠지만,

그래도 의외로 예상보다 좋은, 그리고 DVD에 비해서 확실하게 우위에 있는... 분명히 블루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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