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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과 지금의 감흥이 전혀 다른 영화 - 아버지는 나의 영웅, 1991 [DVD]

[ 아버지는 나의 영웅 (Mon Pere Ce Heros - My Father the Hero, 1991) ] 영화를 볼 때 언제 보느냐에 따라서 영화에 대한 감흥이 달라지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당장에, 만땅으로 충전된 상태에서 영화를 보는 것과, 완전히 방전된 상태에서 영화를 보는 것이 굉장히 다르다는 것 정도야 상식이고... ^^;..

블루레이로 만나는 전설의 미녀 배우 심은하! - 8월의 크리스마스 (블루레이)

[ 8월의 크리스마스(Christmas In August,1998) ] 그런 게 존재하고는 있는지조차 의문인 대한민국의 블루레이 시장... 최신작들은 대부분 블루레이로도 나오는 게 기본이고, 차례 차례 대형 고전 작품들도 또 소소한 고전 작품들도 블루레이로 나오고 있는 외국(콕 집어서 주로 북미? ^^;;;)과 달리..

하우스 오브 엠 뒤의 엑스맨들의 이야기 - 엑스맨: 메시아 콤플렉스 (X-MEN: MESSIAH COMPLEX)

스칼렛 위치에 의해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뮤턴트들이 그 능력을 잃어버리는 대사건, 하우스 오브 엠이 일어난 후...의 엑스맨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 바로 이 메시아 콤플렉스이다. 제목대로, 뮤턴트들이 태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드디어 뮤턴트의 출생이 일어나고, 이 사건..

요즘의 괴물 만들기 관행(?)에 대한 불만 - 천녀유혼 (倩女幽魂 A Chinese Fairy Tale, 2011) 외

근래의 SF나 호러, 판타지 영화들을 보다 보면, 너무 안타까워서 옛날(?)의 그런 영화들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해질 때가 있는데... 그게 바로 지나친 괴물 만들기 유행이랄까. 덜 이쁜 여배우를 데려다 놓고도 보다 매력적으로 보이게 발버둥쳐야 할텐데... 아~주 이쁜 여배우들을 데려다 놓..

흑역사라해도 우리가 역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 - 한국 슈퍼 로봇 열전 (페니웨이)

한국이 왜 이런 기형적인 개판이 되었을까? 이유는 수도 없지만, 결국 중요한 점은 역사를 모른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흑역사의 산증인이자 그 결과물의 최선두에 선 두 사람, 독재자의 딸래미와 삽질로 족했을 노가다 십장이 자유민주주의니 헌법이니 얘기하고 있고 거기에 박수를 ..

원작 소설 없이 영화만 보는 사람들을 위한 훌륭한 참고서 - 트와일라잇 끝나지 않은 이야기

원작 소설의 영화화는 생략과 삭제라는 필수적인 굴레를 벗어날 수 없다. 어느 선에서 조절하느냐, 또 별도의 판본으로 떠넘기냐는 등의 선택 정도만이 있을 뿐, 특히 영화화되는 원작 소설들이란 게 만만한(?) 짤막한 단편 소설인 경우보다는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

영화에서 아주 약해진 히어로, 엑스맨의 매그니토 - 엑스맨 외

보통 히어로를 소재로 한 영화가 만들어질 경우, 필수적으로 필요한 작업은 무엇보다도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의 약체화 작업일 것이다. 일단 뭐 오랜 세월 동안 쌓이고 쌓인 만큼, 히어로들의 대략적인 개성과 능력은 정해졌다고 생각하는 게 보통이지만, 그게 꼭 그렇지는 않다. 오히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