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영화 취미라는 건, AV와 뗄 수가 없다 보니...
그냥저냥한 작품이라도 DVD나 블루레이 등으로 내세울만한 구석이 있으면,
나름의 생명력을 이어가거나 아예 새롭게 재평가를 받는 경우도 흔한 게
이쪽 세계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내세울만한 강력한 구석이 있어도, 존재가 사라지는 경우도 역시 현실...
이 영화 후드가 그런 경우가 아닐까 싶다.
아니, 그런 경우 중에서도 아주 나쁜 축에 드는... ^^;;;
개인적으로 영화도 매력이 있다고 보고, 영화 자체도 재미있었지만...
그걸 떠나서 AV 적으로 아~주 어필할만한 타이틀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디서도 알려지지 못한 채 사라져 가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생각하는데...
간만에 다시 본 김에, 이리 게시물을 만들게 되었다.
후드 (Robin Hood, 2018)
Robin Hood [4K UltraHD] [Blu-ray]
[블루레이] 후드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4K UHD 북미판 + 블루레이 국내판.
이미 두 타이틀 다 이 블로그에서 언급했었다.
https://dominna.tistory.com/1713
2018년의 AV가 뭔지 보여 주는, 활을 든 킹스맨! - [블루레이] 후드
로빈 후드를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킹스맨의 태런 에저튼의 출연작을 찾아 보는 것도 아니고, 딱히 볼 생각은 없었고 엄청난 혹평들은 들리고... 그랬던 작품이 이 후드 (Ro
dominna.tistory.com
https://dominna.tistory.com/1714
비운의 블루레이, 그걸 능가하는 비극의 4K UHD, 후드! T T - Robin Hood [4K UltraHD] [Blu-ray]
우연찮게 관심을 갖게 되어, 나중에 블루레이로 감상했던 작품, 후드 (Robin Hood, 2018)... 영화도 재미있게 봤고 등장 캐릭터들도 개성적이고 매력적이었고... 그리고 무엇보다 지난 블루레이 감상
dominna.tistory.com
-간략하게만 요약하자면...
블루레이는 정발까지 되었는데, AV 언급이 안 되는 게 이상할 정도로
블루레이로 레퍼런스 화질과 음질을 갖추고 있는데...
4K UHD는 정발은 안 되었지만, 레퍼런스라 생각한 블루레이 퀄리티를
장난으로 만들어 버릴 정도로 역시나 4K UHD로 레퍼런스 화질과 음질을
갖추고 있다.
특히, 블루레이와 4K UHD 체감의 경우... 옛날 소스로 만든 구판 블루레이와
새로운 소스로 만든 4K UHD의 비교에서는 비교적 차이가 나지만,
새로운 소스로 만든 블루레이와 그 소스로 만든 4K UHD의 비교에서는
네이티브 4K라고 해도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은데...
이 후드의 경우는, 같은 소스로 만들었을텐데 블루레이와 4K UHD의
화질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난다.
블닷컴의 정보대로, 정말로 8K로 만들고 4K로 피니시를 했다는 것에
절로 끄덕끄덕할 정도...
이 작품이 흥행했으면 이 멋진 4K UHD로 국내에 정발이 되었을 테고...
이후 후속편들도 비슷한 스펙으로 멋지게 만들어졌을텐데... 안타깝다. T T
*** 언제나 강조해 왔지만, 내 무늬뿐인 디스플레이와 공짜폰으로도 안 가질 스마트폰의
카메라 수준의 결합으로 인해, 제대로된 캡쳐는 도저히 안 나오니... 그냥 대강의
분위기만 본다는 느낌 이상을 고려하는 분들은 없으시길... ^^
또한, 그로 인해 과도하게 푸르딩딩하거나 붉으딩딩하게 나올 수 있다는 것도! ***
-어디가 블루레이이고 어디사 4K UHD인지는 설명할 필요가... ^^
-블루레이의 이 오프닝 장면을 보면 와-하고 놀라게 되는데,
4K UHD는 그때 본 기억을 장난으로 만들어 버릴 정도로 놀라운 해상력과
선명함을 보여준다. 게다가 HDR도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세밀하게 잘 되어서,
화면이 입체감이 느껴질 정도... 여기에 비하면 블루레이 화면은 정말 밋밋하고
평면적이다.
슴골의 깊이 차이에 주목! ^^
-그리고 이 캡쳐들은 아주 대략적인 참고에 불과하다는 거...
내 무늬뿐인 스마트폰 카메라 + 내 발캡쳐 + 내 무늬뿐인 디스플레이 + 리사이징
...까지 다 거친 대비라 이 정도이지, 실제 체감은 정말 어마어마하다.
-블루레이는 별 생각없이 그린 그림이고,
4K UHD의 HDR 화면은 거기에 데생으로 혼신의 음영을 입힌 듯한 차이가...
이 리사이징된 화면에서도 해상력 차이를 체감할 수 있는 것도 물론이다.
-예전 감상기에서도 언급했지만, 어떤 의미로는 블루레이가 훨씬 인간적이다(?).
블루레이에 비하면, 4K UHD에선 갑자기 배우들 나이가 푹 올라온 느낌이... ^^;;;
-블루레이에 비해서 4K UHD가 가지는 해상력 + HDR이라는 우위가 뭔지,
정말 멋지게 체감할 수 있는 타이틀이다.
-리사이징되어서 체감이 덜하지만,
잘 보면 4K UHD 화면의 질감 표현이 정말 기가 막히다.
단순히 무슨 색깔이고 어떤 재질이다...라는 수준을 넘어서,
그 표면의 질감이 어떤지까지 느껴지는 그 놀라운 화면...
-해상력 차이는 물론, 이미지 자체가 입체감이 느껴질 정도의 이 느낌...
-꼬맹이 같은 느낌마저 있는 태런 에저튼인데...
블루레이에 비하면, 4K UHD 쪽은 갑자기 폭삭 세월을 맞은 느낌이... ^^
-블루레이 쪽이 살짝 캡쳐가 이상하게 나오긴 했지만,
암튼 차이는 분명하다.
-위의 태런 에저튼이 맞은 세월의 화살은
여배우라고 봐주지 않는다...
어떤 의미로는 배우들도 싫어할 것은 4K UHD의 세계... ^^;;;
-얼핏 보면 위에 비교들에 비해 차이가 덜할지 몰라도
뜯어 보면 역시나 근본적인 차이는...
늘어진 기들의 재질감이나 세세한 잔무늬까지 보이는 4K UHD 화면에 비하면,
블루레이의 기들은 종이로 만든건가 하는 생각이 즐 정도로 밋밋하다.
-근래 작품들도 개별적인 촬영의 차이나 2K와 4K 피니시의 차이 등이 있어서
생각보다 블루레이와 4K UHD의 차이가 큰 경우가 많지 않고...
오히려 필름으로 남아 있는 고전 작품들이 과거의 열악한 환경이나 한계 등에도 불구하고,
2K 피니시에 갇히지 않고 블루레이와 4K UHD의 차이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
최신의 기술로 만들어진 영화의 최신의 신물문인 4K UHD가 가지는
넘사벽이 뭔지 제대로 보여주는 경우라고 자신있게 내세울 만한 AV 퀄리티라 하겠다.
뭐, 화질이야 그렇다쳐도 사운드는 내가 돌비 애트모스 환경이 아니니 그 정도까지인지는
살짝 의문이 남지만, 돌비트루로만 감상해도 접대용 레퍼런스라고 할 정도이긴 하고... ^^
-이런 눈이 번쩍 뜨일 만한 AV 퀄리티임에도 불구하고...
블루레이도 언급되는 걸 찾아볼 수 없고, 더군다나 해외에서 구입해야 하는
4K UHD 얘기는 존재하지 않는 듯한 체감이 너무나 아쉬운 경우라 하겠다.
나는 영화를 재미있게 봐서, 그리고 매력적인 요소들이 많다고 생각해서
더욱 좋지만... 이 정도 AV 퀄리티면 그냥저냥한 영화 정도라도, 접대용으로
소소하게 화제가 되곤 해야 할텐데... ^^;;;
-암튼 보통의 로빈후드 작품이라기보단,
쾌걸 조로가 조로 마스크 대신 후드를
그리고 사벨과 채찍 대신에 활을 들고 설치는 느낌과
정치적인 요소들을 부각시켜 히어로와 빌런의 탄생까지
인과로 연결하는 진행도 인상적이었고...
화면에 따라 많이 달라 보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독특한 매력이 있는
마리안도 좋았고...
그리고 블루레이 중에서는 돋보이게 번쩍이는 블루레이와
그런 블루레이를 피식하고 비웃어주는 압도적인 레퍼런스의 4K UHD로
그런 작품을 만날 수 있는데...
AV 퀄리티가 뛰어나면 그것만으로도 언급이 되기도 하는데,
이 작품과 타이틀들은 그런 언급의 흔적조차 없으니 참 안타깝다.
색다른 로빈후드를 만나고 싶은 분들은 물론,
접대용 레퍼런스 AV를 모으는 분들에게도 모두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