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이든 블루레이든 뭐든, 처음 감상할때 다소 실망한 작품이라도
확실한 매력이 있어서 이후 반복해서 감상을 하다 보면... 작품 자체도
(단점이 딱히 사라지진 않더라도... ^^) 좋아지는 경우들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바로 이 엑스맨 아포칼립스였다.
옛날 감상기들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개인적으로 이 작품의 단점들은 단점이지만,
정말 아포칼립스 같은 상황을 겪고 현세에 깨어난 구약의 유일 인격신을 찰지게
구현해낸 게 좋았고... 그걸 살려내는 오스카 아이삭에게 새삼 감탄도 했던 데다가,
블루레이의 퀄리티가 좋아서 모든 게 시너지가 났던... ^^
당시 국내의 스틸북 상술 열풍에 질려서, 미련없이 북미판을 구입했고,
동시에 나의 구입 방침이었던, 될 수 있는한 다양한 판본을 한방에 구입!...이라는
취지에 맞춰서, 북미판 4K UHD를 구입했었는데...
지금에 와서 보니 이게 또 재미난 공용판본이었다. ^^
엑스맨: 아포칼립스 (X-Men: Apocalypse, 2016)
[4K 블루레이] 엑스맨 : 아포칼립스
X-men: Apocalypse [4K Ultra HD] [Blu-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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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판 중 4K 판본으로,
4K UHD + 블루레이 + 디지털코드의 구성
-아웃케이스 + 킵케이스.
-그 뒷면들.
북미판 특유의 그 뻥 뚫린 케이스이고, 나름대로 디자인은 차이가...
-디스크 프린팅.
*** 언제나 강조해 왔지만, 내 무늬뿐인 디스플레이와 공짜폰으로도 안 가질 스마트폰의
카메라 수준의 결합으로 인해, 제대로된 캡쳐는 도저히 안 나오니... 그냥 대강의
분위기만 본다는 느낌 이상을 고려하는 분들은 없으시길... ^^
또한, 그로 인해 과도하게 푸르딩딩하거나 붉으딩딩하게 나올 수 있다는 것도! ***
-갓 오브 이집트 때도 그랬지만, 이런 이집트 배경이 나오는 작품들은
블루레이가 아니라 4K UHD의 HDR에서 비로소 제작의 진가가 나오는 것 같다.
물론, 내 무늬뿐인 스마트폰으로 그 맛을 제대로 캡쳐할 수는 없지만
암튼 그 금빛의 느낌이 정말 블루레이와는 넘사벽...
-이 시퍼러딩딩한 느낌도 레알루다가 체원이 다르다.
블루레이도 좋았지만, 4K UHD는 또 차원이 다른...
-자, 북미판 얘기를 하는데 갑자기 등장한 일본어!?
바로 그렇다. 제목처럼, 이 북미판의 4K UHD 디스크는 일본 공용 판본이다.
예전에 블루레이만 보던 시절에, 북미판 블루레이는 일본 공용 판본이 아니라
아쉬워했었는데... (당연히, 한국 공용 판본도 아니고... ^^)
4K UHD는 일본 공용 판본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작품은 한국 자막이 들어간 4K UHD 판본은 없는 걸로...)
즉, 구성이 블루레이 + 4K UHD의 구성인데,
블루레이는 한국이나 일본과 관계없는 북미를 위한 판본이고,
4K UHD는 일본과 공용 판본인 것.
-그전까지 될 수 있는한 한방 판본으로 구입은 하면서도,
4K UHD를 보지 못 해서 그냥 쌓아만 두고 몰랐던 것지만...
이제 4K UHD를 보면서 알게 된(그리고 미리 플레이어의 언어 설정을
일본어로 하고 돌려야만 알 수 있는 거고... ^^) 게, 이런 식으로 블루레이와
4K UHD의 판본이 서로 다른 지역인 경우가 많다는 거.
이 타이틀 외에도, 블루레이는 미국판인데 4K UHD는 일본 공용판이라던가
하는 식의 구성이 은근 자주 있다.
나름대로 재미이자, 지출 절약의 방법일 수 있는데... 요즘 환율 보면
지금은 아닐지도... ^^;;;
-암튼, 이 작품은 4K UHD가 한글 판본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개망할 디즈니가 폭스 작품들을 처먹어서, 앞으로 새로운 물리 판본이
나올 가능성도 거의 없... --+) 그래도 이 작품을 4K UHD로 보려는 분들 중에
그나마 일어 자막이라도 있는 쪽이 좋겠다 싶다면,
상황에 맞춰서 일본판이든 북미판이든 구입하면 되겠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일본어 모드로 돌려야 일본어 자막이 나오며,
동시에 일본어 더빙도 고를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오로지 북미판의 4K UHD 디스크에만 해당되는 얘기다.
블루레이는 북미판본이라 그런 거 없다.
-1도 캡쳐가 안 되지만, 실제로는 사일록의 사이킥 기술은
황홀할 정도로 멋지게, 마치 살아 있는 것 같은 장면...
-블루레이도 좋았지만, 아포칼립스 4K UHD는 정말 좋다.
화질도 사운드도 모두!!!
블루레이 볼 때도 아주 만족하면서 봤는데... 확실한 격차를 느낄 수 있다.
특히나 내가 돌비 애트모스 환경이 아니라 돌비트루로만 감상을 하는데도
이 정도인데... 돌비 애트모스를 제대로 재생하며 보면 과연 어떨지! + +
-그야말로 AV적으로 멋진 타이틀이다.
-이것도 내 무늬뿐인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푸르딩딩하게만 나왔는데...
암튼 블루레이도 좋았지만, 그보다 좋은 해상력을 보여준다. 과연 네이티브 4K!
-봐도 봐도 이 작품의 매력을 책임지는 오스카 아이삭...
이런 분장을 하고도 펼쳐 내는 구약의 절대신 아포칼립스는 정말 감탄스럽다.
-재난 연출 방법에선 아쉬웠지만, AV적으로는 그렇지 않은...
특히나, 4K UHD로 보면서도 애초 CG도 이 해상도에 맞춰서 작업했나 싶을 정도로,
생각보다 자연스럽고 좋다.
헐리웃 영화라고 해도, CG 장면들의 해상도가 원래 장면과 따로 노는 경우가 흔하고,
그래서 고화질로 볼수록 어색함이 두드러지는 게 많은데...
-크 좀 오글거리기도 하지만,
이런 게 팬서비스 아닐까. ^^
-개인적으로 이 작품의 매력이었던 아포칼립스...
오스카 아이삭의 멋진 연기와 압도적인 강함 모든 게 조화로웠으나...
-이 작은새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도구로 이용되고 퇴장해서 음... ^^;;;
-그리고 이 작품의 또 하나의 의미였던 사일록!
다크피닉스가 졸작일 수 밖에 없는 게, 엑스맨 마무리라면서
이 사일록이 안 나오다니... 그리고 엑스맨의 대마왕 모이라도 어디 가고! ^^
-블루레이가 괜찮을 경우, 4K UHD의 감흥이 상대적으로 덜한 경우도 있고
그래도 무시하고 4K UHD 뿜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아포칼립스는 명백히 후자다.
비록, 한글 자막이 들어간 한국을 위한 판본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지만...
그래도 북미판에 일어 자막을 지원하니 조금이나마 선택의 여지가... ^^
-암튼 DVD에서 블루레이로 오면서 지역 코드 숫자가 줄었듯이,
4K UHD로 오면서는 거기서 더 줄어든 이상으로, 제작비 절감을 위해서인지
현실에서 중복 판본을 많이들 만드는 것 같다. 뭐, 아예 출시 지역 자체가
팍 줄어서, 한국을 위한 판본을 찾아보기는 어려워지긴 했지만... T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