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블랙프라이데이의 결과물, 갓 오브 이집트 완전판(?) - [4K 블루레이] [4K UHD] キング・オブ・エジプト4K Ultra HD&3D&2D ブルーレイ(3枚組)[初回生産限定:アウタースリーブ付] [Blu-ray]

베리알 2023. 12. 13. 10:17

 

 빈곤에 찌들리는 형편이라, 블랙프라이데이고 화이트프라이데인지고 간에

다 남의 일이긴 한데... 어쩌다 보니, 갖고 싶던 것에 홀려서 약간의 지름을

시전해 버리고 말았는데... 그 와중에 블랙프라이데이 할인도 아닌데,

그렇게 하는 김에 겸사겸사 구입한 타이틀이 있으니 그게 바로 이 타이틀로...

 갓 오브 이집트의 일본판 블루레이의 최상위(?) 버젼이다.

 

 그래서 간만에 또 다시 보았는데... 역시 매력은 확실한 작품이다.

 그리고 4K UHD에 발을 들이자마자 봤던 타이틀이라 그런지,

지금 다시 보니까 그때 느꼈던 감상하고 뭔가 많이 달랐다.

 내가 도대체 뭘 어떻게 봤던 걸까...라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물론, 좋은 4K UHD라는 건 변함 없지만... ^^

 

 암튼 단점이 많은 영화라는 것도 분명하지만,

난 이 영화가 참 마음에 든다. ^^

 

 

 

 

갓 오브 이집트 (Gods of Egypt, 2016)

 

Gods Of Egypt [4K Ultra HD + Blu-Ray + Digital HD] [4K UHD]

 

キング・オブ・エジプト4K Ultra HD&3D&2D ブルーレイ(3枚組)

[初回生産限定:アウタースリーブ付] [Blu-ray]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이것이 일본판 4K UHD인데, 표지가 참 독특하다. ^^

 

 

-일본 출시판을 보면 이런 식으로 이상하게(!) 디자인된 띠지인지 뭔지가

딸려 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보관하려면 정말 애를 먹는다.

 특히나 얇은 재질의 종이인지라, 언제 어디서 찢어질지 모르는...

 가만히만 놔두는 것도 부담스러울 정도이고, 진열장에 넣었다 뺐다 하려면

그리고 그 옆의 타이틀 넣었다 뺐다 하려면 아주 곡예를 하는 느낌마저...

 

 

-오링케이스 + 킵케이스 구성.

 

 

-그 뒷면... 위에서 언급한 그 이상한 띠지가 저 아웃케이스 뒷면에 위치해서

스펙 표시 등을 하게 된다.

 

 

-그야말로, 이 갓 오브 이집트라는 작품의 완전판 타이틀이다.

보이는 대로, 3D 블루레이 + 2D 블루레이 + 4K UHD의 세가지 버젼이

한방에 다 들어 있다.

 특히, 3D의 경우 북미판조차 3D 블루레이 + 2D 블루레이의 구성밖에 없는데,

이 일본에서 이런 올인원 판본이... ^^

 

-아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이미 사장되었다고 해도 좋을 3D 블루레이의

지상 낙원이 바로 일본이다. 물론, 타지역에 발매되었지만 일본에는 발매 안 된

경우도 있지만... 의외로 영화의 3D 블루레이 판본을 찾을 때 일본이 구세주인

경우가 많다. 특히나 물리매체의 종말 시대에도 일본의 갈라파고스가

든든한 토양이 된 것인지... ^^

 

 

-옛날에 구입한 북미판 4K UHD 판본과 같이 찍어 보았다.

 

 

-메이저 스튜디오의 일본판은 어느 정도 평균적으로 일본 배려적인 구성을 갖춘다면,

일본 업체에서 나오는 해외 영화 판본은 그 진폭이 엄청나다.

 이 타이틀은 GAGA에서 나와서인지, 일본어 더빙 트랙도 충실하게 넣어져 있고

서플 등도 갖추고... 아주 충실한 일본판이다.

 

 

 

 

*** 언제나 강조해 왔지만, 내 무늬뿐인 디스플레이와 공짜폰으로도 안 가질 스마트폰의

카메라 수준의 결합으로 인해, 제대로된 캡쳐는 도저히 안 나오니... 그냥 대강의

분위기만 본다는 느낌 이상을 고려하는 분들은 없으시길... ^^

 또한, 그로 인해 과도하게 푸르딩딩하거나 붉으딩딩하게 나올 수 있다는 것도! ***

-2K 업스케일링인 경우인데... 기본적인 화질이 좋아서

(블닷컴 정보에 따르면 애초 촬영이 고스펙으로... 라이온스게이트가

은근 고스펙 촬영을 하는 듯. ^^) 블루레이도 4K UHD도 모두 볼만하다.

 

-상단 4K UHD, 하단 블루레이

 보는 것처럼... 두 판본은 기본적인 화질 경향이 아예 다르다.

 블루레이는 좋은 말로 하면 좀 더 생동감 있는, 붉은 색조가 강한 화면인데

4K UHD 쪽은 그에 비해 싱거운 느낌도 있을 수 있는,

아주 컨트롤이 잘 된 깔끔하고 선명한 화면을 보여준다.

 그래서 2K 업스케일링이라 전반적인 해상도 차이가 별로 없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체감될 정도의 차이가 계속 느껴진다.

 뭐랄까, 4K UHD의 화면에 일부러 붉은 색감 등을 덧칠로 입혀서

화질에 마이너스를 입혀 놓은 그런 느낌이 블루레이랄까.

 

 

-보통 4K UHD에서 HDR 작업을 하면 저렇게 색감이 강렬하게 느껴지는데...

이 타이틀은 느낌이 반대라는 느낌적인 느낌이... ^^

 

-물론, 스샷들을 보면 알겠지만 그래서 실제로는 4K UHD 화면 쪽이

훨씬 더 선명하고 화질 측면에서 확실한 우위이다.

 괜히 4K UHD의 화면에 뭘로 자꾸 덧씌워서 가려놓은 것 같다는 얘길 하는 게 아니고...

 

 

-단순히 색감이 다른 정도가 아니라,

정말로 여러 물리적인 색필터를 일부러 덧씌운 게 블루레이,

그걸 걷어낸 게 4K UHD처럼 느껴질 정도로 서로 화질이 다르다.

 

 

-이 영화의 장점 중 하나, 자야 역의 코트니 이튼 하앍!!

 

 

-간만에 다시 보면서, 정말 블루레이가 이 정도로 색감이 두터웠나 싶었다.

 사실, 극장 관람 기준으로 보면 블루레이 쪽 SDR 스펙 화면이 맞긴 하지만... ^^

 

 

-계속 얘기하지만, 그냥 색감을 다르게 한 정도가 아니라

마치 일부러 물리적인 색 필터를 푹푹 덧씌워서 화질 저하까지

일으켜 놓은 듯한 블루레이 화면...

 

 

-밤의 장면인데, 사진이 이상하게 찍혀서 그렇지 실제 화면은 둘다 더 어둡다.

 

 

-두 판본은 색감 외에 기본적인 밝기 차이가 꽤 있다.

그래서 2K 업스케일링라는데도 불구하고, 체감 해상력 차이가 꽤 나는 편.

 

 

-사실 객관적인 화질 측면에서는 밸붕으로 4K UHD 화면이 우위지만,

영화의 분위기로 보면 블루레이 쪽의 저화질(!)이 더 그럴싸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블루레이의 붉은 느낌은 확실한 화질 저하를 보여줘서

딱히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을 곳이 별로 없긴 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애초 만들어진 소스에 일부러 나쁜 화질 작업을 한 게

극장판과 블루레이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4K UHD 쪽의 화질이 같은 소스라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른 화면들이 속출한다.

 

 

-복장이 정말... 이게 갓 오브 이집트의 강려크한 장점! 하앍!! + +

 

 

-일본어 더빙 트랙은 역시 일본!...이랄까.

 수록은 DTS-HD MA가 아니라, DTS-HD HR로 되어 있긴 하지만,

그 내용물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더빙으로 인해 선명해진 대사는 물론, 퍼시픽림 등 일본어 더빙이

오히려 더 그럴싸한 효과를 보여주는 경우처럼... 각종 이능력이나

화면 연출 등에 있어서 사운드 디자인이 오리지널보다 더 좋다!

 이 장면도 원어 트랙의 효과가 상대적으로 밋밋해 보일 정도로,

일본어 트랙에서 추가된 사운드 디자인이 인상적...

 이게 그렇다고 무슨 오버스러울 정도로 해 놓은 건 아니고,

진짜로 원어 트랙이 밋밋하다...느낄 딱 그 정도로 해놓아서

원어 트랙보다 훨씬 더 그럴싸한 감상이 가능하다. ^^

 

 

-붉은 색 표현이 블루레이 쪽이 얼핏 더 돋보인다 싶을 때도 있긴 하지만,

실제로는 위에서 계속 말한 것처럼, 마치 물리적인 색 필터를 덧씌운 것 같아

블루레이 쪽 화질이 많이 떨어져 보이는 게 보통이다.

 

 

-내 막장 캡쳐로 블루레이 쪽이 푸르딩딩하게 나온...

 암튼 체감 화질은 압도적으로 4K UHD 쪽이다.

 블루레이는 실제로 보면 상대적으로 묻히고 흐릿하고... ^^

 

 

-이건 내 실수로  타이밍이 다르게 캡쳐되어서

블루레이 쪽이 아주 밝고 그럴싸해 보일 수 있다.

 이 영화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여기가 거대 광원이 계속 돌아가는 장면인데,

딱 확 밝아졌을 때가 블루레이의 장면이다. ^^

 

 

-실제로 그 차이는 이렇다.

 2K 업스케일링이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이렇게 차이가 나는데 정말 2K 업스케일링 맞아?-하는 생각이 드는 장면도 계속 나온다.

 아무리 봐도, 원소스에 화질 나빠지는 작업을 해서 나온 게 

극장판과 블루레이 아닌가...하는 의문이 계속 들 정도.

 

 

-실제로 체감은 이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다.

 그리고 이 영화의 장점인 헐벗은 처자들 하앍!!! + +

 

 

-이런 멋진 장면에서의 체감 차이도 정말 확연하다.

 

 

-어설픈 몹들과의 장면을 좀 줄이고,

아예 영화 자체를 이런 코즈믹호러적인 쪽을 강조해서 만들었으면

훨씬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로,

이 작품에서 그려내는 생소한 이집트 신화, 그리고 라와 아포피스의 대립 등은

멋지고 흥미로웠다.

 

 

-취향에 따라선 블루레이 쪽 색감을 더 좋아할 수는 있겠지만,

호불호를 떠나서 두 판본의 화질 격차는 분명하다. ^^

 

-여캐들 의상이 정말 짱짱한 이 작품... 비바 알렉스 프로야스!!! + +

 

 

-듣보 일본 업체가 아니라, GAGA에서 나와서인지 일본판으로서 많이 신경 쓴 판본.

(GAGA는 어설픈 업체들과 달리, 예전에 내 머리 속의 지우개를 자기네가 소스 구하고

작업해서는, 전세계 유일의 4K UHD 판본을 내놓았던 바로 그 곳...)

 

-일본 상영시에 무슨 사정이라도 있었는지, 주연 도둑인 베크 역할을 두사람이 해서

더빙 소스가 두가지가 존재하나 보다. 

 그래서 이 일본 판본에는 아예 별개의 성우진이 녹음한 두개의 일본어 더빙이 아니라,

다른 건 같은데 주연 배우만 다른 두개인듯 두개아닌 두개같은 일본어 더빙 트랙이

각각 수록되어 있다. ^^;;;

 

-그리고 일어 자막의 경우... 영화 본편에 기본 자막 외에도

폰트 크기를 키운 자막과 필기체 느낌의 자막 등 세가지의 일어 자막이 지원된다.

 여러모로 재미있는 타이틀이다. ^^

 

 

 

 

-장점도 별로 없고, 단점이 너무 커서 이후로 안 찾아보게 영화도 있는가 하면...

단점들이 크더라도 장점이 확실하고, 나름의 매력이 있어서 이후로 계속 찾아 보며

영화에 대판 느낌마저 달라지는 영화도 있는데...

 나에게 있어서 이 작품은 명백한 후자이다.

 여러 아쉬움이야 너무 당연해도... 이 영화만의 장점들이 워낙 유니크하고 강려크한데다가,

이렇게 AV적인 퀄리티로도 즐겁게 즐길 수 있으니... 참 매력이 있는 것 같다. ^^

 어제 언급한 후드도 그렇고, 이 작품도 흥행이 망해서 후속편이 안 나와서 참 안타깝다.

 

-국내에는 4K UHD는 커녕, 블루레이조차 안 나와서 더욱 안타까운...

 AV적으로 즐길만한 타이틀이기도 하니(그리고 헐벗은 미녀들!!! + +)

간만에 본 김에 이렇게 또 관련 이야기를 끄적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