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책을 보는데 문득!

역습의 샤아의 4K UHD HDR의 맛과 추억의 맛이 함께 - [4K 블루레이] [4K UHD] 機動戦士ガンダム逆襲のシャア 4KリマスターBOX(4K ULTRA HD Blu-ray&Blu-ray Disc 2枚組)

베리알 2024. 1. 22. 09:17

 

 

 F-91 같은 경우는 개인적인 선호도가 더 높아서 4K UHD로 진작에 구입을 했지만,

그렇다고 역습의 샤아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기에... 어쩌면 개인 소장 물리 매체의

최종 단계가 될 지도 모르는 4K UHD를 구입하고 싶은 욕망은 포기할 수 없었고...

결국 지난 블랙 프라이데이에 미친 척하고 질렀...다가, 역시나 블프답게 꽤 시간이 흐르고서야

배송이 되었던 바로 그 타이틀, 역습의 샤아 4K UHD가 되겠다.

 (그나마 이렇게 배송이 오래 걸린 애들은 양호... 미국 아마존에서 블프 시기에

구입한 것들 중에는 배송 사고가 일어나 한참 지나고 취소되는 일들까지 참...)

 

 사실 작품에 대해서도 딱히 뭐 덧붙일 게 있을까 싶기도 하고...

 아주 매니아적인 F-91에 비하면, 이쪽은 건담 작품 중 손꼽히는 걸작으로 대우 받는 만큼,

4K UHD에 대해서도 이미 많은 아재들이 우왕 우왕 해댔기도 하고... ^^;;;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機動戦士ガンダム 逆襲のシャア, 1988)

 

機動戦士ガンダム逆襲のシャア 4KリマスターBOX(4K ULTRA HD Blu-ray&Blu-ray Disc 2枚組)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F-91 때와 같은 형식의 케이스 구성...

F-91과 다른 색깔인 하얀 색의 튼튼한 아웃케이스에 역시나 저런 띠지 아닌 띠지가 제공된다.

보관 유지하려면 정말 신경 쓰인다.

 특히, 저런 일본 타이틀끼리 같이 꽂아 놓다보면, 저런 띠지들끼지 서로 얽혀 찢어지기

쉬운 상황이 되니...

 전용 PET케이스나 비닐이라도 만들어서 랙에 넣어야 하나... -.-;;;

 

 

-킵케이스 표지는 이렇다.

그야말로 아재들의 추억 속 그 대백과 표지, 추억 속 뉴칸담(^^) 그 잡채! 

 

 

-펼쳐 놓으면 이렇다.

 

 

-블루레이 + 4K UHD의 2 디스크 구성.

표지는 내부에 다른 이미지는 없는 단면.

 

 

-띠지에 표시된 스펙.

 역시 F-91과 비슷한 스펙과 구성이다.

 

 

-F-91처럼, 그야말로 역습의 샤아 올인원 다이제스트 대백과라고 할 수 있는

궁극의 책자가 제공된다.

 

 

 

 

-특히, 프로토타입 자료들을 인물도 메카도 나름대로 싣고 있는 게 인상적.

 

 

-확정된 자료들도 물론 제대로 실려 있다. ^^

 

 

-옛날 대백과에서 보던 뉴건담 시험 일러스트들을 이렇게...

지금 보니까, 묘하게 건담0080 포켓속의 전쟁의 NT-1과 느낌이 비슷한 듯? ^^

 

 

-메카 역시도 확정 일러스트들도 착!

 이후 여러 버젼의 리뉴얼 디자인들이 줄줄이 존재하지만...

 역시 이때 나온 이 얇고 넓은 팔의 뉴건담의 이 디자인과

엄청나게 육중한 사자비의 이 디자인이 쵝오다! + +

 

 

-여러 일러스트들도 실려 있...는데, 이미지를 뒤집는걸 깜빡했군. ^^;;;

 

 

 

 

 

 

 

 

*** 언제나 강조해 왔지만, 내 무늬뿐인 디스플레이와 공짜폰으로도 안 가질 스마트폰의

카메라 수준의 결합으로 인해, 제대로된 캡쳐는 도저히 안 나오니... 그냥 대강의

분위기만 본다는 느낌 이상을 고려하는 분들은 없으시길... ^^

 또한, 그로 인해 과도하게 푸르딩딩하거나 붉으딩딩하게 나올 수 있다는 것도! ***

*** 멈춤 표시는 그냥 넣어 놓는 게 아니고... 이 표시의 상황을 보고 화면 캡쳐의 왜곡 정도를

조금이나마 확인할 수 있다. 이 빨간 멈춤 표시가 평범에 가까울 수록, 캡쳐시 화면의

왜곡이 적다는 것으로 그나마 실제 화면에 가깝다. 그나마... ***

-상단이 4K UHD, 하단이 블루레이.

 제목에 쓴 그대로다. 이 두 판본은 굉장히 경향이 달라서...

별도의 두가지 판본이라고 해도 될 정도.

 뉴건담의 하얀색이 일종의 형광색으로 느껴지는 블루레이의 화면.

 

-그나저나 새삼 돋보이는 1988년...

 얼마 전 다이하드1 4K UHD를 언급하면서 그 시절 일본에 대한 찬가 같다는

표현을 썼는데, 이 작품도 1988년에 나왔다.

 정말 일본이 이세계처럼 느껴지던 그 시절... 일본의 리즈 시절 크.

 

 

-블루레이의 색감은 어떤 의미로는 놀랍다.

 내가 기억하는, 그러니까 VHS로 브라운관TV로 보던 그 시절 그 느낌의 극한이랄까.

DVD, 블루레이를 거치며 디지털적인 화면 느낌이라 생각하기도 했는데,

4K UHD HDR을 경험하게 되면 그런 생각은 완전한 오산이었다는걸 깨닫게 된다.

강렬하게 번져 있는 듯한 저 느낌적인 느낌!

 

-그에 반해, 4K UHD HDR 쪽은 살짝 건조해 보일 정도로 절제된,

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강려크한 내공이랄까...

 화려해 보여도 어설프게 들뜨고 번져 있는 블루레이와 달리,

정말 표현해야할 것들을 묻히지 않고 선명하게 보여준다.

 사자비 쪽도 블루레이 쪽이 강렬해 보이지만 정작 묻히는 부분들이 많은데,

4K UHD 쪽은 깔끔하게 보여진다.

 파랑색 기라 도가 쪽은 뭐 두말할 필요도 없고...

 

 

-블루레이 쪽이 그야말로 브라운관 시절의 그 느낌!

그래서 확 진해 보이지만 실상은 상대적으로 묻혀서 안 보이는 것들 투성이...

 역시나 하야딩딩한 4K UHD HDR의 뉴건담과, 푸르딩딩한 블루레이의 뉴건담. ^^

 

 

-4K UHD 쪽에 비하면, 블루레이 쪽 기라 도가는 색들이 묻혀 버린 부분이 많아서

정작 사용된 컬러가 몇개나 줄어 있는 것처럼 단조로워 보인다. 

 

 

-얼핏 환해 보이는 블루레이지만, 실제로는 음영 표시 같은 게

제대로 드러나지 않아서 오히려 단순해 보인다.

 

 

-그야말로 깔끔하게 선명한 4K UHD의 사자비.

거기에 비하면 번지고 뭉개진 듯한 블루레이의 사자비...

 단순히 브라운관 TV로 보던 추억의 그 느낌은 블루레이 쪽이 맞긴 한데,

지금 시점에서 화질의 측면으로 보면... ^^

 

 

-윗쪽은 그 유명한 연방의 하얀 악마,

아랫쪽은... 푸르딩 악마인가? ^^

 

 

-얼핏 보면 블루레이 쪽이 환해 보이지만, 

실상은 퀘스의 옷의 음영들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머리카락 묘사 역시 단색인가 싶은 느낌마저...

 

-갠적으로 이쁘고 통통 튀어서 좋아하던 퀘스 파라야... ^^;;;

 

 

-기동전사 건담...하면 떠오르는 것들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우주세기의 건담(아재인 내게 있어서, 사실 건담 = 우주세기 건담 이지만. ^^)을

상징하는 걸로 둘째 가라면 서러운 게 바로 판넬이 아닐까 싶다.

 올드타입들이 다룰 수 없는, 뉴타입들의 도구이자,

미노푸스키 입자 + 모빌 슈츠라는 그 세계관의 전투 스타일에 있어서도

아주 효과적이고 인상적인 무기이기도 하고...

 초시공요새 마크로스란 작품의 정체성에 이타노 서커스가 있다면,

 아름답기까지 한 판넬들의 존재감과 움직임은 그 자체로 일종의 건담의 정체성이랄까.

 

-덧붙여서, 다른 무기나 전투 연출에 비해서도,

이런 판넬의 존재는 AV적인 측면에서도 매력을 높여주는... ^^

 

 

-정말 오묘하기까지 하다.

브라운관스럽다는 그 느낌의 블루레이,

그리고 이것이 셀화의 필름 느낌이란 것일까 싶은 4K UHD.

 4K UHD HDR이란 궁극의 비교 대상이 없었다면, 

아마 어떤 의미로는 그 시절 셀화 느낌을 정말 잘 표현했다고 말할 수도 있겠는데,

이렇게 궁극의 비교 대상이 있다 보니 표현 자체가 달라질 수 밖에 없는 듯... ^^;;;

 

 

-얼픽 보면 강렬한 빨강색의 블루레이 쪽 사자비가 도드라져 보이지만,

조금만 잘 봐도 벌써 엄청난 차이가 보인다. 

 전체적인 빨강색의 단계가 벌써 레베루가 다르고... 그외의 어두운 색들을 봐도

블루레이에선 그냥 다 같이 묻혀 있지만, 4K UHD HDR 쪽에선 어두운 색 속의

실선들까지 다 보인다.

 

 

-비단 이 타이틀뿐 아니라,

확실히 블루레이 쪽이 푸르덩 붉으덩 하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

 

 

 

 

-얼마 전, 나이 비슷한 지인들과 이 타이틀들을 보는 자리가 있었다.

다들 그 옛날부터 건담이니 뭐니 같이 보던 나이 비슷한 지인들... ^^

 그중에는 AV에 별 관심이 없는 지인도 있고, 또 나처럼 물질에 얽매인 노예도 있고,

그런 생활을 청산하고 OTT에 매진하고 있는 사람도 있고...

 그런데, 역습의 샤아 블루레이와 4K UHD를 본 평은 신기하게도 모두 같았다.

 블루레이 쪽이 우리가 옛날에 봤던 그 추억의 느낌에 가까운 화면인 것은 맞는데,

화질은 4K UHD 쪽이 좋다고...

 생각해 보면 당연할 수도 있겠다. 어릴 때부터 VHS나 TV로 주로 애니메이션을 접했으니

아재 입장에서 소위 셀화의 느낌이라는 건 진정한 의미에서의 셀화 느낌이라기보단,

브라운관TV라는 그 시절의 필터를 거친... 그리고 애초 그 필터에 최적화되어 만들어진

그런 포맷들을 봤던 것이니 말이다. 사실 실사 영화도 어느 정도 그렇고 말이다. ^^

 이런 즈질 캡쳐에 대충 리사이징까지 된 이미지보다 실제 감상의 격차가

더 크다는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아재들은 보는 내내 하사웨이 저 개객...을 연발해 댔다. ^^;;;

 

-F-91의 4K UHD를 볼 때도 그랬지만,

뭐랄까, 일개 개인이 이 정도 퀄리티로 이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과분한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뛰어난 퀄리티랄까.

 물론, 이 타이틀이 궁극의 4K UHD HDR이란 것은 아니고,

각종 걸작 영화들이 놀라운 퀄리티의 4K UHD HDR로 나와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시적부터 이런 아니메에 많이 영향을 받은 아재 입장에선,

볼 수 있는 루트가 극히 어려웠던 추억은 물론, 그런 아니메들의 상당수는

여전히 국내에서 정식으로 보기가 어려운 그런 환경까지 고려되어서 그런지...

 저런 갬성에 빠지기도 하는 것 같다. ^^

 

-F-91이나 이 역습의 샤아나... 한글 자막 나아가 한국어 더빙을 넣어서

한국에 정발되었으면...하는 바램도 간절하게 가져보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일본에서조차 저런 무시무시한 가격으로 판매가 되고 있는데,

언제나처럼 역수를 방지한다는 목적으로 어마무시한 가격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고

거기다가 나처럼 이 작품들을 추억에 멋지게 담아 놓은 아재들이라면

이렇게 진작에 일본판 4K UHD를 구입했을 테고... 암튼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