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책을 보는데 문득!

회사가 너무 꼴보기 싫긴 하지만, 그래도 무시 당하기엔 안타까운 4K UHD HDR 퀄리티 - 라푼젤 Tangled [4K UHD] [4K 블루레이]

베리알 2023. 12. 18. 09:19

 

 영화 관련... 혹은 문화 관련? 암튼 이쪽으로 비호감 업체의 현존 끝판왕이라면,

디즈니 외에는 아예 후보군이 무의미하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이렇게 모든 면에서

비호감과 악행의 대명사로 군림하는 업체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특히나 AV 퀄리티를 일부러 낮춘다고까지 의혹(!)을 살 정도여서,

더욱 더 AV 취미인 사람들의 공적 중의 공적인데... 그래서일까? 4K UHD들에 대해서도

너무 무시만 당하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어서 끄적여 보게 되었다.

 

 그 타자로 등장한 게, 바로 라푼젤의 북미판 4K UHD다.

 안타깝게도... 디즈니 작품 중 내가 열나게 좋아하는 작품임에도,

그 망할 디즈니가 국내 블루레이 시장에서 철수해 버리는 바람에,

그 멋진 한국어 더빙은 커녕, 한글 자막이 들어간 4K UHD 판본은

없다고 알고 있는 바... 이럴 때의 차선책으로 일본판 판본을 구입하려고 했고...

북미판의 4K UHD 디스크의 판본이 일본판과 같다는 걸 알고는

(이거 중요! 4K UHD + 블루레이의 구성일 경우, 한쪽이 일본 공용 판본

혹은 한국 공용 판본이라고 해서 다른 쪽도 같은 지역을 지원한다는 보장은

전혀 없다. ^^) 북미판과 일본판을 저울질하다가 기회를 봐서

북미판으로 구입했었던 것...

 

 

 

 

라푼젤 (Tangled, 2010)


Tangled [4K UHD] [4K 블루레이]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아웃케이스. 완전 민짜가 아니고, 나름대로 여기저기에 엠보싱 효과가 있다.

 

 

-말이 나온 김에 꺼내 본,

북미판 4K UHD + 한국판 2D 블루레이.

 

 

-저 한국판 블루레이의 멋진 한국어 더빙과 한글 자막을 넣은 4K UHD는... T T

 

 

 

 

*** 언제나 강조해 왔지만, 내 무늬뿐인 디스플레이와 공짜폰으로도 안 가질 스마트폰의

카메라 수준의 결합으로 인해, 제대로된 캡쳐는 도저히 안 나오니... 그냥 대강의

분위기만 본다는 느낌 이상을 고려하는 분들은 없으시길... ^^

 또한, 그로 인해 과도하게 푸르딩딩하거나 붉으딩딩하게 나올 수 있다는 것도! ***

-3D 애니메이션, 거기에 2K 업스케일링,

그리고 거기에 AV퀄이 망가진지 오래라는 디즈니의 조합... 그 결과물은?

 

-라푼젤의 결과물은 의외로 준수하다. 상단 4K UHD, 하단 블루레이.

 4K UHD를 처음 보면 그냥저냥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는데...

그러고나서 블루레이를 보면 그야말로 깜짝 놀라게 된다.

 그 깔끔하던 블루레이의 화면이 이렇게 이상하다니?

 

-업스케일링이라고 해상력 증가를 무시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그 향상을

크지는 않아도 체감할 수 있는 데다가...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바로 HDR!

 내가 생각하는 HDR의 진정한 위력은... 이미지 그 자체의 컬러나 대비, 밝기 등을

아주 그럴싸게 맞춰서, 이미지 그 자체로 실감 나는 화면, 즉 현실 같은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아닐까 싶은데, 거기에 딱 맞는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다.

 상대적으로 블루레이에서 과했던 색감을 젖절하게 조절하고,

이미지들의 명암이 효과적으로 살아나면서 상대적으로 입체감이 느껴진다.

 위 비교 장면만 봐도... 보는 사람 입장에서 의자 - 라푼젤 - 부엌 순으로 들어가 있는데,

블루레이에서 그들의 순서보다, 4K UHD에서 그들의 순서가 훨씬 더 잘 느껴진다.

 평면의 이미지임에도, 입체감이 어느 정도 구현이 된 것.

 이게 HDR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다.

 

 

-갓오브이집트 때도 그랬지만, 블루레이에서 과한 색감이 마치 물리 필터 같은

역할을 해서 이미지를 흐릿하게 하는데... 그걸 걷어내니 화면 속 오브젝트들의

위치가 더 뚜렷하게 느껴진다.

 물론, 장면에 따라 그 차이의 크기가 다르기도 하고,

보는 사람에 따라서도 와닿는 게 다르기도 하겠지만... ^^

 

 

-3D 애니임에도 왜 이런 차이가 나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그전까지 분명히 잘 봤던 블루레이인데, 4K UHD HDR을 보고 나면,

그 블루레이의 화면은 뭐랄까... DVD나 블루레이의 깔끔한 디지털 화면을 보고 나서,

예전에 이미지가 번져 있던 VHS 화면을 보는 그런 기분마저도 든다.

 

 

-단순히 밝고 어쩌고의 차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 화면 안에서 각종 오브젝트들의 깊이가 상대적으로 어떻게 다가오는가...

 

 

-그리고 단순히 오브젝트들의 깊이감만 차이가 나는 게 아니라,

해당 오브젝트들의 느낌 또한 다르다.

 블루레이 쪽이 상대적으로 더 납작한 종이 인형이 서 있는 느낌이라면,

4K UHD HDR 쪽은 상대적으로 좀 더 볼륨감이 있는 실제 인형이 서 있다랄까.

 물론, 그 차이가 엄청나다는 건 아니지만... ^^

 

 

-세련되고 선명해진 색감 차이고 차이지만,

그로 인해서 실제로 저런 인형들이 무대에 저렇게들 서있다...라는

그런 느낌이 조금이라도 더 다가오는 게 4K UHD HDR 화면이다.

 

 

-보기도 좋고 더 그럴싸 하고...

 

 

-4K UHD를 보면서 새삼 느끼게 되는 거지만,

블루레이 쪽 색감이 정말 특정 색감들이 강렬하게 들어갔구나...싶다.

 그때는 재미있게 보기만 했었는데... 4K UHD HDR 화면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다시 블루레이로 가 보면... 인간의 눈이란, 감각이란 정말 간사하구나! ^^;;;

 

 

 

 

 

 

 

 

 

 

 

-앞으로 쭉 펼쳐져 있는 거리의 깊이감 차이는 물론,

각종 오브젝트들의 존재감도 굉장히 차이가 난다.

 

 

-라푼젤과 유진의 얼굴만 봐도,

지나치게 혈색이 좋기만 한(^^) 블루레이에 비해서,

4K UHD HDR 쪽은 보다 더 얼굴다운 입체감이 느껴지는...

 

 

-보다 평면적이고 보다 입체적이고... 이걸 잘 드러낸 장면인 듯.

 

 

-자 그리고 사실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이자,

내가 이 게시물을 작성하려고 마음을 먹은 바로 그 장면...

 전설의 풍등 장면인데...

 

 

-안타깝게도 이 캡쳐 장면들은 원래 화면맛을 1도 살려내지 못 하고 있다... ^^;;;

 실제로 보면 최적의 색감과 명암 등을 구현하여, 이미지 자체에 입체감을 부여하는

HDR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바로 그 장면인데...

 

-성에서 풍등이 하나 떠오르고 이어서 하나둘 풍등에 불이 들어올 때마다

느껴지는 그 존재감... 그리고 그 풍등들이 하늘로 날아 오르며 하늘을 배경으로

여기저기서 날아가고 있다고 느껴지는 그 입체감... 정말 아름답다.

 

-개인적으로, 5.1ch의 기술 체감은 매트릭스의 총알 피하기 장면,

3D의 기술 체감은 라푼젤의 저 풍등 장면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이 4K UHD HDR의 풍등 장면은 3D 블루레이의 풍등 장면보다 훨씬 좋다.

 애초 3D 기술 자체가 불완전한, 일종의 속임수 기술이기도 하지만...

장비를 쓸 것도 없이, HDR의 활용으로도 그런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정말 경이롭다.

 

-암튼 전반적인 화면들의 맛도 맛이지만... 이 풍등 장면을 보고 아 이런건

좋은거다!...라는 생각에 이런 게시물을 작성하게 되었을 정도. 진짜 좋다. ^^

 

 

-이 스샷으로는 전혀 느낌이 안 나오지만...

4K UHD HDR 화면에서 움직여 대는 풍등들은

정말 아름답고 환상적이며 낭만 그 잡채다.

 

 

 

 

-디즈니의 돌비 애트모스 트랙들에 대해선 뭐 여러 이야기가 있고...

업스케일링 화면이나 HDR에 대해서도 역시 여러 이야기가 있겠다.

 실제로 좀 더 나은 작품 타이틀이 있는가 하면, 좀 덜 떨어진(^^) 작품 타이틀도 있겠고,

한 작품 타이틀 안에서도 더 좋은 곳도 더 나쁜 곳도 있을 것이다.

 2D 셀 애니 타이틀의 경우에도, 예전에 언급한 것처럼 기존 블루레이에 있던

잡티들을 다시 한번 더 제거하는 등... 장점이 없을 수가 없다.

 그렇기에, 무턱대고 무시를 받을 만한 것은 절대 아닌 것 같다.

 비록 한국어 더빙과 자막은 찾을 수 없고... 대체제인 일본어 더빙과 자막이

들어간 판본도 꼭 존재하는 건 아니고... 굳이 4K UHD를 펑펑 살 정도로

돈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분명히 디즈니의 4K UHD 애니 타이틀들은 나름의 매력이 있다.

 물론, 내가 모든 걸 다 테스트해 본 것은 아니라서, 100% 확신은 못 하겠지만... ^^;;;

 

 

-아마 이 기회들을 놓치면, 이제 저 정도 수준의 AV 물리 매체를

개인이 소장하는 세상은 언제 다시 올지 모르기도 하고... T T

 

 

-디즈니(와 픽사의) 과거 작품들을 보며 뼈저리게 느끼는 거지만...

 정말 저렇게 재미나고 매력적인 작품들을 만들던 회사들이,

어처구니 없는 PC놀이와 LGBT놀이에 빠져서 똥들을 싸대고 있다는 게

참 믿어지지 않고... 믿고 싶지 않을 따름이다.

 정말 저렇게나 재미난 작품들과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만들던 회사들이... T T

 더 더 더 사정없이 폭망하고 계속 폭망해라! 그러고 부활하기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