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DVD와 블루레이의 차이점에 대해서 간단히... - 라비린스 (Labyrinth, 1986) [블루레이]

베리알 2013. 1. 18. 17:36


[ 라비린스 (Labyrinth, 1986) ] [블루레이]



  그러고보니 다른 게시물에서 라비린스를 언급하는 걸 제외하고도,

순수하게 라비린스 얘기를 한 게시물이 벌써 몇개째인지 모르겠는데... 다시 또 추가하게 되었다. ^^;;;

 뭐, 그 정도로 내가 이 영화를 좋아하긴 하나 보다. ^^


  간만에 라비린스를 다시 본 기념(?)으로, DVD와 블루레이의 차이점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적어 보려고 한다.

스페인판(이태리판 - 홍콩판)과 일본판의 블루레이와 기존에 국내에 발매된 DVD와의 비교가

될 것이고... 그래서 북미판 블루레이가 어떤 판본인지 모르기 때문에 어쩌면 이 블루레이들이

갖고 있지 못한 다른 특성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 이미지 출처 : www.amazon.es )

-예전에도 언급했던 이태리 판. 스페인에서 구입해서 스페인판이라고도 불리울 수도... ^^;;;


-역시 예전에 언급한 대로, 한국에서 팔 수 있을 정도의 한국어 자막을 갖추고 있고,

중국어 자막까지 갖추고 있는... 여러모로 유럽권 일부와 일본을 제외한 동양권을 아우르는 판본이다.



( 이미지 출처 : www.technodvd.co.kr )

-이 녀석은 기존에 국내에 발매된 DVD.



[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

*** 제 PC에서 블레이 캡쳐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이해를 돕기 위한 캡쳐 화면은 모두 DVD의 화면들입니다 ***

-이게 DVD 메뉴 화면인데, 블루레이의 경우 라비린스라는 미로를 배경으로 좀 더 판타지스러운 분위기를

주제 음악과 함께 연출하고 있어서 더 마음에 든다.


-스...이태리판과 일본판은 글자언어만 다를 뿐, 메뉴 구성은 동일하다.

둘다 소니에서 나왔으니 뭐 당연하겠지만. ^^



-이상하게 블루레이로 오면서 챕터 구분 숫자가 팍 줄어드는 게 일반적인 경향이라고 얘기했었는데,

이 블루레이도 유감스럽게도 그런 경우에 속한다.

 DVD의 경우 이렇게 28개나 되는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반해, 블루레이는 14개의 챕터로 되어 있다.



-사실, 이 이야기를 꺼내게 된 주된 이유가 서플로... 서플은 블루레이와 DVD의 차이가 크다.


-DVD의 서플은 보는 것처럼, 한시간 조금 안 되는 인사이드 더 라비린스라는 다큐가 있고,

그외에 포토 갤러리와 스토리보드 등이 자리하고 있는데...

 블루레이는 포토 갤러리나 스토리보드 등이 빠져 있지만, 대신(?) 캐릭터의 왕국, 고블린 시티 탐험이라는

두개의 메이킹이 추가되어 있다.


-인사이드 더 라비린스가 이 작품이 나온 때에 만들어진 옛날의 다큐인데 반해서,

블루레이에 추가된 두개의 메이킹은 나중에(아마 블루레이가 만들어질 때 즈음?) 만들어진 것이다.


-그리고! 이태리판인지 스테인판인지에서는 기존의 인사이드 더 라비린스에 한글자막이 지원되고,

당연히 새로 추가된 두개의 메이킹에도 모두 한글자막이 지원된다.

(인사이드 더 라비린스만 놓고 본다면, 번역은 의외로 새로 한듯? 큰 차이는 없지만...)


-뿐만 아니라! 블루레이는 이 작품의 미술을 담당한 브라이언 프라우드의 코멘터리가 추가되어 있고,

거기에까지 한글자막을 지원한다!

 여러모로 참... 소니픽쳐스답지 않은(!) 블루레이다.

 그런데 왜!!! 정작 한국에선 이렇게 자막을 잘 집어 넣은 블루레이를 안 파냐고... -.-;;;


-거기서 끝이 아니다. 라비린스 블루레이에는 PIP 서플도 들어 있다.

단, PIP 서플에는 어 - 떠 - 한 자막도 지원하지 않는다.

(단!!! 일본판에는 일본어 자막을 지원한다. 일본판답데 아주 충실한 자막을...)


-요약하자면, 기존의 DVD가 메이킹 1개를 담고 있던데 반해,

블루레이는 DVD의 메이킹도 가져 오고, 그외에 두개의 메이킹이 더 추가되어 있다는 것.

그리고 영화 본편에는 미술을 맡은 브라이언 프라우드의 코멘터리가 추가되어 있고,

또한 그 영화 본편에는 감독의 딸 등이 이야기하는 PIP 서플도 추가되어 있다.

그리고, 이태리판(스페인판 - 홍콩판)에선 PIP 서플을 제외한 나머지 서플에 모두 한글자막이 지원되고,

PIP서플에 자막이 지원되는 건 일본판의 일본어 자막이 유일하다.


-코멘터리에 자막을 넣기는커녕, 서플에 자막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은 소니픽쳐스의 블루레이가,

서플은 물론이고 코멘터리에까지 한글 자막을 지원하는 이 해괴할 정도로 드문 소니픽쳐스의 블루레이가...

도대체 왜 정작 한국에는 판매를 안 하고 판매할 예정도 없다는 것인지 참... -.-;;;

 하긴, 이제는 때가 늦은 것 같기도 하다. 이미 이 영화를 볼 사람들이라면 다른 해외 판본이 아니라도,

이렇게 충실한 한글 자막 판본을 진작에들 구입했을테니까. -.-;;;



-그럼, 이제 DVD의 가치는 끝인가?...하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일단 블루레이에 비해서 비교도 안 되게 범용성을 가지는 DVD라는 건 논외로 하고... ^^;;;


-DVD에는 포토 갤러리가 있는데, 이 서플은 블루레이로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록, DVD의 낮은(격세지감!) 해상도이긴 해도... 예상 이상으로 많은 이미지를 담고 있어서,

이 영화의 팬이라면 버릴 수 없는 가치가 있다.


-오른쪽의 사람은 누구일까? (^^)



-여러 항목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항목마다 다양한 사진들이 준비되어 있다.



-물론! 그렇게 하여... 제니퍼 코넬리의 사진 한장이라도 더 볼 수 있다는 건 두말할 필요가 없다. ^^



-그렇다니까! ^^



-컨셉 아트의 한 장면...

미술의 브라이언 프라우드는  미리 이런 컨셉 아트를 그렸었는데,

나중에 태어난 아들이 이 이미지를 쏙 빼닮아서 놀랐다고...

 그리고, 브라이언 프라우드의 아들 토비는 이 영화에 토비로 출연했다.


-극중 아기의 캐릭터 이름이 토비인 이유가... 실제로 이 토비라는 아기가 자기 이름에만 반응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거라고 한다. ^^



-스토리보드는 유감스럽게도 가독이 가능하진 않다.

블루레이 해상도에서 이런걸 담아줬으면 크아~ T T



-필모는 뭐 구색에 가깝지만... ^^


-암튼, DVD에 비해서 서플이 대폭 강화된 라비린스 블루레이!

그리고, 그 풍부한 서플에 대부분 한글 자막을 지원하는 판본도 존재!

여러모로, 이 영화의 팬들에게 이 블루레이는 구입할 가치가 있다.





-영화는 다시 보고 또 보고 또또 봐도 역시 좋다. ^^


-딸래미 보고 데이트도 안 하냐고 갈구는 새어머니에 대한 반항으로...



-사라는 큰맘 먹고 고블린 왕국의 킹카(!)를 불러 내는데...



-아무리 불러냈다고 해도, 역시 남녀 관계에 밀당은 필수!?

한번 튕겨보는(!) 사라지만...



-저 나이 먹도록 밀당만 해 온 나쁜 남자 앞에선 애교에 불과!

일부러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는 게 반항기 아닌가! 반항기의 소녀를 다룰 줄 아는 나쁜 남자 쟈렛!



-슬슬 소녀한테는 어려운 일이라고 바람을 불어 넣자,

오기가 발동한 중2병 소녀는 당연히 도전!


-이 작품을 보면 볼수록 놀라운 게... 쟈렛과 사라의 로맨스 코드랄까.

말도 안 되는 것 같지만, 실상은 정말 잘 어울리고... 여러모로 츤데레 마왕이 이 소녀를 꼬시고 있다는 걸,

그리고 어른이 되고 싶어하는 소녀는 그런 나쁜 남자의 유혹에 끌리고 있다는 게 점점 뚜렷해 진다.

 그래서 이 둘을 소재로 한 동인 문학(!)은 일찍부터 팬들 사이에 퍼져 있었나 보다. ^^;;;



-(빈약하지만) 모핑 기능도 있다. (^^;;;)



-사실 굉장히 묘하게 보려면 정말 묘한 장면인데...



-대사도 참 엄하기(!!!) 그지 없다. ^^;;;



-어디서 많이 듣던 이름인데? ^^



-지금 봐도 놀라운 기술과 노력의 결정체 호글!


-정말이지, 이 작품의 아날로그 기술은 놀랍다.

CG 기술은 시간이 갈수록 허접해지는 것과 달리,

잘 만든 아날로그 결과물은 시간이 갈수록 더 진가가 나오는 듯...


-물론, 호글 이외의 각종 인형들 모두 다 그렇다. ^^



-정말로, 반항기 중2병 아이들을 많이 다뤄본 츤데레 마왕...



-마왕의 꼬임에 쉽게 넘어가는 중2병 소녀... ^^;;;



-암튼, 제니퍼 코넬리의 미모는 정말... 말이 필요없다.


-DVD도 나왔을 때는 잘 나온 편이었지만... (레퍼런스급은 아니지만)블루레이와는 비교조차 안 된다.



-대사가 정말... 엄한데? (^^;;;)



-괴물을 넘어 난관을 넘어... 소녀는 어른의 입구에까지 도달하고...



-그곳에서 자신이 찾던 나쁜 남자를 발견하고 쫓아가는데...


-제니퍼 코넬리의 이 머리 스타일은 제작 당시에 토론을 거친 결과물이라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좀 더 고불고불한 머리를 추구했으나,

제니퍼의 부모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은 그걸 반대해 이런 결과로... ^^



-밀당에 끌려 오는 소녀를 보며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는 (색골) 츤데레 마왕...



-결국 이런 위험한 댄스까지 즐기게 되지만...



-소녀는 간신히 나쁜 남자의 손아귀에서 벗어 난다.


-코멘터리에서 미술의 브라이언 프라우드의 얘기대로,

이 영화에서 제니퍼 코넬리의 의상은 지금에서 봐도 전혀 위화감이 없을 정도로 시대를 초월한 세련미를

보여주는 것 같다.

...어쩌면, 그저 제니퍼 코넬리가 입었으니 그렇게 보이는 걸 수도 있겠지만. ^^;;;



-모험에는 파티가 있기 마련! 사라는 동료들의 도움으로 최종 결전장으로 향하고...



-드디어 마왕과 1대1 승부를 하게 된다.


-위 장면은 이런 저런 장치를 활용하여 실제로 촬영한 장면... 합성이 아님!




-그리고 궁지에 몰린 마왕은, 소녀에게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지만...



-소녀는 다른 녀석들과 즐겁게 파티를 하고, 츤데레 마왕은 밖에서 지켜보는 처지... ^^;;;


-정말 즐겁고 유쾌하고 매력적인... 내게 있어선 진정 잊을 수 없는 걸작이다.









-메이킹 다큐인 인사이드 더 라비린스의 도입부...


-DVD로 이 영화를 처음 볼 때의 기분은, 그전에 이런 비디오 수준으로 보던 화질에서 벗어나

놀라운 신천지를 경험하는 듯 했는데... 블루레이가 나온 지금에는 그 상황이 다시 반복된다.

 블루레이의 화질에 DVD를 비교하자면... DVD가 비디오 화질로 느껴진다.


-역시 해상도가 깡패라는 게 괜한 게 아닌 것 같다.

 비슷한 색감과 화질이라도, 저해상도의 DVD에선 묻히거나 잘 드러나지 않는데 반해...

고해상도의 블루레이에선 그런 부분들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이 작품의 분위기를 담당했다고 할 수 있는 브라이언 프라우드.

 이 작품의 주요 인물 중 한명이라고 할 수 있다. 감독인 짐 헨슨(컴패니)이 있고,

제작의 조지 루카스가 있고, 미술의 브라이언 프라우드가 있고... 그리고 데이빗 보위와 제니퍼 코넬리! ^^



-인사이드 더 라비린스를 보신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제니퍼 코넬리의 팬들이라면 절대로 감사를 해야할 사람들은 따로 있다!


-원래 제니퍼 코넬리는 배우가 아니라 저런 일을 하고 싶었다는데... -.-;;;



-그 재능을 썩히지 않도록, 부모님의 친구분이 권유를 해서 연예계 일을 하게 된 것!

그분들에게는 무한한 감사의 인사를 드려도 모자랄 것 같다. ^^



-그리하여, 제니퍼 코넬리는 CF 모델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러다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어메리카의 오디션을 보게 되었고,

그게 이 전설적인 미녀 배우의 커리어의 첫발이 되었던 것이다.



-인사이드 더 라비린스는 물론이고, 서플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분위기가

제니퍼 코넬리 찬양(!)이다.



-당연하지! ^^



-이구동성으로 다들 찬양, 찬양, 찬양...



-이건 조큼 위험한 발언...? ^^;;;


-이런 걸 보면... 일찍부터 활약하는 명배우는 어린 시절부터 일단 성숙해야 하나 보다.



-댄스 장면 연습 중의 한 장면... ^^



-이 독특한 걸작을 만들어낸 감독, 짐 헨슨...

한국에도 나이가 있는 분들이라면 알고 있을 머펫, 세서미 스트리트를 만들었던 사람이다.


-자, 그런데... 제작자 조지 루카스나 각종 스탭들, 미술의 브라이언 프라우드나 짐 헨슨의 아들까지

다 나오는 서플에서, 그들에 의해 거의 찬양을 받고 있는 분위기임에도 정작 본인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이 감독은 어디에? 심지어, 코멘터리조차 감독이 아니라 미술의 브라이언 프라우드가 하고 있고?


-이미 아는 분들은 다 알고 있는 일이지만... 이 감독은 1990년에 병으로 사망했다.

 이 영화가 나오고 불과 몇년 후의 일... 그래서 예전에 촬영된 영상 외에는, 그저 그때 그 사람들의

추억으로만 등장할 수 밖에 없다. 고인에게 다시 한번 명복을...

















-새로 추가된 서플들은 이 영화의 팬이라면 충분히 흥미진진한 내용들이다.


-기존에 있던 인사이드 더 라비린스가 굉장히 기술적인 면에 치중되어서 그런지,

새로 추가된 두개의 메이킹과 코멘터리는 기술적인 면도 물론 언급되긴 하지만,

보다 더 영화의 내용과 감성에 집중된 내용들로 되어 있어서... 여러모로 볼만하다.


-코멘터리만 해도 다른 사람도 아니고 미술을 맡았던 브라이언 프라우드가 맡아서,

보통의 감독 코멘터리와는 꽤 다른 측면에서의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펼쳐 보인다.

특히, 어린 아들이 주요 배우로 참여하고 있는 점이나, 감독과 다른 사람들과의 의견 대립 등...

내가 이 영화의 팬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기대했던 것보다 유익했다.


-더불어... 추가된 메이킹에는 그때 그 인물들이 요즘의 모습으로 나오는데,

그중에 데이빗 보위나 제니퍼 코넬리가 없는 점은 좀 아쉽긴 하지만,

대신(?), 제니퍼 코넬리의 그 옛날 모습들을 영상으로 더 볼 수가 있다!

 예를 들어, 제니퍼 코넬리의 라비린스 오디션 장면이 나온다던가 하는 식으로 말이다.

 여러모로... 이 영화의 팬들에게, 그리고 제니퍼 코넬리의 팬들에게 이 블루레이는

필수품 중의 필수품일 것이다. ^^


-마지막으로... 기존에 국내에 발매된 DVD의 경우, 중요한 노래 장면에서 자막이 빠져 있어서

원성을 샀었던 일이 있다. 영어와 스페인어인가 두개의 자막만 지원이 되어서 영화를 보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했던 점인데... 블루레이로 오면서 소니에서 아예 귀찮은 일은 피하려고 했는지,

노래 장면에서는 어 - 떠 - 한 자막도 나오지 않는다. 기존의 DVD에 있던 영어 자막조차 이번에는

사라져 있다.

 즉, 이야기가 좀 이상해지는 감이 있긴 한데... 이 블루레이의 노래 장면들에선 어떠한 자막도

지원이 안 되기 때문에, 노래 부분에서 한글 자막이 없다는 이유는 통용되지 않을 듯 하다. ^^;;;

 단,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일본판에 한해, 친절한 일본어 자막은 지원이 된다.

 다른 지역들에서 다른 언어 자막이 있는 게 아니라, 다들 자막이 없는데 오로지 일본만 지원이 되는

상황인지라... 일본을 보고 배아프다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일본어 더빙은 물론이고, PIP 서플에도 나홀로 지원되는 자막에, 노래 장면에서 역시 나홀로 자막...

일본이 참 부러운 또 하나의 순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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