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2012년의 블루레이 결산 - [블루레이]

베리알 2012. 12. 18. 21:46



2012년도 아직 2주 정도 남아 있는 상황에서, 2012년 결산을 하기에는 지나치게 빠른 감이 있긴 한데...

어차피 사정이 그닥 좋지 않아서 다크나이트 라이즈 이후로는 블루레이를 구입하지 못 하고 있고

(라이즈도 예약을 진작에 해서 간신히 구입... 더 늦게 구매가 시작되었다면 어쩌면 못 샀을지도...),

하늘에서 돈이나 블루레이가 내리지 않는 이상, 남은 기간 동안에 블루레이를 구입할 가능성도 없고...

그리하여, 일찌감치 결산을 해보게 되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발매년도 기준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내가 2012년에 구입한 블루레이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골동품 블루레이더라도 내가 2012년에 구입했으면 2012년 결산이다. ^^





( 이미지 출처 : www.blu-ray.com / www.technodvd.co.kr / www.yes24.com / www.kyobobook.co.kr / www.amazon.co.uk / www.amazon.com /

영화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





-죽기 전에 보고 죽어야겠다싶을 정도로 발매를 기다렸던 블루레이

은교 (Eungyo, 2012) - 초회한정 커피북 [Blu-ray] / 한국판

농담이나 과장 전혀 없이... 극장에서 영화를 보면서, 이 작품을 죽기 전에 블루레이로 보고 죽었으면...하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 은교. 그 은교의 블루레이다.

 발매 연기까지 되면서 초조함을 넘어서 분노까지 일어나 안절부절 못 했던 기억이 난다.

 정말 이 작품을 블루레이로 보고 싶었고... 그걸 풀게 되어서 참 기쁘다.

 최상의 블루레이라고는 할 수 없을지 몰라도... 그저 좋다. T T





-한국 영화 블루레이

8월의 크리스마스 (Christmas In August, 1998)

- [오마쥬 컬렉션 No.01] [양장본 한정판] [Blu-ray] / 한국판

  쟁쟁한 한국 영화에 빵빵한 블루레이들이 대기하고 있지만... 2012년에 나온 한국 영화 블루레이에서

이걸 빼놓고 싶지는 않았다. 디지팩도 아니고 커피북도 아닌 듯한 디자인에 대한 실망감이나,

기대에 못 미치는 퀄리티에 대한 실망감 등등... 논란도 좀 있었지만, 나로선 보다 긍정적으로 보고 싶다.

 디지털 상영이 어느 정도 보편화되기 전인 불과 몇년 전 작품조차 소스 타령을 해야 하는 한국 영화이고,

그보다 조금 더 전에는 DVD 출시 때마다 화질 논란과 색감 논란이 끊이지 않던 게 한국 영화다.

고전 작품들은 소스조차 찾을 수 없다는 게 한국 영화이고...

 그런 상황에서, 이 작품이 이 정도 퀄리티로 나와주었다는 건 정말 기적이 아닐까 싶다.

 완벽한 필름 소스를 찾아서 헐리웃의 마법의 리마스터링을 했다면야 보다 좋은 결과물이 나왔을지 몰라도,

찾을 수 있는 한에서의 소스를 찾아서 관계자들이 부던히 노력을 해서 이만큼이라도 만을더 놓았다는 게...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나로선, 이 추억의 작품을 이 정도의 블루레이로 만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그저 기쁘고...

 출시에 관련된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라도 드리고 싶은 마음뿐이다.

 이때만 해도 다음 출시될 한국 영화를 기대했는데... 반갑게도 이어서 여러 작품들이 출시되고는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개인 사정으로 블루레이 구입을 못 하고 있는 게 슬플 따름이다. 췟. -.-;;;

http://blog.daum.net/dominna/789





-한국 애니메이션 블루레이

마당을 나온 암탉 (Leafie, 2011) [Blu-ray] / 한국판

케이스에 표지에 써 있는 저 문구, 한국 영화의 아름다운 도전...이란 말 외에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어설픈 따라하기, 중2병, 수준미달 등등...으로 대표되던 한국 애니메이션의 선입견을 깬 작품으로,

블루레이는 냉정하게 말해서 픽사나 드림웍스 등 외국의 메이저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과

현격한 차이가 있지만... 이건 이 블루레이가 못 만들어진 게 아니라, 애초 한국의 애니메이션이 아직은

그런 레퍼런스들과 거리가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일 뿐이다. 애초 극장에서 볼 때부터 화질이나 음질은

예상을 했었고... 블루레이는 그런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극장 수준을 블루레이로 잘 살려 놓았다.

 더불어서... 엔딩곡의 아이유 Ver.을 무손실 사운드로 들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





-무협 영화 블루레이

무협 (武俠 - Swordsmen, 2011) [Blu-ray] / 한국판

2012년에 블루레이로 본 무협 영화 중에서 하나만 고르라면 이것뿐!

국내에 발매된 판본은 제작진의 노력으로 세계 최강의 판본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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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블루레이

무3D 레이져 렌즈크리너 (2D 겸용)

(3D Home Thearter Maintenance Suite) [Blu-ray] / 한국판

한글 지원도 안 되고, 표지도 한국판도 아니라 한국판이라 부르기는 마이 애매하지만... ^^;;;

렌즈 클리너로 정말 유용하다. 비싼 가격값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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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영화 블루레이

Little Miss Sunshine [Blu-ray] / 영국판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명작 중의 명작, 미스 리틀 선샤인인데...

영국에서 다른 타이틀을 사는 김에 드디어 블루레이로 구입하게 되었다.

판본은 한국에 발매된 녀석과 동일. 뚱땡이 케이스만 다르다. (^^)

 일반적으로 말하는 가족 영화, 즉 어린이 + 어른...의 조합에 맞는 가족 영화가 아니라,

그보다는 좀 더 연령이 높은 조합의 가족들을 위한 가족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강추!




-다큐멘터리 블루레이

Clash Of The Gods [Blu-ray] / 영국판

Clash of the XXX...라는 외국의 시리즈 다큐멘터리 시즌1(이라고 한다).

제목 그대로, GODS를 다루고 있다. 두장의 디스크로 되어 있으며 여기서 다루는 신들은

제우스, 헤라클레스, 하데스, 미노타우르스, 메두사, 오디세우스, 베오울프, 톨킨의 몬스터, 토르...등이다.

미국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영국 드라마에서 흔히 보이는 빠른 교차 편집이 취향이 아니라는

점만 제외한다면, 예상외로 볼만한 다큐다.

 여신으로 출연하는 여배우들 중에는 미녀들도 있고... (^^)

 다큐의 내용도 볼만하다. 단순히 해당 항목에 대한 사전적인 설명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다각도에서 신화의 의미, 당시의 상황, 과학적인 이야기 등등... 전문적인 딱딱한 전공서적과 다른,

적당히 많은 정보를 흥미롭게 전달해 준다.

 문제는 역시나 한글 자막이 없다는 거... 사용하는 용어들은 될 수 있는한 일반적인 용어들을

사용하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는 하지만, 애초 신화라는 게 쉬운 단어, 일반적인 단어들만

나오는 게 아닌지라... ^^;;;





-멋진 디지팩 블루레이

Heroes - Season 1-2 - Complete [Blu-ray] / 영국판

내게 있어서 영원한 시즌 1 완결 드라마인 히어로즈...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즌 1 & 2 합본 박스셋을 구입한 이유가 뭔가 하면!

그저 내가 구입할 당시에 시즌 1 단품 박스셋보다, 이 시즌 1 & 2 박스셋이 더 쌌었다. 끗. ^^

 시즌 1 디지팩과 시즌 2 디지팩이 저 아웃 박스에 나란히 들어가 있는 형식인데...

그 디지팩이 참 멋지다! 작품 내에서 개성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냈던 그래픽 노블 이미지들을 사용해

이미지들도 개성 넘치고, 텍스트도 그런 폰트라 분위기가 정말 좋다.

 특수한 장치나 특수한 부가품을 넣는 번외적인 디지팩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디지팩으로서 본다면,

두말할 필요가 없는 매력적인 디자인이다.

 한글 자막은 없다... T T




-박스셋 블루레이

The Steven Seagal Collection [Blu-ray] / 영국판

화이널 디시젼이라는 안 어울리는 녀석이 하나 껴 있기는 하지만... 훌륭한 박스셋이다.

최상의 리마스터링 블루레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 무엇보다 초초초 저렴한 가격!

그리고 뭐 퀄리티가 좀 아쉽다고 해도 분명히 블루레이는 블루레이!

한글 자막은 없지만, 스티븐 시걸의 추억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필수품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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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영화 블루레이

포세이돈 어드벤쳐 (The Poseidon Adventure, 1972) [Blu-ray]

/ 한국판

2012년에도 여러가지 추억의 영화들이 블루레이로 나왔지만... 그 중에서 내가 꼽은 하나의 블루레이라면

단연 이 작품이다. 고전 재난 영화의 대표적인 걸작이면서도 블루레이로 좀 단촐하게 나오긴 했지만,

블루레이로 다시 보는 이 감동의 고전은... T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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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리마스터링 블루레이

Back to the Future Trilogy [Blu-ray] / 영국판

국내에도 이미 진작에 나왔던 블루레이지만, 어쩌다 보니 2012년에서야 구입을 한 작품...

그것도, 국내판의 말도 안 되는 가격에 대한 반항으로, 영국판으로 구입.

고전 영화라고 하기엔 쪼끔 어린 느낌도 있긴 하지만, 1탄이 나온지 30년이 다 되어 간다.

 그 어떤 고전 리마스터링 블루레이와 겨루어도 꿀리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리마스터링은...

유니버설에 외계인의 기술로 만들어진 마법의 라미스터링 기계가 있는지 의심하게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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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스터링되어 재발매된 블루레이

터미네이터 (The Terminator, 1984)

[스틸북케이스한정판] [Blu-ray] / 한국판

블루레이의 시대가 열린지도 좀 시간이 흐른 상황이고 보면, 비교적 초기에 블루레이로 나왔던

작품들에 대한 리마스터링 요구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경우가 있는데... 그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터미네이터1이었다. DVD를 업스케일링한 블루레이 이야기를 할 때 빠지지 않는 대표적인 타이틀!

 그 터미네이터1의 새로운 리마스터링 블루레이가 드디어 발매되었다.

 영화의 태생적인 한계를 생각하면 놀라운 수준으로, 그런 한계를 고려하지 않아도 충분히

봐줄만한 수준의 블루레이다. 색감의 변화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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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 커피북 블루레이

다크 섀도우 (Dark Shadows, 2012) 디지북 [Blu-ray] / 한국판

디지북이라고 부르던, 커피북이라고 부르던 간에... 그동안 외국 메이저사에서 출시된 커피북들과 달리,

내용물의 텍스트를 한글로 번역해서 넣어, 진정한 의미에서 커피이라 할 수 있는 타이틀이다.

 커피북 특유의 지지부분 보강의 문제점 정도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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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인상적인 블루레이

다크 나이트 라이즈 (The Dark Knight Rises, 2012)

[스틸북한정판] (2disc) [Blu-ray] / 한국판

고민을 좀 하긴 했는데...이 작품이 다른 후보들을 압도할 정도로 독보적인 음질로

독보적인 음악을 들려주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음악이 중요한 도구가 되는 작품도 아니고,

무슨 뮤지컬 블루레이도 아니고.

 하지만! 그런 걸 떠나서 인상적인 존재감을 뿜어내는 걸로 따지면, 겨룰 상대를 찾기 어려울만큼

불가사의할 정도로 인상적인 음악을 보여주는 블루레이다.

 음악을 놓고 몇몇 후보들과 저울질을 해 봤지만... 이 블루레이의 인상적인 음악의 존재감은

역시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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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사운드 블루레이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Mission Impossible: Ghost Protocol, 2011)

스틸북 한정판 (2BD + 1DVD) [Blu-ray] / 한국판

블루레이의 진짜맛은 사운드라는 얘기처럼... 정말 듣는 즐거움에 미쳐버리게 만드는 블루레이.

2012년에도 그런 즐거움을 주는 타이틀이 많았지만... 부분 부분을 보자면 이 타이틀보다 더 나은

부분들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될 타이틀들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객관적인 우세라기보단,

듣는 나의 취향일지도... ^^), 작품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하나만 꼽으라면 역시 이 타이틀이 아닐까.

 아니, 뭐 사실 찬찬히 뜯어 봐도 흠 잡을 데가 없는 거의 완전체라고 할 수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음악이면 음악, 대사면 대사, 박력이면 박력, 서라운드 효과면 효과, 현장감이면 현장감 등등...

 예전 고스트프로토콜 블루레이 이야기에서 심안의 백준오님이 AV적인 오르가즘이라 표현하셨던 게

괜한 게 아니다. ^^

http://blog.daum.net/dominna/753





-올해의 스틸북 블루레이

http://blog.daum.net/dominna/859

유감스럽게도... 예전에 작성한 이 마음에 드는 스틸북 이후로,

이만큼의 매력을 느낀 스틸북을 구입하지 못 했다.

그래서 이 게시물로 대체...





-리메이크 작품 블루레이

Friday the 13th (Extended Killer Cut and Theatrical Cut)

[Blu-ray] / 미국판

고전 작품의 리메이크 영화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영화, 13일의 금요일의 블루레이...

그리고, 국내판 아니 다른 해외판들과는 차별화된 미국판의 위용! -.-;;;

http://blog.daum.net/dominna/839





-작품의 재발견 블루레이

토르 : 천둥의 신 (Thor, 2011) 스틸북 한정판 [Blu-ray] / 한국판

목동 M관의 망가진 막장 퀄리티 때문에 그 진가를 모르고 지나쳤던 토르!

이런 화질과 음질인 줄도 모르고 무시하고 있다가, 블루레이로 다시 보면서 작품의 재미까지 달라졌다.

뒤늦게 진정한 한정판 중 하나인 스틸북까지 구했기에 영화도 블루레이도 더욱 이뻐보인다. (^^;;;)

http://blog.daum.net/dominna/813





-로맨틱 코미디 블루레이

Wild Target [Blu-ray] (2010) / 미국판

완전사랑스러운 로맥틱 코미디!? ^^

유감스럽게도 한글 자막은 없지만... T T

http://blog.daum.net/dominna/900





-기름진 블루레이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

(Journey 2: The Mysterious Island, 2011)

[2D + 3D] [렌티큘러 한정판] [Blu-ray] / 한국판

기름진 블루레이의 진정한 의미는 생략한다... (^^;;;)

http://blog.daum.net/dominna/778

http://blog.daum.net/dominna/804





-격투 블루레이

Fast & Furious Five (limited Steelbook) [Blu-ray] / 독일판

미국판이 2011년 결산에 등장했던 블루레이지만, 독일판 스틸북을 2012년에 구입했으니 또 등장... ^^

장난처럼 보이는 제목이지만, 장난이 아니다.

기교나 카메라 트릭, 특수 효과 등등... 그런걸 과감히 배제하고,

괴력의 육체들이 힘과 힘으로 진정한 대결을 펼치는 도미닉 VS 홉스 장면은

여러 화려하고 개성적이고 인상적인 다른 격투 장면들을 다 물리치고 왕좌를 차지할 정도로 인상적이다.

그야말로, 괴수들의 대결을 압도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대결!

 유감스럽게도... 극장 상영시, 이수 5관에서의 그 느낌은 절대 다시 맛볼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격투 장면은 정말 인상적이다. T T





-2012년 최고의 서플 블루레이

다크 나이트 라이즈 (The Dark Knight Rises, 2012)

[스틸북한정판] (2disc) [Blu-ray] / 한국판

UCE를 의식한 상술로 인해, 부실하다고 소문이 난 이 타이틀이?

하지만, 농담도 아니고 과장도 아니다.

 부실한 서플 중에서도 유일하게 호평을 받는 게 The BatMobile인데, 이게 정말 진국!

 양은 한시간 정도밖에 안 되지만... 이 서플은 어쩌면 진정한 의미에서 서플이 추구해야 하는 게

무엇인지 보여주는 게 아닐까.

 영화 제작의 심도 있는 이야기나 영화에 대한 심오한 분석도 좋고, 영화에 대한 수다도 다 좋다.

하지만, 그런 재미있는 혹은 유용한 서플을 넘어서, 감동적인 서플은 어떤 것일까.

 그 해답이 여기 있는 게 아닐까.

 한국 같았으면 그냥 만화에 나오는 장난감 내지는 팔아먹을 꺼리, 그냥 일본에서 카피해 오면

되는... 그런 꺼리였을 히어로의 탈 것인데, 그것을 위해 꿈꾸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열정은

정말 그 자체로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런 사람들의 열정, 그리고 탄생에서부터 구동까지

멋지게 만들어진 배트모빌들은 하나같이 영화에서보다 훨씬 더 멋져 보였다!

 그리고... 자신도 병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 텀블러 제작자가 소아암 병동의 어린이들을 위해서

텀블러를 끌고 가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장면에서의 그 느낌이란!

 이베이에 올라온 배트모빌을 샀다는 코미디언의 이야기나, 역대 배트모빌들이 길거리를 달리는 모습 등등.

 그냥 단순한 서플이 아니라, 잘 만들어진 감동적인 다큐였다.

 더불어... 그네들의 그런 열정이 역사로 살아 숨쉬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들을 보고 있노라면,

상술과 단속과 마녀사냥으로 싹도 제대로 키워보지 못 하고 맨날 죽어버리는 이 나라의 문화 역사가

떠올라 부러움은 커지고 자괴감도 커지고... 이런 게 국민성의 차이일까나.

 암튼, 권력 입맛대로 검열과 단속을 하던 시대를 지나왔다면서도... 역시나 또 권력 입맛대로 검열과

단속을 하다가 개망신도 당하고 그러면서도 여전히 검열과 단속에의 의지만 세우는 이 미친 나라에 사는

사람으로서 정말 눈물나게 부러웠다.

 서플의 진정한 의미... 그 의미를 이 감동의 다큐에서 찾아보기를 권해 본다. ^^




-그림의 떡 블루레이

Wild Target [Blu-ray] / 영국판


PATHOLOGY - BLU RAY [Blu-ray] / 프랑스판

둘다 코드B 고정이라 그림의 떡... T T




-불가사의한 블루레이

Labyrinth - Dove tutto e' possibile [Italia] [Blu-ray] / 이탈리아판

한글자막을 코멘터리에까지 지원하게 만들어 놓고는,

정작 한국에서는 팔 계획조차 없다는, 정말 불가사의한 블루레이... -.-;;;

http://blog.daum.net/dominna/871





-이름이 아까운 블루레이

Masters of the Universe (25th Anniversary) [Blu-ray] / 미국판

화질이나 음질은 어떻게 넘어간다고 쳐도, 이렇게 부실한 판본으로 25주년 기념판이라니! -.-;;;

http://blog.daum.net/dominna/926





-절망의 블루레이

Color of Night / Playing God (Double Feature) [Blu-ray] / 미국판

제인 마치의 살결을 복원하라, 복원하라! T T

http://blog.daum.net/dominna/924





-막장 기업의 블루레이

Los Vengadores (Edición caja de metal) [Blu-ray] / 스페인판

DVD 시절부터 북미 판본은 특등급으로, 그외의 지역을 차등을 두어 발매하던 나쁜 업체 디즈니...

어벤져스부터 판권이 그 디즈니로 넘어가서, 그 디즈니의 이름으로 블루레이가 나오고 마블 시리즈인데,

정말 그 개막장 정책은 여전하다.

 북미 지역에만 추가된 서플을 넣은 빵빵한 판본으로(그러면서도 참 허접한 케이스... -.-;;;) 내고,

나머지 지역에는 그보다 부실한 판본으로, 그리고 더 급수가 낮은 한국 같은 곳에는 아예 서플 디스크조차

없는 썰렁 판본으로 내놓는 만행을 당당하게 저지르고 있다.

 한국에선 예전부터 2D와 3D의 무조건 분리 판매에 썰렁한 구성으로 원성을 사는 디즈니인데...

앞으로도 이런 노골적인 차별을 감수해야 한다니, 참 짜증 난다.

 이 막장 기업이 먹은 마블 판권을 도로 파라마운트가 가져가는 방법은 없을까.

 파라마운트 시절에도 나름의 불만이야 있었다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좋은 시절이었다. -.-;;;





-AV 블루레이

없음


올해에는 이상하게 마음에 드는 배우들은 있어도,

마음에 드는 배우의 재미없는 작품은 블루레이로 나와도,

마음에 드는 배우의 재미있는 작품은 블루레이로 나오지 않아서... 구입한 게 없다. ^^;;;

















...이 정도로 2012년의 블루레이 결산을 마무리하겠다.

이렇게 쓰면서 보니까, 확실히 2011년에 비해서 2012년은 구입이 줄었던 것 같다.

사는 게 어려우면 역시 문화 생활이고 뭐고 없는 거다.

 그러고보니, 뉴스에선 가계 지출에서 식비가 자치하는 비중이 커졌다는데,

이게 식도락에 돈을 쓰는 게 늘어서 그런 게 아니라... 다른 품목의 지출이 크게 줄어들다 보니,

상대적으로 막 줄일 수 없는 식비의 비중이 커진 것처럼 착각한다는 것.

 결론은 심하게 먹고 살기 어려워졌다는 거다. -.-;;;

 이렇게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든 이명박근혜를 여전히 지지하는 국민의 절반...

더럽게 무섭고 짜증이 난다. 과연 내일 나는 어떤 기분으로 잠자리에 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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