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블루레이로 만나고 싶은 아름다운 한국 호러 영화 - 기담 (奇談 - Epitaph, 2007) [DVD]

베리알 2012. 12. 13. 22:14



[ 기담 (奇談 - Epitaph, 2007) [DVD]



  블루레이로 만나고 싶은 영화야 뭐 넘치고도 넘치지만... 사실 블루레이의 시대인 이상,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모든 영화들을 블루레이로 만나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인데! ^^

 그래도 콕 집어서 보고 싶은 영화들이 있기 마련인데, 그 중에서도참 간절한 게 이 영화다.


 아름답고... 무섭고...

 이런 호러 영화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하지만, 그때 이후로 이런 영화는 다시 볼 수 없었다.

 그리고 감독이었던 정가형제들은... 뭐하나 궁금해서 찾아 보니 나오는 게 미쓰GO... -.-;;;





( 이미지 출처 : www.yes24.com )

-2007년 8월에 개봉했던 영화, 그리고 2007년 11월에 발매되었던 DVD...


-초회판은 위와 같이 디지팩에 부직포 포스터 포함 등등...

뭐, 할인이고 뭐고 기다리지도 않고 바로 예약해서 바로 구입했었다.



( 이미지 출처 : www.yes24.com )

-이런 구성...


-디자인도 좋고, 부가품도 좋고... 무엇보다 영화도 좋으니,

여러모로 참 아끼는 타이틀이다. ^^



[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

[ 호러 영화 장면 주의 ]

-본편 디스크 + 서플 디스크...의 2 Disc 구성이다. 예고편은 본편 디스크에 들어 있다.


-메뉴 화면으로... 촛불로 인한 애니메이션 효과가 인상적인 메뉴 화면이다.

일정한 밝기로 계속 보이는 게 아니라, 촛불이 일렁거리면서 메뉴를 그 촛불로 보는 듯한 분위기가 난다.



-챕터 화면...



-셋업 화면...



-예고편은 레터박스...인데, 내가 파워DVD에서 화면비 고정을 해놓은 걸 깜빡하고

그냥 캡쳐해서 다 눌여 보인다. 다른 서플에서 풀스크린으로 된 화면들도 다 눌린 화면이다. ^^;;;





-왜인지 보기만 해도 페티시적인, 그리고 호러적인 느낌이 충만한 세가지 이야기.

이 세가지 이야기들이 각각으로, 그리고 서로 또 연결이 되어 이 기담이라는 영화가 구성이 된다.



-첫번째 이야기...라기보다는 영화의 도입부?


-지금에 와서 다시 이 장면을 보며 드는 생각은 역시나... 아청법? -.-;;;




-영화 개봉 때 이게 무슨 장면인지 모르고 나중에서야 알았다는 사람들도 있었다는데,

사전 정보 없이 보러 갔던 둔팅한 나로서도 이게 무슨 상황인지 다 보이는지라... 시작부터 서늘했었다.



-그리고 이야기는 정말로 첫번째 이야기로 넘어간다.


-아름다운 시체에 대한 페티시는 어쩌면 인류의 유전자에 공통적으로 각인되어 있는지도 모르겠다. ^^;;;



-감탄이 절로 나오는 사계 장면...



-그리고 두번째 이야기...


-굉장히 슬프고 아름답고... 그리고 무섭고 따뜻한 이야기다.


-개인적으로... 호러 영화를 보면서 조건 반사식으로 놀라는 경우는 흔하더라도,

정말로 무섭다고 느끼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그 흔치 않은 경우가 바로 이 에피소드였다.

 가장 무서운 호러 영화 에피소드 중 하나이자,

가장 무서운 호러 영화 캐릭터, 아사코 엄마! 덜덜덜~


-이 좋은 에피소드 캡쳐가 단 두장뿐인 이유도...

그 아사코 엄마의 공포 때문에 화면 돌려보는 것조차 무서워서... -.-;;;


-고주연의 인상적인 연기도 빼놓을 수 없다. 기담에서 구미호가족... 기대주로 기대했는데,

역시나 다양한 작품들에 출연해 왔고 얼마 전에는 체포왕에서...




-세번째 에피소드... 이 표정 변화가 참 중요하다면 중요한...


-세번째 에피소드를 달랑 이렇게 두 장면으로 때우는 이유는 무서워가 아니라...

...그냥 다음 블로그 업로드 50장에 맞추다 보니 밀려났을 뿐. ^^;;;



-이 영화를 볼때만 해도 잘 모르던 배우인데...

지금에 와서 다시 보니, 그야말로 일제 악역의 전문가!? ^^;;;



-정작 영화 기담을 처음 볼 때만 해도 별로 눈에 들어오지 않던 김보경...

그러나, 이후 영화를 거듭 보다 보니 특유의 외모와 분위기, 포스와 미소를 오가는 매력이

참 인상적이었는데...


-왜 이후 활동이 없지?...라는 생각에 검색해 보고는 깜짝 놀랐다.

이 김보경은 이제 없다. T T

(예상대로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듯... 검색하다가 많은 사람들의 울분을 보았다.

어쩌다가 참... 에휴.)



-그리고 영화는 다시 도입부에 이어지는 마무리 이야기로...


-다른 장면들에서는 무서운 장면들도 있긴 했지만,

이 장면은 미리 다 예상을 했던 전개였음에도... 무섭다는 생각은 하나도 들지 않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슬픔이... T T


-아오이 역을 맡은 여지...

 독특한 마스크와 미모, 그리고 기담에서 보여준 인상적인 연기에 와아~하고 기대를 했는데,

이게 사실상 데뷔작이자 은퇴작인지... 이후 애니메이션 더빙을 빼면 사실상 경력이 없다. -.-;;;

 적성에 안 맞는다고 여긴 건지, 아니면 무슨 사정이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무척이나 안타깝다.



-따뜻함과 쓸쓸함, 여운을 남기는 마무리 장면...



-역시나 참 깨알같이 붙여 놓는 한국 영화의 크레딧... DVD로서는 감당하기 어렵다. ^^;;;


-영화 년도나 DVD 제작 년도를 생각하면 봐줄만한 화질이지만,

HD급으로 나올 수 있을 것 같은 장면들이 있는가 하면,

어떤 장면들은 DVD 업스케일링 소리를 들을 가능성이 클 것 같은 장면들도 있고...

어쨌거나, 이 아름다운 호러 영화를 블루레이로 만나고 싶다. T T





-서플 디스크... 메인 메뉴는 이렇게 되어 있다.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삭제 장면, 인터뷰, 메이킹, 음향, 미술...이 아니다!!!

 미술 이야기는 메이킹에 포함되어 있고, 마지막의 그림 이야기는 작품의 콘티를 영상으로

옮겨 놓은 서플이다. ^^



-삭제 장면은 이런 식으로...



-이쯤되면 막가자는거지요...라고 할만한 장면도 있고...



-그냥 삭제 장면 평균 수준의 장면들도 있다.


-저 김보경양은 어디에... -.-;;;



-인터뷰 메뉴...



-이들이 정가형제다.


-난 관심이 없어서 전혀 모르는데... 이번에 기담 관련해서 검색하다 보니,

이들은 진짜 형제가 아니라 사촌 형제 사이라는 야그가? 뭐, 관심이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



-에피소드1과 에피소드2의 남주인공끼리 묶여 있고...



-에피소드3의 남녀 주인공끼리 묶여서 나온다.



-메이킹...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 메뉴에 평론가 인터뷰도 들어 있다.



-메이킹은 이런 서브 메뉴로 구성...



-추운데 오지게들 고생하며 찍은 득... ^^



-이것이 사계 장면의 비밀! ^^



-미술 메뉴에서는 이렇게 3D로 구현된 장면과,



-이미지 아트로 구현된 장면들을 보여주며 이런 저런 야그들을...



-평론가 이야기에 나오는 3인 중의 한명.


-앞으로 5년, 10년 뒤에도 회자되는 호러 영화라는 식의 표현으로 기담을 인정하는데,

동감이다. T T



-뒤에 보이는 중국무협영화 I, II... 나도 가지고 있는 책인데? ^^

 무협 영화에 관심이 있는, 혹은 무협 영화에 추억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필수 소장이다.



-또다른 평론가, 달시 파켓...



-내 말이! + +




-...두번째 에피소드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생략한다. 왜? 무서우니까! -.-;;;

(사실은 스포일러니까. ^^;;;)



-그리고 이게 마지막 서플인 그림 이야기... 위에서도 말한 것처럼 미술에 관한 서플이 아니라,

영화 콘티들을 동영상으로 옮겨 놓은 서플이다.




-짧아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의외로 볼만한 서플이다.

그래픽 노블 느낌도 나고...? ^^



( 이미지 출처 : www.daum.net )

-역시나 봐도 봐도 아쉬운 여지양... 새로운 여배우 발굴을 기대했는데... T T



-참 묘한 영화다. 호러 영화란 게 원래 볼수록 공포도 감흥도 줄어드는데...

이 영화는 적어도 나에게는 달랐다.

 거듭해서 볼수록, 영화는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인물들에게 더 공감하게 되는 만큼,

오히려 볼수록 더 무섭고 슬퍼지는 것 같다.

 극장에서 처음 봤을 때는 분량도 길고 다른 에피소드에 비해 떨어지는 것 같았던 세번째 에피소드는,

반복해서 관람할수록 새롭고 깊은 맛과 슬픔이...

 재미없다는 사람도 무섭지 않다는 사람도 많은 영화지만, 나에겐 참 무섭고 슬프고 매력적인 영화다.


-암튼... 개인적으로 참 좋아라하는 작품인지라,

근래 여러가지 한국 영화들이 블루레이로 나오고 있는 현실을 보고 있노라면,

이 작품을 블루레이로 만나고 싶다는 욕망이 새삼 꿈틀꿈틀 기어 나오는 것 같다.

 욕심 같아서는 출연 배우들을 모아서 새롭게 코멘터리를 녹음해 추가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기존 코멘터리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 특히, 이제 많이 자란 고주연 양이

옛날의 출연작인 이 기담을 보면서 하는 코멘터리를 듣고 싶다. T T) 나와주면 좋겠지만,

그런 건 그냥 늙은이의 꿈이고... 본편이라도 블루레이로 봤으면. T T









(이미지 찾느라 간만에 검색 좀 하다 보니... 분명히 15세 관람가로 되어 있는데,

사이트에 따라선 청소년 관람불가로 표시가 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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