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이티의 프리티걸이 어쩌다 이렇게... -.-;;; - [ 드라큐라 3000 (Dracula 3000, 2004) ] [DVD]

베리알 2013. 1. 23. 19:55


[ 드라큐라 3000 (Dracula 3000, 2004) ] [DVD]



  뒤늦게 생각이 난 김에... 그동안 잊고 있었던 에리카 엘레니악의 출연작들을 찾은 결과물 중의 하나.

 달리 뭐 다른 말이 필요없을 것 같다. 그저, 이티(ET)의 그 프리티걸(Pretty Girl)이 어쩌다 이렇게까지

되었나...하는 생각에 내가 다 미칠 지경일 뿐. -.-;;;





( 이미지 출처 : www.technodvd.co.kr )

-국내에는 익스트림필름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곳에서 출시가 되었다.


-퀄리티는 듣보잡 출시사 출시라는 점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그닥 좋지 않은 편...

 뭐, 어차피 태생적으로 좋을 수 없는 작품(TV용 영화. 그것도 제작 관련 국가들은 마이너한...)이란 걸

생각하면 그냥 그냥 봐줄 정도...





[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

-서플은 없고, 메뉴 화면에서 한글자막(자막은 한글 하나만 지원됨)까지 선택할 정도로 단촐...



-그나마, 챕터 구분은 24개. 그것도 동영상(실제로 그런지 안 그런지 갑자기 기억이 잘... ^^;;;).



-이 작품에서 그나마 괜찮았던 점 중 하나라면, 시작할 때의 이 제목 부분 정도?

폰트도 재미있고 피를 나타내랴고 한 배경의 붉은 효과도 잘 어울렸다.

 하지만... 이미 제목부터가 삼류 울궈먹기 의도(드라큐라2000이라는 작품이 있었지...)인 바,

이 작품이 그럴싸한 작품이 아닐 거라는 건 기본적으로 깔고 들어가야할 것이다.


-그럼, 그런 태생적인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은... 저예산의 싸구려 분위기 속에서도 반짝이는 아이디어나,

혹은 이런 싸구려로 썩히기에 아깝다는 생각이 들 놀라운 발상이나 각본이 나오면 그게 개천에서 용용이고,

현실적으로는 쌈마이스러워도 적당히 지루하지 않게 볼만한 액션이 있던가,

아니면 착한 외모와 착한 몸매를 지닌 착한 처자들이 확실하게 눈요기를 시켜주던가...가 포인트가 될텐데,

이 작품은 뭐 이도 저도 아무것도 없다.

 문자 그대로... 그냥 낭비 이상의 의미가 없는 작품이다.

 오로지 에리카 엘레니악의 이름 때문에 본 작품인데... 그냥 허허허. -.-;;;



-영화 자체도 안습이지만, 출연진 역시 안습이다.

한때 차세대 액션 배우로 일어설 가능성이 있었던 스타쉽 트루퍼스의 그 캐스퍼 반 디엔은,

뭐가 어떻게 꼬였는지 이후 출연작이라고는 하나같이 이런 식의 족보에도 없는 울궈먹기 아니면,

듣보잡 TV 영화 같은 것들뿐이다. -.-;;;


-이 작품에서의 캐릭터도... 그런 캐스퍼 반 디엔의 처지에 딱이다. -.-;;;



-이티의 그 프리티걸이... SOS해상기동대의 그 이쁜이가... 언더씨즈의 그 누드걸이,

우째 이렇게 되었노!!! T T


-게다가... 이티에서 프리티걸이었던 에리카 엘레니악도,

1969년생이니 이 영화에서는 이미 30대 중반...이라지만, 확실히 젊을 때 관리를 너무 안한 듯,

30대 중반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급노화... T T


-위 자막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무슨 발자막의 대표주자로 유명해질 정도는 아닐지 몰라도,

오타에 번역도 시원치 않고 쉬지 않고 빼먹는 자막 등등... 작품만큼이나(?) 자막도 안 좋다.



-머더3호의 선장 아브라함 반 헬싱.

 영화 제목이나, 선장의 이름에서 벌써 뭔가 감지되는 게 보통...


-내 기억으로... 이런 식으로 따로 캐릭터 설명을 하는 작품치고,

제대로된 작품이나 재미있었던 작품을 못 본 것 같다. 천사몽도 이랬다. -.-;;;


-이 영화의 시간적 배경은, 위의 연도 표시에서 보듯이 무려 서기 3000년의 시대!



-반 헬싱 선장이 이끄는 머더3호는, 머나먼 우주에(?) 갑자기 나타난 디메터호를 먼저 구조해

그 이득을 챙기려는 속셈으로 접근하는데...


-무려 2004년 작품인데... 완전 저렴한 영화 소품들도 그렇고, 이 허접한 CG들도 그렇고... 그냥 씨익. ^^



-메이저급의 헐리웃 영화도 사실 꼭 상황과 캐릭터들이 다 맞아 들어가는 것은 아니고,

원래 이런 저예산 작품일수록(?) 더욱 더 안 맞아 들어가는 게 보통이라지만... 이 영화는 마이 심하다.


-정체불명의 우주선에 들어간다면서, 이건 뭐 뒷산 탐험하는 것보다 못한 수준...



-이것이 서기 3000년의 우주복 마스크! 미치고 환장하겠다. -.-;;;


-이게 재미있는 이야기나 번뜩이는 아이디어, 매력적인 캐릭터들 속에서 나온다면야

그냥 그려려니하고 봐 줄 수 있겠지만... 영화 자체가 워낙 허접하고 재미없다보니,

이런 싸구려 소품들 보고 있으면 짜증이 더 Up~ -.-;;;



-서기 3000년에 우주 여행이 일반화되어 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우주선을 타고 다닐 정도면 어느 정도 수준은 갖추고 있지 않을까?

 예를 들어... 현실에서 자동차만 해도 면허가 필요하고 배의 경우도 각종 조건이 필요하고,

비행기의 경우 조종사가 된다는 건 상당한 노력과 천문학적인 투자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런데,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우주에서 우주선을 몰고 다닌다?

 아무리 성격 더럽고 무식하고 판단력이 떨어지고 그런다고 해도, 아무리 그래도 일단 우주선을

몰고 다니고 거기에 낑겨 다닐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특출나게 떨어지는 사람이 있더라도,

그것을 보완할 만한 혹은 대체할 만한 다른 사람이 있을테고...?

 그런데, 이 영화는 그런 사람이 없다. 다같이 바보나라에서 놀러온 멍청이들뿐...

 보통 영화에서 분위기 깨먹고 기회를 날려 먹는 멍청이들이 있더라도, 정상인들 속에 소수만 끼여 있는

수준이어도 봐주기 힘든데, 이 영화는 모든 캐릭터가 다 그렇게 멍청하고 분위기도 모르고 생각도 없다.

 난 정말 이런 캐릭터들만 나오는 영화가 싫다. 악당이나 괴물들을 응원하며 8282 저것들 싹 없애버리라고

외칠 정도로...



-배경 소품이나 벽지(?) 등등... 정말 저렴함의 끝을 달린다.



-이런 소규모(?) 소자본(?) 영화들이 자주 애용하는 배경이 저런 곳들...



-서기 3000년이라는데... 뒤에 보이는 배경 소품들을 보면 사실 7, 80년대 TV 드라마의 한장면이라고 해도

위화감이 없을 것 같다. ^^;;;



-예산을 맞출 다른 방법이 없어서 그랬나? 정말 저렴한 배경들이다.



-그나마 날 위로(?)하는 건, 에리카 엘레니악의 슴가 정도... ^^;;;




-매력적인 캐릭터는 커녕, 최소한의 정상인 범주에 들어가는 캐리터조차 없다.

그러다 보니... 대사는 하나같이 뜬금포에 유치뽕짝이고... 배경만 억지로 우주로 해놓고 있지,

실상 20세기에 만들어진 작품을 뒤늦게 보고 있는 느낌이다.



-그나마 멀리서 희미하게 잡으면, 예전의 그 미모가 느껴지긴 하는 에리카 엘레니악...



-이 정도까지에서 잡아도 아직 나쁘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얼굴을 더 가까이 잡으면... T T


-그런데도 불구하고, 무슨 배짱인지... 얼굴 클로즈업이 많다. 세월무상, 인생무상...



-드라큐라2000은 그래도 나름의 장점이랄까 개성을 내세울 수 있던 작품인데,

이 작품은 이름만 이용해 먹고 있는 기생충 수준이랄까.


-내가 참 많고 많은 호러 영화와 개그 영화에서 각종 뱀파이어들을 많이 봤는데...

이 영화의 뱀파이어들처럼 독특한(?) 경우도 드물 듯 하다.


-무섭지도 않고, 웃기지도 않고... 힘도 없고, 능력도 없고...

매력도 없고, 유혹도 없고... 지능도 없고, 불사도 없고...



-뱀파이어가 된 선원 한명이 찌질하게 난동을 피우다가,

오로라(극중 에리카 엘레니악의 캐릭터 이름... -.-;;;) 부선장이 나타나니 한다는 소리가 이렇다.









-... -.-;;;


-이 장면이 차라리 랩송을 응용해서 진짜로 흑인 뱀파이어 분위기를 만들었다면 또 모를까,

그냥 수다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건 뭐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흥분도 없고...



-새끼 뱀파이어들은 그렇게 막장이라고 해도, 그러면 그 어미 뱀파이어라도 제대로 해야 되는데...

역시나 그런 거 없다.


-등장하면서부터 남자한테 이런 대사나 날리질 않나... (^^;;;)



-나름 이런 표정과 뽀셔시한 분위기를 연출해 놓고는...



-...이러고 있다. -.-;;;



-자막은 진~짜 형편없다.




-뱀파이어에게 잡혔다가 아무 일도 없이 오로라가 풀려나자,

선원들이 의심을 해서 묶어 놓았고... 묶인 거 풀어 달라고 수를 쓰는 중.


-아무리 봐도 21세기도 아니라, 20세기 수준의 배경과 기술, 인간들인데

배경이 3000년대라니 이건 이질감 정도가 아니라 완전 개뻥 코미디를 하고 있는 느낌만 든다.



-아무 생각도 없는 영화 설정... 뱀파이어들은 외진 곳에 있는 트란실바니아 행성에서 살았단다.

미치겠다...


-물론, 이런 게 잘만 이용되면 별다룬 수고 없이 영화에서 뱀파이어 설정을 만들 수 있긴 하지만,

이 허접한 영화에서 저러고 있으니 더 허접해진다는 게 함정...





-뱀파이어라는 존재도 모르는 3000년대...(십자가조차 잊혀진 시대란다. 그거 하난 괜찮을지도)

그래서 뱀파이어가 뭔지 어떻게 물리쳐야 하는지도 몰라서 컴퓨터 검색 중...


-그 와중에, 과거 뱀파이어를 사냥하던 반 헬싱이란 사람의 이름이 나오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반 헬싱 선장은 그 반 헬싱의 후손이고,

그래서 뱀파이어들이 복수를 위해 반 헬싱 선장을 불러들였다나 뭐라나...


-설정이야 그럴 수 있다고쳐도, 그걸 이렇게 밝혀내는 장면이나 그전까지의 영화 수준이나...

너무 형편없다보니 그럴싸하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고, 또 무슨 닭짓거리냐하는 느낌만 든다.



-이름도 반 헬싱, 세상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인 부모조상 잘 만난 케이스이니,

이 선장 뭐 좀 활약 좀 하겠지...싶은데, 여기서 반전이라면 반전! -.-;;;



-반전(?)은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동안에도 뱀파이어들이 꽤나 허접한 능력을 보여준데다가,

영화적인 특수 효과도 그저 카메라 컷컷 이런 거밖에 없어서 영 미덥지 않았는데...

후반부에 확인사살을 해준다.


-일단 뱀파이어라는 것들이 저 정도 철문을 닫으니 자기 손으로 열 완력도 없는 게 코미디인데,

진짜 뱀파이어조차 예외없이 약해빠졌다. 어쩌다 문 사이에 뱀파이어의 팔이 끼인 상황인데...

고작해야 인간 둘이서 문을 닫으려고 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 짓도 못 하고 팔만 버둥대다가,

고작해야 인간 둘이서 문을 닫는데 성공하면서, 문에 끼여 있던 뱀파이어의 팔이 뎅거덩 잘리는 일이!!!


-네놈을 살려두기엔 쌀이 아까워!...가 아니라,

이런 뱀파이어를 살려두기엔 피가 아까워!...라는 상황이다. -.-;;;



-팔은 하나 잘랐지만, 결국 뱀파이어를 물리치는 일은 포기하고...

우주선을 통째로 모 태양계로 돌입시켜서 모든 상황을 정리하기로 한 마지막 생존자들...


-태양 접근까지 12시간이 남은 이 상황에서, 난데없이 오로라가 골 빈 흑인에게 말을 건다.



-자기는 원래부터 지금의 내가 아니라,

기쁨조 로봇이었는데 스스로 업그레이드 해서 여기로 왔다는 거...


-기쁨조 로봇!? -.-;;; (설명은 필요없겠지...)



-그 말을 들은 이 골 빈 흑인(인종 비하가 아니라, 이 캐릭터가 흑인은 흑인인데 골이 빈 흑인이다. ^^;;;)이

이런 뜬금포 대사를 날리며 기쁨조 로봇이랑 못 해 봤다고 질질 거리고...



-오로라는 더 부추긴다. 이제 몇 시간만 있으면 이 우주선은 끝장인데, 이 기회에!?



-그래, 결심했어!



-냉큼 여자를 들고 어디론가(!) 향하는데...



-그리고 쾅! 영화는 끝이 난다. -.-;;;



-도대체... 장점이라고는 없는 영화다.

 망작이라고 할만큼 아예 막 나가는 부분도 없고,

그렇다고 괴작이라고 할만큼의 장점이나 특성도 없다.

 다른 무수한 단점들을 덮을 수 있는 탱탱하고 착한 처자의 노출도 없고...

 도대체 왜 만들었을까???...라는 생각이 안 들래야 안 들 수가 없다.

















[ DVD ]

-한국판

-1Disc

-사운드 : 영어 DD 2.0

-자막 : 한국어

-서플 : 없음

-화질 : 1.85:1 아나몰픽 와이드스크린

















[ 드라큐라 3000 (Dracula 3000, 2004) ]

< 영화 >

장점 - 에리카 엘레니악의 출연작을 모두 봐야한다는 사람들에게는 이빨 채우기.

단점 - 굳이 부연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재미없고 엉성한 시간낭비. / 심지어, 에리카 엘레니악의

이렇다할 서비스 장면도 없고...


< DVD >

장점 - 초저렴한 가격

단점 - 영화에 딱 어울리는 수준의 DV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