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쳐다보는데 문득!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 MBC 뉴스투데이 130117

베리알 2013. 1. 17. 16:45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라는 모 영화 카피가 있었는데,

정말 요즘 세상이 그런 것 같다.

 그래도 독재와 탄압의 수렁을 지나 뭔가 좀 나은 방향으로 가는가 싶었던 게 소설책 이야기로

여겨질만큼, 다시 MB 5년으로 막장의 수렁으로 들어간 것도 모자라, 이제 공주님의 5년이

아직 시작도 안 한 상황에서... 정말이지, MB 5년이 어쩌면 그리울 거라는 이야기가 현실이

될 것 같은 강력한 예감에 몸서리가 쳐진다.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

-본론 이전에 뻘이야기 잠깐...

 오수진 기캐가 드물게 활약(?)을 해주는걸 제외하면, 요즘 아침 시간대의 묘미는

역시나 뉴스투데이의 이 박지윤 리포터가 아닐까 싶다.

 빈유(...)라 그런지, 슴골 강조를 꽤 즐기는 듯... ^^;;;



-순간 캡쳐 앞에선 대세고 뭐고도 없다. 역시 잔인한 순간캡쳐... ^^;;;

(고의가 아니라, 우연히 멈췄더니 이 화면... 사장시키기 아쉬워서 한번 활용을~)









-오늘 아침 부랴부랴 준비 중에 본 아침 뉴스 중에서, 우연히 돌린 뉴스투데이 화면에서 깜딱 놀랐는데...


-뭐, 겨울 식중독 소식에 놀랐다는 건 아니다. ^^

 그러고보니, 예전에는 해산물은 겨울에 먹어야 안전하다고 그랬었는데,

여름보다 사정이 나쁘다는 건 아닐지 몰라도 근래 부쩍 노로 바이러스니 뭐니 하는 애들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 것 같다.



-바로 이 뉴스에 나온 환자분!


-이 장면 보고 헉! 이분 환자 맞아???...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식중독 때문에 피부 트러블이 좀 더 강조된 건지 어떤 건지 모르겠지만...

피부만 조금 가라앉히면 훨씬 더 미모가 드러날 분인 것 같다.



-특히, 요즘 유행(?)하는 정형화된 스타일의 얼굴이라기보단,

충분히 세련된 한국적인 미인 느낌? 사극 같은 거 나와도 좋을 것 같아 보인다.



-나이도 무려(?) 이십대 후반! 꽤 동안과인듯...


-암튼, 우연히 이 시간대에 뉴스투데이 안 돌렸으면 서운했을 것 같다.

상당히 취향의 환자분... 과연 정말 일반 환자인 걸까? ^^


-그러고보니, 혹시나해서 저 이름으로 검색해 보니까, 모 축구선수 부인 이야기만 잔뜩... -.-;;;









-본론으로 가기 전에 하나 더...


-최근 잇따른 총기 사건으로 인해, 그 규제안을 추진 중인 오바마를 놓고,

세계의 깡패인 미국 안의 진정한 깡패, 미국 총기 협회에서 태클을 넣고 있나 보다.



-무려, 오바마를 까는 CF를 방송중인가 보다.



-시기나 총기협회라는 점에서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곤란한 내용이겠지만,

사실 내용 자체로는 꽤 그럴싸한 생각할 꺼리이긴 하다. 대통령의 새끼건 양민의 새끼건

다같은 새끼인 것은 기본이 되어야 하니까.

(다시 말하지만 저 말을 액면 그대로 지금 받아 들인다면 조중동에 휘둘리는 꼬라지나 마찬가지다)




-정말 저열하고 유치찬란하다랄까...

그래도 조중동이 맹위를 떨치는 한국을 보면, 저런 것도 먹히니까 하는가 싶기도 하다.




-뭣보다, 대통령의 딸을 꼭 집어서인지... 반응은 기대보다 안 좋은가 보다.



-이 와중에 또 총기사고가 줄줄 발생 중...


-아무래도 미국사를 정규 교과에서 배울 기회가 없고(요즘은 달라졌으려나? 해봐야 수박겉핥기겠지만...),

총기로 인한 사건 사고들만 보고 있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저게 무슨 개지랄들인가~싶기도 하지만,

사실, 미국사를 알면 알수록 지금의 미국 상황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개척시대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완벽한 왜곡 혹은 막장 미화일 뿐...

그 시대는 누가 뭐라고 해도 그냥 대학살시대일 뿐이다.


-미국이란 나라 자체가 이미 수도 없는 사람들의 피 위에 세운 나라이고,

그 과정이 무슨 사고나 재해 등으로 벌어진 게 아니라, 일방적인 학살이었으니,

그 피와 시체 위에 세운 나라에서 사는 학살자들의 후손들에겐 특이한 트라우마가

유전으로 전해져도 이상할 게 없을 것이다.


-게다가, 한국적인 상식으로 미국을 그냥 미국이라 부르니 그냥 미국으로 보일 뿐...

실상 미국의 역사는 여러 나라들이 대충 그룹을 만들어 살아온 나날들,

통일국가의 역사를 강조해서 가르치고, 단일민족이니 뭐니 하는 세뇌가 현실인 한국인의

기준으로 그 역사를 보기에는 난관이 많기도 하다.


-암튼... 총기협회 이야기가 많지만, 실상은 대학살로 세운 미국이란 나라의 정체성의 발로라고 봐도

무리가 없을 그런 차원의 이야기... 물론, 그렇다고 해서 총기협회를 이해하고 지지한다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이스라엘이 주변국들을 학살하는 것과, 미국에서 총기협회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

이들은 비슷한 맥락에서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이제서야 본론! 이 뉴스를 보면서 정말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라고 흥얼거릴 수 밖에 없었는데...



-요약하자면 이렇다. 이마트에서 불온서적이 발견되어 수색작업을 벌이고, 의심 가는 협력업체 직원들을

쫓아내고 물먹이고 했다는 것. 그런데, 그 불온서적이란 게 바로 저 책이라는 게 함정! -.-;;;



-일단 사건 자체고 말 같지도 않지만, 진행 과정은 더욱 더 막장이다.



-전태일 평전이 불온 서적이 되는 나라...

그것도 국가 기관도 아니고 일개(?) 기업에 의해 불온 서적이 되는 나라...

이게 정말 21세기의 민주주의국가 맞아?



-애초 불온 서적이라는 딱지도 황당하고,

그 주인을 찾는답시고 조사가 이뤄졌다는 것도 두번 황당하고...



-의심가는 협력 업체 직원들은 퇴점시키거나 순환 근무로 돌렸다는 이야기에서 하... -.-;;;



-다른 곳에선 민주노총 수첩이 발견되었다고 역시 개난리가 있었단다.



-정말 미쳐 돌아가는 나라다.



-이런 기자 회견이 지상파 방송의 메인 뉴스 시간에 오랜 시간을 할당해서 나오고,

신문들마다 1면을 장식하고 수사팀 꾸려지고 수사 과정 계속 나오고,

해당 업체는 전국민적인 저항 운동에 당하고... 이래야 상식적인 나라 아닌가?

 현실은... 이런 일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게 조용하다. -.-;;;

 심지어, KBS에선 이렇게 뉴스로라도 나왔지만, MBC에선 아직까지 보지 못 했다.



-해바라기팀...하니까, 무슨 어린이집 생각 나고 좋은 것처럼 착각할 수 있는데,

저게 뭐냐 하면, 노조 설립을 방해하는 팀이다. 역시 이마트는 삼성이다. 그 전통 어디 안 간다.


-이 자체로 이미 노동조합법 위반이다.



-심지어 사원들의 민주노총 가입여부까지 파악...

당연히. 이것 역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다.



-이래놓고는... 그저 일개 사원이 오버했다고 핑계 붙이고 끝이다.

정말 혐오스러워서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추잡한 삼성이다.


-이건 관련자 문책과 징계를 한다고 끝날 문제가 아니라,

정식으로 수사에 들어가 관련자 징역 먹이고 업체에도 허리가 휠 배상금을 먹여야 되는 거 아닌가?

 참, 여기는 가진자와 기득권에게만 천국인 대한민국이었지. 신발.









-이런 나라를 만드려고 그렇게들 피를 흘리며 기득권과 독재자에 저항해 온 것인가.

이런 나라에서 저런 꼬라지나 보려고 오늘날까지 살아온 것인가.

이딴 나라에서 저런 막장 기업들에게 피를 빨리며 죽어가려고 발버둥 쳐 온 것인가.

 

-지난 5년만으로도 충분히 아니 도가 지나치게 우울해졌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 5년을 견디고 보니, 그 이상의 5년이 깔깔깔-거리고 비웃으며 서 있는 게 현실이라니,

이런 개막장 상황은 더 나빠지면 나빠졌지 좋아질 일은 없을 것 같다.

 이런 후진국에서 그래도 죽지 않고 살아가려면... 국개 코스프레를 넘어서,

국개동화운동이라도 해야 하는 것인가. 참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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