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쳐다보는데 문득!

광고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던, 우연한 위탄 감상 - MBC 위대한탄생 130111

베리알 2013. 1. 12. 09:59



  시즌3가 하고 있는지도 몰랐던 위탄... 애초부터 관심이 있던 프로그램도 아닌지라,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


 그런데, 지난주와 이번주의 위탄은 챙겨보고 말았는데... 이게 다 광고 때문이닷!

 역시나, 광고란 정말 중요하고 또 중요한 것 같다. 마케팅의 빠와!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

-지난주 언제였나... 아마 일기예보 보려고 뉴스 틀었다가, 뉴스 시작 전에 우연히 위탄 예고를 봤는데...

하필(!?) 그 장면이, 어떤 여자애가 저런 바지를 입고 춤을 추는 장면이었던 것!!!


-당연히, 너무도 당연히... 그게 무슨 장면인가 궁금해서, 그날 위탄을 보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끝에 잠깐 나오면서 본편은 이번주로 이어지는 장면... -.-;;;

 그리하여, 지난주도 이번주도 위탄을 보고야 말았다. 환상적인 마케팅에 제대로 휘말렸다.


-한서희라는 고딩으로... 예고편에 나온 것보다는 좀 더 길게 춤을 감상할 수 있었지만,

문제는 춤 자체로 보면 지난주 화면과 이번주 화면이 별 차이가 없었다는 거... T T

 이번주에는 그저 노래가 추가되었을 뿐...


-뭐, 같은 장면을 2주에 걸쳐서 두번 보게 된 거나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번주 분량에선 평가 부분과 개그 부분이 추가되어 있어서 나름... ^^



-신사동호랭이에게 여러번 총(!) 맞는 한서희양... ^^



-그리고, 용감한형제가 아니라... 신사동호랭이가 용감하게 총대를 메고 이 질문을!? ^^



-개인적으로는... 역시 한국은 아직 멀고 먼 것 같다.

홀딱 벗고 나오거나 무슨 붕대 비키니를 입고 나온 것도 아니고... 남의 옷에 왜들 그리 관심이 많아?

 심지어, 야하게(?) 입고 다니니 성폭행을 당하고 성추행을 당하는 거라는 꼰대 발언이 아직까지도

당연한 듯 나오고 있는 걸 보면, 역시나 정치 꼬라지가 아니더라도 이 나라는 분명히 후진국인 건 분명하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자. 자물쇠가 약해서 도둑이 쉽게 침입할 수 있던 집이라고 해서, 도둑의 도둑질에

집주인이 공조를 한 건가? 자물쇠가 약한 집이건 자물쇠가 무시무시한 집이건 남의 집에 침입한 도둑놈이

쳐죽일 놈인 것이다. 자물쇠가 약하고 강하고는 아무 상관도 없는 이야기다. 중요한 건, 아니 절대적인

핵심은 남의 집에 함부로 들어가 도둑질을 한 도둑놈...이라는 것이다. 자물쇠를 더 좋은 걸 썼으면...하는

안타까움은 이 범죄와 별개의 감정적인 안타까움일 뿐, 도둑놈은 도둑놈이다. 더 쉽게 범죄 환경을

조장해 준 게 아니란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따위 사고 방식 자체가... 이 나라가 얼마나 거지같은 천민자본주의의 나라인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돈 없는 사람은 자물쇠 하나도 제대로 신경을 못 써서 범죄에 노출되는 게 당연하고,

돈 많은 사람은 첨단 보안 장비에 방대한 경호 인력까지 동원해서 침입을 막고... 없는 사람들을

두번 죽이는 논리일 뿐이다. 정말 문제는, 돈 없는 사람들이 스스로 이런 논리에 쩔어 있다는 것.

심지어, 주제도 모르고 재벌느님들, 권력자느님들, 연예인느님들을 걱정하는 꼬라지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이게 정말 국개론의 현실인가 싶은 회의까지 든다.

(*** 신사동호랭이나 기타 출연진이 저 옷을 보고 이상한 식으로 얘기를 했다는 것은 아님.

어디까지나, 그냥 저런 질문을 했을 뿐이고... 난 한국의 분위기에 대해서 투덜대는 것임. ***)


 

-암튼, 개그라면 개그인 상황이지만... 실상은 참 씁쓸한 장면이었다.



-이런 질문에도, 다행히(?) 당사자는 쿨하게 넘어갔지만...



-이어서 노래를 했는데...



-서희양을 두번 죽이는 신사동호랭이... ^^;;;



-이 부분이 참 재미있는 게... 그 직전에 무대를 보여준 또다른 고딩 박수진양에 대해선,

신사동호랭이가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는 것!

 용브라는 효린을 키우고(?) 있으니, 이 박수진양은 자기가 곡을 주겠다는 이야기가... 참 재미있었다.


-암튼... 예고편 하나 잘못 본 덕분에, 무려 2주에 걸쳐서 보지도 않던 프로그램을 깊은 밤에(!)

보는 수고를 하고야 말았다. ^^;;;







-본문과 별개로, 위탄 감상평... 역시 내 취향은 아닌 것 같다.


-일단, 위탄을 보던 사람들에게서 지난주와 이번주가 가히 최악의 실력이었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으나,

어쨌거나 실력에 있어서 확 눈에 띄는 사람도 없었고... 이게 오디션 초반도 아니고, 생방을 걸고 벌이는

후반부란 걸 생각하면 더욱 더 어안이 벙벙...


-더 큰 문제는 역시 비주얼과 매력! 내 기준에서 본다면 굳이 계속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비주얼도 매력도 못 느꼈던 것 같다. 한서희양이 저런 바지를 계속 입고 활약해 준다면 좀 가능성이

있었을지도... (^^;;;)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역시나 지나친 신파...?

 개인적으로 남의 신변 이야기에 대해 거의 무관심하기 때문인지, 이런 오디션 프로에서 참가자 개인의

어려운 이야기나 주변 상황 등등... 이런 거 아무리 나와도 그냥 심드렁하니 흥미가 없는데,

위탄은 유독 이 부분을 강조하는 것 같아서 참 취향에 안 맞는 오디션 프로다.

 참가자 개인과 가족들의 이런 저런 이야기에다가, 멘토와의 유대를 이리 저리 강조하고...

억지로 눈물바다를 만들고 있는 상황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냥 지겹다.

 뭐, 이런 드라마틱한(?) 상황에 관심이 가고 몰입도가 올라가는 사람들도 있으니 이렇게 하는 거겠지만...

나로선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흥미 자체를 없애버리는 것은 물론이고... 내가 지금 오디션 프로를

보고 있는 것인지, 위대한 감동이나 위대한 눈물을 보고 있는 것이지 모르겠다는 기분에 영 별로다.

 그냥 음악적인 부분에나 좀 더 집중해 주면 좋을텐데...라는 생각을 하긴 하지만, 그래서 여러가지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존재하는가 보다. 이런 분위기가 마음에 안 들면 다른 거 보라고 말이다. ^^;;;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도 너무 질질 끌어서 흥미가 대폭 하락한 상황에...

드디어 생방으로 돌입은 해 놓고도 결선 방식이 참 이해가 안 가서 그나마의 흥미도 또 감소 중...

여태까지 그렇게 질질 끌어놓고는 정작 하이라이트가 되어야할 생방은 하기 싫은걸 후다닥 끝내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너무 성의도 없고 막 만들어 놓은 것 같다.

 역시 난 그냥 K팝스타나 보고 있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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