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컬러 오브 나이트 (Color Of Night, 1994) ]
[블루레이]
예전에 내가 나만 좋아하는 영화로 언급했었던 컬러 오브 나이트...
http://blog.daum.net/dominna/797
이제나 저제나 블루레이 출시를 애타게 기다리는 영화 중 하나인데,
최근에 꽤나 조용히 출시가 되었다. 그것도 더블 피쳐로 꽤 단촐하게... -.-;;;
뭐, 어쨌거나 블루레이 출시가 된다고 하니, 하앍하앍 대면서 기다리던 시간이 지나고...
미쿡에서 10월 23일에 출시되었다.
살짝 돌려 본 소감은... 만족감은 분명한데, 그 뒤로 엄청난 절망감이 뒤통수를 까는 느낌? T T
( 이미지 출처 : www.amazon.com )
-이 녀석이 이번에 미국에서 발매된 블루레이로,
컬러 오브 나이트 (Color Of Night, 1994)와 플레잉 갓 (Playing God, 1997),
이 두가지 작품이 디스크 1장에 함께 실려있는 더블 피쳐다.
-플레잉 갓은 난 아직 보지 못한 작품인데, 엑스파일의 멀더에 안젤리나 졸리도 나오나 보다.
-두 영화가 스펙은 동일하다. 각각의 러닝타임만 다를 뿐,
HD 화면에, DTS-HD MA 2.0ch에, 영어 자막에, 예고편뿐인 서플 등등...
-플레잉 갓은 내가 (아직) 아예 돌려보지도 않아서 완전히 제껴두고...
-지금의 비교는 아무래도 내가 소장하고 있는 프랑스판과의 비교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 판본의 DVD와는 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일단 기대했던 기대치를 완전히 만족시키는 것은 아니지만(DTS-HD MA 5.1ch에,
서플 빵빵! 이 정도는 해줘야 하는 거잖아! -.-;;;), 분명히 만족스러운 퀄리티다.
-영화가 나온 시기도 한창 화질 나쁘게 만들고 대충 보관하던 시절이고,
DVD에서도 이미 화질 편차가 굉장히 큰 작품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줬던만큼...
블루레이에서는 장면마다의 화질 편차가 굉-장-히 크게 다가온다는 단점 아닌 단점을 빼면,
전반적으로 블루레이라는 이름에 부끄럽지는 않는 화질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편차가 정말 어마어마해서... 어두운 장면이나 야간 장면들의 경우, DVD와 큰 차이가 없는 장면도
있기는 한데, 이건 블루레이의 잘못이라기보단 애초 촬영이 그 정도밖에 안 된 것이다. 블루레이에서
좋아 보이지 않는 장면들조차, 동일한 장면을 DVD로 돌려 보면 커억!...할 정도로, 어쨌거나 확실하게
블루레이는 블루레이다.
-사운드가 5.1ch이 아니긴 하지만, 뭐 어떤가.
처음부터 그런 스펙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면야 어설픈 다채널 리마스터링은 사족이 되기 십상이고,
어차피 다채널을 빵빵하게 즐길 영화도 아니니까...
-블루레이로 보는 제인 마치에 빠져 들며... 제인 마치가 집에 올 때마다 맛이 가서 찬양해 대는
브루스 윌리스의 심정에 동조해 갈 무렵... 그때까지의 만족감을 송두리째 짓밝아 버리는 거대한
절망감이 콜로니 낙하처럼 엄습해 왔다!!! -.-;;;
[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
*** 제 PC에서 블루레이 캡쳐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이해를 돕기 위한 캡쳐 화면은 모두 DVD의 화면들입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장면인지라... 이 장면을 블루레이로 곧 볼 수 있다는 기쁨에 얼마나 두근두근했던가!
그리고, 정말로 감동스러웠다. 그전까지 신나게 보던 DVD가 가스불 위에서 여기저기 타버린 오징어가
되는 그 체감 차이를 느끼며 하앍하앍거리고 있을 때!!!
노인네가 꿈을 꾸셨네요~하면서 절망의 묵직한 카운터 펀치가 날아 들었다. T T
-원래 이 장면에서 브루스의 존슨이 보인다고는 하는데,
실제로 프랑스판 DVD를 보면 한두번 나오는 게 아니다.
심지어, 브루스 윌리스가 제인 마치에게 커니...를 하는 듯 클로즈업하는 장면이나,
제인 마치가 페라...를 하는가 착각하게 할 정도로 존슨과 얼굴이 클로즈업되는 장면 등등...
두사람의 예상 이상의 살결들이 향연을 펼치는데... 이 미국판 블루레이는 그렇지 않다. T T
-존슨이 나오긴 하는데, 그거 나오고는 그 이후로는 안 나오게 하려는 교묘한 편집,
심지어, CG 처리로 지워버린거냐-싶은 장면도 있고...
단순히 노출이 심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프랑스판의 수영장 장면과 비교하자면
많이 짤린 듯 하다. 보다 풍부하고 즐겁게 두 사람을 잡아야 하는 장면 장면들이,
참 급박하게 후다닥 넘어가고...
뭐, 이 수영장 장면 자체가 시간이 짧기 때문에 그렇게 쓱싹 쓱싹 안 나온다고 해도
실제 이 장면에서의 러닝 타임 차이가 날 정도로 차이가 나는 건 아니지만...
-그런데, 이 원인을 잘 모르겠다.
러닝 타임은 기존에 미국에 발매된 디렉터스컷 DVD와 이번에 발매된 블루레이가 (대충) 동일하고,
둘다 R등급이고... 미국에서 이미 DVD로 나왔던 장면을 굳이 블루레이에서 삭제 혹은 수정했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만일 그게 아니라면 결국 디렉터스컷이라는 미국판 판본조차,
프랑스판과 비교하자면 삭제판? 달리 표현하자면, 프랑스판은 디렉터스컷 이상을 보여주는 판본?
-어쨌거나, 블루레이에서 수정 삭제가 있었든,
아니면 미국 판본보다 프랑스 판본이 더 좋았든 간에,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결과적으로... 이 미국판 블루레이는
프랑스판 DVD를 대체할 수 없다.
-컬러 오브 나이트가 블루레이로 나온다는 얘길 알았을 때부더, 정말로 난 이 장면을 블루레이로 보기 위해
출시일을 기다려 왔었는데... 실망감이 정말로 크다. 이루 말할 수 없다. T T
[ Blu-Ray ]
-미국판
생략...
-자막 : 영어
-화질 : 블루레이로서는 조금 아쉽지만, DVD와는 비교가 안 되는 화질
화질은 사실 단순히 말하기 어려운데... 내가 비교로 한 것이 프랑스판 DVD인지라,
이 녀석과 미국판 DVD의 차이가 얼마나 있는지 없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잘라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어쨌거나 아나몰픽 지원의 프랑스판 DVD와 비교를 해 본다면... 압도적인 우위다.
달리 말하면, 이 컬러 오브 나이트 블루레이가 레퍼런스급도 아닌지라 그만큼 프랑스판 DVD의
화질이 좋지 않다고 할 수도 있다. 뭐, 이것도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컬러 오브 나이트의 경우
미국에서 DVD가 나온 게 1999년이고, 프랑스에서 DVD가 나온게 2001년인가 그렇다.
DVD 초기 시절에 나온 판본을 강산이 이미 변하고 난 DVD의 다음 매체와 단순히 비교한다는 건
무의미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저 시기에 나온 타이틀들은 제대로 된 색감 처리나 잡티 제거 등
완벽한 화질 복원을 잘 하냐 못 하냐의 시절이 아니라... DVD라는 디지털 매체로 얼마나 잘 옮겨
넣느냐 못 하느냐의 시절이었으니까.
어쨌거나 그리하여... DVD와의 비교는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할 정도로 차이가 크다.
블루레이를 그냥 블루레이만 본다면, 블루레이치고는 너무 고전 느낌이 나는 게 아닌가 싶지만,
실상은 그것조차도 이미 작업을 거친 화질이다. DVD와 비교해서 확연하게 안정화된 색감이나
해상력은 사실 비교우위를 논할 필요조차 없다. 고전 느낌에 편차가 너무 나는 블루레이라고
투덜대면서 DVD를 다시 넣어 보면... 그동안 그렇게 즐겨 보던 DVD의 화질은 그냥 오징어도 아니라,
불 위에서 제대로 구워지지도 못 하고 여기저기 타들어간 오징어다.
단지... 블루레이만 놓고 본다면 아무래도 태생적으로 편차가 너무 큰 영화라는 게 꽤나 큰
아쉬움으로 다가온다는 점 정도?
이 영화를 블루레이로 보고 싶다면 두말할 필요가 없는 선택이다.
비록, 위에서도 언급한 무시무시한 절망감을 맛보게 되더라도... 이런 화질로 이 영화를 보게 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사실 기쁘다.
-서플 : 예고편
-그외 : 디스크를 구동하면, 업체의 엄청 시끄러운 트레일러가 나오고,
컬러 오브 나이트와 플라잉 갓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는 장면이 나온다.
기본은 컬러 오브 나이트...이고, 영화를 재생 중에 팝업 메뉴를 부르면 설정이나 챕터 선택 등을
할 수 있다.
프랑스판 DVD가 챕터 구분이 30개 정도 되었던 것 같은데, 이 블루레이는 역시나(?) 절반 정도?
[ 컬러 오브 나이트 (Color Of Night, 1994) ]
< 영화 >장점 - 생략
단점 - 생략
<
블루레이 >
장점 - 레퍼런스랑은 거리가 있지만, 블루레이 스펙에 어긋나지 않는 저렴한 가격의 블루레이
단점 - 미국 판본과 프랑스 판본의 차이인지... 암튼 간에 불완전한 H씬! T 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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