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책을 보는데 문득!

대한민국의 또 하나의 국치일이 될 2012년 9월 18일 - 소돔의 120일

베리알 2012. 9. 19. 08:14



  SM이란 단어의 어원이 된 이수만씨...가 아니라, 새디즘 & 마조히즘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사드의 소설, 소돔의 120일이 최근 국내에 다시 번역되어 출간되었었는데...

 어제 날짜로 간행물윤리위원회에 의해 판매금지초지를 당했다고 한다.




( 이미지 출처 : www.yes24.com )



19세기 佛 작가 사드 '소돔의 120일' 번역본 사실상 판금

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1209/h2012091821371984210.htm


-이건 뭐... 뭐라 말이 안 나오는 황당한 상황이다.


-이번 정부 들어서 국제적으로 정치 사회 시사 엽기 교과서에 실릴 법한 각종 사건들이 줄줄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번 사건은 세계 문학 역사의 한 페이지를 당당히 차지할 것 같다. 아니,

차지해야만 하는 사건이다.


-특히 골 때리는 게 내용이 심하다는 민원이 제기되었다는 얘기... 어떤 밥벌레야? --+


-또 이어지는 골 때리는 콤보는 2000년에 국내에 발매된 고도출판사본은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유통이 금지되었었다는 야그... 이 나라가 정말 21세기의 민주국가 맞아?


-그놈의 만능병기 청소년지랄운운도 짜증난다.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한 진짜 의지는 1g도 보이지 않는

가식과 위선에 쩔은 시늉들에, 무엇보다 그런 문제 해결을 위해 근본적인 시스템을 개혁해야 하는데

그런 건 개뿔... 그러면서 성인들에게도 청소년지랄딱지를 붙여가면서 사사건건 통제하고 태클을

걸려고 하는 게 이 막장국가의 악습의 전통이자 현실이라 슬프다.

 성인들의 유희는 성인들의 유희일 뿐, 청소년을 보호하고 싶으면 성인들의 유희에 청소년 잣대를

들이댈 게 아니라, 그 유통을 신경 쓸 일 아닌가. 저 머저리를 하는대로 정책을 만들자면,

청소년들이 담배를 피고 술을 피우는 것도 파는 사람 조질 게 아니라 처음부터 판매 금지를 시키지?

그건 세금 이익 때문에 안 하지? 드러븐 것들...


-암튼, 요 몇년 사이 국치일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2012년 9월 18일은

한국의 역사 페이지뿐 아니라, 세계사의 한 페이지, 세계 문화사의 한 페이지에 당당히 실려야만 할

엽기적인 사건이다.


-역시나 한국의 위원회 딱지 붙인 조직들은 전부 다 기생 잉여 단체들뿐...





(소돔의 120일은 영화는 은근히 알려져 있지만, 책은 실제로 본 사람이 드문 편인데...

영상으로 표현되었다는 것뿐이지, 영화는 소설에 비교도 안 된다.

 소설이 영화보다 몇배 더 잔인하고 몇배 더 야하고 이런 건 기본이고,

무엇보다 소설은 영화보다 비교도 안 되게 더~럽게 더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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