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쳐다보는데 문득!

카라의 스타팬미팅 - MBC개그야090913

베리알 2009. 9. 14. 17:50

 

 

 

 지상파 3사의 대표적인 코미디 프로그램이라면 KBS의 개그콘서트,

SBS의 웃음을찾는사람들, MBC의 개그야...라고 할 수 있겠다.

(토크쇼나 통칭 예능으로 들어가는 그런 프로그램들 말고 순수한 코미디 프로그램...)

 

 난 완벽한 구세대 취향인지라, 이런 오픈형 코미디 프로그램들은 별로 재미를 느끼지 못 해서

이미 오래 전부터 보지 않는데... 그래도 이쁜 연예인이나 아이돌이 출연한다는 소식을 들으면

가끔 보기도 한다.

 

 코미디 프로그램은 뭐 정보를 전달하는 것도 아니고 순전히 코미디로 웃겨야 하는데...

 그 점에서 본다면 개콘 >>>>>> 웃찾사 >(넘사벽)> 개그야...다.

 개콘은 그중 좀 웃을만 하다. 웃찾사는 개콘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드물게 웃을 수 있다.

그에 반해 개그야는 짜증만 난다.

 개콘의 위력을 객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게, 유행어다.

 드라마가 인기가 좋으면 드라마의 주인공 흉내나 대사 패러디가 유행한다.

 마찬가지로, 인기 좋은 코미디 프로그램의 코너들은 흉내와 패러디가 유행한다.

 그점에 있어서 개콘이 독보적이란 것만 봐도, 개콘이 압도적인 선두임을 알 수 있다.

 

 개그야의 문제점은 재미가 없다.

그러나, 근본적인 진짜 문제점은 뭐랄까 제작팀의 마인드 자체에 있다랄까?

 개그야는 다른 프로그램들을 패러디하기에 급급하다.

 아니, 패러디하는 것에 급급한 정도를 넘어서 패러디로 먹고 살려는 듯 하다.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다른 인기 프로그램을 패러디하는건 충분히 있을 수 있으며,

패러디는 분명히 괜찮은 방식이다. 문제는 뭐가 주이고 뭐가 부인가...이다.

 단적인 예로 개그야는 예전 무릎팍과 무한도전 패러디로 시간을 때운 적이 있다.

 무릎팍 흉내는 본편인 무릎팍보다 재미가 없었을 뿐더러, 무한도전의 경우 도대체

하루 방영분에서 몇개의 무한도전 흉내 코너가 나오는지 모를 정도로 줄줄이 했다.

 요즘도 별로 다르지 않다. 자사의 초인기 드라마인 선덕여왕 패러디에 목을 매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패러디 자체가 나쁘다는게 아니다.

 

 코미디 프로그램의 인기 코너를 연예인들이 여기저기서 개인기로 쓰고 패러디하는 개콘과,

 유명 프로그램들을 따오고 패러디 하는 걸로 시간 때우는 개그야...

 둘 사이의 넘사벽의 차이는 여기서 기인하는게 아닐까.

 유행을 만들어 가는 자와, 유행을 이용해 먹는데 급급한 자의 차이...

(개콘은 패러디 코너가 없다는 게 아니다. 개콘 역시 자사 프로그램 홍보 등을 위해

패러디 코너 등을 선보이기도 한다. 이런 패러디 코너는 보통 별로 재미 없다.

그러나 그건 중요하지 않다. 패러디 코너가 재미 없어도 인기 없어도

개콘에는 재미있고 인기 있는 코너들이 즐비하니까.

 그러나 개그야는? 개그야는 이미 자사 프로그램 홍보 수준이 아니라,

자사 인기 프로그램에 절박하게 매달리는 형국인데다가,

개그야에서 주력으로 미는게 그런 패러디 코너다.

 개콘과 개그야는 정말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암튼, 지난 일요일에는 스타팬미팅 코너에 카라가 출연했다.

 그 사실만으로 정말 또 간만에 개그야를 봤는데... 역시나 카라 나오는 것만 간신히 보고는

얼마 못 견디고 채널 돌려 버렸다.

 그러고 보니, 마지막으로 개그야를 본 것도 아마 카라 나온다고 해서 본 것 같았는데... -.-;;;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MBC에 있습니다 ]

 듣보잡 취급 받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카라를 저렇게 소개하는 세상이 되었다. 감개무량... T T

 

 

 요즘 구하라양 너무 눈이 부시다. ^^

 

 

 니콜 빼고 4명만 나와서 4명의 엉덩이춤을 보여주는데,

갑자기 난입한 덩치!

 

 

 니콜 흉내의 썰렁한 시간이 지나고,

 그 니콜(?)에 대한 얘기를 하는 승연양 덕분에 진행자도 빵~ ^^

 

 

 요즘 유행한다는 엣지를 이용한 개그인데...

 왜 엣지를 가져다 쓰는지 별반 와닿지도 않고,

무엇보다 전혀 재미가 없고...

 

 이거 끝내고 들어가던 여신귤양, 그 찰나에 머리 한번 살짝 날려 주고 가신다. ^^

 

 

 승연양의 귀여운 표정~ ^^

 

 

구하라양의 청초한 포즈... ^^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고 캡쳐하는 재미를 주는 강지영양의 다양한 표정들... ^^

 

 

 이날 구하라양 조큼 피곤해 보였다.

 그룹의 히트로 인기를 얻은 건 좋은데, 그만큼 또 빡세긴 하겠지...

 

 

 꺄아~하며 부끄러워 하면서도 볼거 다 보는 처자들의 습성을 보여준 구하라양... ^^;;;

 

 

 이런 만행을!!! -.-;;;

 

 

 이것이야말로 꽃밭에서!!!

 

 전생에 무슨 공을 얼마나 세웠길래... -.-;;;

 

 

 강지영양과 구하라양의 대조적인 표정....

 

...구하라양 표정은 사실 하품 중~ ^^;;;

 

 

 징그러워 하면서도 열심히 춤을 추는 한승연양...

 

 역시 붐아카데미의 여학생이자, 생계형 아이돌 그룹의 대표답다! ^^;;;

 

 

 박귤양의 개인기, 문자 메세지 서비스~

 

 

강아지영이란 별명에 어울리는 강지영양의 개인기, 강아지 흉내~ ^^

 

 

강지영양의 다영한 귀여운 표정들~ ^^

 

 

카라에 대한 부분을 제외하고,

이날 개그야에서 내가 유일하게 웃었던 부분은 바로 요 부분...

 

카라의 Wanna에 맞춰서 저런 쇼를 하는데, 의외로(?) 재미 있었다. ^^

 

 

 강지영과 박귤의 도전! ^^

 

 

 여신님이라 불리우는 박귤양...

 여기서 눈을 뜨는 동작조차 그냥 눈을 뜨는게 아니라,

살짝 머리를 흩날려 주시며 저렇게 고혹적으로 눈을 뜨셨다. 역시 여신귤... ^^

 

 

 

 암튼 개그야는 여전히 재미가 없었고...

 카라는 귀여웠다. ^^

 

 

 아! 탐나는도다 조기종영으로 열받아서 MBC 프포그램 안 보려고 했는데,

카라의 귀여움에 넘어가 버렸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