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듣는데 문득!

소녀시대 제시카와 SM의 보컬 스타일에 대한 잡담 - 로맨스타운 OST [CD]

베리알 2012. 7. 10. 10:05


이 얘기는 음악적 재능이나 지식이 전혀 없는,

완전 음치인 양민의 취향 이야기에 불과하다. ^^



 개인적으로 SM의 아이돌들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싫어한다는 얘기도 아니지만... ^^;;;


 일단 뭐 SM의 흑역사 시절이야 논외로 하더라도, SM의 아이돌들이 대체로 잘 뜨기 때문에

너무 떠버리면 흥미가 감소하는 내 괴상한 취향에서 볼 때, SM의 아이돌들은 데뷔 후 관심을

가지더라도 곧 너무(?) 떠버려서 관심을 끊게 되는 게 일단 당연한 테크트리인데다가,

이쁜이들을 선호하는 SM 특성상 이쁜이들은 잔뜩 있지만, 정막 중요한 가수로서의 매력들이

내 취향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인데... 문제는 가수 개개인이 아니라, SM 스타일(?)이다.


 당장 JYP, YG, SM을 놓고 보더라도 회사마다 보컬 성향이 다른데,

그중에서도 SM 특유의 보컬 트레이닝이 내 마음에 들지 않고(다른 업체의 보컬 성향이 무조건

마음에 든다는 야그는 아님...) 이게 SM 아이돌에 대한 호감도를 감소시키는 결과로 이어진다.


 흔히들 SM 바이브라고 부르는 처리도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다가,

내가 음치에 아무 음악 지식도 없어서 설명할 수는 없지만,

SM의 경우 다른 회사들에 비해서 가수 개개인의 개성적인 목소리를 살리기보단,

개개인의 목소리를 SM스타일이라는 창법의 틀로 단단히 감싸서,

좋게 본다면 어느 정도 상향 평준화를, 나쁘게 본다면 개개인의 개성보다는 그저 SM의 가수구나...라는

느낌을 들게 하기 때문에 저런 좋은 목소리를 가지고도 왜 저렇게 노래를 하고 있어야 하나...하는

아쉬움이 들 때가 있다.

 그나마 최근의 걸그룹인 에프엑스는 그런 SM의 틀이 (아주) 조금은 약해진 느낌이 있긴 하지만...


 그래서 개인적으로 SM의 아이돌들은 이쁘고 어떻고를 떠나서, 가수로서 본다면 그닥 매력을

느끼지 못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그중에서도 매력적인 아이들이 있으니... 그게 바로

소녀시대의 티파니와 제시카다.

 티파니는 소녀시대 데뷔 초기와 비교하면 너무 SM스타일에 찌들어(?) 버린 게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타고난 목소리의 매력은 유혹적이다.

 그에반해 제시카는 자신에 맞는 창법을 훌륭하게 구사하여 결과적으로 매력을 뿜어내는,

보통 타고난 매력적인 목소리를 선호하는 내 취향으로선 꽤 이례적인 경우인데, 어쨌거나

제시카의 노래는 매력적이다. ^^


 그래서... 초기 앨범 이후로는 소녀시대 앨범을 사고 있지 않지만,

예외적으로 Oh!...앨범은 구입을 했었는데... 타이틀 곡 Oh!나 Show!x3이 좋아서가 아니라,

오로지 티파니와 제시카가 듀엣으로 부른 노래인, 카라멜 커피가 좋아서였다.

 소녀시대에서, 아니 SM에서,, 아니 현재 활동하는 아이돌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순위권의

아이돌 둘이서 노래를 부른다는 것만으로도 내 관심을 끌기 충분했지만 결과물은 기대 이상...


...그러고보니, 타이틀곡들에 관심이 가지 않아서 아예 앨범 수록곡들을 확인할 생각조차 안 하는데,

카라멜 커피같은 (취향의) 곡들이 이후의 앨범에서도 숨어 있을지도 모르겠구먼. -.-;;;



 

 티파니의 노래 때문에 관심도 없던 드라마의 OST를 구입했던 자명고처럼,

제시카의 노래 때문에 관심도 없던 드라마의 OST를 최근 구입했다.





( 이미지 출처 : hyangmusic.co.kr )

 

-KBS의 드라마, 로맨스 타운의 OST로...

여기에는 제시카가 부른 눈물이 넘쳐서...라는 곡이 2번 트랙으로 들어 있다.


-전체 수록곡은 아래와 같다.

01. 테이 - 너뿐이야
02. 제시카 - 눈물이 넘쳐서
03. 알렉스 - 웃으며 안녕
04. 하울 - 너만 본다
05. 김그림 - 잘될 거야
06. 로맨스타운 타이틀
07. 일번가의 아침
08. 행복
09. 식모들의 로맨스
10. 편지
11. Funny
12. 순금이의 하루
13. 설레이는 마음
14. 순둥이 뚱남
15. 눈물이 넘쳐서 Variation
16. 하이야
17. 일번가 블루스
18. 로맨스타운 에필로그


-드라마 자체를 보지 않았었기 때문에(민효린에... 김신아양까지 나왔는데도 못 보다니... -.-;;;),

무슨 노래가 있는지는 당연히 몰랐기에 드라마 당시에 이 OST를 구입할 수는 없었고,

나중에 나중에 우연히 그 노래를 듣고는 필이 꽂혀서 뒤늦게 구입했다.


-고작(?) 1년 전에 출시된 앨범인데... 한국의 음반 시장이 어떤 상황인지 알려주듯이,

구하느라 정말 애를 먹었다. -.-;;;


-어지간한 음반 사이트들에선 이미 옛날에 다 품절! 그래서 중고 쇼핑몰과 옥션 등을 뒤지다가

힘들게 발견하고 주문하니 나중에 결국은 품절 취소 크리... 암튼 발버둥치고 치다가 간신히 구했다.


-그 과정 중에... 나같이 뒤늦게 이 앨범을 구하려고 발버둥 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 된 것도 놀라웠다. ^^


-암튼... 멜로디도 좋고, 가사도 좋고, 무엇보다 그 멜로디와 가사의 매력을 그 이상으로 살려 주는

제시카의 보컬이 참 매력적인 곡이다. ^^















(상대적으로, 그래서 서현양에 대한 아쉬움이 더욱 커지는 것 같다.

짜라자짜-이 노래가 들어 있단 이유만으로 연가 2010 앨범을 구입!-때만 해도 참 매력의 싹을 보여줬는데,

정작 소녀시대의 활동곡들이 전형적인 SM 보컬을 과하게 요구하는 노래들만 이어지다 보니,

근래의 노래들에선 서현양의 매력을 느끼기 쉽지 않은...

 SM의 아이돌들이 광범위한 인재풀에다가 생존 경쟁을 통해 실력들이 보증되어 있다는 것은-심지어,

립싱크도 다른 기획사의 가수들에 비해서 SM의 아이돌들이 압도적으로 자연스럽다. ^^;;;- 알겠지만,

매력이란 측면에서 본다면 글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