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듣는데 문득!

드디어 손에 넣은 걸그룹 이엑스아이디의 앨범! T T - EXID - Holla

베리알 2012. 5. 31. 16:52


  아래에서 디지탈 싱글 시대의 괴로움에 대해 질질 장황한 이야기를 늘어 놓았는데...

그런 어려운 암흑의 시대인 요즘, 가장 구입하고 싶었던 걸그룹의 앨범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이엑스아이디(EXID)의 디지탈 싱글, Holla였다! + +


디지탈 싱글의 문제점 중 하나가... 일반 음반이야 발매된다고 하면 음반몰에 날짜 잡히고

등록되니 그거 파악해서 구입하면 되는데(그리고 그전에 출시소식들이 따로 여기저기서 나오고),

디지탈 싱글로만 나오는 경우는 실제 앨범이 출시되는지 아닌지를 나같은 일반인이 알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실품으로 돌아다니면 아, 나왔나보다...하는 거고, 아무리 기다려도 안 돌아다니면

아, 안 나왔나보다...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렇다고, 걸그룹마다 전부 팬클럽에 가입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


 그래서 출시가 되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서야 알고, 언젠가 구하려고 벼르고 벼르던 게

바로 이엑스아이디의 첫번째 디지탈 싱글인 Holla인데...

 벼르기 시작한지 거의 몇달이 지나서야 드디어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오래 기다린 노력을 생각해서인지, 생각하지 못한 보너스 약간과 함께... ^^;;;





( 이미지 출처 : www.mydvdlist.co.kr )

바로 이것! + +

이엑스아이디가 나올 때 즈음해서(그리고 그전, 그후로도) 여러 걸그룹들이 있었지만,

그중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던 게 단연 이엑스아이디였다.

 나뿐만 아니라, 알고 지내던 (숭한 아저씨)지인들도 모두 의견 일치... ^^;;;


 개개의 멤버들로 보자면 다른 그룹들에서도 눈길이 가는 멤버들도 있긴 했지만,

걸그룹 자체로 종합해 볼 때나, 무엇보다 들고 나온 타이틀곡으로 볼 때나 (+무대 안무로 볼 때나)

단연 가장 이뻐하고 싶은 걸그룹이었다.


 그래서 이렇게 실품이 존재한다는 걸 알고는 구하려고 꽤나 집념을 붙태웠다. ^^


*** 이 앨범 역시 일반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판매용 앨범이 아니다 ***



▶ 패키지

-아래에서 끝판왕급으로 치치의 Longer 앨범을 언급했는데, 이 이엑스아이디의 앨범 역시

끝판왕 자리 외에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홍보용 앨범으로서는 위화감 가득한) 고퀄리티를 보여준다.


-크기는 일반 걸그룹 디지팩 수준이고... 치치의 Longer와 달리, 이 녀석은 외곽이 두꺼운 재질이다.


-일단 전체적인 디자인은 실제 판매용으로 나온 걸그룹들의 정상적인 앨범들 누구와 싸워도

될 정도로 인상적이다. 위 표지의 저런 느낌으로 가득한데... 걸그룹 이미지와 참 잘 어울린다.

이 정도의 조화로움은 아마 브레이브걸스의 툭하면 앨범 이후로 오랜만인듯...


-펼치면 왼쪽에 속지화보집, 오른쪽에 CD트레이인데, 정상적인 걸그룹 디지팩에서도 흔하지 않은

플라스틱 트레이에 홀더를 사용하고 있고...

 

-왼쪽의 화보집은 이 앨범이 정말로 홍보용인가 미치도록 의심하게 만들 정도로 훌륭하다.

멤버들마다 페이지를 할당해서 큼직하게 들어 있는 사진들은 인쇄도 훌륭하고 암튼 이쁘고 귀엽다.

뒷부분에 멤버들 전체가 모인 사진들과 함께 가사가 들어 있다.


-이번에 손에 넣은 물건은 무려 전원 싸인판!!!

원래 싸인판은 싸인판이라고 따로 표시를 하고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싸인판이란 얘기를 듣지 못 하고 그냥 좋아서 구입을 했는데... 펼쳐보니 싸인판이라니!

몇달을 기다린 보람이 있었나 보다. ^^

(홍보용으로 모 PD에게 전해진 물건이었던 듯...)


-뒷면에 바코드 부분이 있긴한데, 숫자 표시는 없이 그냥 바코드면 위로 Not For Sale이

인쇄되어 있다.


▶ 트랙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01. I Do

02. Whoz That Girl


-1번 트랙은 일종의 Intro인데, 2번 트랙의 타이틀곡과 절묘하게 이어지기 때문에,

두개의 트랙이 그냥 하나의 트랙인 것처럼 느껴진다.


-노래는 정말 좋다... 비슷한 시기 나왔던 고만고만한 그룹 중에서 가장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었던 건

역시나 우연이 아니었다.



▶ 총평

-홍보용 앨범이라 믿을 수 없는, 정상 판매품이라고 해도 참 잘 나왔다고 할 정도의 앨범...


-수록곡들도 아주 마음에 든다.


-쵝오!












******

-...하지만, 인간만사가 새옹지마라고 했던가.

예전 TV 무대와 여러 직캠들을 돌려보며 이 앨범을 구입할 기회만을 기다리다 보니,

정작 이 걸그룹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는 전혀 몰랐었다.


-알고보니 이미 진작에 이미 일부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찾아 탈퇴하고,

6인조에서 탈퇴한 3명 대신에 2명을 새로 영입해 5인조로 재구성을 한다고 한다... -.-;;;


-뭐, 그래도 가수로서 인상적인 래퍼 아가씨는 남는가 보다. 난 래퍼 아가씨 LE가 다른 가수들 무대에

피쳐링 나오는 거 보고 그냥 이엑스아이디도 곧 나오겠지...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그게 다 위기의 순간의 몸부림...? -.-;;;


-참 슬프다. 이제 몇달 만에서야 기다리고 기다리던 앨범도 손에 넣고,

이제 이엑스아이디의 컴백만 기다리면 되나하고 장밋빛 환상에 젖어 있었다니... T T

 싸인에 보면 항상 초심과 같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문구가 있는데... T T


-걸그룹의 구성이란 게 확실히 약하긴 약한가 보다.

선발 주자 중의 선발 주자인 소녀시대, 카라, 원더걸스조차 소녀시대를 제외하면

이미 멤버 변화가 있었던 게 현실이고...

 지금 크게 활약 중인 걸그룹들을 보면, 알고 보니 멤버들 중에는 원래 여기 끼고 저기 끼고 했어야할

구성이었는데, 그게 어쩌다 보니 조합이 현재처럼 되어서 나왔을 뿐인 경우들도 일상다반사고...

 데뷔한 지 엊그제 같은 걸그룹들이 해체하거나 멤버 교체 하고 재정비를 하고 있고...

 하긴, 내가 열나 빠져 있는 걸스데이의 유라도 나중에 들어온 멤버이긴 하지만...


-암튼, 이 멤버들로 구성된 이엑스아이디의 앨범은 이게 최초이자 최후가 되는 것이다. 아 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