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여배우의 미모야말로 영화 수집의 핵심!? - 사탄의 딸 (Vampyres, 1974) [블루레이]

베리알 2012. 6. 1. 22:16


[ 사탄의 딸 (Vampyres, 1974) ]



  DVD가 되었든, 블루레이가 되었든... 아니, 그 이전에 비디오나 VCD였을 때도

나에게 있어서 영화를 수집(즉,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할 때 중요한 고려 요소는 무엇이었을까.


 생각해 보니... 나름대로 미디어의 변화에 따라 그런 고려 요소도 변한 것들도 있다.

 예를 들어, 비디오나 VCD 시절에는 음질은 그저 들을 수 있는 수준이면 족했지만,

DVD 시절부터는 멀티 채널에 고음질이 중요 요소로 부상, 블루레이 시대로 와서는

단순한 중요 요소를 넘어서는 핵심으로까지 부상했는데...

 예나 지금이나 미디어가 무엇이든 간에 변하지 않는 중요한 요소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여배우의 미모다!

 신이 준 재능이든 우연과 유전이 빚어낸 현상이든 간에... 미녀에게 있어 가장 빛나는 시기를

언제나 그대로 추억할 수 있다는 점은 어떤 미디어든 간에 그 시대 미디어에 있어

내가 요구하는 가장 중요한 점 중 하나였던 것 같다.

 DVD 때도 그랬지만, 블루레이로는 뭐 더 두말할 필요가 없으니...


 그런 걸 생각해 보면... 거창한 영화 리스트(영화 본다는 사람들치고도 리스트에서 본 영화가

점점 줄어가는 그런 괴리된 리스트들...)를 추종하거나, 아니면 평론가들의 입만 바라보거나 하는

그런 사람들 말고... 나같이 완전한 일반인+수집자들에게 있어서 여배우들의 미모라는 건

정말 정말 정말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옛날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테지만... 무슨 거창한 리스트에 맞춰서 영화를

구입하는 일은 전에도 없었고 지금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테지만, 마음에 드는 여배우의 미모를

볼 수 있는 영화라면 옛날에도 구입했고 지금도 구입하고 있고 앞으로도 구입할테니까! ^^


 그런 점에서... 이 영화나 이 블루레이에는 굳이 수집할 정도의 매력은 없어 보이지만,

나로선 꼭~ 구입해야 하는 그런 블루레이라고 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www.amazon.com )


-나와 비슷한 부류의 일반인들이나 영화 조금 봤다는 사람들이라면,

이 표지만 봐도 대충 짐작이 갈 수 있는 영화로... 70-80년대 알게 모르게 무수히 쏟아졌었던

야한 뱀파이어 영화...의 하나다.

 뱀파이어를 소재로 야한 장면들 + 이쁘고 헐벗은 여배우들 + 공포와 에로에서 줄타기하기...등으로

(거기다 더해서 레즈비언적인 요소가 참 흔했다) 알게 모르게 참 많았던 그런 영화 중 하나인 것이다.


-그중에서도 이 영화는 나름 개성이라면 개성이 있는데...


-피를 빨아 먹고 산다는 거외에는 심지어 완력조차 없는 양민 뱀파이어에다가

: 정말로 이렇게나 양민인 뱀파이어는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변신이나 매혹, 기본적인 우월한 완력 등도 아무것도 없는 그저 보통의 여자일 뿐...

있는 거라곤 피 빨아 먹는 것만 무진장 밝힌다는 거?


-나름의 독특한 구성의 엔딩

: 사실 그렇게 얘기할 정도의 재미나 별 의미는 없지만, 어쨌거나 색다르다고는 할 수 있으니...


-목적이나 스토리조차 완전히 손 놓은 채 미녀 뱀파이어의 사냥에만 집중

: 대체로 이런 류의 영화들이 스토리가 없다는 비판을 받긴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스토리(예를 들어, 뱀파이어가 먹이가 될 사람을 불러 들이던가

우연히 낯선 곳에서 그런 뱀파이어들과 조우하거나, 뱀파이어가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특정한 인물을 노린다던가 등등...)는 갖고 있는 게 보통이지만...

이 영화는 정말로 이게 스토리라고 할 수 있을까싶을 정도의 간단한 플롯에다가,

진행 과정은 진정 스토리 실종이라고밖에는 묘사할 말이 없을 지경이다.


-...등의 특징이라면 특징인 개성들이 있다.


-하지만, 뭐... 예전의 이런 류의 영화들에서 정말로 기발한 아이디어나 스토리 등으로 회자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그나마 이야기되는 경우는 여배우들의 미모가 돋보이거나 노출이 볼만하거나...인데,

이 작품은 노출이 심하거나 굉장히 에로에로한 것은 아니지만 여배우의 미모가 확실하게

돋보인다는 절대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다. ^^





( 이미지 출처 : www.blu-ray.com )


-도저히 스샷을 구할 수가 없어서(그렇다고 내가 캡쳐도 못 하고) 블닷컴의 스샷을 인용해 봤다.


-블닷컴은 원래 여배우 보기를 돌같이하는 스샷들만 올리는 곳인지라,

이 사진은 그나마 안 나온 사진에 속한다.


-극중 뱀파이어 미리암 역을 맡은 아눌카 지우빈스카 (Anulka Dziubinska)로,

서플에서 다른 여배우가 요정 같은 스칸디나비아 사람...이란 식으로 말하는데,

그 말에 절로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미모가 돋아주신다.


-더 자세한 설명은... 이름으로 구글 이미지 검색을 해보면 된다~라는 말과 함께 생략한다. (^^)


-암튼... 랙에 꽂혀 있는 DVD, 블루레이 등을 보고 있자니...

역시 여배우들의 미모 돋는 시절의 작품들...이란 건, 나의 영화 수집의 핵심 요소인 것을

확실히 깨달을 수 있었다. (^^;;;)













*** 잡설 ***

-영화 제목이 마치 레즈비언 뱀파이어!...로 딱 아닌가~하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 시절 영화들-그리고 그후로도 계속!-에서 제목을 레즈비언 뱀파이어라고 붙이는 영화들은 널려 있고,

그런 제목을 붙일만한 영화들 역시 발에 채인다. ^^;;;


-요즘처럼 말라깽이의 시대가 아닌지라, 풍성한 살들이 참 매력적이다.


-벗으나 입으나 언제나 매력적인 아눌카지만... 그래도 후반부에 마치 요즘의 시상식 드레스 같은

옷을 입고 댕기는 장면이 특히나 인상적이었다.













[ Blu-Ray ]


-북미판

이런(?) 영화 출시의 대표 업체 중 하나인, 블루언더그라운드에서 2010년에 출시했다.

-1Disc

이런(?) 영화의 블루레이의 경우, DVD를 살짝 끼워서 내는 경우도 있긴한데 달랑 블루레이만 들어 있다.

-사운드 : 영어 7.1ch DTS-HD MA / 영어 Dolby Digital 5.1 EX / 영어 Dolby Digital Mono

원래의 (추정) 모노 사운드를 파워업한 트랙들이 같이 실려 있다. DTS-HD MA 트랙만 들어 보았는데...

나름대로 선명하면서도 존재감 있는 소리를 들려 준다. 단, 스펙상 7.1Ch이긴 한데... 기본적으로

센터 외에는 자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할 정도로, 딱 정해진 몇몇 장면들 외에는 멀티 채널은커녕

센터를 벗어난 정도의 활용을 보기도 쉽지 않다. 단, 멀티 채널을 활용하는 장면들은 흔히 범하기 쉬운

Over없이 적당한 정도의 분위기 구성을 보여준다.

-자막 : 영어 외

북미 타이틀이 그렇듯이 영어 외에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이 들어 있다...고 되어 있다.

(영어 외에는 확인할 일이 없으니... ^^;;;)

-화질 : 객관적으로는 실망, 하지만 현존 미디어 최강의 화질!나름 괜찮지만, 한계도 뚜렷한 편

 애초 16mm 혹은 그 이하의 환경에서 촬영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화질이 좀 아쉬운 작품이다.

DVD에 이어 블루레이까지도 화질 경향은 이어지는 걸 보면 결국 이 이상의 소스는 구할 수 없다는 뜻이고,

고로 원래 이 정도의 촬영이었다고 생각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블루레이로서 화질을 논하기 참 뭐할 정도로 객관적으로는 떨어진다. 촬영 자체가 참 뭐하게 되어 있고,

그레인 가득~이란 말이 무의미할 정도로 자글대는 화면이 이어지는데다가 이게 정말 블루레이 해상력인가

의심이 내내 들 정도의 수준... 하지만, 현존 최강이라는 거!

 DVD에 비해서 확실히 해상도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어쨌거나 무늬만 블루레이는 아닌 것이다!

(그래도 이 영화를 원래 이 정도의 촬영밖에 못 했나 아쉬움을 지울 수 없는 건 사실이다.

예전 이런 류(!)의 영화들, 예를 들어 헤수스 프랑코(Jess Franco)의 이 시절 영화들이 나오는 걸 보면,

깜짝 놀랄 정도로 화질이 괜찮은 경우들이 있어서... 이런 류(!)의 영화라고 해서 화질이 꼭 나쁘다는 건

아니니까 말이다. ^^;;;)

-서플 :

감독과 프로듀서의 코멘터리가 있지만 자막이 없으니 그림의 떡...

그외에는 이 영화의 두 여주인공의 인터뷰가 있긴한데... 영화에서의 추억을 깨고 싶지 않다면

아무래도 감상을 자제하는 것도... ^^;;; (영화 촬영때 이미 20대 중반 정도, 그로부터 30년이 지났다)

-그외 : 아마 원래 케이스가 별로라 엘리트로 교체했던 것 같다. 양면 표지.













[ 사탄의 딸 (Vampyres, 1974) ]

< 영화>

장점 - 요정 같은 스칸디나비아 미녀가 뭔지 보여주마!

단점 - 아예 화끈하지도 아예 잔인하지도 않아서 아무리 이뻐도 졸기 쉬움...


< 블루레이>

장점 - 어쨌거나 (현존 미디어 최강 스펙의) 블루레이...

단점 - 객관적으로는 아쉬움이 없으면 이상한 퀄리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