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영화 트와일라잇에서는 보여주지 못한 에밋 컬렌 - 아레나 (Arena, 2011) [블루레이]

베리알 2012. 6. 1. 23:21


[ 아레나 (Arena, 2011) ]



  영화 트와일라잇에서 컬렌家의 식구들 중에서 가장 인상이 흐릿한

(=존재감이 약한) 인물이라면 단연 에밋 컬렌일 것이다.

등치만 좀 있지 이건 뭐 영화상에서 특수한 능력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스토리에 필요한 과거사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제이콥만 어브덕션으로 따로 놀쏘냐! 에밋 컬렌도 액션 영화 따로 놀아보자!...라는

취지로 나온 게 아닌가 싶은 영화가 바로 이 영화다.

 트와일라잇에서 에밋 컬렌으로 나온 켈란 럿츠가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액션 영화인데다가 어브덕션과는 등급이 달라서 야한 장면과 잔인한 장면들이 제법 나와준다.

 그렇다고 어브덕션보다야 확실하게 재미있느냐하면 그것은 아니지만... ^^;;;

(게다가, 이 영화는 태생적으로 비디오용 영화라 여러모로 극장개봉의 어브덕션과의 비교는 불리하다)

 

 하지만 그런 걸 떠나서... 이 영화는 켈란 럿츠의 팬들을 위한 선물이라면 선물일 수 있다.

 트와일라잇에서의 미미한 존재감이나, 신들의 전쟁에서 감질나는 짧은 활약에 목말라 하는 팬이라면,

이 영화는 의외의 의미가 있을지도 모른다.

 But, 그러면 켈란 럿츠의 팬이 아니거나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라면? 음... ^^;;;





( 이미지 출처 : www.amazon.fr )


-바로 요 영화다. 제법 쌈마이해 보이는 표지에서 짐작할 수 있는... 것보다 좀 더 나쁜 영화? (^^;;;)



[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

-사고로 아내를 잃고 폐인으로 지내던 남자가 납치되어 죽음의 사설경기에 강제로

출전하게 된다는 내용인데... 도입부까지만 그나마 봐줄 수 있지, 그 다음부터는

진정 아무 생각도 안 하면서 보지 않으면 유치뽕짝어거지개판 스토리와 설정에

분노하거나 허탈해 할 수밖에 없다.



-일단 뭐 주인공 켈란 럿츠... 정말 온갖 모습이 다 나온다.

 멀쩡한 모습에서부터 저렇게 침인지 콧물인지 좔좔 흘려대는 모습들까지 말이다.

 켈란 럿츠의 팬들에게는 각별한 의미가 있을 영화일지도... ^^;;;



-단순히 다양한 표정이나 연기만 있다는 게 아니다.

영화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내내 웃통 다 까고 나와서 유혈 낭자극을 펼치니,

이거슨 이거슨 팬서비스란 것인가! (^^;;;)



-...빡 돌은 주인공에 의해 등짝 좀 보자는 장면이 아니다! (^^;;;)



-그래도 이런거 저런거 떠나서 켈란 럿츠의 최고의 연기라면 테이저건 맞는 장면일지도...

영화 초반부터 심심하면 계속 테이저건 맞고 저러는 장면들이 나온다.


-암튼 켈란 럿츠의 팬(물론, 난 아니다)이라면... 꽤나 의미가 있을지도 모르는 영화?



-하지만 이 영화 최고의 캐릭터이자 연기는 이 사람, 사무엘 L. 잭슨이 아닐까.

극중에서 스스로 말하는 것처럼 이렇게 자신만의 왕국을 만들어 그곳의 지배자인양 으시대지만,

실상은 겁쟁이 중의 겁쟁이...

 양옆에 카와이(극중 대사임) 여자들을 놓고 저러고 있는 게... 연기가 아니라,

정말 즐기는 것 같았다. ^^



-일단 뭐 액션 영화이긴한데... 비디오용 영화라는 한계 덕분에 별로 볼 것은 없다.

그냥 좀 잔인하고 그런 정도? 인상적인 액션도 그걸 위한 노력이나 연출도 보이지 않는다.

극중에서 일종의 가상 현실처럼 무대에 맞춰 저렇게 군인 코스츔으로도 또는 로마 병사 코스츔으로도

나오는 식으로 다양한 대결이 펼쳐지긴 하는데, 제작비와 러닝타임의 압박 덕분인지

대부분의 스테이지는 그냥 후다닥 지나가는 식으로 저렇게 화면 몇개 보여주고 넘어간다.



-그나마 제대로 대결을 펼치는 스테이지들도 어차피 배경은 가상 현실 기술을 활용했다는

설정에 충실하게 빈약하고... 액션도 역시 빈약하고... 그냥 그렇다.

 그저 좀 잔인하다는 게 그나마의 특징? (빨간 국물은 자주도 튀어 다니지만 실상 그렇게 잔인하지도 않다)



-이 영화는 일단 설정부터가 몰입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수준이다.

저 죽음의 경기는 전용 위성을 활용해 회원들만 볼 수 있는데...

인권이고 법률이고 완전 개무시한 어둠의 경기이니 유지비용은 천문학적일테고,

그렇다면 회원들은 내로라하는 최상류층 부자들이어야할텐데... 그렇지가 않다.

 그냥 대학교의 대학생들이 그~냥 볼 수 있는 수준!?

 이래가지고 그런 거대한 범죄 조직과 사업이 유지가 되겠어? -.-;;;



-게다가, 설정상 FBI에서조차 도저히 수사를 하지 못할 정도로 은밀한 조직과 사업인데...

보다시피, 대학교에서 학생들 우르르 모여서 극장 감상하듯 보는 수준의 보안이다.

이걸 못 찾는 게 더 신기하겠는데... -.-;;;



-보안이 어느 정도로 개판이냐하면... 심지어 일반 회사에서도 로그인만 하면

저렇게 대놓고 즐겨도 그만이다.



-심지어 회사에서 아무나 동료들과 함께 보아도 그만이고!

이 정도면 보안 유지 자체가 되는 게 미션 임파서블인 상황인데...



-하다 하다 이런 변변찮은 술집에서 중계도 보고 내기도 거는 상황~



-행색들을 보면 알겠지만, 도저히 부자들도 아닌 것 같다.

그냥 대학생 + 그냥 말단 직장인 + 그냥 양민들...이 고객층인데,

FBI에서도 찾지못할 정도로 은밀하다면 규모로 적을텐데 저런 고객들을 모아서 매 회차마다

사채라도 쓰게 하거나 장기라도 토탈 판매를 하지 않는한 돈이 모이기는 커녕,

그런 불법적 사업과 조직을 유지하는 것도 불가능해 보인다.


-게다가, 회원 근처의 대학생들 아무나, 회원 근처의 회사원들 아무나 저렇게 봐도 그만인데...

어떻게 저런 업체를 못 찾을 수가 있는지 원... -.-;;;


-암튼, 이 정도가 영화내내 수준이다. 이런 조직이 존재하고 사업이 돌아가는 것도 황당하고,

그런 조직이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벌이는 짓거리들도 황당의 극치... 그런 식으로는 절대

운영조차 되지 않을텐데 참 놀라울 따름이다.

 그러다보니 영화에 순진하게(?) 몰입한다는 자체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그럼 내가 이 영화를 왜 봤을까? (^^)













-두말할 나위없이, 역시나 여배우인 것이다.

 극중에서 적당한 후보들을 납치해 죽음의 대결로 밀어넣는 이 조직의 간부급...인 밀라 역할을 맡은

카티아 윈터 (Katia Winter)로, 화려한 미모도 그렇다고 조화로운 미녀도 아니고

당장 나이도 좀 있어 보이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볼수록 묘한 매력이 있다.



-물론, 훌러덩 노출도 몇번이고 해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



-캐릭터는 분명히 Bitch인데, 이번에 끌고 들어온 주인공에게 점점 끌려 들면서...



-주인공의 죽은 부인 코스프레(!)를 하면서까지 주인공을 유혹하기도 한다.



-배우가 참 독특한 매력이 있다. 퇴폐적인데 순수함이 엿보인다랄까?



-특히나 눈이 인상적인데... 심지어 묘한 마력까지 느껴진다.



-영화 내내 매력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주인공에게 같이 즐길 여자들을 데려다 놓고 골라 보라고 하면서,

은근슬쩍 자기도 그 후보인양 그 옆에서 저런 귀여운 포즈를 자연스럽게 취하는

이 장면에서는 너무나 귀여웠다. ^^

 

-그런데... 다른 출연작들은 국내에서 접하기가 쉽지 않은 것들뿐이다.

심지어 이 영화도 블루레이는 국내에 발매가 안 되어서 프랑스에서 구입한 유럽판...


-더 문제는... 예전 출연작들은 저 얼굴 맞는데, 최근의 IMDB의 사진들을 보면 누구세요? T T

(화장과 코디의 힘인가, IMDB의 오류인가. 아니면 어른들의 사정인가...)





-영화 자체가 엉망이긴 하지만, 그래도 마무리 부분은 정말 허탈하기까지한데...

그와중에 주인공의 마무리 대사 때문에도 까이는 영화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마무리 자체야 두말할 필요가 없지만 주인공의 그런 대사는 충분히 이해가 가지 않을까.

적어도 나는 그렇다. 이 영화 엔딩까지 온 상황에서 그럼 저 Bitch를 패대기치시오!...라고 하면

오히려 이상할 것 같은데? -.-;;;


-단점들이 파이날 퓨전을 해서 만들어진 형편없는 영화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름의 장점을 찾으려고 한다면 어느 정돈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영화다.

특히나, (나와는 전혀 관계가 없지만) 밋밋했던 에밋 컬렌이나 포세이돈을 벗어난,

켈란 럿츠의 원맨쇼 영화라는 점은 어쩌면 일부 사람들에게는 큰 의미가 있을지도...















[ Blu-Ray ]


-프랑스판

영국까지 포함해서 유럽 쪽을 한데 묶어서 소니픽쳐스에서 출시한 판본이다. 알판 내용 자체는 그런데,

디스크 프린팅은 유럽과 영국이 다른 듯(이 프랑스판은 스펙상 알려진 영국판과 동일하지만,

디스크에는 영국판에 보이는 등급 마크들이 없다) 하다.

 프랑스판은 아웃케이스가 (초회한정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있다.

-사운드 : 영어 5.1ch DTS-HD MA 외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의 세개 트랙이 있는데 스펙상 모두 DTS-HD MA...라고 되어 있다.

실제로 세 트랙이 모두 그런 스펙에 어울리는지는 모르겠다.

 비디오용 영화인데, 사운드는 어느 정도 신경을 쓴 것 같다. 비디오용 영화의 보통 수준을 벗어나,

일반적인 영화 수준에 어느 정도 근접하고 있다.

 환상적인 서라운드까지는 아니어도 나름대로 서라운드 효과는 갖추고 있는데다가,

액션 영화에 어울리는 박력과 타격감은 비디오용 영화라는 태생에 고개를 갸웃거리게 할 정도...

 사실, 화면에서 보여지는 액션 장면 자체보다는 스피커에서 나오는 사운드의 존재감이 훨씬

크게 느껴져서 언발란스하다면 좀 언발란스할 수도 있다. 화면에선 발차기로 턱을 때리는데,

사운드는 무지막지한 발차기에 턱이 날아가 버리는 식이랄까.

 그외에 특히나 주인공이 테이저건을 맞는 장면이 인상적... ^^;;;

-자막 : 영어 외

더빙의 언어 외에도 여러 언어들이 더 푹푹 들어 있다.

영어 자막의 경우, 일반적인 자막이 있고, 캡션처럼 말하는 대상의 위치로 이동해서 나오고

자막 주변이 검게 처리된 자막이 따로 또 있다.

-화질 : 디지탈 시대의 비디오용 영화로서 나쁘지 않은 편

 여러모로 같은(?) 비디오용 영화인 스콜피온킹3와 비교가 안 될 수가 없는데... 일단 뭐 사운드는

이 아레나 쪽이 압도적으로 앞서는데, 화질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어쨌거나 스콜피온킹3보다는 좋다.

 일반 극장 상영 영화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비디오용 영화로선 나름 하는 편...

 문제는 영화 자체가 비디오용이라 일반 극영화에 비해서 환경이나 촬영 과정 등에서 출발점이

다르기 때문에 쉽사리 좋다고만 할 수는 없다.

 그래도 어쨌거나 HD가 일반화된 시대의 비디오용 영화로 부족하진 않다.

-서플 :

 사실상 전무하다. BD-Live 접속 메뉴만 하나 달랑 들어 있는데,

접속을 안 해 봐서 뭐가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외 : 프랑스판 케이스가 얇기만 하고 별로 좋지는 않아서 엘리트로 교체... 양면표지.















[ 아레나 (Arena, 2011) ]

< 영화>

장점 - 독특한 매력도 있고 노출도 해주는 여주인공에 그외에도 눈요기 처자들 여럿~

/ (일부 사람들에게만 장점) 처음부터 끝까지 웃통 벗고 나오는 켈란 럿츠

단점 - 발로 쓴 대본이 뭔지 확실히 보여준다


< 블루레이>

장점 - 비디오용 영화치고 괜찮은 화질과 음질

단점 - 서플 전무... / 국내판이 안 나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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