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김고은양을 미치도록 응원합니다.

베리알 2012. 4. 30. 20:08


은교를 보고나서, 아직도 헤어나오지 못 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다른 때 같으면 그냥 피식 넘겼을 것들이 새삼 눈에 콕콕 날아와 박힌다.


 은교 개봉에 맞춰서 관려 기사들이 많이 나왔는데...

 역시나 악플들이 참 많다. 원래 찌질이들의 그런 악플들은 신경 안 쓰고 사는 건데...

은교에서 아직도 못 빠져 나온 덕분인지 도저히 보고만 있자니 열불이 난다.

 특히나, 어렵게 결심하고 이제 영화판에 뛰어든 어린 배우에게 그 못할 말들이라니...



( 이미지 출처 : www.daum.net )

모처럼 이런 미소의 여배우가 나왔는데... 여배우 기근이니 뭐니 하는 시대에

닥치고 응원해줘도 되지 않을까.


 인터넷 악플들은 언제나 몰상식과 배설, 찌질스러움의 결정체지만,

이 기회에 마음 잡고 살펴 보니 선입견 이상으로 더 한심했다.


 노출 마케팅? 그게 뭐가 문제인가.

 볼만한 액션 영화가 아니라고 해도 액션 장면 들어간 영화라면 그걸로 홍보하는 것처럼,

영화의 홍보야 눈길을 끌 목적에 부합되는 걸 끄집어내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액션 홍보 해 놓고 액션이 한심하면야 욕 먹는 거고,

 노출 홍보 해 놓고 노출이 한심하면야 욕 먹는 거지만, 은교가 어디 그런 사례인가?


 노출만으로 영화를 만들고 한몫 벌어보겠다고 생각해서 노출 마케팅을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면,

초딩만도 못한 생각이라고 해 주겠다.

 노출 마케팅으로 재미를 본 영화가 얼마나 있는지 알고나 하는 소리인가.

 흥행작 리스트 중에 노출 마케팅으로 재미 봤다고 할 영화가 얼마나 끼여 있을 것 같은가.

 당대의 수퍼스타, 예를 들어(이건 정말 극단적인 예다. 극단적인 예!) 소녀시대나 김태희가 파격 노출을

하는 영화가 나온다면 노출 마케팅으로 어느 정도 재미를 기대할 수 있을 거다.

 하지만, 그 정도가 아니라면야 어지간한 여배우가 벗는다고 해봐야 극장에까지 가서 그거 열심히

볼 사람 많지 않다. 흥행을 좌우하는 극장 관객들은 그런 거 찾아올 사람들이 아니다.

 하물며, 새파란 신인이 노출한다고 그게 얼마나 유의미한 티켓파워를 발휘할까.

 어쨌거나 마케팅은 그렇게라도 포인트를 잡아서 하는 거지... 남자 배우들이 웃통 벗고

액션 하는 거 마케팅하면 마케팅이고, 여배우가 노출 한다고 마케팅하면 그건 더럽나?

 이 퍽킹 유교위선국가...


 악플도 영화나 보고 처달면 말도 안 하겠다.

 영화 보지도 않고 영화를 본... 아, 그러고보니 18세 관람가라 영화를 보지 못하는 것에

심통이 난 초중고딩들이 열폭해서 찌질대는 게 그런 개악플인가?

 어쨌거나, 노인네가 여고생 강X하는 내용이지 뭐냐는 등의 처죽일 악플들까지 보고 나면,

제삼자인 내가 다 열폭하겠는데, 당사자들은 어떨지...



 암튼, 언제나 상식이긴 하지만, 김고은양이 인터넷 악플들은 끊고

열심히 연기자 커리어를 쌓았으면 좋겠다. 사람말 듣기도 바쁜 세상에 말이다.

 부디 그런 인간같지도 않은 쓰레기들의 배설에는 신경 쓰지 말고,

여배우의 가능성을 계속 꽃피울 수 있기를 말이다.


 정말이지 어지간하면 인터넷 찌질 악플들은 무시하겠지만...

은교란 영화와 은교란 캐릭터, 은교를 연기한 김고은양에서 헤어나오질 못 하고 있다보니,

도대체 이렇게라도 김고은양과 은교를 응원한다는 얘기라도 하지 않으면

내가 마 미쳐버릴 것 같은 세상이다.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

눈앞에 아른거리는 은교를 잊지 못 해 또 극장으로 가고 싶지만,

한번 본 것만으로도 이 지경인데, 더 망가질까봐 두려운 와중에...

그나마 오늘 우연히 녹화한 영화프로가 약간의 도움이 될 것 같다.


오늘 방송된 SBS의 접속 무비월드 스페셜(=재방송...)이

마침 은교 내용을 담고 있던 것!


 지상파 TV의 이정도의 HD 화질이라고 해도,

암튼 그동안 저화질의 영화 예고편을 훌쩍 벗어난 화질로 은교를 TV로 보니 감격... T T


하드 용량도 없는 와중에 예약 녹화 도박이었는데,

말 그대로 잭팟이었다. T T


 블루레이는 도대체 언제! + +


그동안의 예고편 등에서 나오지 않던 장면들에다가,

화질 자체가 이렇게 봐줄만한 수준이라는 점 등등... 그저 감격이다. T T


김고은의 캐스팅은 정말이지, 신의 한수... T T


(박해일 캐스팅에 대해선 좀 의견들이 분분한 듯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역시 훌륭한 캐스팅이었다고 생각한다.

 노인네로 찍고는, 은교로 인해 젋은 날로 돌아간 그 장면들을 젊은 배우로 쓴다는 건

영화의 맛 자체를 살리지 못 했을 테니까. 혼자 두 나이를 연기한다는 게 단점도 물론 있겠지만,

난 그로 인한 플러스가 비교도 안 되게 컸다고 본다)


 암튼 김고은양 파이팅!

 난 이런 매력적인 여배우를 계속 보고 싶다.

 이제 막 발걸음을 시작한 그녀가 부디 그 무한한 가능성을 만끽할 수 있기를...













...어쨌거나, 영화 흥행을 위해서라도

내가 내상을 계속 감수하더라도

은교는 몇번 더 보러가야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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