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4년의 숙성을 거쳐 나온 환상의 비빔밥 끝판왕! - 어벤져스 (The Avengers, 2012)

베리알 2012. 4. 26. 20:04

어벤져스 (The Avengers, 2012)



  참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인데...

 아이언맨1이 2008년 4월 30일에 한국에 (아마도) 개봉한 후, 마블은 엑스맨이나 스파이더맨 등

판권이 막혀 있는 작품을 제외한 나머지 작품들의 극장 영화를 이어가면서 어벤져스라는

사상 초유의 영화 프로젝트를 시작했었다.

 그동안 아이언맨2처럼 흑역사로 치부되는 졸작이 있었는가 하면, 그저 어벤져스 떡밥 때문에

봐준다는 작품들도 있었고, 무엇보다 엄청나게 간섭하는 마블 스타일(?)은 장점으로도 단점으로도

작용하여 이 거대한 떡밥인 어벤져스에 대해 불안감을 계속 키워왔는데... 그래도 어벤져스 제로라고

할 수 있는 퍼스트 어벤져에 와서는 나름 좋아진 것은 물론, 기대치를 상승시키는 호평들이 줄줄 이어지니

역시나 기대를 안 할래야 안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리하여 아이언맨1에서부터 4년(어벤져스 개봉일이 2012년 4월 26일이니, 문자 그대로 4년이다)...

영화 사상 초유의 프로젝트인 어벤져스가 드디어 그 베일을 벗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은... 뚜시궁! 무엇을 기대하건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 ^^





( 이미지 출처 : www.daum.com )

일단 뭐 이런 사상 초유의 프로젝트가 실제 결과물로 나왔다는 것부터가 감동 아닐까?



원래라면 이렇게 코믹스로나 볼법한 그런 불가능한, 문자 그대로 이것이말로 진짜 미션 임파서블???

(위 이미지는 물론 실사 영화의 실사 사진이 원소스겠지만, 코믹스 풍으로 처리를 한 것이라

코믹스 이야기에 넣어 봤다. ^^)



이야기는 너무나 전형적인 패턴이지만,

영화 내내(러닝 타임이 무려 두시간 반에 가까운데, 순식간에 지나간다.

어느 정도로 몰입했느냐하면, 아무래도 불편하다고 평을 받는 씨너스... 아니, 메가박스 이수의

의자이건만 별반 불편을 느낄 사이도 없이 영화가 끝나버렸을 정도! ^^) 전형적이고 뭐고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아주 재미있게 만들어져 있다.

 

 아스가르드, 그리고 지구에서 개망나니짓을 했던 로키가 다른 우주의 악당과 손을 잡고 지구로 오고,

이 어벤져스 세계관의 중요 아이템인 코스믹 큐브를 강탈한다.



그런 거대한 위기 앞에서, 그동안 활약했던 수퍼 히어로들이 (이런 저런 이유와 방법과 과정으로)

한자리에 모여 팀을 결성하고 그 위기에 맞서기로 하는데...



독립된 영화에서 주연을 하던 애들을 한군데 모아 놓았으니, 고분고분 얌전할리가 만무,

지들끼리도 불꽃을 튀기는데, 외부의 농간으로 거기에 석유까지 뿌려지니 지리멸렬!



하지만 이들은 결국 우여곡절 끝에 갈등을 넘어 서로의 손과 손을 잡고!!!



전무후무한 수퍼히어로팀, 어벤져스로서 전지구적인 위기를 막아낸다!


...이렇게만 보면, 정말 전형적이고 심지어 고리타분하기까지한...

어떻게 보면 이미 옛날에 질리게 나왔던 닳고 닳은 이야기처럼 보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낡은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주인공들은 듣보잡 머리수 채우기가 아니라,

당당한 단품 영화들의 매력적인 주인공들에다가, 영화가 정말 기가 막히게 잘 만들어져 나왔다!

 

 이런 수퍼히어로들을 모아서 과연 스토리가 제대로 진행이나 될까...하는 기대는 완전히 날려 버려도 좋다.

정말 기가 막히게 잘, 그리고 재미있게 만들어졌다.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해도 될 정도로! ^^



이 영화의 놀라운 점이, 단품 영화의 주인공들을, 그것도 개성으로 가득한 수퍼히어로들을

모아 놓았는데도 불구하고... 개성이 망가지거나, 비중에 심각한 차별이 생기는 일이 없이,

정말로 완벽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위의 캡틴 아메리카와 토니 스타크는 극명하게 대비가 되는 인물이다.

 구식의, 고리타분하고 시대에 뒤떨어져 보이기까지 하는 고직식한 선인인 캡틴 아메리카.

 선이고 도덕이고 나발이고 자신의 쾌락과 이익을 위해 악당짓도 서슴없이 하는 인간인 토니 스타크.

 이들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것은 물론이고, 어설프게 희석시키거나 하지 않고,

그런 각자의 개성을 확실하게 지키면서 사건을 맞이해 해결해 나가는 게... 정말로 절묘하다. 예술이다~ ^^



누구나 예상했겠지만, 역시나 주인공급인 아이언맨...

인간이면서도 신급 캐릭터들 못지 않은 힘과 능력으로,

놀라운 활약을 펼치는 것은 물론,

 영화 전체적으로 재미있는 개그들이 넘쳐 나는데, 거기에는 토니 스타크와 관계된 것이 많다. ^^



예상대로라면 가장 걱정이 될 캐릭터일 캡틴 아메리카...

그저 좀 괜찮은 육체 능력에 시대착오적인 선인 캐릭터인데...

그렇기에 '캡틴' 아메리카인 것이 아닐까?

 영화에서 확실하게 캡틴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은 물론, 원래라면 비웃어 주고 싶을 정도의

선인 캐릭터조차 이 영화에선 매력적으로 보일 지경이다.



이 영화의 현명함을 보여주는 게 바로 이 호크아이가 아닐까?

신급의 캐릭터들과 그저 인간인 캐릭터들이 팀을 이룰 때,

과연 인간들이 뭘 할 수 있을까?


 이 영화는 어설프게 잔챙이가 되거나 혹은 어설프게 휘둘리거나 아니면 어설프게 두뇌 역할을 하거나,

또는 그저 무조건 인간 보정(예를 들어 JLA 관련 작품은 지나칠 정도로 배트맨을 주인공으로 만든다)을

넣는 그런 실수들을 하지 않고,

 인간 히어로는 인간 히어로가 보여줄 수 있는 수퍼 히어로의 활약을 적재적소에서 펼쳐내게 했다.

 분명히 그저 활을 좀(?) 잘 쏠 뿐인 호크아이는 자신이 할 수 있는 활약을 해야할 때

해야할 곳에서 확실하게 펼쳐 보임으로써... 다른 비인간 수퍼히어로들 속에서도 인간 히어로로

조화롭게 활약을 펼친다.

  물론, 그저 평범한 인간이란 점이 분명히 핸디캡이란 것도 무너뜨리지 않는다.

 이 밸런스 조정이 정말 기가 막히다. (예를 들어, 괴물이 당장 코앞에서 돌진해 온다면 

몸빵이야 헐크가 할 일이지, 인간이 할 역할은 아니지 않겠는가. ^^)



블랙 위도우를 찬양하라! ^^


 위의 호크아이에서 평범한 인간 수퍼히어로를 어떻게 캐릭터로 살려 내는가를 얘기했는데,

블랙 위도우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그동안의 마블 시리즈와 달리 인간의 영역을 확실하게 초월한 상황들이 펼쳐지는데도 불구하고,

인간인 이들이 확실하게 활약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이, 몇번이고 말하지만 정말 대단!!!



이러저러한 상황 덕분에, 공포에 질린 블랙 위도우 장면인데...

평소처럼 당당한 블랙 위도우도 섹시했지만, 이런 약한(???) 블랙 위도우는 또다른 섹시함이... ^^;;;



알려져 있다시피, 인크레더블 헐크의 에드워드 노튼이 짤리고,

다른 배우로 교체된 브루스 배너...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다.

 일단, 노튼 대신 넣었다는 점을 강조(=에드워드 노튼을 지우고, 이 새 배우를 각인시키기)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비중을 높이고 있다는 점이 거슬렸고 (그런 장면들이 객관적으로 재미있던 것은 사실이다)

 기존의 브루스 배너와의 차별화를 위해서 이번에는 조금 과장하면 무슨 지진아? 느낌이 나는

캐릭터라는 것도 좀 아니었다.

 생각해 보면 에릭 바나의 브루스 배너야 마블로 안 친다고는 해도,

실제로 헐크 시리즈를 제대로 잇기도 전에 에릭 바나 - 에드워드 노튼 - 마크 러팔로...의 세 배우가

다 브루스 배너로 존재하기에 헐크가 나오는 영화 세 편이 전부 다 각자의 브루스 배너를 갖추고 있고...


 

그것도 모자라, 헐크조차도 세 Ver.이 다 다르다.

특히, 이번 어벤져스의 헐크는 노튼의 그림자를 지우기 위한 목적 때문인지,

그동안의 어떤 헐크보다도 더 원래의 배우를 닮아 있어서... 그럴싸하다기보단 그만큼 더 거슬렸다.


 어쨌거나, 액션과 개그 모든 면에서 이번 어벤져스의 헐크는 주인공급이다.

(브루스도 헐크도 서로에게 질세라 각자 개그를 쳐댄다. ^^;;;)


 

개망나니 동생을 찾기 위해 아버지와 기타 등등이 모아 준 에너지로 지구에 온 토르...

이번 어벤져스가 전체적으로 풍부한 개그빨을 자랑하는데, 토르도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자기 동생이라고 열변을 토하다가, 단번에 의붓동생이라고 발을 빼는 장면이란! ^^



문제는 토르에서의 문제가 더 증가되었다는 점이다.

즉, 만능병기 묘묘를 든 토르...라는 느낌이 더 희미해졌다.


 위에서 인간 히어로들이 인간에 걸맞게 싸운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그걸 위해서 초인 히어로들의 능력이 Down되어 있다.

 헐크나 토르 모두 엄청난 활약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진짜 헐크와 진짜 토르라고 보기엔

형편없이 약하다.

 

 그중에서도 토르는 이 전설의 만능병기 묘묘를 제대로 한번 시원하게 휘두르지 않는 게

참 아쉬운 점이다. 묘묘 정도를 들고 있으면, 그걸로 거대한 적들도 초전박살을 내는

그런 장면이 나와야 할텐데... 너무 소규모로만 휘두른다.

 그래서, 영화 중간 토르 VS 헐크...에서 아주 멋지게 휘두르는 장면이나 묘묘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인상적인 장면들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정작 후반부 도시에서의 그 난동 속의 토르는

(분명히 엄청난 활약이긴 하지만) 왜인지 빈약해 보인다.


 그러니까 제작진은 좀 용자왕 가오가이가의 골디안 햄머 한번 보라니까!


(뭐, 어차피 영화에선 묘묘도 엄청나게 파워Down되어 있는 게 사실이긴 하지만...)



절묘한 밸런스의 주인공들 덕분인지, 상대적으로 더 초라해 보이는 닉 퓨리...

사뮤엘 잭슨 정도의 배우가 아니었다면 아마 닉 퓨리는 이름도 얼굴도 기억 못할 듣보잡 취급을

받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


(아마 다른 캐릭터들이 상대적으로 조화롭게 부각된 덕분일지도 모른다.

그 카드(!)를 이용하는 장면을 봐도 그렇고, 닉 퓨리의 개성은 잘 보여주고 있으니까~)


 

로키는 정말 만족스럽다.

토르에서도 누구보다 만족스러웠던 게 이 로키였는데,

이번 어벤져스에서도 환상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당당한 악당 같다가도 천진난만한 악동 같기도 하고,

무서운 빌란 같다가도 빌빌한 잔챙이 같기도 하고...

 유치찬란한 로키의 전투 코스츔도 유치하다는 생각이 하나도 들지 않는건 오로지 이 배우의 힘일 것이다.

 캐스팅 정말 잘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토르2보다는 차라리 로키1이나 나오면 어떨까 싶기도... ^^;;;



퓨리의 비서 역할을 하는 에이전트 힐...

처음에는 인상이 좀 강해 보여서 그닥인데,

영화가 진행될수록 점점 매력이 보였다.


 에이전튼 콜슨은, 신들을 상대로 사기를 쳐대는 말빨 빌란 로키를 상대로 말로 한방 먹이는 쾌거를! ^^



그동안 비교적 현실의 적들을 상대해 오다가 토르와 퍼스트 어벤져를 거치며

이질적인 괴물들이 등장하게 되었고... 이제 어벤져스에서는 다른 우주로의 포탈을 열고

이런 괴수(!)들이 지구로 쳐들어와도 이상하지 않게 되었다.


 하! 지! 만!

 문제는 지금부터다. 이번 어벤져스는 그동안의 마블 영화에 비해서 적들의 레베루가 다른데,

(토르에서는 얼음거인들에 로키 같은 애들도 나오긴 했지만, 로키야 로키스러웠다고 해도

얼음거인들은 양민인 토르 파티에 맞추기 위해서인지 정말 빌빌했었다) 어벤져스 쿠키에 나오는

캐릭터는 그런 차원을 몇단계나 뛰어넘는다.

 문자 그대로 마블 세계관에서 초월적인 존재 중 한명인 그 캐릭터가 다음 편에 등장할 것을 암시하는데,

템빨이 있건 없건 한마디로 캐사기급인 캐릭터인지라 어벤져스2의 스토리가 밸런스 붕괴없이

과연 잘 진행될 수 있을까가 살짝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긴 하다.


 뭐... 어차피 초월적인 적들이 시시껄렁하게 등장하고 퇴장하는 게 영화에서 일상다반사인지라

(영화 판타스틱4 2탄의 보스, 갤럭투스를 보라!그게 어디가 갤럭투스야! --+)

시시껄렁하게 등장해서 시시껄렁하게 사라질 가능성도 있긴 하겠지만,

이번 어벤져스의 완성도를 보면, 지금 상황에서 제 아무리 밸런스 붕괴의 괴물인 그 캐릭터라고 해도

시시하게 나오게 할 것 같지는 않으니 말이다.

 토르나 헐크를 약화시킨 것처럼, 그 캐릭터도 약화시키면 되긴 하겠지만... 흐음?



정말 놀랍다.

설마 이런 거대한 프로젝트가 현실로, 그것도 괴작이 아니라 지나칠 정도의 양품으로 실현되다니! + +


 마블의 어벤져스의 성공(아이언맨1부터 이 어벤져스까지... 편차는 좀 있더라도 성공은 성공? ^^)을 보는

DC의 마음은 과연 어떨까.

 그린랜턴이 대박을 쳤으면 JLA도 좀 가능성이 있었을까?

 하지만 영화로 대성공한 다크나이트를 봐도 그렇고, DC 쪽 히어로들은 기대만큼 결과가 신통치 않던가

아니면 이런 SF적인 히어로 분위기와는 다른 방향으로서 인기를 끌었는데... 배트맨 비긴즈라면 모를까,

다크나이트에서 JLA로 연결하기는 분위기가 좀? ^^;;;


 이 어벤져스라는 작품의 등장으로 이제 마블 영화들은 더욱 흥미롭게 되었다.

단품 영화들이 각자의 작품들의 스토리를이어간다고 해도, 어벤져스를 위한 쿠키는 들어갈테고,

그렇게 하기 위해선 아무래도 단품 영화들의 스토리에도 어벤져스를 위한 연계가 들어갈 수 밖에

없을테고 말이다.

 이렇게까지 왔는데, 완전한 단품 영화를 구상하기는 힘들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양날의 검인데, 아이언맨2같은 졸작 대신에 또 토르처럼 어중간한 녀석 말고,

이 어벤져스나 아이언맨1 등에 근접한 작품들이 나온다면야 아주 좋을 것 같다. ^^





...발정난 헐크의 공포!? (^^;;;)



  놓치면 아까운, 이 시대에 만날 수 있는 희대의 수퍼히어로 영화!

 이 영화를 위해서 아이언맨 - 아이언맨2 - 인트레더블 헐크 - 토르 - 퍼스트 어벤져를 몽땅

봐야 하지만, 좀 힘들더라도 그렇게까지 해서라도 이 영화를 봐야할 가치가 있다!

 












*** 잡설 ***

-간만에 찾은 씨너스 이수 5관... 아니, 메가박스 이수 5관.

 왜 블럭버스터는 이수 5관인지 다시금 느꼈다. 역시 일반 극장의 사운드 따위는 장난에 불과하다. ^^


-메가박스로 바뀐 후의 영향인지, 상영 전에 사운드 트레일러(보통 필름 영화면 돌비 트레일러,

디지탈 영화면 DLP 트레일러가 나왔었다)가 나오지 않아서 서운했다.


-이 어벤져스 때문에라도 기존의 마블 영화를 다 봐야만 한다.

기존의 마블 영화로 다져 온 기초가 없다면, 이 어벤져스의 감흥은 절반 이하일 거라고 단언한다.


-만에 하나 수퍼 히어로가 죽는 상황이 오더라도 꼭 살아 있을 것 같았던 캐릭터가 죽는다.


-엔딩 크레딧에서 제니 어거터의 이름을 보고는 어디서 나왔을까 했는데, 위원회인지 원로회인지... ^^;;;


-크레딧에 있는 사운드 스펙 중에 그냥 돌비 대신에 돌비 7.1이라 표시...


-(내가 못 본 걸수도 있지만, 번역자 이름이 안 보이던데...)

번역이 정말... 나름 무난하거나 그럴싸한 부분들도 있지만,

역시나 아무리 극장 자막인 걸 감안해도 너무 생략된 부분이 많은 것은 물론이고,

아무리 봐도 수퍼히어로에 대해 관심이나 지식이 없는 사람이 한 거 아닌가?

 예를 들어... 브루스 배너가 또 하나의 자신, 즉 헐크에 대해 투덜대는 대사들이 있는데

이게 어디서는 헐크를 보고 괴물이라 부르고 어디서는 다른 녀석? 암튼 이런 식으로 해놓았다.

영어 대사는 똑같이 지칭했던 것 같고(최소한 괴물이라 부르진 않았는데...) 뉘앙스로 봐도

한쪽만 괴물취급을 할 이유는 없다. 오히려, 브루스가 같은 단어를 지칭하는 걸 들으면서

듣는 사람이 양쪽 문장에 따라 그 의미를 좀 다르게 들으면 듣는 거지, 그걸 굳이 번역하는 사람이

별개로 번역해서 별개로 주입 받을 이유가? -.-;;; (혹시 분할하청?)

 영화 유출이고 저렴한 단가고 뭐고 간에 그런건 영화사와 수입사 측의 영역이지,

그런 것들이 돈 내고 영화 보는 사람들이 허접한 자막으로 봐야할 이유로 가당키가 하나.


-그리고 마지막 그 캐릭터(!)의 대사... 번역자는 그 캐릭터와 그 조력자인 미스트리스 데스를 모르나?

아무리 봐도 죽음이 거기서 나올 게 아니잖아... -.-;;;

(어벤져스2에서 번역이 어떻게 나올지 참 기대 아닌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번역자가 같다면, 설마 캐릭터 이름을 계속 죽음으로?

번역자가 바뀌면 1편의 대사는 뭔 의미인지도 모를 대사로 계속 남을까?)


-그 캐릭터(!)가 나오는 쿠키는 영화가 끝난 후, 캐릭터 스탭롤(수수하면서도 굉장히 멋지다)이

끝나고 바로 나오기 때문에,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긴 나머지 스탭롤이 끝나고는 쿠키 없음.













[ 어벤져스 (The Avengers, 2012) ]

< 영화>

장점 -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4년을 숙성시킨 명품 비빔밥! + +

단점 - 기존 마블 영화들을 다 보지 않으면 제 맛을 다 느낄 수 없다(심지어, 아이언맨 슈트의 파워업이나,

페퍼와의 관계 진전을 낯설게 느끼지 않으려면 아이언맨2조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