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책을 보는데 문득!

사람이 살 수 없는 진정한 지옥의 세계, 베이커가! - 명탐정 코난

베리알 2012. 4. 8. 10:29


사신탐정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수많은 죽음의 사자들이 탐정이라는 딱지를 달고 설치는

일본 만화계에서도 독보적인 제왕이 바로 명탐정 코난일 것이다.


 소년탐정 김전일이 그나마 따라가고 있었지만, 중도 탈락...(이유는 아래에서)


 하지만 그냥 사신탐정, 사신탐정 하니까 그런거지 실제로는 어느 정도일까?


 결론적으로... 명탐정 코난의 세계는 평범한 인간이 살 수 없는 지옥이다.

이 세계의 초딩들은 지옥의 악마를 봐도 꿈쩍하지 않을 초합금 신경의 소유자들이다.





< 이미지 출처 : http://www.yes24.com >


-원래 소년탐정 김전일과 명탐정 코난은 사신탐정의 자리를 놓고 경쟁했었다.

내가 몇년 전에 두 작품을 같이 40권까지로 놓고 비교한 적이 있었는데,

그것만으로도 미친 세상...

두 작품 다 남성 사망이 100명을 넘고, 여성 사망이 50명을 넘었다.

이게 평생 걸려 일어난 게 아니라, 1년에 특정 인물 그룹을 중심으로 일어난 거라는 거...

거기다가, 학교에서 일어난 사건도 수두룩하고 학교의 교사와 학생이 가해자와 피해자인

경우도 줄줄!

 한마디로 그냥 미친 세계다.


-하지만, 아쉽게도(?) 김전일은 이 사신탐정 경쟁에서 탈락했는데...

일단 작품이 종료가 되었고 작품 내 시간이 흘러갔기 때문이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단순히 경쟁작(!)인 코난은 연재가 계속되었다가 아니라,

코난의 경우는 여전히 1학년이기 때문! 이 차이는 이제 좁힐 수 없는 넘사벽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최근까지 본 코난 73권까지를 기준으로 삼으면

(직간접적인 살인을 모두 포함했고, 또 집계 중 내가 실수할 수도 있어서

실제 결과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제단초등학교 1학년의 1년 동안(작품 시작부터 현재까지 계속 초딩 1년생!!!)
남성 사망 186명
여성 사망 77명
총 263명 사망
방학과 평일 구분 없이
하루 평균 0.72명 사망,
즉 3일에 2명 이상 꼴로 사망 사건을 겪음!!!

-코난이 관련된 초교+고교에서
학생 2명 사망, 선생 2명 사망!!!

-코난 친구들인 초딩들이 살인 사건을 직접 목격한 것만 21건!!!


-일단 뭐 경이적인 사망 숫자다. 먼나라 이야기도 아니고,

주인공들과 관련이 있는 사람이 3일에 2명 이상 꼴로 죽어가는 세상이라니!?

게다가, 사건 중에는 알고 지내던 멀쩡한 사람이 살인 사건의 알리바이로

주인공들을 이용해 먹으려던 경우도 많은데...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도 멀쩡한 사람들이라니, 신경줄이 초합금Z가 아니고서야... -.-;;;


-학교 관련 사망은 좀 적은 편이지만(어쩌면 내가 40권까지 이후에는 카운트를 잘못 했을지도),

한 학교에서 1년 이내에 저런 일들이 일어났다는 건 엄청나다.

거기다가, 사망까지 이어지지 않은 사건들까지 합치면...

이런 학교가 어떻게 계속 존속할 수 있을까?

(학교가 관련된 사건이라면 김전일 쪽이 앞선다고 할 수 있겠다)


-더 심각한 것은 코난의 친구들인 소년 탐정단(?)이다.

초딩 1학년인데... 이미 사망 사고까지 몇번이나 일어난 학교에 아무 일도 없다는듯이 다니고 있다.

그것도 모자라, 직접 살인 사건을 목격한 것만 수십건!

 일반인이라면 한건을 목격해도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릴 상황인데,

초딩 1학년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탐정놀이를 계속 하고 있다!

그리고 그 부모들은 아무렇지 않게 애들을 학교에 보내고 탐정놀이도 방임 중!!!

이들의 신경줄은 초합금NZ인가!


-게다가 이건 어디까지나 진행중이라는 점...

작품 내에서 계속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으면서도,

주인공들은 여전한 초딩 1학년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에(?)" 이 집계는 계속 늘어갈 것이다.

51권 기준으로 할 때는 코난은 하루 평균 0.52명 사망, 즉 2일에 1명 이상 사망했었지만,

73권 기준으로 할 때는 코난은 하루 평균 0.72명 사망, 즉 3일에 2명 이상 사망했다.

코난이 더 진행이 된다면... 이제 하루 평균 1명 사망, 즉 하루에 한명씩 죽어가는 날도 올 것이고,

하루 평균 1명 초과, 즉 하루에 몇명씩 죽어가는 날도 올 것이 아닌가!


-작가나 편집부가 코난을 진급시키면 하루에 1명씩 사망한다는 최악의 구렁텅이까지는 안 들어가겠지만,

이미 여태까지 벌어진 집계만 가지고도 지옥의 수라장이다.


-개인적으로 김전일에 비해서 코난이 불편한 점이 사건을 대하는 태도였다.

비록 코난 말처럼 김전일이 눈앞에서 범인을 자살하게 만들거나,

매번 피해자들 다 죽을 만큼 죽은 다음에야 사건을 해결하는 건 단점이긴 해도,

김전일은 어디까지나 안타까워하는 인간의 시점에서 사건을 바라보고 있다면,

코난은 사람들의 죽음을 앞에 놓고 사건이 생겼다는 기쁨에 씨익 웃으며 바라보고 있는데...

볼때마다 정말 불편한 부분이다.

 특히나, 코난의 경우 이미 고교생이라고는 해도 어디까지나 고딩이고,

더구나 현재 모습은 초딩인지라... 그 씨익 하는 모습을 보면 소름까지...


-하지만, 이런 집계를 하다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죽어 있는 사람을 보고도 앗싸~하는 심정으로 씨익하지 않는다면,

아니, 그렇게 씨익하면서 사건을 맞이할 수 없는 일반인의 신경으로는

절대로 살아갈 수 없는 지옥 중의 지옥이 바로 베이커가니까!

 베이커가라는 수라장이 코난을 그렇게 만든 것인지,

코난이라는 희대의 소시오패스이기에 그런 수라장에서 살아갈 수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기대된다. 아무래도 살인 카운트가 쌓이는 걸 의식하고 있는지,

명탐정 코난은 살인이 나오지 않는 사건도 꾸준히 배치하고 있고,

사건이라고 부를 수도 없는 초딩들의 해프닝도 추가를 하고는 있지만...

이 사신탐정의 사신 카운트는 계속 올라갈테니까.

 과연 베이커가에서 하루 1명 죽게 되는 날은 언제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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