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쳐다보는데 문득!

하이틴스타 조정현, 잔인한 세월이여... - MBC 아이콘 120221

베리알 2012. 3. 6. 08:43


요즘에는 아마 이 말이 무슨 말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은 말, 하이틴스타...

젊음의 행진 시절에 사용되던 말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할지도... ^^;;;


 하이틴스타 중에 조정현이라는 가수가 있었다.

 샤프한 외모와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 슬픈 바다 등의 명곡으로 나름 인기 있던 가수로

정확히는 모르겠고 제대로 기억도 못 하고 있지만 소속사와의 분쟁 등으로 본의 아니게 훅 갔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근래에도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업계에서 매장되는 경우가 없다는 건 아니지만,

그런 일이 발생해도 다른 루트들을 뚫어볼 여지는 많아진 지금이지만,

예전에는 그런 경우가 종종 있었고 그럴 경우 되살아나오기란 거의 불가능한 시절이 있었다).


 암튼... 그 가수를 얼마전 MBC의 아름다운 콘서트, 즉 아이콘(원래 름다운 들을 위한 서트)에서

만나볼 수 있었는데... 젊음의 행진 시절 이후로 처음 보게 된 것 같은데, 세월은 정말 잔인했다.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

홍경민의 소개 멘트에서 정말 그 조정현이 나오나 하면서 만감이 교차했는데...



아아... 이 아저씨는 누규!



< 이미지 출처 : www.yes24.com >


내가 가진 CD의 뒷표지를 보니까 1989년 8월 발매로 되어 있는 조정현의 1집...

(위 사진은 LP라 CD와는 이미지 배치나 위치가 좀 차이가 있음)

당시 샤프한 외모의 하이틴스타로 이름을 날리던 조정현의 모습인데...

그런 하이틴스타가...



문자 그대로, 누구세요...하는 중년(노년!?) 아저씨가 되어 버렸다.


아마 아무래도 그동안 꾸준히 볼 기회가 없어서 체감 충격이 더한 것 같다.

옛날 하이틴스타라고 해도 그 모습을 계속 꾸준히 보여온 연예인의 경우에는 이런 충격 없이

그냥 같이 늙어가는구나(^^;;;)라는 정도의 느낌이라면,

예전 그 모습만 기억하고 있다가 세월과 세월의 과정을 건너 뛰고 결과물만 보게 되면 그 느낌은...


 암튼 옛날 그 샤프한 이미지의 하이틴스타로만 기억하고 있다가 뚜시궁!...이었다.



최대 히트곡이라 할 수 있는,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와 슬픈 바다를 불렀다.



 세월 앞에는 장사 없다지만...

 뭐, 어떻게 보면 관리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경우일 수도 있다.

누구세요 정도가 아니라, 조폭 깍두기 외모로 변하거나 스모선수가 되거나 그런 경우도 많으니까. (^^;;;)


 덕분에, 간만에 다시 조정현 1집도 돌려 보고....

 암튼 고마운 아이콘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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