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듣는데 문득!

2011년의 음반 결산 - [CD]

베리알 2012. 1. 15. 23:17


기왕에 결산을 시도해 본 김에, 2011년의 음반도 결산을 해보려 한다.


블루레이와 마찬가지로(앞으로도 혹시 결산을 하게 되면 공통 기준일득...)

역시 출시일 기준이 아니라, 내가 해당 음반을 구입한 날짜를 기준으로

2011년을 기간으로 하는데... 약간은 오차가 있을 수도? ^^;;;





( 이미지 출처 : www.blu-ray.com / www.technodvd.co.kr / www.yes24.com /

www.hyangmusic.co.kr / www.kyobobook.co.kr / www.amazon.co.jp / www.amazon.com )





-2011년 신인 걸그룹 앨범

브레이브 걸스 (Brave Girls) - Mini Album 1st - Back to da future

언제나처럼(?) 수많은 걸그룹들이 쏟아진 2011년...

2011년 데뷔한 신인 걸그룹들의 앨범 중에서 내가 최고로 꼽는 앨범이다.

(사실상 2011년 최고의 앨범 중 하나라고 하고 싶지만, 신인 걸그룹 타이틀이 가능하므로... ^^)

브레이브걸스(나는 그냥 용소녀들이라고도 부른다. ^^)는 당연히 2011년의 신인 걸그룹 중,

내가 꼽는 최고의 걸그룹이다.

 단지, 2011년이란 시대의 유행이 이들을 묻혀버리게 했을 뿐...

언젠가 이들의 실력과 매력은 진가를 발휘할 것이다! + +

(음반을 발매하지 않은 신인걸그룹 or 걸그룹은 당연히 논의조차 되지 못 한다.

예를 들어 치치라던가...)





-2011년 걸그룹 앨범

오렌지 캬라멜 (Orange Caramel)

 - Mini Album - 샹하이 로맨스 (上海之戀)

2011년 걸그룹 앨범 이야길 하는데, 악마의 아이돌인 이들이 빠지면 말도 안 된다!

걸그룹을 붙이지 않아도, 2011년에 나온 앨범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앨범!

노래에 어울리는 강시와 춘리 코스프레 무대는 전설로 남을 것이다. ^^

본가인 애프터스쿨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 과연 오캬가 어디까지 치솟을지?





-2011년 가요 앨범

miss S - Album 2nd - Miss. Terious

2011년 가요 앨범 중에서 남녀, 신구, 걸보이, 그룹솔로를 구분하지 않고 싸움을 붙이면,

끝판왕 대결에 오를 앨범이라고 칭송하고 싶은 앨범!

도대체 이런 좋은 노래들로 채운 앨범을 내놓고는 정작 활동은 안 하고 있다니,

(개그우먼 톤으로) 소속사 사장 미친거 아냐? -.-;;;





-2011년 데뷔곡

에이핑크 (Apink) - Seven Springs Of Apink - Track 02. 몰라요

수많은 데뷔곡들이 쏟아진 2011년이지만, 그중 단 하나라면 바로 이곡이다!

주로 섹시나 깡(^^;;;)으로 걸그룹들의 노선이 맞춰지고,

변화라고 해봐야 발랄이나 장난스러운 모습이 고작인 걸그룹 판도에서,

정말 보기 드문 순수명랑 분위기의 노래를 거기에 어울리는 아이들이 들고 나와서,

개인적으로 쌍수를 들어 대환영을 했던 데뷔곡!!!

 2011년의 시대의 유행이 여러모로 야속할 따름이다.





-2011년 실망스러웠던 앨범

에이핑크 (Apink) - Mini Album 2nd - Snow Pink

모처럼 등장한 순수명랑 걸그룹에, 내게 있어서 토르의 해머로 머리를 때린 듯한 충격을 줬던

강력한 데뷔곡이 있었던만큼, 그 후속 앨범을 기대하는 건 인지상정...

 그 기대에 잔인할 정도로 배신한 앨범이라, 2011년 가장 실망스러웠던 앨범이 되었다.

이것이 어쩌면 비교체험 극과극...?

 그전 앨범보다 훨씬 더 좋아진 화보집슈퍼창따이의 Prince조차 없었으면 어쩔...





-2011년 아쉬웠던 앨범

걸스데이 (Girl's Day) - Everyday (MINI ALBUM)

실망스럽다고 푸념하기보단, 이랬으면 더 좋았을텐데...하고 아쉬워하는 앨범이랄까.

화보집 인쇄가 너무 포샵적, 그것도 어떤 개성이라기보단 그냥 뽀샤시 잔뜩이라 좀 아쉬웠고,

무엇보다 수록곡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점이 큰 아쉬움이었다.

개인적으로 (현재까지) 걸스데이 최고의 곡으로 잘해줘봐야와 함께 쌍벽으로 꼽는 게 나어때인데,

기껏 CD 앨범이 나오면서 그 나어때가 수록되지 않았다는 점은 가히 치명적인 아쉬움... T T





-2011년의 한정판 앨범

김건모 - 13집 - Kim Gun Mo 20Years Celebration

자서전 & Best (5CD) [한정판]

여러모로 2011년의 기념비적인 사례로 남을 앨범이다.

천하의 김건모조차 한정판을 고작(?) 3천장을 뽑는 세상이 되었다는 점이 놀랍고 슬프지만,

그 3천장이 금방 다 팔려버렸다는 점은 놀랍고 기쁘다. ^^

 정말 잘 나온 한정판... 이 앨범을 소장했다는 건,

가히 한국 가요사의 한페이지를 소장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2011년 올해의 노래 (조건 : 뮤직비디오!)

아이유 (IU) - 02집 - Last Fantasy (일반판) - Track 04. 너랑 나

노래를 들어보지 않고는 앨범 구매를 하지 않기 때문에 한정판은 구입 못 한 아픈 기억... ^^;;;

처음에는 좋은날의 3단 부스터가 없다는 점에서 그 정도의 파워가 보이진 않았지만,

사실은 3단 부스터 ICBM 대신에 엑스맨의 프로페서X의 텔레파시 공격을 날리는 게 아닐까?...싶은

생각이 드는 노래다.

 노래 자체만으로도 그렇지만, 특히 뮤직비디오와 함께 했을 때는 효과가 몇배로...

 나같은 노인네(^^;;;)들의 판타지를 아름답게? 이뤄주는 노래랄까.

여자가 가장 이뻐지는 시기인 20살의 아이유 + 한층 더 좋아진 아이유의 표정 연기...의 콤보도

거기에 한몫한다.

 암튼... 이 노랜 정말 판타지를 자극한다. 그래서 (어차피 다른 노래나 앨범들은 나름의 타이틀을

붙이고 결산에 나와 있으니... ^^) 올해의 노래로 걸어 본다.





-2011년 논란의 노래

트러블 메이커 (Trouble Maker)

- Trouble Maker - Track 01. Trouble Maker

2011년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노래... 그룹? ^^

유교위선국가인 한국에선 2011년에서도 소화하지 못 하고 안무를 바꿔야 했던,

그래서 지상파 첫 무대는 더욱 더 영원한 전설로 남을 것이다.

 퍼포에 의한 논란을 차치하고 본다면, 노래는 정말 매력적이다.

 마이클 잭슨을 연상케 하는 안무와 잘 어울리는 남자 파트에다가

CD로 들으면 훨씬 더 인상적인 중독성 있는 휘파람 소리 등등...

 논란으로 묻히기엔, 혹은 논란으로 무시하기엔 정말 아까운 노래다.





-2011년 너무 묻혀서 안타까운 앨범

JQT - Mini Album 1st - Peekaboo

그룹도 다음 앨범을 준비를 하는 건지, 아니면 그룹이 유지하고는 있는 건지 모를 JQT지만,

이 앨범은 그렇게 같이 묻혀버리기엔 너무나 아쉬운 앨범이다.

이상한 안대 하고 나오는 애들?...이라고만 알고 계실 분들에게 이 앨범을 권해 본다.

JQT는 그렇게 묻히기엔 아까운 애들이라고 외치고 싶다!





-2011년의 고전 가수 앨범

Beautiful Love - 심수봉 데뷔30주년 기념 앨범

개인적으로 좋아라하는 노래가 많은 원로(!) 가수가 심수봉씨다.

특히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는 이상할 정도로 좋아라하는 곡인데,

아이유가 불후의명곡인가에서 부르는 거 보고 또 까먹기 전에 구입한 앨범...

 30주년 앨범이란 문구나 1979-2009란 숫자가 보여주듯, 격동의 한국사와 함께 한 노래들이랄까.

 단지, 전곡의 가사 수록은 그렇다쳐도, 심수봉씨의 메세지가 하나도 없다는 점은 아쉽다.

이 노래들 자체가 심수봉씨의 메세지라면 뭐... ^^;;;





-CF 덕분에 구입한 앨범

유영석 - 20주년 기념 앨범

예전에 메모로 남긴 것 같은데, 원빈이 나오는 모 카메라 CF에 나온 모카의 화이트란 곡 때문에

구입한 앨범이다. 문자 그대로, CF 때문에 구입한 앨범... ^^





-우연 덕분에 구입한 앨범

柴田淳 - 08집 - 僕たちの未来

오프의 음반점에서 가끔 뒤적뒤적할 때가 있는데, 그러다가 우연히 듣게 된 노래 때문에

점원에게 물어보고 앨범을 구입하는 경우가 드물게 있다.

2011년에는 이 앨범으로... 전혀 모르는 시바타 준이란 가수의 8집 앨범이다.

 길거리에서 모르는 노래를 들으면 여자 가수(들)이라면 목소리로라도 어느 걸그룹인지

대강 감을 잡지만, 이렇게 아예 모르는 가수 그것도 외국 가수의 노래를 들으면 정말

물어보는 수밖에 방법이 없다. ^^;;;





-2011년 드라마 앨범

공주의 남자 O.S.T.

2011년에 들었던 드라마 OST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OST다.

백지영씨의 주제가도 주제가지만, 서양풍 음악으로 비극적인 사극의 분위기를 돋구는

트랙들이 절묘한 조화를 보여준다.





-2011년 밉지 않은 상술의 앨범

美男이시네요 (미남이시네요, SBS드라마 스페셜)

- OST 음악감독한정판

이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는 꽤 묘한 경우다.

방영 당시 시청률로 그닥 재미를 보지 못 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OST는 두개나 발매가 되었고,

이 OST가 상당한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이런 특별판 OST도 또 나오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재탕?인지 뭔지가 그닥 밉지 않은건 노래들이 정말 괜찮고,

앨범들이 그만큼 잘 나와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재미있게 본 드라마는 점도 있겠고. ^^;;;

 하다 하다 못 해서, 이 음악감독한정판이 나오고 얼마 후에는

아예 장근석 스페셜 Ver.이 또 따로 발매가 되었다. 장근석의 인기가 후덜덜~





-콘서트 앨범

松たか子 concert tour Vol.1 "a piece of life"

히어로의 히로인이나, 4월 이야기의 새내기 대학생 등의 기억만 있는 사람들은 짐작하지 못 하겠지만,

마츠 타카코는 진작부터 방송 이외의 연극, 가수 등으로 활동해 온 엔터테이너다.

그런 그녀의 첫번째(맞나?) 콘서트 투어 앨범이 바로 이것이다.

예전부터 구입하려고 생각하던 앨범인데, 드디어 2011년에 구입할 수 있었다.

 콘서트 앨범인만큼, 사실상 어지간한 베스트 앨범 이상의 곡 구성을 갖춘건 물론인지라

뭐 하나 버릴 게 없는 곡들이 줄줄 이어지고, 무엇보다 그 노래들을 들려주는 마츠 타카코의

매력적인 보컬은 최고다.

 여담으로, 수록곡 중에 明日、春が来たら는 내게 마츠 타카코를 가수로 알려준 곡으로,

다른 앨범에 수록 스튜디오 레코딩 Ver.보다(그러니까, 일반적인 그냥 CD 노래)

이 콘서트 앨범에 실린 라이브 Ver.을 훨씬 더 좋아한다. 감동이다. ^^





-영화 OST 앨범

X-Men: First Class [Soundtrack]

CD를 넣고 OST를 듣고 있으면 어느새 영화의 장면들이 같이 흘러가는 것은 물론,

나도 모르게 에릭 랜셔의 심정에 동화되어 매그니토가 되는 장면에서 전율이 일게 만드는 OST!

인상적인 매그니토의 테마를 다양하게 변주한 트랙들 모두가 매력적이며,

그외의 트랙들이라고 버릴 건 없다.

 2011년 최고의 영화, 그리고 거기에 걸맞는 최고의 OST!





-아깝게 밀린 영화 OST 앨범

Sucker Punch [Soundtrack]

제목 그대로... ^^;;;

인상적인 디지팩(북미판) 디자인에 예술적인 노래와 음악들로 가득한,

영화에 대한 호불호와 별개로 입이 벌어지는 예술적인 OST인데...

아쉽게도 상대가 나빴다. 엑스맨 퍼스트클래스 OST가 영화의 매력과 함께 한다면,

이쪽은 영화 자체가 영 꿀꿀하다는 점도 마이너스...





-영화 때문에 구입했지만 정말 잘 샀다고 만족한 앨범

Take That - Progressd (2CD DELUXE EDITION)

언제부턴가 영화의 주제곡이나 엔딩곡이 영화 OST에는 안 들어가는 게 당연시된 이상한 세상...

엑스맨 퍼스트클래스 엔딩곡을 듣기 위해 OST와 별개로 구입한 앨범이 이것이다.

그런데! 만족도가 정말 짱이다!

트랙 하나 하나 전부 다 예술이다. 영화에서 인상적인 노래 하나 듣자고 가수의 앨범을 구입하면

보통 만족도가 떨어지고 아예 실망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건 정말 예외 중의 예외...

 심지어, 심총사 3D의 엔딩곡도 여기에 들어 있는 일타쌍피? ^^





-영화 때문에 구입했지만 실망한 앨범

A Perfect Circle - Emotive

영화 콘스탄틴에서, 콘스탄틴이 클럽에 왔을 때 나오는 인상적인 노래가 바로

이 앨범에 수록된 Passive란 곡이다.

 당연히(?) 콘스탄틴 OST에는 없어서 이 앨범을 구입했는데... 헐~

 이 그룹의 음악은 영 내 취향이 아니다. 테이크댓과 완전히 다른 상황...

덕분에 Passive 외에는 들을 곡이 없어서 왜인지 참 아까운 생각도 들고 암튼 실망스러운 앨범.

 어디까지나 내 취향이니, 취향이 맞는 분들에게는 다른 이야기일 수도... ^^





-애니 OST 앨범

YOU GET TO BURNING [Single, Maxi]

최고의 TV 시리즈 중 하나로 손꼽는, 기동전함 나데시코의 맥시 싱글이다.

기존(옛날)에 나왔던 싱글에다가 몇개 트랙 추가해서 나오는 게 맥시 싱글로,

내가 나데시코에 원하는 노래들이 다 들어 있어서 만족도가 정말 높은 앨범이다.

이때만 해도 참 재미있고 매력있는 애니메이션들이 많았는데...





-살짝 밀린 애니 OST 앨범

劇場版 「新世紀エヴァンゲリオン」

主題歌 魂のルフラン [Single, Maxi]

신세기 에반게리온 (구)극장판의 맥시 싱글이다.

역시 기존(옛날)에 나왔던 싱글에 몇 트랙 추가되어 나온 맥시 싱글...

혼의 루프랑 등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이 모여 있지만,

역시나 달콤한 죽음이여 오라가 빠져 있는데다가,

에반게리온 = 잔혹한 천사의 테제...인데, TV판이라고 당연히 안 들어가 있는 것도 불만(^^;;;).

결국, 만족스러운 맥시 싱글이었지만 나데시코에 밀리고 말았다.





-애니 때문에 구입했지만 정말 잘 샀다고 만족한 앨범1

ゴールデン☆ベスト 和田加奈子

오렌지로드 노래들의 중심인 와다 카나코...

그 와다 카나코의 노래들만 모은 앨범이 바로 이것이다.

오렌지로드의 노래 모음인 싱잉하트 + 러빙하트...셋트를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 같은 앨범!

 싱잉+러빙 하트에 비해서 음질도 어느 정도 리마스터링되어 있는 점도 플러스...





-애니 때문에 구입했지만 정말 잘 샀다고 만족한 앨범2

森口博子 シングル ベスト コレクション

건담 F91의 노래를 드디어 구입하려다가 아예 가수의 앨범을 구입하는 쪽으로 선회한 경우.

한국에 있는 애니팬 중들에게 모리구치 히로코란 이름은 듣보잡일지 몰라도,

F91의 Etrenal Wind나 Z건담의 물의 별에 사랑을 담아...를 모르면 말이 안 되는데,

바로 그 노래들을 부른 가수의 이름이 모리구치 히로코다.

 그 모리구치 히로코의 25주년 베스트 싱글로 나온 앨범으로, 총 16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중 7번 트랙까지가 건담의 노래들이다. Z건담의 물의 별에 사랑을 담아...가 85년으로 나오니,

나도 정말 늙었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

 와다 카나코의 경우, 오렌지로드 노래들의 파워가 절대적이지만 나머지 노래들이 별로인데 반해,

모리구치 히로코의 경우, 건담 노래들도 좋지만 나머지 노래들 역시 뒤지지 않게 좋다는 게 다르다.

그래서 종합적으로 보면 두 앨범 모두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 둘다 만족으로... ^^





-애니 때문에 구입했지만 정말 잘 샀다고 만족하기엔 살짝 밀린 앨범

長山 洋子 CDファイル VOL.3

역시 애니 때문에 구입했지만, 아무래도 위의 두 앨범들에게는 밀린 앨범...

나가야마 요우코란 이름은 아마 아무도 모르겠지만,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의 눈동자 속의 Faraway...라고 하면 얘기가 달라질 것이다!

바로 그 노래의 주인공이고, 그 주인공의 베스트 앨범 시리즈의 세번째가 바로 이 앨범이다.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의 노래 하나만이라면야 위의 두 앨범에 꿀릴 게 없지만,

아쉽게도 나머지 노래들은 그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져서 종합적으로 하락...





-싱글 모음 앨범

DEEN PERFECT SINGLES+(初回生産限定盤)(DVD付)

[Box set, CD+DVD, Limited Edition]

일본에선 가수의 싱글이 좔좔 나오기 때문에, 나중에 싱글만 모은 앨범이 따로 나오기도 한다.

베스트 개념과는 분명히 다르지만, 베스트에 들어가는 곡이라면 아무래도 싱글로 나왔던

곡일 가능성이 높은 것도 분명한 현실... 그래서 서로 비슷하면서도 경계가 있는데,

암튼 Deen의 싱글 모음 앨범, 그중에서도 DVD가 포함된 한정판 앨범을 구입할 수 있었다.

 Deen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아무래도 PS1(플레이 스테이션1!!!)으로 나왔던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TOD)의 오프닝에 나온 노래 때문이었다.

 당시 게임이나 일본 음악에 관심 없던 사람들도 관심을 보였을 정도니, 뭐...

 암튼 그래서 언젠가 Deen의 앨범도 CD로 구입하려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언제 어떻게 될지 어떻게 죽을지 모르는 게 사람일인지라, 일단 기회를 봐서 구입했다. ^^





-영화는 대표곡이 다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앨범

LA BOUM  LA BOUM 2 - Track 10. Gon on For Ever

라붐 블루레이를 구입할 때 결국 같이 구입한 OST...

(국내판으로 나온걸 구입하는 것보다, 프랑스판을 구입하는 게 더 싸서 그랬던 걸로...)

라붐하면 역시 라붐1은 리얼리티, 라붐2는 유어 아이즈 등이 대표곡이고,

특히 뭐 리얼리티 나오면 조건반사로 라붐을 떠올리지만...

(그러고보니, 소피 마르소 영화들이 은근 이런 경우가 많다. 유콜잇러브 영화도

주제가만 나오면 바로 조건반사...) 그렇게 넘어가기엔 아쉬운 트랙들이 많은 OST다.

 특히, 라붐1에서 마지막에 두 아이들이 만나 춤추는 장면에서 나오는 Gon on For Ever

정말 추천하고 싶은 곡!

 암튼 영화의 대표곡으로 뭐뭐가 유명하다고 해서,

그 대표곡이 그 영화 음악의 전부는 아니다! ^^





-천우신조로 구입한 앨범

サザン アイズ 3x3 Eyes - Takada Band

옛날 3x3EYES가 인기이던 시절, 당연히 그 인기를 업고 나온 OVA는 캐릭터 디자인이 구려서(^^;;;)

관심이 안 갔지만, 노래가 마음에 들어서 노래만 들었었는데...

그 노래가 실린 이 앨범을 해적판 테이프로 열심히 들었었다.

나중에 CD로 구하려고 하다 보니 도저히 구할 방법이 없었는데... T T

우연히 일본이나 이베이도 아니고 한국의 모 음반 쇼핑몰에서 중고로 올라온 걸 발견!

바로 구입할 수 있었다.

 한국 음반 쇼핑몰에서 이 CD가 올라올 줄이야... ^^;;;

 암튼 이럴 때 쓰는 말이 하늘의 도움인가 보다.





-2011년의 게임 앨범

聖剣伝説 サウンドコレクションズ

FF시리즈의 피아노 앨범은 진작에 구입했고, SaGa의 전곡집 앨범도 구입했으니

2011년에 게임음악 쪽은 별로 살 게 없겠다...싶었는데, 큰 오산이었다!

 이 앨범이  나온지도 모르고 있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일본 아마존에서 미리 듣기 하는 순간

감동의 바다에서 허우적 허우적! T T

 게임보이(국내명 현대 미니컴보이)용으로 나온 오리지날 걸작 게임인 성검전설은

재미도 재미지만 음악이 아주 죽여줬었는데(그 감성적인 음악들이라니!),

이 앨범은 그 음악들을 게임보이의 음원 그대로 수록한 앨범이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성검전설의 곡들 중 일부를 모아서 오케스트라로 어레인지한 곡이

트랙 앞에 실려 있는데, 게임보이 음원으로 들어도 좋을 정도로 멜로디 자체가 워낙에 예술인

곡들이 오케스트라로 흘러 나오니 이건 뭐 감동의 도가니탕에서 주체를 못할 지경이다.

 게임보이용(GB용) 성검전설에 대한 추억을 간직한 사람들이라면 필구!!!













...이 정도로 2011년의 CD 결산을 마무리하겠다.

아무래도 안 하던 짓이라 그런지, 결산 목록을 고르는 것도 고르는 거지만

텍스트 다는 것도 의외로 엄청난 시간이 소요... -.-;;;

 암튼 쓰면서 시간도 걸리고 복잡하고 번거롭기는 해도,

이런 식으로 결산을 만들어 놓으니 한해의 경과가 제법 한눈에 들어오는 것 같아서

나름 재미는 있는 것 같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