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듣는데 문득!

타이틀곡이 마음에 안 들지만 구입한 앨범 - NS윤지 Mini Album 1st Neo-Spirit

베리알 2012. 1. 14. 08:30

카라의 막내, 자이안트 지영(^^)의 사촌인 가수 NS윤지가 새 앨범으로 컴백했다.


 마녀가 된 이유...란 타이틀곡으로 활동하나본데, 이 노래는 매력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

이번에도 NS윤지 앨범은 구입할 필요가 없겠구나...싶었는데, 혹시나해서 요즘 매우 유용한

1분 듣기로 확인을 해 보았다. 그랬더니... 오호! 확인 안 했으면 아쉬울 뻔 했다.




( 이미지 출처 : www.hyangmusic.co.kr )


  표지는 이런데 두께가 좀 더 얇다는 점만 제외한다면,

크기나 형식은 얼마 전에 나온 에이핑크의 두번째 미니 앨범과 비슷하다.



▶ 트랙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01. 니가 뭘 알아 (Feat.버벌진트)

-1번 트랙에 인트로를 배치하는 게 유행인 것과 달리, 타이틀곡과 대비되는 발라드을 넣었다.

의외로 나쁘지 않은 곡인데, 아무리 들어도 이번 앨범에서 가장 안 좋은 게 타이틀 곡인

마녀가 된 이유 같다. ^^;;;


02. 마녀가 된 이유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현재 가요 프로그램에서 활동하는 곡이다.

광고(?)등을 보면 여러 장르의 음악을 한곡에서 들을 수 있다고 하고는 있는데,

그게 그다지 장점으로 들리진 않는데다가, 가사도 그닥 재미가 없다.

무대에서 전신타이즈(!)를 입고 나오긴 하지만, 노래 스타일에 맞춰서 너무 인상 쓰고 분위기 잡아서

별로 매력이 느껴지지도 않고... 그보다는 차라리 핫팬츠의 백댄서들에 눈길이 간다. (^^;;;)

지난번 활동곡이 귀여워 보이는 곡이어서 이번에는 이런 대비가 되는 곡으로 타이틀을 미는 것 같은데,

암튼 내 느낌은 글세...


03. SHOWER (Feat.이단옆차기)

-이번 앨범의 백미로, 내가 NS윤지의 이번 앨범을 구입한 이유인 곡이다.

요즘 유행처럼 폼을 심하게 잡거나 혹은 뜬구름 잡는 형이상항적인 가사도 아니고,

심플하면서도 딱 와닿는 그런 가사로, Shower로도 씻을 수 없는 헤어진 애인의 향기를 말하며

이별의 아쉬움과 아픔을 말하고 있다.

 이런 저런 악기들을 잔뜩 배치한 것도 아니고, 혹은 전자악기로 도배한 것도 아니고,

간단한 악기들로 멜로디를 돋보이게 하는 차분한 느낌인 것도 좋고...

 암튼 NS윤지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이 노래는 들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이번 앨범의 프로듀서(팀)이자, 이 노래에 피쳐링을 한 이단옆차기는 얼핏 들었을 때는

한때 화제였던(?) MC몽의 목소리를 연상하게 하는데, 비슷하게 들리는 면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다른 사람의 목소리인 득...


04. TALK TALK TALK

-기존 활동곡 중 하나였는데, 이번 앨범이 미니 앨범이라 같이 들어간 것 같다.


05. 또 보고 싶어 (Feat.상추)

-기존 활동곡 중 하나였는데, 이번 앨범이 미니 앨범이라 같이 들어간 것 같다.


06. 마녀가 된 이유 (INST.)

-타이틀곡의 Inst. 음, 솔직히 곡의 개성은 원곡보다 이 Inst.에서 더 잘 드러나는 득...? ^^;;;



▶ 패키지

-책자 형식으로, 표지를 열면 왼쪽에 유행의 스폰지 홀더로 디스크가 고정되어 있다.

디스크는 바로 별개의 쥬얼 케이스로 직행...


-오른쪽에는 가사집...이 아니라, 유행의 화보집이 붙어 있다.

장수로는 2x장 정도...


-화보집의 사진이나 인쇄질은 괜찮은 편...

NS윤지의 강한 인상이 잘 살아나는 표정들도 좋고, 다양한 의상들도 좋지만,

역시 가장 임팩트가 있는 건 후반에 흰색 남방에 검은 (핫팬츠) 가터벨트를 한 사진들이 아닐까... ^^;;;


-이 앨범이 돋보이는(?) 이유 중의 하나라면, 어느새 사라져 가고 있는 Thanks To.가 수록되어

있다는 점이다.

 별 거 아니라면 별 거 아니지만, 사실 이 Thanks To.만큼 가수의 개성이나 앨범의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도 없기 때문에, 이 Thanks To.를 보는 건 앨범을 듣는 것 이상의

재미를 준다. 아무리 별 거 없어 보이는 텍스트라 하더라도 말이다. ^^


-어느 사이에 거의 가요계를 점령한 것 같은 로엔이 아니라, 소니뮤직에서 나왔다.

혹시나해서 랙에 꽂혀 있는 쥬얼이 아닌 디지팩 가요 앨범들을 확인해 보니,

근래 구입한 것들은 대체로 로엔 vs 소니뮤직으로 양분되는 득...


-디스크 프린팅은 꽤 멋지다. ^^





생각도 못 하게 구입한 앨범... 1분 듣기는 정말 유용하다. ^^

아마존에서 앨범 구입하기가 비교적 수월한 이유 중의 하나가, 굳이 다른 검색을 통해서

궁금한 곡을 찾아보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아마존 자체에서 미리 듣기를 많이 지원한다는 점이다.

 국내에선 아무래도 대형 포탈에서나 기대할 수 있는 기능...

 어지간히 좋아하는 가수라도, 마음에 드는 노래가 없으면 앨범을 구입하지 않는 내 특성상,

그리고 음원으로는 구입하지 않는 내 특성상, 이런 미리 듣기는 정말 중요하다.

 보통 음반을 먼저 내놓고 가요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기 때문에 가요 프로그램을 통해서

신곡을 접하게 되는 나에게 있어선 이 앨범을 구입할지 말지에 대한 정보를 찾가기 좀 어렵고...

그래서 1분 듣기 등의 미리 듣기가 있어서 음반 구매에 많은 도움이 된다.

 1분 듣기가 없었다면, 별로 마음에 안 드는 타이틀곡 때문에라도 이 앨범의 다른 곡들은

알아볼 생각도 못 하고 그냥 넘어갔을테니 말입니다.


 음악이란 게 아무래도 그렇게 우연히든 의도든 간에 구입과 별개로 어느 정도는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나 기회가 좀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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