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드디어 극장판 + 감독판으로 발매된 써니 DVD!!! - 써니 초회한정판 DVD

베리알 2011. 11. 24. 19:18


써니 (Sunny, 2011)

써니 감독판 (Sunny Director`s Cut, 2011)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써니 (Sunny, 2001)의 DVD가 발매가 되었다.

놀라운 흥행작인지라, DVD도 정말 잘 나왔다.

대작이고 뭐고 해봐야, 흥행 성적에 따라 DVD의 퀄리티도 좌우되는 현실에서

(7광구를 보라! -.-;;;) 다행스럽게도 써니는 흥행도 잘 되어서 감독판까지 개봉했을 정도...

 DVD도 굉장히 잘 나왔다.





[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

일단 내가 좋아라하는 김신아양 캡쳐 한방부터! ^^





( 이 이미지만 출처 : www.movie4989.com )

일단 패키지...

패키지는 일반 DVD 킵케이스에 비해서 높이가 1cm 안 되게 크다는 점 때문에,

아주 타이트한 DVD랙을 꾸민다면 조금 에로사항이 생길지도...

그외엔 우왕국!!! + +


 일단 저런 식의 옛날 앨범 같은 종이 케이스로 되어 있는데, 스틸북 케이스에서 가끔 사용하는 방법인,

띠지에 등급마크나 타이틀 정보를 모조리 몰아 버리는 방식을 사용했다.

 간단히 말해서, 투명 플라스틱으로 된 띠지 비슷한 걸 제거하면 위에 보이는 등급마크나 다른 텍스트가

다 사라지고 그냥 금박으로 된 글씨만 남는다는 얘기다.

 뭔가 낡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영화와 굉장히 잘 어울린다. 등급마크 같은 불필요한 장식도 없고...


 이 케이스를 펼치면 안에 개별 디지팩에 넣어진 3장의 디스크가 나온다.

 북클릿이나 책자가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케이스에 들어간 정성을 보면 납득이 간다.

일단 디렉터스컷 표지를 사용한 감독의 인쇄 메세지가 들어 있는 종이가 있고,

이후 디지팩들이 있는데 사용된 이미지나 인쇄질, 종이질 모두 내가 그동안 본 디지팩 중 최상이다.

 암튼 소장 가치가 있다는 말을 실감하기 딱 좋다. ^^



 본편 구성은 다음과 같다.

Disc 1 - 극장판 / 당연히 15세 관람가... 서플은 전무.

Disc 2 - 감독판 / 당연히 18세... 3개의 코멘터리 트랙은 가히 백미(가 아닐까?)! + +
- Commentary by 강형철 감독, 유호정, 진희경, 고수희, 홍진희, 이연경, 김선경
- Commentary by 강형철 감독, 심은경, 강소라, 김민영, 박진주, 남보라, 김보미, 민효린
- Commentary by 강형철 감독, 프로듀서 이안나, 조명감독 이성재, 미술감독 이요한, 음악감독 김준석, 의상실장 채경화

하나의 영화에 대해 코멘터리 트랙은 보통 하나이고... 많아봐야

감독이나 제작진 쪽, 그리고 출연진 쪽... 이 정도가 보통,

그리고 이도 저도 아니면 평론가들 코멘터리가 들어가는 게 보통인데...

이 타이틀의 경우, 코멘터리 구성이 정말 매력적이다.

 일단 3개의 트랙 모두에 감독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중구난방 수다로만 흐르기 쉬운 배우들

코멘터리나 지나치게 기술적인 이야기로만 흐르기 쉬운 제작진 코멘터리의 균형을 잡아 주고 있고,

구성이 꿈에도 그리던 그 자체! 아역 코멘터리와 성인 코멘터리로의 구분은 박수를 치고 싶을 뿐이다.

 위에서 가히 백미!...라고 해놓고 ( )를 쳐 놓은 것은, 내가 아직 이 3개의 코멘터리 트랙을 모두 다

들어보지 못 했기 때문에(이 타이틀 오늘 손에 넣었다. ^^;;;) 가능성을 열어둔 것 뿐,

내가 시험 삼아 들어본 부분들은 코멘터리가 예술이었다.

 같은 장면을 놓고도 어린 출연진이 하는 얘기가 다르고, 어른 출연진이 하는 얘기가 다르고,

제작진이 하는 얘기가 다 다르기 때문에 같은 장면을 보고 있는데도 코멘터리에 따라서

다른 영화를 보는 것처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리틀 원빈이라 불리웠다는 남자 배우의 등장씬에서 3개 코멘터리마다의 반응이나

이야기는 당연히 다 다르다. ^^

 


Disc 3 - 서플먼트
- 7공주 이야기 (메이킹)
- 재현 (미술, 의상)
- 음악
- 포스터 촬영현장
- 스페셜 드라마
- 뮤직비디오 마그마 "알 수 없어"
- 스틸갤러리
- 티져
- 예고편


3번째 디스크는 서플 디스크로... 아래에서 화면과 함께 살짝 언급해 본다.



메뉴가 달랑 4개만 보여서 어!?...하지만, 중간의 ▶를 누르면...



이렇게 다음 화면으로 바뀐다.

성인 연기자와 아역을 이용한 배치가 참 인상적이다. ^^



7공주 이야기는 메이킹으로, 분량은 4x분...

이 시절의 재현을 위해 모든 게 다 수작업이었다. ^^

(제작진의 코멘터리 트랙에서도 언급된다. ^^)



역시 또 김신아양 한방... ^^



이런 식으로 다양한 장면들의 제작 과정이 나온다.



본드걸(^^)에게 앞차기 지도중...


그러고보니!!! 드디어 몇년만에(!) (본드걸이 나오는) 마더 일반판이 출시가 된다고 했는데,

계속 출시일을 늦추더니, 이제 다음주로 출시일이 다가온 시점에서 슬그머니

주문이 불가능해졌다. CJ가 더럽게 또 소량만 푼 것인지, 주문량이 기대에 못 미쳐서

슬쩍 취소한 건지... 암튼 이거 어떻게 구해야할지 모르겠다. 이런 식이 되면

소비자로서도 불안해서 섣불리 주문을 할 수가... -.-;;;



CG의 위대함? ^^



댄스 연습 장면도 메이킹 영상의 마무리로 살짝 들어가 있다.



...그래서 이 영화와 서플은 HD로 나와야 하는 것이다! + +



포스터 촬영 현장...

과거의 얼음공주와 현재의 얼음공주가 이렇게 한자리에 모였다.



스페셜 드라마! 서플 리스트만 보고 설마 했는데, 바로 그 설마!!! ^^

영화 본편에서 환자들의 공분을 자아냈던 바로 그 막장 드라마다. ^^;;;



솔직히 말해서, 화질은 써니 본편보다 좋다... -.-;;;



본편에서 연속극으로 나왔던 것처럼, 서플에도 그 연속편이 다 실려 있다.

(그렇다고 정말 수십분짜리 드라마는 아니다. 그냥 영화에 나온 부분보다 좀 더 긴 정도... ^^)



막장 드라마답게 한껏 과장되고 오그라드는 연기나 상황이 정말 감칠맛이 난다. ^^;;;



뮤직비디오는 마그마의 알 수 없어!

화질이 정말 처참하다. 용케 이 정도 소스를 구했나 보다. ^^;;;



그리고 스킬 갤러리...

DVD의 스틸 갤러리로선 최상급의 화질이다(양도 많은 편).

영화 본편보다 훨씬 좋다. ^^;;;



정말 괜찮은 서플... ^^



자... 그런데, 티져와 예고편을 보면서 어!?...했다.

이유는 화질 때문인데...

블루레이로 눈이 높아져 있다고 해도 써니 DVD의 화질은 좋은 편은 아니다.

(물론, 극장에서도 좋은 화질은 아니었지만...)

그래서 처음 넣고 돌렸을 때 으왕...하는 심정도 살짝 들었는데...

 문제는 이 티져와 예고편이다.

 영화 본편과 티져, 예고편의 화질에 차이가 나 보였고,

중요한 점은 티져와 예고편 쪽 화질이 더 좋아보였다는 거...

순서대로, 극장판 - 감독판 - 티져 - 예고편...이다.


극장판



감독판

극장판과 감독판은 차이가 없어 보인다.


극장에서 볼때처럼 좀 밝게 떠보이는 화질 경향...

DVD의 저해상도(어느새 DVD가 저해상도 매체가 되어 버렸구낭... 격세지감! ^^;;;)에서는

이런 화질 경향은 엄청난 화질 저하로 나타나기 때문에 좀 아쉬울 수 밖에 없다.



티져..

영화 본편에 비해 훨씬 차분한 화질이 인상적인데,

인상적인 건 차분한 화질 뿐이 아니다(아래에서 얘기...).



예고편

티져에 비해 콘트라스트가 강해졌다.

때문에, 극장판이나 감독판처럼 좀 정보가 날아가는 부분들이 존재...

하지만, 여전히 극장판이나 감독판보다 좋은 화질이고,

티져가 평범하게 좋은 화질이라면 이쪽은 개성이 있어 보인다.



극장판...



감독판...



티져

어!...하는 분들이 있을텐데,

보다시피 영화 본편보다 티져의 해상력이 더 좋다!



예고편

예고편은 티져보다 조금 더 좋고...


 보다시피, 화질만 본다면 티져나 예고편이 두 개나 되는 영화 본편보다 더 좋다.

 해상력만 본다면 예고편이 조금 낫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티져 쪽이 좋아 보이고...

어떻게 보든 간에 극장판이나 감독판의 화질은 이들보다 아래다.

 블루레이에선 과연 어떻게 나올 것인가?





 그리고 써니 DVD 이야기를 하려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게 블루레이에 대한 우려다.

 현재 CJ의 블루레이는 CJ테리언이라는 브랜드처럼 불리우고 있는데,

그만큼 동일한 디지팩 구성으로 넘버링되어 나오고 있다.

 개인적으로 장단이 있다고 생각한다.

 장점은 역시 "CJ테리언"이라는 브랜드化가 눈으로 보인다는 점...

수집가에게 있어서 이런 매력도 무시할 수 없겠다.

 단점이자 문제는 그 브랜드에 본질이 휘둘린다는 것이다. 디지팩에 디스크 한장...에 맞추기 위해서,

여태까지 나온 CJ테리언 중에는 명백하게 스펙이 딸리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게 이번 써니에서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거...

 30분짜리 단편도 아니고 2시간짜리 영화들인만큼, 차세대 사운드에 좋은 화질,

코멘터리 살리려면 극장판도 감독판도 모두 블루레이 한장씩은 있어야겠고,

서플은 HD 화질로 해도 이 두 블루레이에 나눠넣을 수 있으니 일단 논외로 한다고 해도

역시나 블루레이 두장은 있어야 극장판, 감독판의 구현이 가능하다는 것...

 써니는 극장판과 감독판이 상당히 다른 영화인만큼, 나는 블루레이로 두 Ver.을 다 보고 싶다.

그래서 CJ테리언에서 궁리를 좀 해줬으면 한다.

 외국처럼 극장판과 감독판을 선택하면 그에 맞게 챕터가 교체되어서 재생되거나

중간에 다른 챕터가 끼여 든다던가 하는 식으로 배치가 조절되면 좋겠지만,

이는 DVD 시절부터 한국 업체들이 완전히 포기하고 있는 부분인지라 이쪽은 기대 안 함...

그러니, 결론은 역시 극장판과 감독판을 각각 블루레이로!

물론, 써니라는 블루레이 타이틀인데 블루레이 두장 구성으로 나오라는 얘기다.

괜히 두가지를 따로 팔면 좋을 게 없을 듯...(물론, 난 그렇게 나와도 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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