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듣는데 문득!

악마의 아이돌, 이번엔 샹하이다! - 오렌지 캬라멜 샹하이 로맨스 (上海之戀)

베리알 2011. 10. 18. 19:40


  예전 샤이니의 링딩동이 그 중독성으로 악마의 교향곡이라 불리웠는데,

노래를 넘어 아예 흉악한 중독성을 갖춘 악마의 아이돌이 있으니... 그거슨 바로 오렌지 캬라멜!!!


 오렌지 캬라멜의 원아시아 프로젝트 2탄이자, 새 앨범인 샹하이 로맨스(上海之戀)가

최근 발매되었다.

 팬클럽을 가입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연예 기사를 열심히 찾아 보는 것도 아니고,

연예인이나 연예 종사자 지인이 있는 것도 아닌지라... 가수의 새 앨범이 나오는 건

TV의 가요 프로그램에서 컴백하지 않으면 전-혀 알 도리가 없는 지라,

앨범이 나온지도 모르고 있다가 부랴부랴 구입했다.

(어지간히 인기 없는 걸그룹이라도 발매 시작 후 얼마 안 가 매진될 만큼

초도한정 포스터 물량을 적게 푸는 지라, 까딱 타이밍 놓치면 같은 값에 포스터 받을 수 있었던 걸

받을 수 없게 되는지라... 이러면 왠지 막대한 손해를 보는 것 같아 앨범 구입 자체가 꺼려지기도 한다.

포스터 물량을 넉넉히 풀어, 좀!!! -.-;;;)


 지난번 방콕시티에서 수록곡이 방콕 시티 달랑 한곡(전체 곡이 두 곡인데, 한 곡은 방콕 시티의 Inst라,

실질적으로 달랑 한곡...) 수록되었던 것에 비하면, 이번에는 무려(!) 3곡이 수록되었다.

 그렇더라도, 샹하이 로맨스의 Inst가 없다는 것은 아쉽지만...


 암튼, 역시 악마의 아이돌 오캬!

 현재까지 발매된 앨범 전부를 구입한 유일한 걸그룹이다(애프터스쿨은 논외). ^^;;;





( 이미지 출처 : www.kyobobook.co.kr )


사실, 이번 오캬의 컨셉은 예고편을 봤을 때 좀 불안했었다.

저 헤어스타일이 왠지 좀 어색하달까... 하지만, TV 무대를 보니까 비로소 이해가 갔다.

곡 컨셉에도 잘 맞고, 멤버들 전부 어찌나 귀여운지... ^^


 방콕시티에 이어 쥬얼로 이어진다.

 표지 앞의 오렌지 캬라멜 글씨는 음각이라 직접 보면 꽤 눈에 들어 온다.

 말 그대로 인형들 같은 모습이, 12장 속지에 가득하다. ^^

 아쉬운 점은 이전 방콕 시티에서 멤버별로 2페이지씩 할당했던(사실은 2페이지로 된

전신 사진에 곁들여진 거지만) 멤버별 Thanks가 없다는 점... 옛날에는 완전 필수였는데,

지금은 없는 게 기본이 되어 가고 있어서 안타깝다.

 

 포스터는 참 귀엽다. ^^

 참, 쇼핑몰에서 애프터스쿨 레드의 포스터를 추가로 보내줬다.

무대에서 나나양은 빛났지만, 노래가 정말 인간적으로 치명적이게 매력이 없던지라

차마 앨범을 구입하지 않았는데...(난 아무리 마음에 드는 가수라도 마음에 드는 곡이 없는

앨범은 구입하지 않는다. 한정판이고 뭐고 다 필요없다. 앨범은 역시 일단은 노래다)

 그래서 참 아쉽고 궁금했던 방콕 시티 포스터였는데,

직접 보니까 나나양이 정말 괜찮게 나와서 아~주 기분이 좋다. ^^



01. 샹하이 로맨스 (上海之戀)

-중화풍 느낌(?) 가득한 타이틀곡... 멜로디부터 중독성이 장난이 아니지만,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이 우주대스타란 이름으로 작사했다는 가사도 장난이 아니다.

나도 모르게 계속 쌰쌰쌰~거리고 있다. 안무도 쉬워서 절로 팔이 올라간다. ^^;;;

 역시 나나양의 랩은 매력이 있다. 개인적으로 느끼하고 무게 잡는 랩을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에,

유명한 여성 랩퍼들의 랩은 별로 좋아하지 않고, 이렇게 부담없으면서도 개성 있는 여가수들의

랩(일각에선 랩 인정도 못 받는 분위기도 있는 것 같지만... ^^;;;)이 좋다.

 암튼 악마의 아이돌 오캬는 실망시키지 않는다! + +


02. 눈을 감아

-상당히 독특한(튀는? 깨는? 엽기적인? ^^;;;) 이미지와 노래의 오캬이기에,

타이틀곡들이 유명하긴 하지만, 오캬의 앨범에는 활동곡 외에는 의외로(?) 발라드곡들이고,

이 발라드곡들은 역시 의외로(??) 좋은데, 이번 앨범 역시 그렇다.

 멤버들의 조화도 앨범을 거듭할수록 더욱 좋아지고 있고...(그래서 발라드곡이 아예 없던

방콕시티에 대한 아쉬움이 상대적으로 더했었다) 이번 앨범의 눈을 감아란 곡은 오캬를 알지만

활동곡 정도나 아는 사람들, 그리고 오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 모두가 들어봤으면 싶은 곡이다.


03. The day you went away(第一次爱的人)

-원아시아 프로젝트...를 실현했다랄까? 한자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멤버들이 아예 중국어로 부른 노래다.

 속지의 가사에도 한자로 된 가사 아래 쪽에는 아예 영어(독음)로 된 가사가 있다.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는 악마의 아이돌, 오캬...

 중화풍 인형 옷에서 이소룡 의상까지 보여주는 그녀들의 TV 무대도 즐겁고,

앨범에 실린 노래들도 참 좋아서 역시 오캬!...라고 외칠 수 밖에 없다. ^^

 

 본가인 애프터스쿨은 어설픈 멤버 확장으로 원래의 색을 잃어버린 채,

특히 이번 레드와 블루 활동으로 랭킹이 많이 하락한 느낌인데,

분가인 오렌지 캬라멜은 자신들만의 개성을 계속 추구하면서도 매력으로 충만한 채,

이제는 뭐 본가를 역전한 듯하기까지 해서 이채롭다. ^^;;;

 

 암튼 쌰쌰쌰! + +













*** 잡설 ***

-확실히 오캬가 눈에 띌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되는 게... 기존 애프터스쿨의 언니들에 비하면,

이 막내 유닛이 음악적인 매력이 훨씬 좋기 때문이다.

 기존 언냐들이야 퍼포나 개인별 매력은 몰라도 가수로서의 능력이나 매력은 낮다고 생각되는데,

막내 유닛에 환상적인 능력치의 가수들만 모였다는 것은 아니지만, 언냐들에 비해서 가수로서의 능력들도

나아 보이고 무엇보다 목소리가 다들 개성적으로 매력이 있어서 좋다.


-예전 아잉 앨범에서 인형화된 멤버 그림이 추가로 들어 있었고, 그때 멤버가 나나였는데...

이번 샹하이 로맨스 앨범에는 트레이딩 카드를 간략하게 흉내낸 작은 인쇄물이 들어 있는데,

여기서도 멤버가 나나다.

 아잉이나 샹하이 로맨스가 나나만 찍었을 리는 없을테니, 우연이란 게 겹치고 겹쳤나 보다. ^^;;;


-방콕에서 샹하이... 다음은 일본일까? ^^


-암튼 오캬를 기획하고 밀어부친 사람은 천재닷!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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