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듣는데 문득!

1986년 그 시절 추억의 분위기로 가득한 - Labyrinth, 1986 OST

베리알 2011. 10. 3. 09:39


Labyrinth: From The Original Soundtrack

Of The Jim Henson Film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라하는 판타지 영화, 라비린스 (Labyrinth, 1986)...

블루레이를 구입할 즈음 해서 OST CD로 구입을 했었다(물론, 북미판).

 영화가 1986년에 나왔기 때문에 OST에서도 그 시절 분위기가 느껴진다.

말로 설명하긴 어렵지만... ^^;;;




( 이미지 출처 : www.amazon.com )


표지가 참 멋지다. 하지만, 속지 뒷면 표지는 더 멋지다는 거... ^^

CD로서 내용물은 매우 빈약한 편이다. 그 시절 CD들이 그랬고, 특히 외국 음반들이 그랬긴 하지만.

속지라고는 달랑 한번 접어서 2장으로 된 종이뿐이고, 내부는 백지라, 이 표지와 그 뒤의 표지의

두개만 들어 있는 속지다.

 CD 케이스 뒷면은 곡 리스트와 함께 이 앞표지를 또 재탕하고 있고... ^^;;;


 CD 표지의 경우에는 그 시절답게 텍스트로 인쇄되어 있는데,

요즘 나오는 타이틀이 이런 식이면 질색하는 분위기도 있던데,

난 예나 지금이나 이런 식의 디스크 표지를 좋아한다. 뭔가 깔끔하고 분위기 있다고나 할까? ^^


 암튼 그런 면에서 보자면 조금 아쉽긴 하지만(제니퍼 코넬리 이미지 만땅!...을 기대했건만! -.-;;;),

그래도 OST이니만큼 내용 음악들이 좋은 게 중요하겠다. ^^



1. Opening Titles Including Underground - David Bowie

-라비린스스러운 오프닝 음악에서 언더그라운드 노래로 연결되는 건,

영화 시작 부분의 오프닝 그대로...


2. Into The Labyrinth - Trevor Jones


3. Magic Dance - David Bowie

-초반부 고블린 성에서 아기를 데랴다 놓고 부하들과 노는(?) 장면의 음악.


4. Sarah - Trevor Jones

-여러가지 음악들이 섞여 있는 듯한 분위기의 주인공 사라의 테마송...? ^^

뭔가 80년대스러운 느낌이 잘 나타난다.

 일부 부분에선 스튜디오 지브리의 음악 느낌도...? ^^


5. Chilly Down - David Bowie

-단순하다기보단 간결하게 이어지는 유쾌한 피아노 반주와

거기에 어울리는 노래가 재미있는 곡. 이 음악이 사용된 영화의 장면에도 딱 어울린다.


6. Hallucination - Trevor Jones

-아마 이 음악이야말로 진정한 라비린스의 테마일지도?

영화 본 사람들은 다 기억할만한 인상적인 색소폰(?) 연주가 돋보이는데,

다른 악기들과 함께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멜로디를 들려 준다.


7. As The World Falls Down - David Bowie

-6번의 멜로디에 데이빗 보위의 보컬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진 노래.

영화 본편에서 매우 인상적이었던, 그리고 라비린스 팬들에게 무한의 팬질 소재로 활용되는

무도회 장면에서 나왔던 노래다.

 중...년의(^^) 츤데레 마왕과 이제 십대 중반인 소녀의 로맨스가

안타깝게(!) 인연이 되까 말까하는 장면이 참 기억에 남는 명장면인데,

이 노래 역시 그 장면의 분위기를 한층 더 낭만적으로 만들어 준다.


8. Goblin Battle - Trevor Jones

-80년대를 넘어 90년대 즈음의 게임음악에서 느껴지던 아우라가 이 곡에서 뿜어져 나온다. ^^


9. Within You - David Bowie

-나잇값도 못 하고(^^;;;) 어린애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츤데레 마왕 최후의 구애... ^^;;;


10. Thirteen O'Clock - Trevor Jones


11. Home At Last - Trevor Jones

-드디어 모험도 끝나고 동생도 데리고 그리운 집에 돌아온 사라...

하지만, 사라의 마음에는 뭔가 구멍이 뚫린 듯 허전함이 남는데...

그런 심정이 잘 느껴지는 곡이다.


12. Underground - David Bowie

-그런 외로운 사라에게 친구들(!)이 찾아오는 엔딩의 노래.

적도 아군도 없이 모두가 친구로 어우러지는 그 자리에도 마왕은 보이지 않고,

츤데레 마왕은 끝까지 츤데레다. ^^;;;



  개인적으로 참 좋아라하는 영화이고, 그래서 좋아라하는 OST다.

 블루레이는 일본어 더빙을 위해(메이저 업체에서 나온 타이틀답게,

서플들에까지 (일어) 자막 지원도 잘 되어 있고... -.-;;;) 여러 판본 중에서 골라 구입했었다.

 시간의 경과와 함께 그 힘을 잃어가는 CG와 달리, 시간이 흐를수록 진가가 강해지는 아날로그

특수효과들이 환상적이고 초월적인 미소녀 제니퍼 코넬리의 미모가 눈이 부신 작품인데...

 그러고보니, 홍콩인가 암튼 어딘가에는 한국어 자막이 포함된 판본이 발매되었다는데,

국내에는 전-혀 소식이 없군. -.-;;;


 확실히 밀레니엄이라는 경계로 나뉘어 지는 덕분인지,

이 시절의 영화나 애니, 만화, 음악들은 21세기 이후의 것들과는 다른,

단지 추억 보정치라고만 말할 수 없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













...제니퍼 코넬리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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