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책을 보는데 문득!

유감스러운 OST - 마당을 나온 암탉, 2011

베리알 2011. 8. 25. 21:04

눈...이 아니라, 귀에 띄는 곡이 별로 없어서 OST는 구입하지 않으려 했지만,

그래도 엔딩에 나온 아이유의 노래를 다시 듣고 싶어 OST를 구입할까 했던 마당을 나온 암탉....


내용을 확인해 보며, 굉장히 실망했다. 구입 계획은 없던 일로 결정했다. 이유는...







< 이미지 출처 : www.kyobobook.co.kr >


이 OST의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01. 양계장 풍경
02. 족제비의 공격
03. 첫 만남
04. 잎싹, 마당을 나오다
05. 죽음의 결투
06. 초록이의 탄생
07. 숲을 지나
08. 늪으로 가다
09. Humoresque
10. 행복의 왈츠
11. 나그네를 회상하다
12. 초록이를 구하라
13. 탈출
14. 초록이의 비상
15. 가을, 그들이 돌아오다
16. 너의 꿈을 찾아가
17. 비행대회(Partⅰ)
18. 비행대회(Partⅱ)
19. 엄마의 사랑으로..
20. 마지막 인사
21. 잎싹, 날다
22. 바람의 멜로디 (노래: 안지영)


  내가 질색하는 식으로 주제가나 혹은 엔딩 곡을 쏙 빼고 내놓은 것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주제가인 바람의 멜로디도 들어 있다. 문제는 가수!!!


 극장의 이 영화 엔딩에선 분명히 아이유가 부른 Ver.이 나왔었다.

 하지만, 이 영화의 OST에는 같은 곡을 다른 가수(?)가 부른 Ver.이 들어 있는 것이다.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다.


 생각해 볼 수 있는 건, 실컷 OST는 다 만들어 놓고는 뒤늦게 홍보를 위해

아이유를 낑겨 넣었던 마케팅의 어긋난 결과가 이게 아닐까 싶긴 한데...

 암튼 난 엔딩의 아이유 노래를 듣기 위해 이 OST를 구입하고자 했는데,

10장이고 20장이고 구입해 봐야 불가능한 목표인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만약에 아무 생각없이 이 CD를 주문했었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


 좋게 봤던 영화이고, 흥행을 계속하길 바라는 영화이고,

나중에 블루레이로의 발매를 열심히 기원하는 작품이지만...

OST를 구입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안지영이 부른 주제가가 나쁘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부족한 부분 없이 개성적으로 아주 좋은 노래를 들려 준다.

문제는 잘 부르고 못 부르고의 차원이 아니라,

그저 아이유가 부른 아이유의 바람의 멜로디가 있고,

안지영이 부른 안지영의 바람의 멜로디가 있다는 것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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