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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판과 극장판의 서플 차이 - 써커 펀치 (Sucker Punch, 2011)

베리알 2011. 7. 26. 16:42

써커 펀치 (Sucker Punch, 2011)



  국내에 어떻게 출시될지를 놓고 블루레이 유저들에게 불안감을 심어 주고 있는 듯 한,

써커펀치 블루레이...

 어떻게 출시될지는 뭐 두고봐야 겠지만, 아직까지도 다른 지역에서 확장판에 한국어 자막을

지원하는 판본이 발견되지 않았다는건 좋은 소식은 아닌 것 같다.

 설마 설마 일본 판본과 공용으로 묶어 버리는 행운이 나오면 재미있겠지만... ^^;;;


 암튼 확장판과 극장판의 본편 차이에 대해선 지난번에 게시물을 작성했는데,

그때는 본편 차이에 대해서만 말하고 정말 중요한 서플에 대해선 말하지 않았는데,

기왕 써커펀치 블루레이 이야기를 꺼냈었으니, 서플까지 얘기해 보고자 한다.


미리 말해둘 것은, 캡쳐를 블루레이롬에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갑자기 이 서플 생각이 나서 캡쳐 여건을 마련할 수 없었던 바,

내가 캡쳐할 여건이 안 되어서 이렇게 구형 TV에 이상한 화질로 폰카를 찍어서 크롭한 것이지,

원래 이런 화질이 아니라는 점이다. 아래 캡쳐들의 화질에 대해선 절대 신경 쓰지 말기를... ^^;;;





[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

극장판에도 아마 단편 애니메이션과 비하인드 더 사운드트랙은 들어갔던 것 같은데,

기억이 확실치 않다. 다시 시험해 볼 시간도 없고... 귀찮다. ^^;;;

 단편 애니메이션은 4개가 들어 있는데, 별 건 아니고 그냥 베이비돌의 환상의 배경이 되는

이야기들이다. 비하인드 더 사운드트랙은 사운드트랙 녹음과 관련한 짧은 영상...


 확장판에 보면 극장판에 없는 이 서플 메뉴가 있다.

 제목이 Maximum Movie Mode...



한마디로 말해서, PIP 코멘터리다.



내가 여태까지 본 PIP 코멘터리 중에서, 기동시에 준비 시간이 가장 길다.

들어가기 전에 이 수술 도구가 나와서 화면에서 돌아가는데,

BD-390 기준으로 2-3분 정도가 걸린다.



확장판의 처음부터 끝까지 PIP 코멘터리가 이어진다.

그냥 生 영화화면이 나오기도 하지만, 잭씨가 나오지 않더라도 이런 식으로

해당 화면의 콘티라도 보여주면서 흥미를 돋군다.



다양한 사람들이 PIP로 떠서 코멘터리를 하지만,

주로 잭씨가 저렇게 화면에 나와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중요한 점은, 이 PIP 코멘터리에는 영어(...외에도 불어하고 스페인어도 있었던 것 같다) 자막이

지원된다는 점이다. 즉, 이 영화의 확장판을 어느 회사에서 내놓을지 모르겠지만,

영어 자막까지 존재하는 서플에 한국어 자막을 넣지 않고 내놓는다면

한국어 자막을 넣기 어려워서가 아니라, 넣기 싫어서 안 넣다고 보면 된다.



PIP답게 메뉴가 떠서 다른 화면으로 이동하는 부분도 있다.

이건 베이비돌이 처음으로 배틀 환상으로 점프한 뒤에 나오는 갤러리 메뉴로 와 본 것...



베이비돌 vs 거대 사무라이 시퀀스에 대한 장면 중이다.



어느 한쪽 영상만 보여주기도 하고,

이런 식으로 영화 영상과 촬영 중 영상을 비교하며 보여주기도 한다.



 암튼 간에, 써커 펀치 확장판에는 극장판에 없는 PIP 코멘터리가 존재한다.

외국들의 경우 확장판 + 극장판...의 구성으로 보통 내놓던데,

실제로 달랑 극장판만 내놓기도, 달랑 확장판만 내놓기도 애매하여

극장판 + 확장판 구성이 최선...이라기보단, 기본 구성이라고 보일 정도다.

(영화 자체가 이미 극장판과 확장판이 차이가 있고,

수록 서플도 일방에만 이런 PIP 코멘터리가 수록되어 있으니,

누가 뭐라 해도 극장판 + 확장판 조합을 기본으로 하는 게 상식이라 하겠다)


 때문에,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한국에서도 당연히 극장판 + 확장판...으로 나와야 하겠지만,

이 바닥이 워낙에 상식이 통하지 않는 곳인지라... 그래서 블루레이 유저들의 근심이

더 큰 것 같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영화 자체의 차이를 차치하더라도,

써커 펀치는 극장판과 확장판의 수록 서플이 확연하게 다르므로,

두 판본 중에 하나의 판본만 출시되면 그거슨 아니될 만행이라고 하겠다.

 부디 서플에 한국어 자막 달고(영어 자막도 있으니 번역에 에로사항이 꽃핀다고 한다면 비겁한 변명!!!)

극장판과 확장판을 같이 넣은 판본이 출시되길 기대해 본다.





*** 해리 포터처럼 근래 출시되는 워너 타이틀과 마찬가지로,

중간에 정지했던 지점을 따로 기억한다.

 이 블루레이를 보다가 중간에 꺼낸 후에 다른 블루레이를 본 후라도,

다시 이 블루레이를 기동하면 지난번에 본 부분부터 볼건지 처음부터 볼건지 물어본다.

 꽤 마음에 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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