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역시 역할을 잘 맡아야 한다! - 컨트롤러 (The Adjustment Bureau, 2011)

베리알 2011. 7. 20. 09:15


컨트롤러 (The Adjustment Bureau, 2011)


  배우로서 영화제에서 상을 받는 작품이나 흥행작 등에 출연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그 배우가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작품에 출연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다시 들게 한 작품이 바로 이 컨트롤러였다.


 여주인공 엘리스를 맡은 에밀리 블런트 (Emily Blunt)...

 그동안 봤던 출연작에서 딱히 눈에 띄지 않았고, 이 영화를 보고난 후 찾아봤던 다른 출연작에서도

실망감을 주었을 정도로 정말 이 컨트롤러를 위해 태어난 배우인가...싶을 만큼 최적의 캐스팅이었던

것 같다.

 이 작품이 무슨 대흥행을 하고 상을 타고 이러지는 않을 것 같지만,

에밀리 블런트라는 배우를 위해 존재하는 영화라는 수식어는 붙일 수 있지 않을까? ^^


 블루레이를 본 김에 몇 장면들을 캡쳐해 봤다.

 물론, 난 구석기 PC를 쓰는지라 블루레이를 캡쳐하지는 못 하고,

북미판 블루레이 콤보에 포함된 DVD에서 캡쳐를 해야 했던 게 유감이지만...

 세상은 청동기도 넘어서 철기로 가는 것 같은데, 구석기 PC를 쓰고 있다는 게 참 거시기하다. ^^;;;





[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


그러고보니, 가슴골을 드러낸 의상을 자주 입고 나왔던 점도 플러스? ^^;;;


미인은 잠꾸러기~ ^^





머리카락 페티시인 사람들이 좋아할 장면? ^^


이런 미묘한 표정이 참 매력적이다.




다른 각도로 봐도 좋지만, 옆선이 참 예술적? ^^


역시 슴골 복장들이 많아서 좋은 영화... ^^;;;


어린이 같은 표정~







맷씨, 참 부럽소잉~ -.-;;;






필립 K 딕의 단편을 기초로 만들어진 영화...

분량이 적은 만큼 장편보다 단편이 간단할 것 같지만, SF소설에선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재미있는 아이디어...

정말 체어맨이란 녀석이 정해준 대로 운명이 이뤄져 나간다면...

체어맨은 사상 최대의 장난꾸러기인가 악취미매니아인가.


예전 환상특급에서 시간 에피소드를 연상케 하던 장면이다. ^^


거대한 자연이나 현상이 아니더라도,

오히려 그 이상의 존재감으로 초월적인 존재를 부각시키는데 사용되는 문명의 모습...


배경이 참 흥미로웠던 장면이다.


자유 의지를 위해 돌진하는 주인공들 앞에 나타난 자유의 여신상...


요즘에는 어디든 옥상에 올라가 이런 경치를 즐기기가 어렵다.

이상한 사람들(노숙자나 청소년 등등...)이 옥상에 꼬이기가 쉬워서,

안전 상의 문제로 옥상문은 열려 있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평소에는 언제나 잠가 두는 곳이 많다.

그저 화재시에는 열린다는 말뿐...


미국판 블루레이 콤보에 동봉된 DVD는 단품 판매판과 동일한 것 같다.

하긴, 콤보용으로 내용물이 다른 DVD를 따로 찍어내면 비용만 더 들어갈테니...


아이엠넘버포의 넘버식스 되기...만큼은 아니지만,

컨트롤러 역시 엘리스 되기란 서플이 볼만하다.

놀라운 점은 에밀리 블런트가 그런 무용 경력자가 아니라,

영화를 위해 연습을 해서 그런 경지까지 올랐다는 점... 존경스럽다. ^^



 개인적으로는 영화 내용도 충분히 흥미로웠지만(착각을 유도하는 예고편은 병맛이었지만...),

특정 여배우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영화였다는 점이 더욱 흥미로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