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듣는데 문득!

영화 써니를 본 사람들을 위한 최적의 앨범? - Time After Time

베리알 2011. 7. 21. 22:38


  때는 바야흐로 6월 24일...

 메일함에 들어와 있던 메일 중, 내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으니...

 [음악선물] 영화 `써니`의 추억의 팝음악[Time after Time,추억의 나이트 댄스 80`S]

...바로 이런 제목의 메일이었다.

 교보문고에서 온 녀석인데, 제목이 제목인지라 바로 클릭해서 확인해 보니, 오호!





( 이미지 출처 : www.kyobobook.co.kr )



  메일 제목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대놓고 영화 써니를 본 사람들을 노린 앨범이다.

CD 2장으로 되어 있는데, 곡 배분을 보면 더욱 노골적이다.

 어쨌거나... 나쁘지 않은, 아니 매우 기다리던 노골적인 유혹이었다.

 써니에 나온 노래들이 각각 실린 단일 앨범들을 모두 소장하고 있지 못 했던 관계로,

써니를 보고 와서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을 뒤지며 최적의 컴필 앨범을 찾아 헤맸지만 결과는 실패...

그저 그 시절 추억의 노래들을 둘러 볼 기회를 만났다는 점에서 만족해야 했지만,

이 앨범은 달랐다!



 표지는 좌로 한번 우로 한번 펼쳐지는 삼단 디지팩 구성으로, 표지 그림과 같이 예전 추억을 자극하는

이미지들이 사용되어 있다. 디지팩 양옆에는 CD 트레이가, 가운데는 재키 애반코 등 광고지와 함께

속지가 들어 있다.

 속지에는 친절하게(?) 이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의 가사와 해석이 실려 있다. ^^

 디자인은 부드럽고 가사까지 있어 다 좋은데, 가사를 넣는 가운데 종이 수납 부분이 내부에 접착되는 부분

때문에 두꺼운 가사집 넣기가 부드럽지 않다는 점 정도가 단점...



CD 1
1. Boney M. 보니 엠 - Sunny (영화 "써니" 삽입곡)
2. Joy 조이 - Touch By Touch (영화 "써니" 삽입곡)
3. Cyndi Lauper 신디 로퍼- Girls Just Wanna Have Fun (영화 "써니" 삽입곡)
4. Wham! 웸 - I'M Your Man
5. Modern Talking 모던 토킹 - You Can Win If You Want
6. The Dooleys 둘리스 - Wanted
7. Pseudo Echo 수도 에코 - Funky Town
8. Dead Or Alive 데드 오어 얼라이브 - Brand New Lover
9. Falco 팔코 - Vienna Calling
10. Expose 익스포즈 - Point Of No Return
11. Mr. Mister 미스터 미스터 - Is It Love
12. The Bangles 뱅글스 - Walk Like An Egyptian
13. F.R.David 에프 알 데이빗 - Words
14. Radiorama 라디오라마 - Yeti
15. Lisa Lisa & Cult Jam 리사 리사 앤 컬트 잼 - Head To Toe
16. Taylor Dayne 테일러 데인 - Tell It To My Heart
17. Gloria Estefan 글로리아 에스테판 - Rhythm Is Gonna Get You
18. Men At Work 맨 앳 워크 - Down Under
19. Hall & Oates 홀 앤 오츠 - Private Eyes
20. Thompson Twins 톰슨 트윈스 - Hold Me Now


CD 2
1. Tuck & Patti 턱 앤 패티 - Time After Time (영화 "써니" 삽입곡)
2. Richard Sanderson 리처드 샌더슨 - Reality (영화 "써니" 삽입곡)
3. Michael Jackson (Feat. Siedah Garrett) 마이클 잭슨 - I Just Can'T Stop Loving You
4. Whitney Houston 휘트니 휴스턴 - Didn'T We Almost Have It All
5. Cyndi Lauper 신디 로퍼 - Time After Time
6. Electric Light Orchestra (E.L.O.) 일렉트릭 라이트 오케스트라 - Getting To The Point
7. Michael Bolton 마이클 볼튼 - How Am I Supposed To Live Without You
8. Kenny Loggins 케니 로긴스 - Meet Me Half Way
9. Surface 서피스 - Shower Me With Your Love
10. Paul Young 폴 영 - Every Time You Go Away
11. Daryl Hall 대릴 홀 - Dreamtime
12. Eddie Money 에디 머니 - Take Me Home Tonight
13. Gregory Abbott 그레고리 애버트 - Shake You Down
14. Billy Ocean 빌리 오션 - There'Ll Be Sad Songs (To Make You Cry)
15. Starship 스타쉽 - Sara
16. Journey 저니 - I'Ll Be Alright Without You
17. Survivor 서바이버 - Is This Love
18. Reo Speedwagon 알이오 스피드웨건 - In My Dreams


(곡 설명이나 감상은 따로 없다. 당연하지 않은가? ^^)



  영화 써니의 삽입곡을 각 CD에 나눠 앞에 배치해 놓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노골적으로 영화 써니를 본 사람들을 노린 앨범이다. 하지만, 매력적인 유혹이다.

 현재로선 내가 아는한 저 곡들을 다 한 몸에 갖춘 앨범을 못 봤기 때문에...

 보니엠의 써니, 조이의 터치 바이 터치에다가 리차드 샌더슨의 리얼리티, 턱 앤 패티의

타임 애프터 타임 등등... 암튼 영화 써니에서 등장한 삽입곡 중 가요를 제외한 노래들은

대충 다 들어 있다. 아마, 나중에라도 써니의 OST가 정식으로 나오지 않는 이상

이 앨범의 구성을 능가하는 음반은 나오기 힘들듯...


 영화 써니에 나온 곡들만 주전이고 나머진 다 떨거지라고 착각하면 곤란!

 리스트의 곡들은 정말 후덜덜하다. 알아볼 수 있는 가수와 곡들의 포스는 물론이고,

아마 가수도 곡 이름도 모르고 들어 보면 아!...하는 경우도 적지 않을 듯 하다. ^^;;;


 가격도 달랑 만원 좀 넘는 수준이고... 어쨋거나 영화 써니를 본 사람들을 위한,

영화 써니를 진정으로 즐긴 사람들을 위한 추억의 앨범으로서 지금까지는 물론이고

앞으로도 만나보기 힘들 컴필 앨범이라 하겠다.


 단점 아닌 단점은... 역시 이 앨범이 컴필 앨범이라는 점 정도?

 가수들의 오리지날 앨범이 갖는 이미지나 상징을 알 수 없다는 점이나,

컴필 앨범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란 점 등등 태생적이고 불가항력적인 단점들 외에는

그닥 단점을 지적할 만한 게 없다.

 (컴필 앨범은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가수의 어떤 앨범에서 특정한 곡을 컴필에 실었을 경우,

그 곡이 반드시 내가 찾는 곡이란 법도 없고 비록 컴필에 실린 곡이 유명할지는 몰라도,

그 이상으로 만족스러운 곡이 가수의 앨범에 실려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 앨범에는 영화 라붐1의 주제족인 리처드 앤더슨의 리얼리티가 실려 있는데,

라붐의 OST를 들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라붐의 OST는 그저 라붐에는 리얼리티와 유어 아이즈만

있다고 하기에는 안타까운 곡들이 대기하고 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컴필 앨범의 태생적인 한계의 얘기이지, 이 앨범의 당면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은 아니다!!!)


 영화 써니를 본 분들이나... 80년대의 추억의 음악에 대해서 발라드 팝이면 발라드 팝,

(유로)댄스면 댄스에 치우친 컴필이 많은 상황에서 눈을 돌려 적당히 줄타기를 하는 앨범을 찾는

분들에게 이 앨범은 꽤 매력이 있을 것 같다.

 

  암튼, 영화 써니를 본 분들에게는 현재로선 반드시 사야하는 앨범이 아닐까 싶다. ^^

 




(메일 제목의 추억의 나이트 댄스 80`s란 녀석도 훌륭한 앨범이다.

이쪽은 그야말로 댄스로만 채운... CD 2장으로 된 앨범인데, Vol.1과 Vol.2가 나와 있다.

즉, Vol.1과 Vol.2를 다 모으면 CD 4장...

 사실, 이 시절 컴필 앨범들이 다 그렇듯이, 컴필들마다 겹치지 않는 곡들도 존재하긴 하지만,

컴필마다 거의 꼭 들어가 있는 곡들 역시 존재한다.

 컴필 앨범 몇개 정도 모으면 겹치는 노래들만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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