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듣는데 문득!

에릭 랜셔의 짙은 그림자! -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2011 OST

베리알 2011. 7. 13. 20:08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X-Men First Class, 2011)


 보통 영화 개봉과 함께 혹은 그 이전에도 OST가 발매되는 게 보통인데,

영화 개봉하고도 한참 후에야 OST가 발매되는 경우도 있다.

 이 엑스맨 퍼클도 그런 경우로... 영화 개봉 후 한달도 더 걸려서야 CD가 발매되었다.

 (그래도 이 정도면 양호하다. OST가 CD로 아예 안 나오는 경우도 허다하다. -.-;;;)

물론, 미국 기준...


 예전에 미국 아마존에 뭐 주문하면서 같이 낑겨 놓고는 잊어 먹고 있었는데, 기다리다 지쳐서

나도 깜빡한 사이에 알아서 발매하고 쉽핑해서 내 손으로 들어왔다.


 엄청나게 기다렸던 OST였는데... 그 기다림을 이 더운날 금속의 차가움으로 만족시켜주는

킹왕짱 OST다. 우왕국! ^^


 


( 이미지 출처 : www.amazon.com )



  쥬얼 케이스로 발매되었으며, 표지는 다음과 같다.

 뒷면 표지는 곡 리스트와 함께, 영화 마지막에서 매그니토가 된 에릭의 뒷모습이

나와 있다. 크아~ ^^


 쥬얼 케이스를 열면 왼쪽에는 영화에서 서로 체스를 두는 에릭과 찰스의 모습이,

그리고 우측에는 마치 영화의 시대 분위기를 재현하는 듯한 레코드판 디자인의 CD프린팅이 보인다.

 CD를 들어내면 트레이 이미지로는 영화에서 엑스맨들의 비행기 모형 아래에서 행크와

얘기를 나누는 미스틱 장면이 있다.

 그러고보니... 다 미스틱의 남자들이군? ^^;;;


 CD 속지를 열면 수록곡 리스트가 나오고, 그 옆 페이지에는 엑스맨 복장의 찰스가,

한장 넘기면 영화의 인상적인 장면들이 있고 그 옆 페이지에는 헬멧을 쓴 에릭이 있다!

 영화의 장면들에 엠마 프로스트가 의외로 두컷이 나오는데, 이게 다 쇼우와 함께 있는 장면이라,

쇼우의 두컷을 넣으면서 엠마 프로스트도 나오는 건지,

엠마 프로스트를 나오게 하려고 쇼우랑 있는 장면을 고른 건지 모르겠다. ^^;;;

 한장 더 넘기면 스탭들 정보가 있고, 그 옆 페이지에는 잠수함을 들러 올리는 에릭과 찰스!

 양이 적다는 단점 외에도, 종이가 너무 얇다는 게 아쉽다.

 디자인은 (속지 양이 적다는 점을 제외하면... 하지만, 의외로 미쿡 쪽 앨범들의 속지는

일반적으로 부실하다)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수준...



01. First Class
02. Pain and Anger
03. Would You date me?
04. Not That Sort Of Bank
05. Frankenstein's Monster
06. What Am I thinking
07. Cerebro
08. Mobilise For Russia
09. Rise Up To Rule
10. Cold War
11. X-Training
12. Rage and Serenity
13. To Beast Or Not To Beast
14. True Colours
15. Let Battle Commence
16. Sub Lift
17. Coup d'État
18. Mutant and Proud
19. X-Men
20. Magneto


  딱히 설명도 필요없을 정도로 영화 상황들이 보이는 제목들이다.

 영화 볼때도 느꼈지만, 인상적인 퍼스트 클래스나 엑스맨 곡들을 제외한다면,

역시나 에릭 랜셔 즉 매그니토의 테마가 변주로 사용된 부분들이 많다.

 영화에서 에릭이 복수를 하는 장면들이 절로 떠오르는 건 당연할 것이다.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기분으로 음악들을 듣고는, 마지막에 Magneto 테마를

들을 때의 그 전율감은!!! ^^


 전체적으로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를 다 본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하는 좋은 OST지만,

문제는 요즘의 유행(!?)처럼 엔딩곡은 없다는 거... -.-;;;

 엔딩에서 엑스맨 퍼클의 시대와 절묘하게 어우러지던 조화를 느끼게 해던 노래,

Take That의 Love Love는 이 OST에 없다!

 그런데 이게 참 짜증난다. 비단 이 퍼클 뿐만 아니라 유행도 아닐진대 이런 식으로 이빨 빠진

OST를 내놓는게 많아진 걸까.

 디펜더도 OST에 엔딩곡이 없어서 듣고 싶으면 해당 가수의 해당 앨범을 따로 구입해야 하고,

이 퍼클도 엔딩곡을 듣고 싶으면 해당 가수의 해당 앨범을 따로 구입해야 한다.

 이런 건 나름대로 당사자들의 사정이야 있겠지만, 애초 업체에서 가수나 저작권자와 계약을

잘 마무리 해서 당연히 OST에 들어가야 하는 거 아닐까...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다.


 암튼 요즘의 유행처럼 화룡점정은 하지 못 했지만... 암튼 참 매력적인 OST다.

 엑스맨 퍼클을 본 분들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유혹의 OS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