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쳐다보는데 문득!

망국의 길로 가는 대한민국 - 안전운전광고

베리알 2011. 7. 2. 21:16

아무래도 내가 너무 오래 살았나.


작금의 대한민국에 망조라는 게 하나둘은 아니겠지만,

오늘은 TV를 보다가 또 울컥했다.


그것도 뉴스나 시사프로도 아니고, 그저 (공익) 광고 때문에 말이다.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운전 혹은 교통과 관련된 안전 광고인가 보다.

어린이들 목소리로 노래 가사가 저런 식으로 이어지는데...


참 황당하다. 안돼요~라던가 안돼~ 등등,

얼마든지 리듬을 타면서 한국말로 할 수 있는 부분인데,

거기서 굳이 영어 나부랭이로 No란다.

이런 짓거리야말로 No!다.


왜, 아예 앞의 가사도 고치지? 드라이빙 어쩌구 하는 식으로 말이다.


이어지는 다음 가사는 이륜차는 차도로... 그리고 이어지는 게,


이렇다. 달려요~라던가 가요~라던가 등등 얼마든지 한국말로 쓸 수 있는데,

고스톱 못 쳐서 환장한 귀신이 붙었나? 뭔 쓰리고여?


아예 이륜차도 영어로 하고, 차도도 영어로 하지?


이어지는 다음 가사...


당연히 다음에는 영어가 나오는데... 이게 뭔 개놈의 잡소리여?


과속도 신호위반도... 이 가사는 영어로 왜 안 바꿔?


굳이 또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영어로 붙여 놓고 있다.

Stop이라고 써 놓으면 폼 나냐?

니미럴 한국 사람들이 누구나 보고 쉽게 알 수 있어야지,

저 정도 영어는 한국인이면 필수라고 누가 정했어? 망할...


학교 환경 주변의 감속 구간을 얘기하려나 본데...


천천히라던가 뭐 좋은 말 널려 있는데,

굳이 또 slow란다.


왜 이건 영어로 안 했어? 다 영어로 때리지?


마지막 가사가 저렇게 나오는 거 보고는, 이어서 smile이라도 붙여 나오진 않겠지, 설마?...했는데.


가사 표시는 화면에 안 되어 있지만,

나쁜 예상대로 Smile x3 타령...



 참 이게 뭐하자는 짓거리인지 모르겠다.

 한국말로도 얼마든지 쓸 수 있고 전달할 수 있는 내용인데,

아니, 보다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당연히 기본 한국말로 만들어져야 할 내용인데...

쌀나라 아날써커들이 말도 못 하게 많아서인지,

참 별별 곳에 영어 붙이지 않으면 직성들이 안 풀리나 보다.


 세계에서 한국말과 한글을 제일 천시하는 곳이 대한민국이라던데... 그럴싸 하다.

 달리 다른 게 망국의 길이 아니다. 이런 게 망국의 지름길이지...

 이럴 거면 아예 식민지가 아니라, 쌀나라의 당당한 하나의 주로 편입을 하던가? 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