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책을 보는데 문득!

전철에서 보게 된 킹덤 인기의 현장! ^^

베리알 2011. 3. 29. 20:41


  옛날에 비해서 아날로그 매체인 책을 보는 사람들을 지하철에서 쉽게 보기 어려워졌고,

그중에서도 만화책은 더욱 더 드물어졌는데... 킹덤의 인기를 실감할 장면을 보게 되었다. ^^


 얼마전 전철을 타고 가던 중, 십대도 아니고 이십대도 아니고 삼십대도 아니고,

정말로 최소한 사십대 이상은 되어 보이는 남자가 열심히 책을 보고 있는걸 보게 되었다.

 뭔 책일까...하다가 얼핏 보니까 만화책이라 더욱 더 궁금해졌다.


 유교의 악습이 고스란히 이어져 예술에 대한 차별로 현재까지 남아 있는 한국인지라,

어린이도 아닌 사람이 만화책을 보고 있는 걸 보면 사람들 시선이 이상해 지는 게 현실...

 그런 현실에서 어린 사람도 아닌 중년의 남자가 만화책을 보고 있는 게 너무 신기했다.


 그래서 (물론 그쪽에선 눈치 채지 못 하게) 더욱 더 관심을 갖고 살펴보니...

 오오!!! 그 책은 바로 이것이었다. ^^





< 이미지 출처 : www.yes24.com >


  킹덤 19권!!! ^^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이 유교위선국가인 한국에서 전철에서 만화책을 나이든 사람이 보고 있다는 것도 놀라웠고,

이 유교위선국가인 한국에서 나이 든 사람에게 전철에서 만화책을 보게 만들 만큼

킹덤이란 작품에 매력이 있는 게 아닌가 싶어서 또 놀라웠다.

 암튼 참 기분이 좋았다. ^^



 확실히 한동안 이렇다할 소년 만화도 없었던 것 같은 상황에서,

무려 중년의 남자에게 소년 만화를 보게 만들었다는 걸 이렇게 눈으로 확인해 보니

정말로 킹덤이란 작품의 인기나 위치가 실감이 났다.




 

 앞으로 부디 소년 만화의 고질적인 병맛 패턴(스토리 진행을 위한 배틀이 아니라,

배틀을 위한 스토리 진행이 된다던가...)들에 빠지지 말고, 모쪼록 매력을 계속

보여주길 기대해 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