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의 김정은의 초콜릿이 종영되었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종영하란 프로그램들은 안 하고 왜... -.-;;;
뒤를 이어 방송되는 프로그램이 오디션 프로그램이란 소문도 있던데,
사실이라면 저주에 저주를 걸어 주고 싶은 심정이다.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딱히 내가 김정은에 호감이 있어서 종영을 안타까워 하는 것은 아니다.
진행자가 설사 내가 싫어하는 연예인이었어도 마찬가지로 안타까워 했을 것이다.
지상파 3사의 가요 프로그램과 이런 프로그램은 그 역할이 전혀 다르기에,
3사 가요 프로와 별개로 이런 프로그램은 존재해야 한다.
3사 가요 프로는 지금 활동하는 가수들의 활동곡을 보여주는 게 고작이다. 힘있는 소속사의 가수로
선택받은 가수들이나 최정상의 인기를 달리고 있는 가수들 정도를 제외하면, 홍보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자리임에도 기회 얻기는 쉽지 않다.
(개인적으로, 유명 가수나 최상위 순위 가수들의 출연은 조정을 좀 했으면 싶다.
나도 좋아하는 걸그룹 보고 또 보고 싶긴 하지만, 최상위 순위 가수나 따로 홍보가 필요없는 유명 가수라면
신인들이나 출연 기회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놔두고 보고 또 본 무대들을 줄창 보여 주는건
아니라고 본다)
그런 가요 프로와 달리, 이 초콜릿은 어떤 가수에게도 좋은 자리가 된다.
유명 가수들에게 시간 배분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문제점(?)이 있긴 하지만,
이 초콜릿의 무대는 유명 가수에게도 신인에게도 소중하다.
유명 가수의 경우 활동곡 아니라도 자신의 가수 능력을 보여줄 다른 무대를 보여줄 수 있고,
신인 또는 비유명 가수의 경우 활동곡 한번 더 보여줄 귀중한 기회이고 운이 좋다면
활동곡 외의 다른 노래로 자신의 매력을 보여줄 수도 있다.
활동곡을 들을 방법은 널리고 널렸지만, 가수들의 이런 무대를 볼 기회는 드물다.
때문에, 사실 지상파에선 3사 가요 프로그램 외에 이런 프로그램들을 더 늘렸으면 싶다.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예고 자막의 멘트가 참 짜증을 넘어서 증오가 솟구치기까지 한다. 망할 시방새...
오디션 프로그램을 안 좋아하는 것과 별개로,
암튼 가수들에게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보다 더 다양한 기회를 주고,
시청자와 팬들에겐 쉽게 만날 수 없는 가수들의 다른 매력들을 접할 다양한 기회를 준다는 점만으로도,
초콜릿의 종영은 심하게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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