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도 보는데 문득!

슬슬 종영을 향해 속도를 내기 시작한 신불사 - MBC신불사100509

베리알 2010. 5. 11. 19:02

 

 

 어느 새 종영을 눈앞에 둔 신불사...

 김수로가 5월 29일 시작 예정이니, 신불사는 늦어도 23일에는 종영한다는 야그이고,

이 말은 앞으로 남은 분량이 최대 4화라는 야그다.

 즉, 이제 결말을 향해 달려야 하는 게 발등에 떨어진 불인 상황...인데, 현실은 참 만만치 않다.

 1부에서 2부로 넘어온 것까지는 좋았는데, 원작과 단절한 덕분인지 2부에서는 갈팡질팡

뭐 하나 중심도 없이 흔들흔들 하면서 여기까지 사실상 낭비로 달려 온 셈인데... 한쿡 드라마 식으로

대충 마무리 하자면야 4화도 많이 남은 거지만, 제대로 완성하려면 글쎄...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MBC에 있습니다 ]

 오빠가 아무리 얘길 해도 듣지 않는 총 겨누기 오덕후 서미수...

 

 사실 뭐 희대의 살인마라고 알고 있던 상대가 오빠라는 것이나,

아버지의 죽음이 얽혀 있는 것이나 최강타의 말에 앗싸 조쿠낭~하고 바로 나오면

그게 이상하겠지만, 그렇다고 이렇게까지 여러가지 상황이 주어졌는데도

무조건 싫다고 도리도리 하는걸 보면 참 원 별 뭣 같은 X라고밖에는...

 

 

 오누이끼리 총질을 시켜 마무리 지으려는 음모를 꾸민 황우현이었지만,

질질 거리는 서미수를 보다 못해 결국 직접 뛰어든다.

 어처구니 없게 황우현에게 인질로 잡힌 채 위협을 받는 서미수...

 하지만, 자신의 생명을 미끼로 한 위협에 최강타가 순순히 걸어 나오자 표정에 조큼 변화가

생기는데...

 

 

 결국 총을 들었지만, 황우현을 겨눴다 최강타를 겨눴다 흔들거리던 머저리 서미수...

 때맞춰 난입한 독대 일행 덕분에 무사히 최강타는 검거된다.

 

 그제서야 황우현에게 따져 드는 서미수지만, 황우현이 어디 서미수 같은 머저리한테

답변도 못할 인물인가.

 아무리 그래도 이 상황이면 스파이나 도청의 존재를 의심해 봐야할텐데,

어떻게 여기 왔냐는 질문에 네가 GPS 켜놨잖아~라니까 그냥 넘어 간다니 참...

 

 게다가, 분명히 정보국에서 방출된 민간인이 총기를 소지하고 총질을 하고 다니는데,

그렇게 정의파인 서미수는 그건 왜 방관하는가? 정말 썩어 빠진 인물이다.

 

 

 결국 궁지에 몰린 황우현은 보다 직접적인 도박에 뛰어 들어,

최강타를 태우고 복귀하는 서미수 일행의 차를 총격하는데...

 

 차도 없는 도로에서 뒤에 달랑 한대 따라 붙는 차량에 관심도 없는 서미수 일당은 정말 무능하다.

 총격이 시작된 후에도 상황 파악에 대한 노력은 전혀 없이 아이아이 하다가 쿵쾅~

 

 김민종은 처음 봤을 때부터(80년대인가, 90년대인가?) 악당에 어울리는 마스크라고 생각했는데,

이 신불사에서 역대 최강의 연기와 역대 최강의 캐릭터 싱크로율을 보여준다.

 여태까지 그 어떤 작품의 캐릭터보다 김민종에게 어울리고,

 여태까지 그 어떤 작품에서 보여준 연기보다 자연스럽다.

 이대로 잘 나아가면 중년 악역 배우는 앞으로 따놓은 당상... ^^;;;

 

 

 끝장을 보려한 황우현이지만, 때맞춰 나타난 경찰 때문에 결정타를 날리지 못 하고 물러 나고...

 

 동생을 열심히 구해서 빠져 나온 최강타에게 이 와중에도 총을 겨누는 서미수...

 참다 참다 못 참은 최강타도(^^;;;) 결국 여동생에게 사랑의 매를 날려 기절시킨다!

 

 

 작전이 완전히 실패한 황우현은 심지어 자살 유혹도 살짝 받지만,

어디 이 씨가 보통 씨인가. 바로 황장구의 씨 아닌가. 바로 다음 단계를 준비한다.

 

 

 그동안 모은 정보를 가지고 황장군에게 가서 떡밥을 던져 본 진보배지만,

자신의 출생의 비밀 크리에 본전도 몾 찾고 도망친다.

 그리고 직접 장용 회장에게 찾아 오지만, 아버지의 따뜻한 말은커녕,

부모로서 자식에게 해서는 안 되는 출생 부정의 막말까지 듣고 마는데...

 서로 부녀의 관계는 없던 거라는 식으로 돌아서게 되지만,

예고편을 보니 뭐 진보배에게  빌고 비는 장면이... ^^;;;

 

 

 파스칼의 감시 속에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장미에게 마이클의 전화가 걸려 오고...

 깜찍하게 파스칼을 따돌린 장미는 마이클에게 달려 든다! ^^

 

 

 일단 오늘은 여기서 돌아 가고,

 내일 놀러 가자는 약속을 하는 마이클...

 

 저 표정... 자기밖에 안 보이는 저 가련한(^^;;;) 처녀를 마이클은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결국 자기 손으로 직접 DNA검사를 의뢰한 서미수는,

이미 같은 검사를 그전에 했고 황우현이 그 결과를 들었다는 얘기를 듣고서야,

하나 하나 상황을 짜맞춰 보고 이제 드디어 황우현에게 화살을 돌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결국 황우현에게 이 모든 사건들은 원점에서 수사하게 될 것이고,

황우현은 자기 아버지 서태진의 살해 용의자로 수사 받게 될거라고 한방 먹여 주는데...

 

 

 뜻하지 않은 출생의 비밀의 굴레를 얻게 된 서미수와 진보배는 같이 술도 먹고...

 최강타의 복수의 정의를 부르짖는 진보배에게 서미수는 참 그지 같은 헛소리만 한다.

 무슨 이상주의자나 초딩도 아니고 직접 일선에서 뛴 형사가 악을 악으로 심판한다는 건 안되는그야~

같은 야그나 하고 있으니...

 

 그나저나 정말 강철의 서미수가. 엊그제 배에 칼침을 맞았는데, 끄떡없이 돌아다니는건 기본,

술까지 마셔 댄다.

 하긴, 다리에 총까지 맞고 몸 여기저기 부셔졌을 최강타가 멀쩡하게 날라다니는거 보면... -.-;;;

(불사신 오누이? 최해룡도 설마 어딘가에 살아 있는? ^^;;;)

 

 

 그토록 경고했는데 결국 여동생을 이용한 수법에 또 당할뻔한 최강타는,

경고의 첫발을 실행하기로 한다.

 

 투자회로 장용 일당을 유인한 후, 화재 소동을 일으켜 분산시키는데...

 휠체어를 탄 황장군은 쟈니가 비상구 앞에 버려 놓고,

그 사이 이 악당 꼬봉들은 피터팬이 막아 선다. 여자 보디가드의 놀란 눈이 참... ^^

 

 피터팬도 초사이언인인가? 엊그제 죽을뻔 하다가 살아났는데, 실력이 펑펑 늘었다.

 심지어 파스칼까지 간단하게 다 쓸어 버리는데...

 

 역시나 원작과의 괴리감을 다시금 느끼는 부분이다.

 

 피터팬은 호적수라고 인정할만한 상대를 만나면 목숨을 걸고 싸울지언정,

상대를 자신의 수하로 끌어 들이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반면, 가치 없는 쓰레기(일반 악당)들에게는 자비란 1g도 없이 일격 필살을 아끼지 않는데...

 드라마에선 뭐 매번 도망치게 놔두고 때려 눕히고 놔두고... 그래서 악당들이 또 혹은 더 지독한

범죄를 저지르게 방조한다. 드라마의 한계인가 대한민국의 한계인가 암튼 한심하다.

 

 

 화재의 공포 앞에서 달려 도망친 황장군을 기다리는건 TV카메라와 기자들의 카메라,

그리고 수많은 목격자들!

 뒤늦게 자빠져 아픈 척 해 보지만, 완죤 뽀록 났다... ^^

 

 

 달려 마이클~하면서 CF 찍는 두사람!

 정말 이 둘은 어떻게 될 것인가... 아니, 장미 워쩔겨!

 딱 원작의 버려지는 부분 패턴인데... -.-;;;

 

 

 결국 황장군에게 목숨 이상의 가치인 명예가 똥물을 맞게 된 상황...

 황우현에게 피터팬을 죽이라고 처절하게 외치는데...

 

 이 장면의 황우현이 꽤 재미있다. 황장군이 자신의 다리 비밀에 대해 마치 거창한 것처럼

나중에 그 이유를 말해 주겠다고 전에 얘기했었는데, 폼 잡았던 그 이유란 게 알고 보니

그저 군납 비리 무마용... 뭔가 그럴싸한 이유라도 기대했던지 황우현 살짝 실망 표정이었다. ^^

 

 

 황우현은 결국 막장짓을 벌이기로 한다.

 장호를 비비안의 사무실로 불러 비비안의 정체를 폭로하고 튀어 버리고...

 분노에 찬 장호는 비비안의 목을 조르지만, 오히려 목숨을 빼앗길 위기에 처하고,

그 순간 장호의 연인(^^;;;) 파스칼이 나타나 비비안을 저지하고 장호의 목숨을 구한다.

 

 유치찬란 그 자체랄까...

 세계적 그룹 캐슬의 상속녀가 국내에 머무르는 사무실의 경비가 보디가드 하나가 그냥

들어올 정도로 허술하기 짝이 없다는 것도 웃기고, 이 상황에서 비비안이 손쉽게 장호 일당에게

잡혀 갔다는 스토리도 그 이상으로 웃기다. 기본 설비와 기본 방어만 구축되어 있어도

이런 웃기는 상황은 안 왔을텐데...

 암튼 파스칼에게 잡혀 간 비비안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장호를 죽이려고 할때 주저했던 것처럼, 실제로 비비안이 장호에게  약간의 마음을 품게 된 것은

사실이니... 앗싸리 장호랑 비비안이랑 연결되면 다 잘될 것 같은데... ^^;;;

 비비안이 피터팬에게 구출 도움을 받는 것까지는 어떨지 몰라고 피터팬에게 다시 합류한다는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니... 피터팬이 구출은 했는데 피터팬을 기습에서 구하느라 대신 죽는다는 스토리

정도가 나오려나?

 

 

 장미와 놀러 나온 최강타...

 이건 뭐 완죤 신혼부부 분위기다! 크으~ ^^;;;

 

 

 그리고 이런 자리까지 이어지지만... 강타가 준비한 약 덕분에

장미는 잠에 빠져 들고...

 

 

 위의 장면과 반대인데, 위의 장면이 거울 같은 것에 비쳐진 장면이고

이게 실제 장면이다. 위 장면의 화면 질감이나 테두리 등을 보면 알 수 있다.

 

 암튼 이 패턴은 원작에 있는 내용이다.

 장미랑 놀러 나간 피터팬이 장미를 자게 만들고 그 사이에 자기를 쫓아온 장용 부하들을

싸그리 도살해 버리는...

 드라마에선 이 사이에 장용 부자를 손 볼 생각인 것 같다.

 과연 장용 부자를 손 본 이후에 장미와의 관계는 어찌 될 것인가!

 

 난 정말 이렇게 주인공 커플 깨지라고 외쳐 본 적이 없던 것 같다.

 최강타와 진보배는 KIN, 최강타와 장미 커플이 되어야 한다!

 둘다 델구 사는건 음... ^^;;;

 

 

 장미를 재워 놓고 장회장 집을 습격, 장용 부자를 이렇게 만들어 놓은 피터팬...

 피터팬의 채찍이 꿈틀거리며 마무리 되었는데, 과연? ^^

 

 

 

 

 이제 달랑 남은건 (최대) 4회.

 2부에서 그려질 용서와 화해의 신은 아직 시작도 못 한 상황.

 예고편을 보니 설레발 마스터인 금고노인이 진보배를 이용해 장용과 최강타의 피비린내 나는

대결을 막아 보려는 것 같고, 실제로 이제 살 길은 그것뿐이라고 판단한 장용 부자도

진보배에게 찾아가 빌고 비는 장면이 나오던데... 그냥 웃지.

 

 그나마 드라마에서 재미가 있는 부분은 최강타의 복수가 실행되는 부분인 게 사실이다.

(장미와 최강타의 로맨스는 논외로 하고) 이날도 마지막에 장용집을 습격하는 장면에서야

재미가 있었던 데다가 채찍을 휘두르는 장면에서 크아~싶었는데, 용서와 화해의 신을 개뿔...

 

 원작에 대한 이해가 어떤 면에서는 제법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개판인 제작진이,

과연 남은 동안에 어떤 마무리를 어떻게 지을 것인지... 그래 봐야 내가 제일 궁금한 것은 장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