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도 보는데 문득!

누가 피터팬이고 누가 황우현인가!? - MBC신불사100501

베리알 2010. 5. 2. 10:34

 

 

 원작과의 단절로 완전한 오리지날 스토리를 추구하는 신불사 2부...

 예상대로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드러나고 있다.

 무엇보다, 원작의 매력은 없애가면서까지 추가한다는 게 한쿡드라마스러운 유치찬란한

패턴이라는 점이 짜증 난다.

 원작의 매력은 점점 사라지고... 그나마 색다르던 드라마는 점점 한쿡드라마스러워지고...

 

 기존에도 여러번 그랬지만, 어제 방영분에선 도대체 누가 피터팬이고 누가 황우현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피터팬은 한심했고 황우현은 띄워주었다.

 

 그래도 꼴도 보기 싫은 찌질한 악당(!) 중의 하나가 어제 깔끔하게 처리되어서 다행이긴 하다.

굉장히 찌질한 후폭풍이 예상되긴 하지만...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MBC에 있습니다 ] 

 도대체 왜 함정을 하고 저격수들 잔뜩 준비했는지 모를 상황...

 비비안을 이용해 함정을 파놓고는 굳이 또 파스탈과 피터팬의 1:1 상황이 벌어진다.

 

 피터팬 쪽은 그래도 머리로 좀 위장이 가능한데,

파스칼 쪽은 덩치도 너무 왜소하고 대역티가 팍 난다. ^^;;;

 

 나름 피터팬과 1:1 승부를 벌이는 파스칼이지만...

 

 

 그래도 뭐 피터팬은 피터팬인지라 결국은 나동그라지는 파스칼.

 

 뒤의 총 든 사람들 보면 정말 가관도 아니다. 총구가 다 사람을 겨누고 있다.

그것도 피터팬이 아니라 같은편을... 다들 군대 경험이 없나? ^^;;;

 

 

 정말 뻔뻔하고 더러운 악당... 최강타에 대한 죄책감으로 자살을 해도 시원치 않을 판국에,

무려 거저먹기로 용서까지 받아 놓고도 계속 최강타를 함정에 빠뜨린다.

 이날도 최강타를 이런 위기에 몰아 넣고도 무덤덤하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생깐다.

 정말 쓰레기다. 황장군 일당보다 이쪽이 더 더럽고 짜증난다.

 

 

 그 즈음 황장군 일당에게 황우현의 이름으로 배달된 피터팬의 폭탄...

 

 

 여차저차해서 피터팬은 도주하고, 일당들은 그를 쫓는데...

 

 드라마 보다가 정말 빵 터졌다!

 홍삼스파 한식당 영업한다는 플래카드에다가 옆에 떡하니 보이는 홍삼스파...

 정말 스폰서 중 하나인가 보다. ^^

 

 

 나름 웃기긴 했던 코미디 장면...

 피터팬으로 위장시킨 모 씨를 대신 내보내 미끼로 삼는 장면인데,

분명히 손에 있던 수류탄 모양의 물건이,

죽고 보니 수류탄인지도 알 수 없게 시커멓게 테이프에 싸인 물체가 팔목에 보란듯이 감겨 있다. 푸핫! ^^

 

 

 최강타를 두번이나 배신한 비비안은 최강타에게 붙잡혀 이런 외진 곳까지 오고...

 동생의 정보를 모른다고 하자 비비안을 그냥 보내준다는 최강타!

 그런데, 비비안 이 Dog-Year는 뒤돌아서는 최강타의 뒤통수에 총을 겨눈다!

이 은혜도 모르는 Dog-Year는 최강타와 맞짱을 뜨다가 결국 다리에 매달리게 되는데...

 

 

 원작의 최강타는 어디로 가고 인간보살 최강타가 왔나?

 손을 놓으라는 비비안의 말에도 비비안을 끌어 올리는 최강타!

 그리고 마지막 기회라면서 사라지는데... 어이구 참 보살 나셨네, 나셨어...

 

 심각한 장면과 별도로 배를 잡고 웃었던 장면이다.

 보다시피 바로 위에 비비안과 최강타가 서 있는 장면을 보면 비비안의 차가 보이고,

그들 바로 근처의 화면 바깥에는 최강타의 차가 있다.

 그런데, 순식간에 아무것도 없는 이 휑한 다리 위에서 달랑 사람들만 있는 광경은? ^^

 게다가, 장소 자체가 아무래도 달라 보이는데다가(차선 자체가 최소 더블로 차이 나는득...),

무엇보다 대역티가 팍팍 나는 사람들... 좀 신경 써서 찍읍시다! ^^;;;

 

 

 피터팬의 복수로 함정에 빠진 황우현은 정보국 국장까지 나선 덕분에,

여러 확실한 증거들로 인해 정보국에서 짤리게 되고...

 황우현의 졸개 둘 중 서미수 일당과 비교적 친해 보이던 하나는 피터팬 수사팀에 남아

서미수를 돕기로 하고, 원래 뺀질하게 보이던 녀석은 이 팀을 나가기로 하는데...

 

 

 언제나처럼 만담을 펼치는 만담부자... 이날은 심지어 군대를 가지고 서로 비하 개그를... ^^;;;

 

 그리고, 뒤이어 나타난 장미...

 

 

 마이클을 잊을 수 없는 장미와, 그런 장미를 보면서 마음 아파하는 장용...

 

 반기를 들면 자식이라도 묻어 버린다고 하던 비정한 때도 있었는데,

작품 최초로 진정한 아버지의 부정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이 작품 자체는 아마 괴작에 남을 듯 하긴 하지만,

그런 것과 별개로 장미 역의 유인영은 연기자로서 업그레이드되고

또 평가도 업그레이드될 것 같다.

 나같이 아예 유인영 때문에 드라마 보기 시작한 사람들은 논외로 하더라도,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 화제에서 점점 유인영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

 

 연기자 본인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 거기에 딱 어울리는 역할... 이것이 기회다!

 

 

 피터팬 성격에 진작에 조졌어야 하는 서태진은,

한발 먼저 황장군에게 잡혀 와 황장군과 뜨거운 회포(!)를 푼다.

 어찌나 통쾌하던지, 황장군 잘한다!...라고 소리쳤다.

 

 

 레인보우 작전의 멤버들은 차근 차근 교육을 받고 있는데... 진도는 시원치 않다. ^^

 

 본격적인 등장은 오늘부터일까?

 

 

 정말 세상에 이렇게 한가한 사람들이 없다.

 심심하면 이렇게 마루에서 수다도 떨고 먹을 것도 먹고...

 금고노인이야 프리랜서니까 그렇다고 해고,

보배 모친은 아무리 구멍가게라고 도대체 어떻게 운영을 하는지,

보배는 신문 기자가 아니라 프리 르포 라이터인지 모를 상황.

 

 그리고... 고3이 당당히 술 마시는 이런 장면이라니!!! ^^;;;

 

 홍삼스파에 이어 와인에서도 지원이 들어 왔는지 어제는 황우현과 피터팬도 와인,

레인보우 작전도 와인, 여기서도 와인... 암튼 와인천국이다. ^^

 

 어제 김민지양 참 귀여웠다. 원래도 귀엽지만... ^^;;;

 

 

 모처럼 비비안과 같이 놀러(!) 나온 장호는 이런 식으로 고백을 하는데... ^^;;;

 

 그전에도 일종의 SM커플로 어울렸지만, 어제는 최강타와의 접촉으로 인해 비비안 심경에 큰 변화가

있어서인지 비비안과 장호의 사이가 급진전되는 느낌이었다. 천생연분이라니까... ^^

 

 

 최강타의 유인에 빠진 장호는 이렇게 화장실까지 끌려(!) 오고,

최강타에게 도전 아닌 도전을 하는데...

 

 

 ...결과는 뭐 그런 거다.

 

 그나저나, 이 장면 정말 엄한 느낌이다.

 마치, 장호가 최가타에게 뭔가 엄한(!!!) 짓이라도 당한 후의 모습인가 싶은 저 표정과 자세!

비누라도 주웠거나 등짝이라도 보였다던가 하는 느낌이 팍팍!? ^^;;;

 

 조진웅의 연기는 정말 예술이다.

 조진웅이 아니었으면 장호가 이 정도로 장호스럽지 않았을득... ^^

 

 

 피터팬에 의해 정보국에서 짤리고, 이제 잃을 게 없이 막 나가기로 한 황우현은

본격적으로(그전에도 뭐 별 차이는 없었지만... ^^;;;) 악당짓을 해 서미수를 유인한다.

 

 서미수는 맨날 이런 장면뿐이다.

 노트북 만지다가 전화 받는 장면이 한 절반 가까이 될 것 같고,

그외에도 허구한 날 전화만 받는다. ^^;;;

 

 

 어제 전반부는 그래도 피터팬의 복수가 있어서 그냥 넘어 갔는데,

후반부는 정말 짜증 지대로였다.

 

 원작의 피터팬은 이렇게 남에게 휘둘리는 사람이 아니다.

 언제나 상대가 고심 끝에 내놓는 전술을 몇 수 앞서 읽어 상대를 가지고 노는,

그런 능력이야말로 피터팬의 압도적인 힘이었는데... 드라마에서 아무리 약화되었다고 해도

어제 후반부는 정말 심했다. 완전히 황우현'따위'에게 놀아나는 피터팬이라니...

 

 암튼 이 장면은 그런 짜증도 있었지만, 한편으로 좋았다.

 이 찌질한 악당이 드디어 깨끗하게 죽었기 때문이다.

 황우현 파이팅!...을 외쳤을 정도...

 

 암튼 이 찌질이 때문에 일이 상당히 꼬였기에, 당장 뒈진다고 해서 일이 해결되는건 아니지만,

암튼 이 찌질이 안 보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 굳잡!

 

 

 암튼 참... 원작과 다른 방향이란 게 고작해야 이런 찌질한 방향이라니 왕짜증이다.

 

 안 그래도 원작과 최강타의 오누이 상봉이 다를 수밖에 없긴 했지만

(원작에선 최해룡의 딸이 자신의 정체를 애초 잊지 않고 성장해 동생을 찾고 있었다는 설정...

드라마에선 최해룡의 딸이 지 주제도 모르고 자라서 오빠가 있는지도 모른다는 설정...

오누이의 해후가 전혀 다르게 그려질 거라는건 당연하다) 그렇다고 굳이 이런 찌질한

상황을 만들어야 했나...

 

 암튼 예고편을 보니 이것도 모자라서 각성한 황우현에게 서미수가 계속 이용 당하는 것 같던데,

이번달 말에 종영 예정인 상황에서 한심한 피터팬이 얼마나 각성해서 신의 능력을 갖게 될지,

그 와중에 과연 무슨 내용들이 펼쳐져 용서와 화해의 관용의 신이 될지,

솔직히 궁금하지도 않다. 그딴 게 무슨 신불사고 최강타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