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도 보는데 문득!

예상대로 병맛이 된 일요일... - MBC신불사100425

베리알 2010. 4. 26. 12:28

 

 

 근래 묘하게 토요일 병맛이었다가 일요일날 회복하는 등, 위태위태한 파도타기를 하던 신불사...

지난주는 토요일 맛이 좀 괜찮아서 걱정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일요일 내용이 완전 병맛이었다.

 

 오리지날 스토리로 진행이 되면서 아슬아슬한 파도타기가 더 심해진 느낌이다.

 원작의 재구성 + 한쿡 드라마의 고질병...의 퓨전맛이 참 병맛이랄까.

 이대로 가다간 정말 병맛이라 불리운 드라마...가 되기 딱 좋을 것 같다.

 

 무엇보다, 아무리 용서와 화해를 거쳐 관용의 신으로 다시 태어날 최강타를 설정했다지만,

설득력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용서와 화해의 과정은 보이지도 않는데, 최강타는 빌빌거리고 있고...

어제 총 겨누고 눈물 짜는 장면 보면서 혀를 찼다. 아무리 드라마를 위한 캐릭터 재구성 어쩌구를 떠나,

작가와 제작진은 원작의 매력을 정말로 모르고 드라마를 만들었구나...싶었다.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MBC에 있습니다 ]

 아니라고 잡아떼는걸 곱게 보내주는가 싶었더만, 본명으로 부르고 죄를 추궁하는 최강타.

 

 

 최강타와 동생을 구해낸 서씨는 최강타를 이렇게 고아원 앞에 버리고 튄다.

 

 차량이... 무려 스텔라!!!

 

 

 결국 최강타는 그에게 총을 겨누지만, 옆에다 쏘고 가버린다.

 무려 벌건 대낮에 총소리가 났는데... 뒤에 있던 다리 위에서 이쪽을 쳐다 보는 사람은 커녕,

주변을 돌아보는 사람 하나 없었다. 이것이 후시녹음 음향 효과!? ^^;;;

 

 비비안을 Dog-Year라고 불렀는데, 이 서씨는 Dog-Man이다.

 일요일 방영분이 재미 없던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서씨의 만행 때문...

 그전 방영분에서도 참 멍청하고 한심한 캐릭터로 그려졌지만,

극 진행과 별 상관없는 곁다리짓인지라 그냥 넘어 갔는데, 이날은 극 흐름의 한 줄기였던지라,

그냥 무시하고 볼 수가 없었다.

 

 이 서씨가 인간 레벨에서 최소한의 판단력만 있었더라도,

진실을 말하려는 당연한 노력을 조금만 했었더라도 이야기는 어제처럼 꼬이지 않았을텐데...

이 드라마에서 당장 쏴 죽이고 싶은 캐릭터로 비비안의 파트너로 당당히 선정!

 최강타의 원수 일행은 차라리 이 서씨보다 낫다.

 

 

 그동안 모은 정보를 미끼로 서미수에게 좀 더 내용을 뜯어볼까...하고 나타난 진보배.

 하지만, 언제나처럼 서미수는 진보배를 박대하는데... 이거 이거 오빠의 여자라는걸 직감하고

본능적으로 시누이 노릇하는 거 아닌가? 드라마 초반부터 꾸준한데... ^^;;;

 

 스폰서라 불리운 홍삼...이라고 드라마 제목을 바꿔야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그야말로 시도 때도 없이 홍삼들이 판을 친다.

 홍삼 가게, 홍삼 밭, 경찰서에도 홍삼 상자, 보배네 집에서도 홍삼 잔치,

진보배가 들고 오는 음료수도 홍삼 등등... 암튼 간에 홍삼이 판을 친다~

 

 

 정말이지 원작에 비해 용이 되었다...라는 말로도 모자랄 게 바로 황우현이다.

 낌새를 채고는 술집으로 서미수를 불러 넌지시 서미수의 어린 시절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서미수의 술잔을 채취해 다른 자료들과 같이 친자확인을 시도한다.

 어제 방영분만 보면 누가 피터팬이고 누가 무능한 재벌 2세인지 모를 정도로,

최강타는 삽질하고 있고 황우현은 날라 다녔다.

 아무리 원작보다 약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원작의 최강타 흉내는 내야할 것 아닌가.

 육체적인 전투 능력도 세계 최고(神!)지만, 그 이상으로 무서운 게 적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움직여

파멸로 몰아붙이는 심리전을 바탕으로 한 전략의 神이 최강타인데... 드라마에선 별별 피라미들에게도

오히려 휘둘리고 또 휘둘리고 또 휘둘린다. 비비안의 배신으로 위기에 빠지는 거야 비비안 정도의

인물이 함정을 파고 등을 돌렸으니 그런 타격이 가능하다고 넘어갈 수 있겠지만, 기본적인 상식 판단도

못 하는 드라마의 최강타를 보면 슬슬 짜증까지...

 

 

 결국, 서씨의 집을 방문한 황장군!

 여기서 난 황장군을 열라 응원했다. 빨랑 그 서씨 죽여 버리라고!!!

 

 하지만, 황장군의 채찍을 피해 달아 나는 서씨를 보디가드의 칼이 노리고 달려 들었지만,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있던 최강타의 등장으로...

 

 

 ...보디가드는 또 발린 것이다.

 그때도 시시하게 당해 놓고는 피터팬 가고 나니까 꼭 자기 손으로 죽이게 해달라고 그러더만,

역시나 입만 살았다. ^^;;;

 

 

 자신과 만났다는 얘기를 황장군에게 하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에 서씨를 구해 준 최강타...

 그것도 모자라, 무려 서씨를 이미 용서했다는 말까지 하는데...

 머저리 + 파렴치한...의 환상적인 퓨전을 자랑하는 쓰레기 서씨는 회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스스로 버리고 최강타의 동생 얘기를 하지 않는다. 이런 Dog-Man!!! --+

 

 

 다짜고짜 비비안에게 장호가 들이대는 장소에 나타난 장미는,

비비안에게 마이클 어딨냐고 들이대고... Dog-Year 비비안은 역시나 또 장미를 자극해

진보배를 손 보려고 한다.

 

 정말 비비안 어케 좀 빨랑 죽이면 안 되겠니? --+

 

 

 이날 장미의 의상... 그야말로 허걱!

 걸어다니면 엉덩이가 보이는 예술적인(?) 의상이었다.

 진보배의 집을 찾는다고 계단 오르는 장면은 아무리 봐도 노렸다고(!) 밖에는... ^^;;;

 

 

 결국 진보배의 집으로 쳐들어온 장미는 행패를 부리고...

보디가드에게 자기가 책임질테니 여기 다 때려 부수라고 하니까, 살짝 생까는 보디가드!

결국 열 받은 장미가 진보배의 머리 끄댕이를 잡는데!

 

 

 진보배의 반격으로 내팽개쳐진 장미!

 요즘에야 뭐 길거리에서 보라고(?) 하는 브래지어도 있다지만,

암튼 간에 훌렁 훌렁 드러나는 유인영의 슴가... ^^;;;

 

 

 순간캡쳐 앞에 장사없다!...라라고는 하지만,

머리 끄댕이를 잡힌 아픔을 정말 잘 표현한 한컷이 아닐까... ^^;;;

 

 

 장용에게 듣보잡 취급 답은 박회장은, 역시나 최강타의 조력자였다.

 조용히 반격의 준비를 하는 최강타...

 

 비비안의 배신으로 캐슬이 너무 부각된 느낌은 있었지만,

이렇게 되면 최강타가 캐슬에 전적으로 의지하던 캐슬 기생 한량이 아니라,

원작에 가깝게 세계적인 규모의 자체 인맥을 갖춘 최강타...라는 야그가 될득.

 

 

 최강타가 야심차게(!) 발족시킨 레인보우 작전!

 왜인지 이름에서 전설의 그 필라델피아 실험이 떠오르기도 하는데... ^^;;;

 

 언제부턴가 저런(?) 캐릭터가 유행인가?

 스타일리스트나 미용사 같은 코디 계열의 캐릭터로,

성별은 남자인데 보통 보면 저렇게 살찐 몸집인... 게이. (^^;;;)

 

 

 결국, 정보전에서 황장군 일당에게 완전히 밀리게 된 피터팬...

 

 보면 볼수록 한심한 상황이다. 최강타가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황우현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을텐데,

이렇게 되도록 까맣게 몰랐을리가 없고, 또 서씨 집에 도청 장치나 도촬 장치는 기본 아닌가?

그런 것도 없고... 아니, 그런거 저런거 떠나서...

 솔직히 최강타 상황이라면 무엇보다 먼저 서미수가 자기 동생일 수 있다는 가능성부터

생각하는게 인지상정 아닌가??? 애초 서씨에 대한 조사를 하던 황장군 일당이 서씨 딸로 서미수가

되어 있다는걸 모르고 집까지 쳐들어갔다는 것도 웃기고, 이미 서씨에 대해 파악을 한 최강타가

서미수의 존재를 아예 무시하거나 모르고 있었다는 것도 황당할 따름이다.

 제법 퍼즐 조각을 끼워 맞추고는 있지만, 무슨 초딩들 이야기 쓰는 것도 아니고 이것 참... -.-;;;

 

 

 초딩질에 또 초딩질이다.

 뻔히 나타나 말같지도 않은 조건을 내거는 황우현에게 덥석 협력하는 서씨...

 인간 쓰레기에다가 포레스트 검프가 천재로 보일 정도로 머저리다.

 지금 상황에서 서미수를 미끼로 저렇게 협박을 해 올 정도면 상황이 어떻다는 것 정도는 알아야지,

게다가 저런 악당들이 서미수의 비밀을 지켜줄거라 덥석 믿다니 이건 뭐 인간의 대가리를

포기했다고밖에는... -.-;;;

 게다가, 무엇보다 서씨는 은인 중의 은인인 최강타를 배신하는건데 진정 인간 쓰레기라는 거다.

 차라리, 황장군 일당이 인간적으로 더 나아 보일 정도다.

 

 

 최강타의 위협이 무섭다면서도 할 거 다 하고 놀 거 다 놀고 있는 비비안...

 

 

 드디어 비비안에게 프로포즈를 하는 장호!

...비비안의 표정은 뭐 완전히 이뭥미~ ^^;;;

 

 일단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방패를 치긴 했는데...

 

 

 초딩이 봐도 함정인 상황이 뻔한데 일부러 나타난 최강타.

 그리고 누가 봐도 함정이 뻔히 보이는 저 모습들... 그래도 좋다고 가서 함정에 걸려드는데...

 

 최강타가 미리 다 파악하고 대처를 한 상황이었다는 반전이 없이,

무대포로 가서 함정에 걸린다는 스토리면 이거 정말 이 드라마의 작가들은 구제불능일 것이다!

 

 

 암튼 다음 주가 정말 정말 궁금해 지는 마무리였다.

 막장 초딩 스토리의 진수를 보여줄지,

신불사의 매력을 잘 살린 전개를 보여줄지... 정말 기대 아닌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