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듣는데 문득!

달콤한 카라멜 커피에 이끌려 구입한 - 소녀시대 정규 2집 Oh!

베리알 2010. 3. 5. 23:49

 

 

 원래 구입 예정이 없던 소녀시대 2집...

 사실, 지난 소원을 말해봐도 구입하지 않았고 이번 앨범도 활동곡이 딱히 끌리지 않고

앨범 컨셉도 그닥 마음에 안 들어서 구입할 생각이 없었는데... 우연히 듣게 된 노래 하나가

나에게 이 앨범을 구입하게 만들었다.

 

 바로 이 앨범의 7번 트랙인 카라멜 커피!

 소녀시대에서 가장 괜찮게 생각하는 두 보컬인 퐈니와 싴병장의 노래인데,

언제부턴가 꾸준히 실망스러워졌던(그럴싸한 평가로서의 얘기가 아니라

단순히 내 취향에 안 맞았다는 야그...) 소녀시대의 노래에 대한 생각을 달리 하게 만들었다.

 뭐라 설명하긴 어렵지만 둘은 참 대조적인 보컬이다. 암튼 그렇게 다른 둘인지라

이런 듀엣에서 시너지 효과가 뿜어지는지도...

 

 

 

 

 (이미지 출처 : 직접 촬영 )

 뒷표지... 앞표지보다 이쪽이 훨-씬 마음에 든다. ^^

 암튼 노리끼리한 색감도 그닥이고(복고적? 추억적?...인

느낌은 있겠지만 왜인지 쨍한 블루레이를 강조하기 위해

누렇게 뜨게 만들어진 DVD를 보는 듯해서... ^^;;;)

 

 

 앨범 크기가 제법 된다.

순수한 쥬얼과의 비교는 이 정도...

참, 역시나 스폰지 홀더인지라

바로 알판은 쥬얼 케이스로 직행...

 

큰 것은 사실 앨범 자체가 아니라 포스터였다.

그동안 표준(?)으로 받던 큰 지관통 사이즈보다 더 커서

지관통에 그냥 들어가지 않았다.

 

 

 적당히 화보스러운 사진들과

이런 Thanks To가 내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가사는 역시나 이렇게 깨알같이 때운다. ^^;;;

앨범 구입 이유인 07번 트랙 카라멜 커피...

 

 

 

(느낌이나 생각은 나중에 바뀔 수 있음)

수록곡은

01. Oh! - 앨범활동의 시작곡인 노래. 심하게 오그라든다. ^^;;;

02. Show! Show! Show! - TV 무대에서 시작할 때 서현의 임팩트 있는 센터를 제외하면

 Oh!와 마찬자기로 그닥 느낌이 없던 곡.

03. 뻔&Fun (Sweet Talking Baby) - 뻔하고 펀하고...하는 가사 부분 정도가 인상적인데,

 인상적인 이유는 왜인지 예전 80년대 노래 느낌이라 그렇다. 그때 아마 모 드라마 주제 음악이

 생각나게 하는데...

04. 영원히 너와 꿈꾸고 싶다 (Forever) - 왜인지 절의 전반부와 후반부를 이어붙인 느낌이 날 정도로

뭐랄까 좀 언밸런스한 곡? 전반부는 괜찮은데 음...

05. 웃자 (Be Happy) - 곡 자체는 다른데도 3번과 비슷한 느낌.

 즉, 왜인지 예전 80년대 노래 느낌이 난다... ^^

06. 화성인 바이러스 (Boys&Girls) - 역시 다른 의미에서 복고적인 노래.

 그러고보니, 이번 소시 앨범에는 왜인지 옛날 느낌 나는 곡이 많은데?

 정말로 오빠 오빠~(...라고 쓰고 삼촌이라 읽는다)를 노렸기 때문에? ^^;;;

07. 카라멜 커피 (Talk To Me) - 최고의 커플(?), 퐈니와 싴병장이 뭉친 노래. 짱이다. ^^

08. 별별별 (☆★☆) - 별 별 별... 하는 부분이 오히려 특히나 부조화스러운 느낌.

09. 무조건 해피엔딩 (Stick with U) - 그러고보니 위에서 어떤 곡인가도 게임 느낌이 나던데,

 이 곡도 그렇군.

10. 좋은 일만 생각하기 (Day By Day) - 원래 호평이 자자했던 그 곡의 앨범 수록곡.

11. Gee - 지지지지~

12. 소원을 말해봐 (Genie) - ...선미를 보고 싶어! (T T)

 

 

 

 아직 몇번 들어보지도 않아서 현재로선 정확한 느낌은 아니겠지만(원래 처음부터 Feel이 오는

노래보단 듣다 보니 Feel이 오는 노래가 더 강렬하게 남는다), 암튼 현재로선 그닥 매력이 있는

앨범은 아닌 것 같다. 억지로 곡 수를 맞추기 위해 넣었다고 느껴지는 듯한 곡들이 있는 것 같고...

그래서인지 곡들의 편차도 굉장히 크게 느껴진다.

 그래도 뭐 내게는 카라멜 커피 하나만으로도 구입할만한 앨범이었다. ^^

 

 

 뭐, 소녀시대에게 소원이 있다면 역시나 SM식 꺾기인지 SM식 바이브인지

암튼 SM식의 특유의 창법을 퐈니가 빨랑 버리고 자신 있게 자신의 색을 밀 수 있기를 바란다는 거...

 퐈니에게 SM식 창법(?)은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자신의 장점인 타고난 목소리를

빛이 바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밖에는 느껴지지 않는다.

 솔직히 퐈니 정도의 목소리라면 기교는 기껏해야 보조가 되면 그만일 뿐이다.

여태까지처럼 기교에 휘둘려 장점을 희석시키지 말기를...

 

 

 

 

(난 달콤한 거 별로 안 좋아한다. 커피의 경우 쓴 블랙은 안 먹고 어느 정도 단맛이 있긴 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단 커피들은 안 좋아한다. 카라멜 커피는 안 먹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