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쳐다보는데 문득!

200회에 어울리는 진정한 특집 무대 - MBC쇼음악중심100220

베리알 2010. 2. 21. 22:37

 

 

 

 지난 토요일은 MBC쇼음악중심의 200회였다.

 사실... 원래라면 400회 500회 특집이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사건은 불과(?) 4년 반 전인 2005년 7월 30일에 일어났다.

 지상파TV의 생방송에서 왠 덜 떨어진 쓰레기들이 바지 내리고 GR를 하는 바람에

굉장한 후폭풍이 몰아쳤었고 그 덕분에 MBC의 가요 프로인 음악캠프가 문을 닫고

쇼음악중심이 시작하게 되었다.

 그 쓰레기들이 끼친 해악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당장 지상파 TV의 가요 프로그램 하나가 문을 닫았었고,

 인디 밴드들의 소개에 적극적이었던 그 가요 프로그램이 문을 닫은 덕분에

인디 밴드들의 지상파 TV 소개 기회가 사라진 것은 물론, 그 쓰레기들 덕분에

인디 밴드 자체가 도매급으로 넘어가 인디 밴드의 이미지가 오물폭탄을 뒤집어 썼고,

생방송은 진정한 생방송이 아닌 X분 딜레이 방송을 하게 되었다.

 이 정도면 거의 유명한 범죄자 이상의 해악을 역사에 남겼다고 하겠다.

 

 암튼 그 쓰레기들 덕분에 문을 닫은 음악캠프를 대신해서 시작한 쇼음악중심...

 4년 반의 시간이 흐르고 200회를 기념하게 되었는데, 그동안 가요 프로들의

XXX회 특집들에 비해서 굉장히 알찬 편이라 보는 맛이 있었다. ^^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MBC에 있습니다 ]

 YG와 MBC의 관계가 회복되었는지, 옛날 MC였던 빅뱅의 승리와 대성이 동참했다.

 방송사와 기획사들의 대결은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지금 MC를 보는 소녀시대는 SM인데, 한때 SM 가수들이 MBC에 못 나오던 시절도 있었고,

그 덕분에 빅뱅은 더 열심히 출연하기도 했고... 그러다가 갑자기 또 YG 애들이 못 나오게 되어서

2NE1이 혜성같이 나왔을 때도 MBC에서는 볼 수가 없었고...

 

 암튼 이날 퐈니와 율 의상이 괜찮아다. 특히 퐈니는 전체적인 코디가 아주 굳뜨~ ^^

 

 

 모처럼의 특집인데 MC들이라고 가만히 넘어갈쏘냐! 퐈니와 율도 노래 몇개를 불렀다.

 챔피언에서 간만에 랩 쏟아 주시는 율... ^^

 

 

 이날따라 참 눈에 들어오던 퐈니... ^^

 

 

 200회라는 특집에서야 드디어 MBC 쇼음악중심에 모습을 드러낸 2NE1...

 

 

 데뷔 후 거의 9개월 만에 처음으로 MBC에 나온 2NE1...

 좀 더 있었으면 1년 넘었을 수도~ ^^;;;

 

 

 참 좋아라 하는 박봄의 부분인데, 이날 음중에서는 작정하고 이렇게 클로즈업으로 잡았다.

카메라가 조큼만 더 왼쪽에서 잡았으면... ^^;;;

 

 MBC쇼음악중심의 카메라 특징 중 하나라면,

다른 방송사에 비해서 굉장히 소극적(?)이긴 하지만,

드물게 가끔 가다가 작정하고 노린(!) 화면을 보낼 때가 있다는 거... ^^

 

 

 김종국은 꼴 보기 싫지만, 터보 노래라고 생각하고 정말 잊을 수 없는 명곡...

 이날 음중은 출연한 가수들이 자신의 옛날 노래를 부르는 무대를 준비했는데, 참 괜찮았다. ^^

 

 종국 무대에선 이 노래에 2PM의 택연이 지원...

 

 

 브아걸은 LOVE와 어쩌다를 불렀다.

 귀여우면서 섹시한 제아의 모습... ^^

 

 

 그리고 후배 가수들이 선배의 무대를  재현하는 코너가 있었는데...

 이효리의 유고걸을 재현하려는 이 환상 뒷태의 소녀들은 누규? ^^

 

 

 바로 소녀시대! ^^

 

 재미있는 점은 DSP의 카라는 SM의 보아의 무대를 재현했고,

SM의 소녀시대는 DSP였던 이효리의 무대를 재현했다는 거... ^^

 

 

 애프터스쿨은 자신들의 변환점이 된 Diva 무대와...

 

 

 손담비의 변환점이 된 미쳤어~무대를 재현했다.

 안타깝게도 유이와 베카는 이날 음중에 나오지 않았다.

 

 

 보아의 마이 네임을 재현한 카라...

 다들 섹시를 미는 모양인데... ^^

 

 승연여신이라 칭송 받는 한승연의 헤어 스타일은 일단 비밀병기인득? ^^

 이제 이번주를 기대!

 

 

 그리고 꽤 재미있던 실수 모음 코너...

 

 

 레인보우 무대에서 예전에 넘어질 뻔한 일이 있었느데,

그때 TV로 보던 내 심정도 그랬다. 이왕 그렇게 될 거 그냥 확 무대 아래로 떨어지던가 했으면

검색어 1위를 해서 그룹 인지도에 +가 되었을텐데...라고 말이다. ^^;;;

 

 물론, 인지도 측면에서의 얘기지 그것 때문에 멤버가 다치라는 건 아니다. 절대로!

 

 

 그리고 f(x)의 설리 안무 틀린 장면... ^^

 

 

 화제가 되었던 브아걸 부채 투척 사건!...도 물론 나왔다. ^^

 

 

 기사도 나왔던 티아라 보핍 무대의 괴음 사건... ^^;;;

 

 

 최다 출연은 1위부터 차례로 SS501 - 빅뱅 - 카라...였다.

 생각해 보면 당연한 결과다.

 마봉에쎔대전 덕분에 한참동안이나 SM 가수들이 나오지 못 했었데다가,

그 기간에는 당연히 다른 소속사의 가수들이 더 메꾸게 되고...

 빅뱅의 경우 YG 가수들이 출연 안 하던 시기에는 절묘하게 국내 활동을 안 하던 시기고... ^^

 

 

 준비한 가수들은 정말 힘들었겠지만, 보는 사람으로선 진-짜 행복했던 무대들이었다.

 어지간한 연말특집이나 결산보다 괜찮았던 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