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도 보는데 문득!

남녀탐구생활 첫눈편? ^^ - MBC지붕뚫고하이킥091204 61회

베리알 2009. 12. 4. 23:07

 

 

 기복은 좀 있더라도 암튼 기본 재미는 보장해 주는 하이킥...

 오늘 방송을 보다 보니, 왜인지 요즘 대인기인 케이블 프로그램인,

롤러코스터의 남녀탬구생활 코너가 생각났다.

 

 첫눈이 내리는데 본의 아니게 같이 있게 된 지훈과 정음...

 이들의 로맨스는 둘째치고, 첫눈이 내리는데 두 사람의 반응을 보니,

귓가에 롤러코스터의 나레이션이 들리는 듯한 착각에 빠졌을 정도로,

서로 극명하게 대비되는 모습들은 혹시나 남녀탐구생활 패러디인가?...싶었다. ^^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MBC에 있습니다 ]

 이렇게 같이 첫눈을 맞이 하는 남녀...

 

 

 하지만 그에 대한 반응은 서로 극과 극!!!

 말끝마다 첫눈 첫눈을 강조하며 즐거워 하는 여자와,

눈이 눈이지 뭘 어쩌라고...라는 표정의 남자...

 

 정음과 지훈은 과장으로 무장한 상당히 대비되는 캐릭터이기에 그런 남녀탐구생활이 더 실감난다.

 그리고 사실... 세상 모든 일이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기도 하겠지만,

그리고 둘다 과장된 캐릭터라는 측면은 있겠지만, 분명한건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진 캐릭터나

상황은 아니라는 점이다.

 첫눈 오는데 좋아하는 여자를 보기 쉬울까 남자를 보기 쉬울까.

 첫눈 오는데 덤덤한 남자를 보기 쉬울까 여자를 보기 쉬울까... 말할 것도 없다. ^^

 

 그나저나, 지훈은 극중에서 군대는 다녀온 캐릭터인지 모르겠다.

 현재까지 나온 얘기로만 보면 아마 아직 다녀오지 않은듯 한데...

 군대를 다녀오고도 저렇게 덤덤할까? 아! 지훈 정도의 캐릭터라면 군의관으로 그냥 가버리면

그만이니 눈에 별다른 감정을 갖고 말고 할 것도 없겠다.

 

 

 세상에 세상에 첫눈을 보고도 무덤덤하다니 뭐 이딴게 다있어?

...하는 포스를 풍기는 이뭥미...하는 여자의 표정! ^^

 

 

 첫눈이 밥 먹여 주냐 니가 강아지냐? 첫눈이 뭔데 그렇게 오두방정이냐?

...라는 듯한 남자의 표정!? ^^;;;

 

 

 그리고 복귀하는 두사람 사이로 흘러 나오던 라디오 멘트는 결정타!?

 

 암튼 오늘 남녀탐구생활 하이킥편을 찍은듯 했다.

 이 소재로 남녀탐구생활에서 에피소드 하나 만들어도 좋을득... ^^

 

 

 그리고 화제(?)의 불X정음!!!

 정말이지 이걸 이렇게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하이킥뿐이고,

이걸 캐릭터와 파이날 퓨전한 완성도로 연기라는 위화감을 마이너스로 만들어 버리며 연기할 수 있는

연기자는 황정음뿐일 것이다! ^^

 

 가히 전설이 될 장면이 아닐까.. ^^;;;

 

 

 크리스마스 때마다 술 먹고 필름이 끊긴다는 정음의 추억의 일부...

 이 추억은 1년 전의 상황이고, 이 얘기를 듣던 지훈은 자기도 그 근처를 지나다 왠 미친 여자를

봤다며 그거 정음 아니었냐고 우스개로 얘기했지만... 진실은 그랬던 것이다!

 

...뭐, 너무 당연하지만? ^^

 

 

 러브 라인이 슬슬 구체화되어 가고는 있지만,

아직 어장 떡밥들도 같이 뿌리고 있으니 어찌 될지는 두고봐야 할득...

 

 

 가끔 나오는 정음의 이뭥미 표정인데,

오늘은 헤어스타일까지 어울려서 마치 심슨정음을 보는 듯 했다. ^^;;;

 

 

 보통 두가지 에피소드가 병행되는 하이킥...

 오늘은 첫눈의 러브라인 외에, 쥬얼리정의 찌질대소동이 있었다.

 허리를 다친 쥬얼리정은 세경의 호의로 이렇게 뜨끈하게 등을 지지는데...

하늘의 무심한인지 계속적으로 재앙이 이어진다.

 

 

 심지어 현경이 아픈 쥬얼리정에게 심부름까지 시키는데...

 

 이 가족은 정말 문제투성이 인간들만 모여 있다.

 세상에 문제 없는 가족이 어디 있겠냐마는 이 가족은 시트콤 진행을 위한 과장을 고려한다고 해도

짜증이 날 지경...

 

 천상천하유아독존을 자랑하는 안하무인 부녀, 순재와 현경.

 그 행동력에 세경이 선망의 눈초리로 보기도 했지만, 실제로 이런 캐릭터는 민폐 공장이다.

 자기가 옳다는 정도가 아니라 이 세상은 자신을 중심으로 돈다 정도도 아니라,

이 세상은 자신이 돌리고 있다!...라는 수준으로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라는건

아예 생각조차 못 하는 성격이니 말 다했지.

 그나마 이런 점에선 세상 더 산만큼 순재 쪽이 융통성이 있어 보이긴 하지만,

융통성이 있는 이상으로 뻔뻔함이 더 추가된 게 현실...

 암튼 순재와 현경 부녀는 실제 현실이라면 관계를 맺고 싶지 않은 부류다.

 만약에 어쩔 수 없이 관계를 맺어야 한다면 압도적인 갑의 입장에서나...

 

 

 쥬얼리정...

 극 초반에 해리가 잠깐 악역으로 짜증의 대상이 되었지만,

그후 진짜 악역은 쥬얼리정이라고 보여 진다.

 

 초반에 해리가 보여주던 행패는 전형적인 가진자의 없는 자 괴롭히기였다.

 그러나, 이는 곧 상당히 미화되고 또 여러 이벤트를 거치며 어느새 일종의 사랑 표현으로

변했고 실제로도 극중 해리는 여전히 해리다운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그동안 신애와의 관계는

상당히 달라져서 둘이 묘하게(?) 어울리는 모습이 꾸준히 보인다.

 

 그에 반해 쥬얼리 정... 이 캐릭터는 그냥 겉만 번지르르한 인간 쓰레기다.

(캐릭터에 대한 얘기다! 배우에 대한 얘기가 아님... ^^)

 현경이 약자에게나 강자에게나 현경으로서 대하는데 반해,

쥬얼리 정은 강자에겐 한없이 약하고 약자에겐 한없이 강한 한심한 캐릭터다.

 거기에 덧붙여서 자신의 지위나 힘을 부당하게 이용하는걸 즐기기도 한다.

극중 세경을 질투해서 세경을 갈구는 그의 행동은 전형적인 가진자의 행패다.

 게다가, 객관적으로 이 캐릭터... 너무 무능하고 상식도 없다.

 극중 겉모습만 정상인 흉내를 간신히 낼 정도...로 멍청한 인물로,

바보 수준의 지적 능력으로 사사건건 말썽만 일으킨다. 사실, 쥬얼리 정을 핍박하는 순재의

모습이 너무 부각되어서 상대적으로 묻히는 느낌이 있지만, 쥬얼리 정은 거의 대부분 맞을 짓을

하고 있고 또 그에 대한 반성이나 개선 없이 계속적으로 꾸준히 저지르는데 순재의 야단은

한참 모자란 지경이라고 보일 정도이고, 딸의 체면을 생각해서 회사 부사장 자리에

계속 놔두는 순재옹이 대단할 지경이다. 그동안 순재옹의 야단 장면을 보면 대부분은

야단 칠만하니까 치는 장면들이다. 장난 혹은 쥬얼리 정이 세경에게 행패를 부리듯이 하는

그런 부당한 힘의 남용은 없었다. (내가 순재옹이었으면 저런 무능한 사람은 진작 자르거나

다른 자리로 보냈을 거다. 딸과 사위의 체면을 생가하는 순재옹은 진정 대인배... ^^;;;)

 번지르르한 겉모습에 혹한 다른 캐릭터들이 그의 진면목을 하나둘 알게 되면서

정나미 떨어지는 에피소드에서도 나왔듯이 기본 상식도 한참 모자라고,

순재 현경 부녀를 보고 닮았는지 쥬얼리 정 캐릭터도 남에 대한 배려가 없는 편...

 게다가 그렇게 형편없는 캐릭터 주제에 성격이 좋은 것도 아니고 찌질하고 쪼잔하다.

 다행인 점은 지넉 능력이 형편없어서 그런 찌질하고 쪼잔한 복수에 대한 집념을 오래

유지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것 정도...

 

 암튼 성격 나쁘지 기본 인성도 부족하지 상식도 없이 남에 대한 배려도 없지,

약자에겐 한없이 강하고 강자에겐 한없이 약한 쓰레기인데가, 사회인으로서 능력도 없고...

 게다가 주사까지 있는 등등... 암튼 안 좋은건 다 모아 놓은 캐릭터다.

 

 뭐, 사실 그렇다고 해도 그 정도면 그냥 멍청한 캐릭터네...해 버릴 수도 있지만,

쥬얼리 정은 그렇게 할 수가 없다. 그의 모습은 전형적인 가진자의 횡포이기 때문에...

 

 

 찌질한 쥬얼리 정이 현경의 수발(!)을 드는 동안,

세경은 이렇게 백주연애를...? ^^

 

 

 세경이 놀다 온 것도 아닌데, 쥬얼리 정은 무조건 세경만 비난한다.

 

 이는 사실 이 가족의 문제점을, 그리고 가족의 일원으로서 얼마나 한심한 위치에

쥬얼리 정이 있는지를 보여준다.

 

 남편이 아프다면 다른 식구를 찾던가 남편에게 다른 식구에게 보내라고 얘기를 해야 마땅하지만,

허리 아프다는 남편의 사정은 지나가는 개가 아프다는 수준으로밖에 받아들이지 않는 현경도 개판,

 집안에서 자기 식구들에겐 무슨 얘기 하나 제대로 못 하고 언제나 깨갱하고 지내는 주제라,

하고 싶은 얘길 제대로 할 수 있는건 고작해야 어린 식모인 쥬얼리 정...

 이 집안의 서열을 매기면 쥬얼리 정은 식모급이란 야그다.

 

 

 

 뭐, 암튼 세경의 이 놀란 (이쁜) 표정은 덕분에 자주 나왔다. ^^

 

 

 결국 또 멍청하게 자신이 판 함정에 걸려 전복회 대신 라면을 먹게 되는 쥬얼리 정은...

 

 

 세상 최고로 좋아하는 전복회를 못 먹게 된 것은 순전히 자신의 탓임에도,

그 탓을 그저 세경에게 다 뒤집어 씌우는데...

 

 이런 찌질한 캐릭터들의 공통점이다. 자기 잘못은 보이지도 않고 인정하지도 않는다.

(여태까지 나온 쥬얼리 정의 모습들을 보면 확연하게 보인다. 회사에서 큰 실수를 저질러도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해결책을 찾는 그런 모습은 없다. 그냥 당장 눈앞의 순재를 피하기 위한

변명들만 늘어놓을뿐...)

 

 

 그야말로 이뭥미 상황의 세경...

 갑과 을의 관계에서 철저하게 을보다 못한 상황인 세경에게 이 무신 횡포인가!

 

 

 그것도 모자라 복수를 다짐하는 쪼잔왕 쥬얼리 정!

 

 그동안 세경 vs 쥬얼리 정의 대결 구도는 꾸준히 구축되어 왔지만,

단순히 화풀이를 넘어서 쥬얼리 정이 복수까지 다짐할 지경이 되었다는 점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

 을보다 못한 세경에게 정말로 쥬얼리 정의 복수가 펼쳐질 것인지,

그렇다면 그 내용은 어떻게 될 것인지...

 

 암튼 이 시트콤 진행을 위한 설정이라고는 해도 이 가족은 참 마음에 안 든다.

 다른 가족들은 시트콤 진행을 위한 정도로 봐줄수도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쥬얼리 정은 용납하기 어렵다. 가진자의 횡포를 현실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감당 못할 지경인데 그걸 시트콤에서까지 봐야 한다니, 정말 스트레스다.

 

 

 

 

 

 

...여기까진 그랬지만 만약 살짝 이야기를 꼬아 보면 어떨까?

즉, 아무것도 모르는 불쌍한 세경이 아니라, 마녀 세경이었다면?

 쥬얼리 정을 엿 먹이고 준혁을 유혹하는 그런 모습이 의도였다면?

 뭐 상황상 그렇게 못 만들 상황은 아니지만, 문제는 그걸로 그녀가 얻을 수 있는게 무어냐...가

관건이겠다.

 지훈에게 배신(!)당한 앙갚음으로 가정을 풍비박산 만든다는 스토리도 나올 수 있겠고,

 가장 만만해 보이는 쥬얼리 정을 그 자리에서 끌어 내리고 그 자리에 자신이 들어가

순재옹의 회사를 손에 넣기 위한 발판으로 삼을 수도... 이 경우 준혁에의 유혹은 일종의 보험 내지는

기름칠이랄까(캐무능하고 한심한 인간인 쥬얼리 정도 사위라는 이유로 부사장에 저렇게 머물러 있으니,

그리고 예전 비서 에피소드에서도 나오듯 능력이나 객관보다는 순 개인적인 이유로 사람을

뽑는 순재옹의 모습등을 보면, 세경이 비록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쉽사리 회사에 들어가긴

어렵겠지만, 준혁의 와이프라는 조건을 갖춘다면 일사천리일 것이다. 그 무능한 쥬얼리 정도

부사장에서 버티는데, 유능한 세경이야 뭐... ^^)

 암튼 순수불쌍자매를 그렇게 나쁜 사람 만들면 안 되겠지만... ^^;;;